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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이기주의

내가뭘 조회수 : 507
작성일 : 2009-03-13 12:09:26
저도 제가 잘하고 있는게 아닌건 알지만.
왜 나만 부부간의 책임을 다하고 있지 않다고 남편한테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지 전 너무 억울합니다.


이 말발 약한 아줌마는 남편한테 별 말도 못하고..
혼자 욱~ 하면서 울기나 하는 찌질이가 됐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인지 얘기좀 해 주세요. 제가 이상한건지.. --;


저희는 결혼 8년차 삼십대 중반 부부입니다.
연애를 짧게한 부부라서 결혼초에는 제가 아이를 미루자햇습니다. (2년간 피임을 했습니다.)
2-3년 후에는 남편이 지금이 너무 편하고 좋다고 아이생각이 없다 해서 또 몇년이 흘렀습니다.(이때부터 피임은 안했습니다.)
5년 됐을때에도 자연스럽게 아이가 안생겨서 여자처자 갖은 아양을 떨어 병원에서 검사했더니 남편에게 약간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몇개월후 자연적으로 임신이 되었다가 2달이 못되어 유산이 되는 경험도 하게 되었습니다. 아기가 건강하지 않았나보다.. 우리 아기가 안될라고 그랬나 보다.. 서로 위안하며 지나갔습니다. 그때 남편은 아기가 생겨 좋다라거나 싫다라거나 별 말은 없었습니다.


아무튼 그 후로 또 다시 시간이 흘러 전 인공수정이라도 해 봤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고..
제 남편은 점점 아이를 강하게 부정하게 되었습니다. (주위 아이기르는 부모들이 너무 힘들어 보이는것도 있고.. 누나 동생 아이들이 그리 건강하지 못한것도 한몫할겁니다.) 자연적으로 다시 아이가 생긴다면 뭐라 말하진 않겠지만.. 나이가 더 늦기전에 인공적으로라도 도움을 받고 싶은 제 마음과는 많이 다르다는걸 점점 실감했답니다.


워낙 아이들을 이뻐 하는 저 인것을 알면서도(본인도 아이들 무척 이뻐합니다.주위 아이들이나 조카들한테 갖은 아양을 떠는 아져씨입니다--;) 아이는 절대 안가지겠다는 남편이 너무너무 서운해서 그럼 나도 당신이 원하는 성관계를 안가지겠다고 의사표현을 하자.. 난리 난리가 났습니다. '부부관계에 그게 얼마나 큰 축인데 그걸 안한다 하느냐... 너는 맨날 No라고만 한다... 너는 부부로서의 의무를 안하는거다... 등등' . 자기가 나에게 상처주고 힘들게 하는건 생각 못하는건지.. 저만 몰아 세웁니다. 그나저나 아이는 없지만 8년차 부부쯤 되면 일주일에 보통 몇번 관계를 가지시나요? 저희는 한주에 2-3번 인것 같은데. 가끔 주에 1번하게되면 남편 입이 이렇게 나온답니다. 제 남편이 좀 그 쪽을 많이 밝히는 사람이라서 그런가요? 도대체 내 서운한 마음은 못알아주는 남편이 당최 밉기만 합니다. 어떻게 표현해야 이 사람이 저도 힘들다라는걸 잘 알게 해 줄 수 있을까요?

추신)꾀 자상한 남편이었는데.. 제 발언 이후에 자면서 만지지 못하게 하는건 기본이고 (화냅니다) 자기 눈 이제  콩깍지가 벗겨져서 네가 밉게 보인다느니. 저 보고 밉상이라느니.. 절 힘들게 한답니다.

IP : 114.203.xxx.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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