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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맘들은 아이 축구부 못시키나요?

일하는게 죄같아요 조회수 : 878
작성일 : 2009-03-13 12:18:24
요번에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들녀석.
학교내에서 하는 특기정성수업 과목도 수업료도 괜찮은데 하교후 바로 다른 방과후 학원에서 픽업해야 해서 전혀 못하게 되었어요.

필요한것 한두개 음악, 체육 정도만 보내고 싶은데 아이가 참 고생입니다.

아침 8시20분에 나가서 저녁 6시 40분이 되어야 오니 말이죠..

어제 같은 반 어머니한테 축구 때문에 단체문자가 왔네요.

입학전부터 남편과 축구는 꼭 시키자고 얘기 해왔는데 모이는 시간도 이르고 평일이고 하니 꿈도 못꾸겠더라구요.

요즘 여러가지로 아이한테 미안한 마음 뿐입니다.
IP : 59.12.xxx.11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축구
    '09.3.13 12:23 PM (211.47.xxx.35)

    저도 일하는 엄마로서 공감하는 얘기에요..남자아이들은 축구에 너무 열광하고 대부분들
    하더라구요..축구하는 날 학원시간 변경이 힘드신가요? 직장엄마라도, 전업주부이신 엄마를
    한분정도 사귀어 놓으시면 좋아요..도움을 청할수 있으면 여러방법으로 머리를 굴려 보세요.
    정 안되면 방학중에 하는것도 괜찮구요..토요반은 없는지요?(요즘은 놀토에도 학교에 특기적성하는 학교가 꽤 있더군요)
    일하는 엄마는 정말 애간장이 녹는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랍니다..힘내시구요..

  • 2. 우제승제가온
    '09.3.13 12:30 PM (221.162.xxx.43)

    축구를 시키시고 나머지 교육은 방문학습으로 하심 어떨까요?
    5학년 3학년 두아들 학교 축구부 거든요 그런데 직장맘 이나 아빠들 못 오시는분 많아요
    이제 1학년 이니까 너무 공부에 비중 두는 것 보다 즐겁게 놀게 두는게 전 좋다 생각 드네요
    저는 큰놈은 구몬 재능 -수학만 그리고 영어 하루에 한권 책읽기
    동생은 재능만 빼고 이렇게 하고 있어요

  • 3. 진짜..
    '09.3.13 12:43 PM (61.74.xxx.48)

    다른 학원을 포기하시더라도 반친구들이 하는 축구나 기타 체육은 참여하시는 게 좋겠던데요.

  • 4. 모든걸
    '09.3.13 12:53 PM (121.166.xxx.182)

    모든걸 다 얻을순 없죠.
    그래서 전 같은반 직장맘 엄마들끼리 모아서 주말체육 시켰어요. 축구부는 못하고, 인라인, 수영, 스케이트 등등 가르쳤죠.

  • 5. 친구엄마.
    '09.3.13 1:01 PM (115.95.xxx.28)

    저도 직장맘 인데요.. 아이엄마친구를 사귀세요. 목적이 있어서가 아니라 의외로 아주 재미있답니다. 아주 친하면 다 이해하시니 다들 아이키우시니 알아서 챙겨주시더라구요. 넘넘 고마워하고 있어요. 대신 세상에 공짜는 진짜 없는거 아시죠? 맘에서 우러나오는 답례는 꼭 하셔야
    합니다.

  • 6. ^^
    '09.3.13 1:07 PM (218.52.xxx.97)

    직장맘 아이라도 축구팀 할 수 있어요.
    저희 아들 축구팀에서 직장맘 아이들이 몇 있어요.
    그런데 잘들 어울리고, 엄마들끼리도 서로 벽 같은 거 없어요.
    단, 직장맘은 아무래도 전업맘들의 신세를 본의아니게 지게 되니
    한 번씩 아이들 간식을 쏜다든가 하는 식으로 성의를 보이실 필요가 있어요.
    그러지 않는다 해도 뭐라고 하는 건 아니지만요
    아이만 내보내고 엄마는 코빼기도 안 보이면 곤란하겠죠.

  • 7. 축구가
    '09.3.13 1:15 PM (59.8.xxx.188)

    어디서 하느냐가 문제겠지요
    그학교에서 축구를 한다면 하실수 있을겁니다
    다만
    다른곳에서 엄마들이 방과후 데리고 모이는 경우라면 그냥 맘을 접으세요
    그런걸로 마음아프실 필요 있을까 싶어요
    포기할건 그냥 포기하고 할수 있는건 하고 그러면 되지요

    우리애가 축구들 다른곳에서 엄마들이 데리고 모여야 하는경우라서 답글 달아봤어요

  • 8. ^^
    '09.3.13 1:58 PM (121.162.xxx.82)

    요즘 새학기라 그런지 직장맘 엄마들 고민하시는 얘기 자주 올라오네요.
    아이의 말 한마디나 팀 과외, 방과후 활동 등 속상한 경우 많으실 거에요. 하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너무 걱정마시라'입니다. 아이가 실제로 느끼는 것보다 직장맘들은 괜한 죄책감 때문에 훨씬 과장해서 느끼고 마음 아파한다는 거죠.
    저 자신 직장맘의 딸이었고, 지금은 직장맘으로서 아들내미 중학생 되었답니다. ^^

  • 9. 원글
    '09.3.13 3:01 PM (59.12.xxx.114)

    여러 조언 주셔서 고맙습니다.
    아이를 하교에 보호해줄 분이 안계셔서 그냥 바로 픽업해서 그곳에서 하루종일 보내거든요.
    제가 공부에 욕심나서 보내는건 아니고요.
    교육내용과 질은 솔직히 별루더라구요.
    동네에는 방과후에 아이 보호해줄 학원 같은곳이 없어서 좀 멀리 차로 20-25분 보낼수 밖에 없네요.
    거기도 시간표가 있어서 맘데로 데려오기도 그렇고 학교에서도 거리가 좀 되기때문에 축구강사님께 픽업하기도 힘들것 같네요.
    저 자체가 직장맘 콤플렉스(?)가 있어서 전업맘 앞에서는 왠지 주눅이 듭니다.
    말씀데로 열심히 알아봐야 겠습니다.

  • 10. 원글님
    '09.3.13 3:24 PM (59.8.xxx.188)

    아이가 어릴때는 제일 중요한게 안전입니다
    공부도 축구도 무엇도 아닙니다

    제일 중요한 순서대로 하세요
    그리고 아이가 좀 크면 3학년 이상되면 그때 축구를 하던 뭘 하던 하셔도 되구요
    무리해서 하는일엔 항상 탈이 납니다
    아이가 축구를 하게되면 엄마들이 챙겨야 할게 많습니다
    간식도 먹여야하고 샤워도 시켜야하고...

    지금은 그냥 아이가 탈없이 학교다니고 엄마없는 시간에 무사하기만 하면 된다 하는 심정으로 보내세요
    아이는 지금 뭐를 배워야 하는거 보다도 긴시간 어떻게 보내느냐가 제일 힘들겁니다
    엄마가 마음을 비우시면 아이가 편해질겁니다
    그리고 저학년에 축구 안해도 아이들관계 아무지장없어요
    축구만 운동인가요
    우리애만해도 태권도 3년차입니다.
    축구만 올해부터 잠깐씩 하기로 한거구요
    그냥 마음편하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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