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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안 변하는 거 맞겠죠?
모르고 몇 년 동안이나 뒷통수를 맞고 살았는지...지금 생각해도 이가 갈리네요. (격한 표현 죄송합니다.)
보통 땐 아주 조신하고 경우 바른 듯 행동하고 정말 행동이며 차림이며 나 고상함에선 누구에게도 지지않아...거든요.
하지만...지금도 같은 동네에 살고 있는데, 나중엔 다른 사람들도 그 본성을 알 사람은 다 알게 되고, 학부모 사이에서도 소문날만큼 나서 아는 사람은 대부분 그 여자 제대로 안 보게 됐습니다.
어디 학원에서는 그 성질 못 숨기고 다른 학부모와 크게 다툼이 일어나 경찰이 출동하고 했다고도 하더군요.
그래서 딸 학원도 저 멀리 다른 동네로 옮겼다는 소리까지만 들었습니다.
전 안 보고 산 지 몇 년 돼서 얼핏 전해 들은 겁니다.
각설하고...
제가 아이 학원을 여지껏 안 보내다 이제는 보내 보려고 이리저리 알아 보다 제 친구가 한 군데 추천을 하더군요.
거기를 보내봐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던 차에...그 학원은 학부모 커뮤니티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더라고요.
그래서, 친구네 가서 둘러 보던 중...아뿔사...그 집 딸과 그 여자를 발견하게 됩니다. 거기 다니더군요.
그런데, 그 여자가 사진 아래 올린 댓글들이...그 여자를 아는 저는 참 가증스러워, 유행하는 말처럼 손발이 오그라들어 못 읽겠더라고요.
너무나 배려가 많고, 마음이 넓고, 사려가 깊은 듯...그러나, 전 알겠더라고요. 그렇게 다정한 말 속에도 뼈가 있는 걸요.
원래 그런 식으로 할 말 다 하는 여자거든요. 아주 나중에야 그게 끊임없이 '갈굼'하는 소리라는 걸 깨닫게 되지요.
아무튼 전 그 여자 마주칠 생각만 하면 지금도 심장이 벌렁거릴만큼 싫어요.
게다가 제 생각에...분명 자기 따라 학원을 왔네마네 지 멋대로 꾸며대면서, 예의 그 조신한 목소리로 사람들에게 말하고 다닐 게 뻔하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뭐 거기말고 학원은 너무도 많고...지금껏 안 보내왔으니 심지어는 학원 안 보내도 됩니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 보니, 내가 이상한가? 사람이 변할 수도 있잖아...
저렇듯 예쁘게 말하는 거 보면 사람이 변했는데, 내가 예전 악감정만으로 선입견 가지고 사람을 생각하나?
지난 일로 내가 너무 피해 의식에 젖어 있는 건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드네요.
주변에서 환골탈태한 사람 보셨나요?
1. 그런사람은
'09.3.13 12:21 PM (203.244.xxx.254)바뀌기 힘들어요.... 그리고 특히 그게 자기의 단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경우가 99.99999999%
하지만.
피할꺼 있나요? 뒤에서 머라그러던말던 당당하게 다니세요..2. ....
'09.3.13 12:31 PM (59.12.xxx.253)사람 절대 안바뀝디다
요즘들어 절실히 느끼고 제발등찍고있네요3. 세상은 좁구나
'09.3.13 12:39 PM (125.252.xxx.28)그렇겠죠?
그렇게 팽 당했는데도 여전히 고개 빳빳이 들고 다니는 거 보면, 자기는 정상이고, 남들이 전부 이상한 거야...라고 말하는 듯 보였어요.
실지로 위에 말한 경찰 출동 사건 이후에도 눈물 바람하면서 세상에 무서운 사람이 너무 많다면서 자기 잘못은 조금도 인정 안 했다고 하더군요.
뭐가 더러워서 피하지 무서워서 피하나...하는 말처럼요.
그 여자의 레이다에 걸리면 일단 모든 게 좋지 않은 결과로 귀결됐거든요.
그러니 가해자가 오히려 당당하고 피해자가 오히려 숨어다니는 형국이 됐다면 이해가 되시려나요?
그런데, 이 글을 올린 이유는요...최근에 누군가 사람이 좀 바뀌었대요...라고 한 말 때문입니다.
제가 설마요...했더니, 아니예요, 좀 달라진 것 같았어요...라고 하더란 말입니다.
만약 바뀌었다면 악감정 가지고 있는 제가 이상한 사람 아닌가 해서요. ㅠ.ㅠ4. 사람의
'09.3.13 12:47 PM (121.138.xxx.2)본성은 절대 안 바뀐다는 것 저도 겪어보니 알겠더군요....
특히 본성에 악의가 있는 사람은 더더군다나 안바뀝니다...5. ㅇㅇ
'09.3.13 12:54 PM (124.51.xxx.8)사람 바뀌기 힘들어요.. 특히 나이들수록 더더 심해요
6. 인절미
'09.3.13 1:08 PM (61.105.xxx.209)내가 아는 누구도 그래요
남 험담 잘하고...
있지도 않은 남 허물 지어내
과장해서 소문내고
이간질 시키고
너무너무 잘 지내다 지맘에 안들면 왕따시키고...
예휴~~나이만 먹었지 인간 덜 된것들 많죠,,,뭐7. ..........
'09.3.13 2:12 PM (123.204.xxx.208)나이든 사람은 절대 안변합니다.
중간에 뭐 죽을 고비를 한 번 넘겼다...
그런거라면 가끔 변하는 사람도 있는데요.
차라리 천지개벽을 해서 산이 옮겨 가는걸 바라는게 현실 가능성이 있죠.8. ..........
'09.3.13 2:16 PM (123.204.xxx.208)사람이 변했다...
그런건 아마 소비성향이 변하거나,
술버릇이 바뀌었다던가...
생활 습관이 바뀌던가...그런거죠.
살면서 형성된 가치관이 변하면서 바뀌는거죠.
(죽을 고비 한 번 넘기면서 예전 처럼 사는게 참 허무하다...그런 깨달음을 얻어서요.)
원글님께서 예를 든 경우는 그냥 천성이라 보여요.
안바꾸고 살아도 허무할 이유가 없거든요.
본인에게 손해 날 것도 없다고 생각하고요.
안바뀌죠.9. 진짜웃긴
'09.3.13 2:17 PM (222.99.xxx.230)여자가 울 아파트에두 있어요..애덜 유치원때부터 자기애는 공부 하나두 안시키구 넘 놀게해서 큰일이라 그러구,선생님께 찾아가서 아부하구 그러는거 자기 정말 싫구 또 돈두 없어 못한다구...하더만..헉 그때 애가 유치원이였는데 숫자 100까지 쓰기를 노트로 몇권 ㅡㅡ;;선생님들 소풍때나 뭔일있을때 도시락이며 간식 다 담당..서로 어울리는 우리한테 거짓말하구 뒤로는 말도 못하게 하더라구요. 울딸이랑 그집딸 초중이번에 고등까지 계속 같은 학교다니는데 짜증 지대로나요..울 딸 왈 XX엄마는 공부 잘 하는애가 인사해야만 받아주고 자기가 인사해도 모르체 한다네요..기분나빠 죽겠다구..애두 지 엄마랑 똑같다구 울 딸이 너무너무 싫어라해요..절대 안 변해요...
10. ..
'09.3.13 5:28 PM (112.72.xxx.83)제가 겪었던 사람과 너무 똑같네요.
조신하고 여성스럽고 신중하고 천상 여자이고..그러나 알고보면 그것도 자기포장인거 같았어요.
내면이 비비꼬이고 공허하니,겉을 포장해서 덮는거구요.
사람 잘 안변합니다..
정말 내가 변해야 할 필연적인 이유가 있거나,,뭔가 충격적인 일을 겪어도 변할까 말까예요.
변할 이유가 없으니까요.대세에 그렇게 지장이 없잔아요..
사람이 변하는데 얼마나 큰 고통이 따르고 자신을 깍아내려야 하는데,
그런 여자들이 그걸 알까요??
굳이 그 힘든일을 왜 하겠어요.
사람의 습관이 변했거나 그날 뭔가가 달라보였겠지요..
그러나 사람사는게 돌고 도는거라서,아마도 그 여자도 님이 당했던 만큼
겪을날이 있을거예요..
선은 선으로 돌고 악은 악으로 도니까요...11. --;;
'09.3.13 9:27 PM (222.234.xxx.146)사람 안 변합니다
변한것처럼 보일 순 있겠죠
하지만 같은 상황이 되면 다시 그 천성 나타납니다
그리고 만일 그 엄마가 조금이라도 변했다면
커뮤니티에 그런 다정다감한(?) 댓글같은거 안 달고
정말 조신하게 있는듯 없는듯 지내야 혹시 '변했을라나...'입니다
물론 그렇게 해도 그 사람 함부로 믿으면 안되지만요...--;;
40후반 아줌마 이제껏 살아오면서 느낀거니
그 엄마 변했다는거 믿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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