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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여' 님 요즘 안 오시나요?
젊디 젊은 여자선생님 고집스럽고 통제가 힘든 우리 딸 때문에 당황스럽겠지만 많은 아이들이
제각각일텐데 한가지의 기준만 들이대시고 따르지 않으면 지도부로 넘기겠다고 하시니, 솔직히 담임이 원망스럽습니다.
이러다 퇴학 당하는 건 아닌지, 딸한테 너무 화내고 소리지르고 했더니 머리가 너무 아파서 진정제 먹었습니다.
여러명의 아이들 지도하느라 힘들테지만 특수한 아이들의 이해도가 떨어지는 선생님의 역량이 아쉽답니다.
오늘은 써클렌즈를 빼라고 했더니 아이가 "도수 있는 거라서 빼면 안보인다' 고 했더니 "공부도 안하는 네가
뭐 볼게 있다고 그러느냐" 면서 어서 빼라고 해서 딸이 화장실 가서 빼고 온다고 하고는 바로 도망나가 버렸다고
저 한테 전화해서는 어이없어 하면서 학기초부터 이러면 자기 징계먹는다고 그럽니다.
그리고 오늘은 1교시도 안하고 나가 버렸기 땜에 무단결석처리 한다고...
지난번에는 아파서 조퇴해달라고 하니 담임이 한시간 수업을 들어야 조퇴로 인정한다고 하기에 아이가 양호실에
조금 누워 있다가 1교시를 못채우고 나와 버렸다고 또 무단결석처리 한다고 제게 통보하더군요.
담임이 너무 야속하고 일처리에 학생에 대한 애정은 전혀 없고 너무 사무적이기만 해서 정말 싸우고 싶습니다.
애를 좀 달래기도 하고 야단치기도 하고 해야 하는 거 아닐까요?
골치 썩이는 애 퇴학시키고 싶어 안달난 교사같습니다.
사랑이여님이 고등학교 계시는 분 같던데 조언이라도 구하고 싶습니다.
아이의 취약한 부분과 사정 얘기도 전화로 하고 했는데 별로 참조하실 뜻이 없는거 같구요.
아!! 정말 힘든 아침입니다. 님들 마음을 무겁게 했다면 죄송합니다.
1. ㅠ
'09.3.13 12:39 PM (219.240.xxx.157)잘은 모르지만, 따님도 좀 만만치는 않은거 같아요...
보통 써클 빼고 오라고하면, 그냥 불만있어도 빼고 들어가지, 뺀다고 화장실 갔다오겠다고 하고 도망칠수있는 정도의 학생이라면요....저같음 상상도 할수없을 정도2. ...
'09.3.13 12:45 PM (118.217.xxx.47)글을 봐서는 십여년간 키워 온 어머님도 따님을 감당 못하시는 거 같은데...
만난 지 겨우 보름 정도 지난 선생님이 특별 대우 안 해준다고 원망하시는 건 좀 아닌 거 같아요.
입학하고 이제 겨우 2주인데 이 기간 동안에는 대부분의 아이들이
학교랑 선생님 분위기를 살펴 행동하는데...
따님 행동을 보니 그야말로 세상에 무서운 게 없어 보이네요.
저 담임선생님도 입학한 지 이제 겨우 보름지난 신입생이 저러니 얼마나 난감하시겠어요...3. 그래도
'09.3.13 12:57 PM (211.209.xxx.76)선생님이 공부도 안하는 애가 어쩌구한 것은 잘못되었지요.
20대 후반 여자선생님들이 요즘 아이들을 더 이해해 줄거라고 생각하시면 안돼요.
오히려 나이드신 분들이 자식을 키워봐서 더 이해하고 대처도 잘 해요.
그리고 선생님과 교장선생님의 성향에 따라 감싸기보다는 자퇴를 권하는 경우도 있어요.
선생님과 통화도 자주하시고, 자주 찾아 뵙기도 해서 잘 이겨 나가세요.4. 솔직히...
'09.3.13 1:03 PM (124.0.xxx.2)님께서도 담임교사와 싸우고 싶다고 하시면... 따님은 교사 말 더 안듣습니다.
함께 협조하셔야죠.5. 음...
'09.3.13 1:16 PM (125.185.xxx.18)선생님 말씀이 많이 감정적이네요.
이 부분은 잘못된 것입니다.
따님의 행동은 잘못되었어요.
서클렌즈를 안뺄수도 있고 몸이 너무 아플수도 있지만
무단 조퇴는 잘못된 것입니다.
따님이 선생님의 말에 상처받아서 더욱 반항적으로 행동하는 거 같아요.
하지만 그런 무단조퇴는 엄청 잘못된것이고
한반을 이끌어 가는 담임의 입장에서는 절대 가만히 둘수 없는 상황이죠.
무조건 학생부로 넘긴다면 당연 학생은 징계감일것이지만
한번의 잘못으로 커다란 징계가 내려지진 않을겁니다.
일단...
담임선생님께서 상담을 원하진 않으시던가요?
아님...
전화드리고 찾아가셔요.
가서 상담하시구요.
마주보고 얘기하면 대화가 될겁니다.
저도 중고에 6년 있었지만
무조건 내치시는 담임선생님은 없을겁니다.6. ..
'09.3.13 2:20 PM (61.254.xxx.129)원글님 따님이 만만치 않습니다.
십년넘도록 가정에서도 교정이 되지 않았는데, 단 며칠만에 선생님이 학생 특성 파악하고 지도한다는 것은 무리에 가깝습니다. 선생님을 원망할 것이 아니라 보입니다.7. ..
'09.3.13 5:55 PM (121.168.xxx.59)아이의 반항을 이해하고 맞춤형지도를 담임께 원하는 건 무리일까요
--네.. 유치원생이면 좀 기대할 만하지만.. 고 1 이라면서요.
제 생각에는 일단 어머님이 따님과 상담을 받아보셨으면 해요.
아이가 서클 렌즈를 착용하고.. 무단으로 학교를 빠져나갔다면..
많은 학생을 감당해야할 선생님 입장에서는
아이의 상황을 알아보고 이해하기보단.. 교칙대로 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아이를 키우신건.. 어머님이신데.. 이제 새학기 담임된지 한 달도 안된
선생님이 아이를 파악하고 배려안한다고 원망하시면 안될 것 같아요.
선생님이 학급 분위기를 흐리는 아이의 부모님을 원망한다면... 말이 되겠지만요.8. ...
'09.3.13 7:00 PM (121.138.xxx.30)따님을 궂이 나무라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한가지 꼭 알아두셔야 하는게,
고등학교는 의무교육이 아닙니다.
얼마전 시사 프로그램에서도 보고, 교직에 있는 사람들 말 건너 들은 것도 있고,
이번에 우리아이 학부모회의 때 들은 것을 종합해 보면,
고등학교는 좀 아니다 싶은 아이 있으면 선도 하기 보다 잘라 버리려 합니다.
앞으로 학교 정보 공개가 진행되면 더 심해질 것입니다.
원글님께서도 이 점을 진지하게 딸과 의논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