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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통올때 어찌 이기셨나요?
은혜로 극적으로 3-4시간 진통을 했기에 망정이지
좀더 길었으면 정말 참기 힘들더라구요...
나이 넘 많아서, 둘째 낳으려면 빨리 계획해야 하는데요
진통땜에 좀 무서워서...
혹시 다른 분들은 진통을 어찌 이기셨는지 써 주시면
용기를 얻거나 (혹은 낙담? ^^;) 계획을 하는데 도움될거 같아서요...
저의 방법을 먼저 쓰자면...
벽 두들기기
야야야 호통치기
아야 배 아파 소리지르기
내 머리 잡아뜯기
내 허벅지 꼬집고 때리기...
1. ㅎㅎㅎ
'09.3.13 12:45 PM (211.209.xxx.76)요란스러우면 병원에서 눈치받던데요.ㅋㅋ
2. ,
'09.3.13 12:47 PM (120.142.xxx.113)전 아기 만난 다는 생각에 아무런 생각없이 양수 터져서 병원으로 갔어요,
근데, 진통 시작되니 정말 온몸에 힘이들어가고, 옛날사람들 생각이 나더라구요,
저두 본격적으론 4 시간 좀 넘었지만, 옛날사람들은 수술도 못하고 그 고통 다이겨내고
죽지못하고 이겨내야하는 그런고통이더라구요,
근데 전 호흡법이니 뭐니 하나도 공부안하고 그냥 갔었다가, 태동기 달고있잖아요, 진통동안
제가 진통올때 호흡을 멈추니 아기 심장이 뚝 하고 멈추고 같이 안뛰더라구요, 아주 희미하게 뛰던지, 아기도 힘들어한다고 간호사가 숨크게 들이마시고, 입으로 길게 내쉬고 하는걸
진통올때마다 하라고 알려줘서 정말 그렇게하면서 참았네요, 그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되었는지 몰라요, 제가 느끼기엔 엄청 반감을 해주더라구요, 진통을3. 앨런
'09.3.13 1:00 PM (125.187.xxx.52)17시간 진통했는데요.
기체조 시간에 배운거 당황하니 기억 안나고 -.-
단 한가지, 복식호흡만 열심히 했어요. 그 상황에서 복식호흡 제대로 하기 어렵잖아요.
그래서 열심히 집중하다보면, 아주 조금이나마 진통이 나아지는 거 같고.
마음에 약간의 안심이 되거든요. 아기한테 산소가 잘 가서 다행이라는...
그리고 남편이 계속 마사지 해준거(특히 발목쪽 진통에 도움되는 혈을 지압해줬거든요)
도움 됐어요.
주위에서 보니까 벽지 뜯고, 소리 지르고, 심지어 손톱 손목 망가진 분들 계시던데,
저 있을땐 분만실이 방음이 잘 돼 서 그랬는지, 너무나 다 조용한 분위기라 저도 같이 조용.
1년 지나니까 사실 많이 잊어버린데다, 주위에서 둘째 얘기도 하고, 갈등이에요 -.-4. ^^
'09.3.13 1:02 PM (220.72.xxx.31)보통 님이랑 비슷한 방법들 쓰지 않을까요?
전 소리좀 지르다...침대 난간잡고 힘주기...정도?ㅎㅎ
근데 둘째는 좀 더 수월하다고 하던데...진통도 짧을 수 있구요...5. 저도..
'09.3.13 1:08 PM (121.144.xxx.120)님처럼 그랬어요. 내 머리 쥐어 짜고..벽 두드리고.. 침대 손으로 내리치고..
참..소릭 괙괙 지르고...
첫 아이 낳고는 둘째는 없어`~였는데..
그게 이상하게 금방 잊혀지고 둘째 생각 간절...
둘째때도 아픔이 덜하진 않았어요..단지 거의 끝에 가서 진행이 좀 빨랐다는거.
힘주는거 알아서 얼굴핏줄이 터지지도 항문근육이 파열되지도 않고 잘 낳았다는거.
전 큰 아이 날때..얼굴핏줄 다 터지고, 항문 근육까지 파열돼서 수술하고 나왔쓰요~~^^;;6. ..
'09.3.13 1:12 PM (218.147.xxx.57)피할수 없으면 즐기라..
도망갈수도 없고 피할수도 없고..
마음 굳게 먹고
호흡법 잘 하시구요. 진통가셨을때 편안히 쉬시고
내가 힘들면 아기는 백배 더 힘들다 생각하시고
힘 아껴 두셨다가 나중에 아기 나올때 순풍나으세요.
유도분만했는데 별이 반짝하고 하늘이 노랗게 되면 나온다고 하네요.
그런데 진짜 그렇던데요.
견딘만해요..7. 다들
'09.3.13 1:23 PM (211.179.xxx.18)저 할때는 다들 무통을 놓던데요...
저는 진통을 느끼리라~~ 주사는 필요없다 했는데
왠걸 병원에서 살짝 강요해서 맞았아요...
사실 호흡법 보다는 배가 고파서 어디로 힘을 줘야하는지도 잊었어요.,
아무리 항문으로 주라고 해도 안 줘지데요8. ..
'09.3.13 1:43 PM (113.130.xxx.226)저도 진통 이틀했는데요
병원 가기전까지는 참을만ㅎ했고
병원에서는 무통 ㅋㅋ
5~6대 맞은 기억이 납니다
힘 못 줘서 혼나고...
우여곡절끝에 자연분만은 했어요9. 전..
'09.3.13 2:04 PM (210.221.xxx.171)주기도문, 성모송 외웠어요..
마지막엔 난간을 쥐고 얼마나 몸부림을 쳤던지 애낳고 오른손을 한달넘게 못 썼습니다..10. 3시간
'09.3.13 2:12 PM (125.190.xxx.48)정도는 울고 불고...소리지르고..
그 이후는 기절했다가 깨었다가
기절했다가 깨었다가.....
그 후 5시간 뒤...수술했네요..11. 전
'09.3.13 2:22 PM (115.136.xxx.146)그냥 계속 시계만 쳐다보며 마음 다스렸어요. "언젠가는 끝난다. 조금만 더 참자 조금만.."하면서요. 계속 호흡 조절했고요. 원래 아픈 걸 잘 참기도 하지만...신음소리 크게 내다보니 스스로 그 소리 들으면서 더 힘들어지는 것 있죠?..ㅠㅠ
12. 밍
'09.3.13 2:36 PM (115.136.xxx.24)무통없으면 아마 일났지 싶어요,,
무통주사 맞고 2시간 동안은 정말 평화로웠는데
주사약기운 떨어지고나서는 그야말로 공포 ㄷㄷㄷㄷㄷㄷ
무통 안맞았으면 어땠을지 상상하기도 싫어요,,13. 저도
'09.3.13 3:14 PM (218.209.xxx.44)날나리 신자인데 성모성과 주기도문만 계속 외웠네요. 전 시계보니까 어찌나 느리게 가는지 더 힘들더라구요
14. 라마즈
'09.3.13 5:20 PM (221.139.xxx.56)전 라마즈호흡법으로....
간호사한테 칭찬받으며(^^;) 했는데
정말 효과있었어요
소리지르고 그런 산모는 좀......15. 명랑아짐
'09.3.13 8:29 PM (125.178.xxx.88)먼저 뱃속의 아이가 산모보다 훨씬 더 고통스럽다는 생각을 하면서,
호흡법에 집중해요.
내가 이 호흡을 놓치면 아기가 큰일 난다는 생각으로.
물론 큰 일 안나지만, 통증보단 다른 것에 집중을 하면 좀 수훨한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전 무조건 걸었습니다.
큰 아이때는 멋모르고 병원 일찍 가서 움직이질 못했는데요,
둘째 때는 약간 빠른 걸음으로 아파트 주변을 마구 걸었습니다. 아기도 훨씬 빨리 내려온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다 진통간격이 좀 빨라지면 병원 갔구요.
소리지르는 것도 고통을 분산시키긴 하지만 체력을 요하는 것이니, 저는 호흡에 집중하라 권하고 싶네요.16. 뎅
'09.3.13 10:44 PM (121.133.xxx.197)전 진통올때마다 허리를 문질렀더니 많은 도움 되던데요.
17. 이거진짜 효과있어요
'09.3.13 11:20 PM (125.131.xxx.222)전 호흡법 썼는데요. 라마즈도 좋겠지만 복잡해요. 독일에서 몇십년 산파하신 한국할머니의 책을 도서관에서 읽고 따라해본거여요.
열몇시간 진통 내내 품위지키고 조산사/의사들에게 칭찬들었네요. 시어머니 남편도 놀람(단, 남편이 애낳는 것 쉽다고 생각하게 한게 큰 잘못..)
휴지기땐 긴장 풀고 잘 쉬어요
진통이 오면 숨을 훅~들이 마시고 숫자를 세면서 내쉬어요.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속으로 꼭 숫자를 여섯까지 세요.
진통이 쉽게 넘어가요
물론 마지막엔 좀 진통이 세서 속으론 몸부림치고싶었지만 숫자를 세면 빨리 지나가요.
전 그대신 힘주는게 안되 힘주기만 두시간 반을 했네요. 복근을 길러놓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