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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어린이집 원장님 고발감 아닌가요?

세아이맘 조회수 : 863
작성일 : 2009-03-13 10:07:38
안녕하세요..
저희 아이들은 지방에 있는 조그만 어린이집을 다녀요..
올해로 사년째 다니고 있는데 얼마전에 너무 충격적인 얘기들을 들어서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나름 교육 철학이 있으시다고 자부하시는 분이라고 철썩같이 믿고있었는데..
너무나도 철저하게 이중적인 분이시더라구요..
부모님들 앞에선 네~네~ 힘드시죠?...호호호 제가 열심히 아이들 키우겠습니다...
하면서 돌아서면 가면처럼 얼굴이 얼음장처럼 변한답니다. 스트레스 받으면 선생님들께 화풀이 다하시구...
선생님들은 화나시면 어디다 풀까요???????????
우리 아이들 이겠죠~ 생각하면 속에서 천불이 납니다.
한겨울에도 보일러를 잘 안틀어 이제 돌지난 아가들이 으스스 한기느끼면서 일어난답니다.
식단표는 그냥 샘플일뿐 그냥 닥치는 대로 밥이며 죽이며 간식은 고구마 감자 나올때도 있지만 대부분 초코파이 엄마손 조리퐁 우유에 말아주는건 기본이며 조금만 더주세요..하면 없어~ 라고 냉정히 말한답니다.
2월에 겨울여행이라고 하루코스로 갔다가오는데 이만원씩 받아갔습니다.
도시락 간식 음료수 하다못해 따뜻한 물까지 싸갔어요..싸오래서...
원에서 제일 비싼 입장료가 750원짜리랍니다..
오천원이면 떡을 칠 코스를....나머지 수입은 전부 원장님 주머니로 들어갔다고 하구요..
원장님이 돈을 너무 좋아하신데요..
이건 얼마전까지 근무하신 선생님께 들었어요..
선생님 아이들도 그곳에 보냈는데..너무너무 맘이 아프다고..이런 곳에 이런 원장님일줄 꿈에도 몰랐다고 하네요..
어떤 엄마는 그소리 듣고 당장 옮기기도 하고..
문제는
이틀전에 네아이 엄마에게 제가 그 얘기를 해줬어요..
현재 사정이 이러이러하다더라..
그 엄마가 눈물이 글썽글썽해서 당장 옮겨야 겠다더군요.
9개월때부터 막내를 같이 보냈는데..너무너무 미안하다고..
그 추운곳에서 있어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작년 겨울엔 누런 코를 달고 살았다고...하면서
교육은 둘째치고라도 먹는것과 추운것..즉 보육에 소홀한것은 못참겠다고..하면서요..
내일 토요일 말하고 다른곳 당장 옮긴다고 하는데..
네아이를 동시에 옮기면 그 어린이집에서도 타격이 클거니까..
꼬치꼬치 캐물을 것이고 그럼 우리집에서 그 소리를 들었다 말도 나올 것 같고..
분명히 그 엄마도 그 전 선생님과 전화통화도 했다고 하던데..
꼭 제가 죄인같은 기분이 드는건 왜일까요?
당당히 말하고 우리 애들도 보내지 말까요?
우린 사정상 이번달 말까지 보내야 하거든요..
사월초 이사가는데..제가 데리고 있기가 너무 벅차서 저는 꾹 참고 있습니다.ㅠ.ㅠ
분명히 전화가 올텐데
뭐라고 얘길 해주면 제속이 시원하면서도 따끔하게 반성할까요?
잘못은 원장님이 하고사는데 왜 제가 꼭 아이들 빼돌리는 듯한 기분이 드는지..
그리고
원장님께 전화올까봐 겁나요..ㅠ.ㅠ
말주변이 없어놔서 답답합니다.




IP : 119.66.xxx.1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3.13 10:13 AM (121.140.xxx.175)

    딴데로 옮기는게 젤 현명할듯해요.. 신고해버렸으면 하는데..

    아마 신고가 실명제로 해야한다고 알고 있어요.. 신고하면 님 이름이 들어간다하더라구요..

  • 2. 세아이맘
    '09.3.13 10:15 AM (119.66.xxx.17)

    실명제요???
    그럼 누가 신고를 할런지..
    요즘 제도가 너무 이상한것 같아요..
    진짜 찍소리 하지말고 다니던가 말던가...알아서해~ 이런거 아닌가요?
    너무너무 약자같아요..우린

  • 3. 경험맘
    '09.3.13 10:40 AM (118.33.xxx.194)

    그런 마인드의 원장이라면 어린이집을 하면 안돼죠.
    지방이시라니 시 도립 어린이집은 아닌가요? 시 도립 어린이집이라면 제가 경험한 일을 알려드릴께요.
    그런데 그냥 개인 사설 어린이집이라면 옮기시고 그런 어린이집에 다른 애들이 가면 안되니까 소문이라도 좀 내세요. 엄마잖아요 우린.
    울 아이 다니는 어린이집은 구립이였는데 원장이 아이들을 사랑하지 않고 이중적이였어요.
    그래서 엄마들이 합심해서 구청에 민원 쭉 올리고 일사분란하게 움직여 원장 내보내고 철저하게 공채로 뽑힌 좋은 원장님을 맞아서 지금은 대기자가 원아수보다 더 많은 좋은 어린이집 됐습니다.
    우선 증거를 모아야합니다. 그냥 아이를 사랑하지 않는다 이런걸로는 안되요
    나가신 선생님께 부탁을 하시던지 해서 그 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불합리한 일들 가운데 엄마 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는 불법증거들 있잖아요 그런걸 잡으셔서 온라인 민원으로 넣으세요.
    여러명이 따로따로 여러개 올리면 더 효과가 있습니다.
    먹는거랑 돈관련된 증거들이 제일 좋아요. 원래 원은 돈을 직접 받으면 안되고 통장으로 넣게 되어있는데 거긴 돈으로 받고 영수증도 안해줄거 같네요.
    이런거 올리세요. 그리고 먹는것도 식단표와 아이가 말하길 먹은게 틀리다고 이것도 철저하게 감사해달라고 하세요.
    제대로 감사진행 안되면 될때까지 혹은 원장 물러날때까지 어린이집 보육비 모든 학부모가 내지 않겠다고 하면 움직입니다.
    화이팅이에요

  • 4. mimi
    '09.3.13 11:15 AM (211.179.xxx.214)

    어차피 이사하실꺼면 시기잘봐서 거기 보내는 엄마들에게 소문내세요...뭘 무서워하세요? 돈주고 애 봐달라고 하는게 그렇게 무서워하고 눈치볼일인가요?
    그리고 진짜 유치원도 그렇지만 특히나 어린이집 (그것도 원장내지는 주인이라고 하는사람들) 완전 자격증도 없이 그냥 신고만하고 허가만받아서 하는경우 많습니다...
    예전에 우리애 보내볼까했던 어린이집이 있엇는대....동네에서 그래도 (부자동네는 아니였으므로) 규모로보나 아파트랑 거리로 보나 그냥저냥 한 일년정도 애 적응하게 보내볼까 했던 어린이집이있었는대...
    그건물 헬스장에 다니면서 얼마나 싸가지없는 인간인지 알게되었고...보냈으면 큰일날뻔했다고 생각했죠...
    부모님만 나타나면 아이고~ 누구누구 어머니 아버지 할머니...손잡고 난리 부르스를 떨면서..
    그 건물 주인하고 쌍욕해가면서 싸우기도하고...건물주차장쓰는것부터 아주 건물사람들하고 사이좋은사람이 없고..
    아무튼 자질없는 어린이집 (자칭) 너무너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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