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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대장암이에요

0313 조회수 : 1,461
작성일 : 2009-03-13 00:35:04
아버지가 당으로 오래 고생하다
이번에 당조절 하러 들어갔다가
대장내시경하면서 장에 사이즈가 큰 것이 잡힌다고 하네요
아버진 아직 모르시고
이를 더 검사받아서 몇기인지 알고
80노인네를 수술을 해야 하는지 그병이 어떤 병인지
감당하기가 힘들거라는 것 막연히 알고만 있고
pet 검사를 권하던데
검사를 더 받아야 하는 건지
그냥 이대로 손을 놓고
맘껏 남은생 정리하실수 있는 즐기다 가시게 해야 할지
아무것도 모르겠습니다.
손에 일이 잡히질 않아
문의합니다.
눈물이 아무때나 나옵니다.

도와주세요
IP : 218.236.xxx.12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제승제가온
    '09.3.13 12:44 AM (221.162.xxx.43)

    먼저 힘 내시고요 그리고 검사를 자세히 받아 보신후 의사와 상의 하셔도 괜찮을것 같아요
    수술로 완치가 가능 하시다면 수술 하셔도 좋겠고 그렇지 않으시다면 그냥 나머지 여생을 즐기게 해 드리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 되네요
    힘내세요

  • 2. ...
    '09.3.13 12:44 AM (124.53.xxx.175)

    진행정도에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암중에서도 대장암은 잘 낫는다고 알려져있어요.
    전에 병원에서 90대 할아버지도 수술하신거 봤어요.
    검사도 수술도 않고 포기한다는것은 좀 그러네요.
    최선을 다해서 나을수 있도록 해드려야 하지않을까 싶네요

  • 3. 제가
    '09.3.13 12:48 AM (125.180.xxx.93)

    친정아버지 다음으로 사랑하는 큰아버지가 대장암이세요
    칠십중반쯤 말기진단 받으시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부리나케 달려갔네요
    수술받고 싶으시단 말씀에 의사왈 그 나이에 수술받으시게요? 했데나요
    아무튼 수술안받고 항암도 안받으시고 그냥 시골집에 계셨어요
    제가 기력이라도 찾으시라고 홍삼액 줄창 대드렸네요. 다행인지 누우셨다가 홍삼드시면 괜찮으시다고 조금씩 움직이셨어요
    그런데 지금 4년째인데 기력 딸리시는것 빼곤 똑같아요
    갑자기 큰아버지 보고싶다~

  • 4. 음..
    '09.3.13 12:52 AM (119.149.xxx.83)

    원래 암 환자한테 홍삼을 먹으면 안된다고 하던데...
    병원에서 대장암환자에게 홍삼이나 인삼 절대 먹지 말라고 하더군요.
    하긴 개인마다 차이가 있긴 할겁니다.

  • 5. ..
    '09.3.13 12:53 AM (173.3.xxx.35)

    어쩌지요.....
    연세가 있으시니 결정하시기 참 난감하시겠습니다......
    도움은 못드리고 위로만 남깁니다.
    원글님, 힘내세요...

    (친척이 암진단을 받았을 때,저희는 가족회의를 해서
    환자에게는 병명을 속이고 수술을 했답니다.
    그런데 대장암은 그러기가 어렵지요 - 인공항문을 해야되니
    그때, 우리가족들은 각자 나중에 자기가 그런 경우가 될 때에
    어떻게 해주는 게 좋은가고 얘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저는 암이든 다른 시한부 병명이든
    본인인 제게 정확히 알려주기를 원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제 생명을 가지고 좌지우지 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만.....;;; )

  • 6. ...
    '09.3.13 12:55 AM (124.53.xxx.175)

    인공항문 안하는 경우도 요즘은 많아요..

  • 7.
    '09.3.13 1:04 AM (211.104.xxx.253)

    저희 할아버지가 80대 후반에 대장암 수술받으셨는데 평소 체력이 중요한 거 같아요.
    나이가 많으신 분들은 마취에서 못깨어나는 경우도 꽤 되는 거 같더라구요.
    병원에서도 수술을 적극적으로 권하지 않았고 깨어나지 못할 확률이 꽤 높다고 그랬어요.
    근데 평소에 운동도 하시고 정원도 가꾸시고 몸을 굉장히 바쁘게 움직이는 분이셔서 그런지
    퇴원하시고 한 6개월 후에는 골프채도 휘두르고 계셨답니다...
    지금 아흔다섯 되셨는데 요즘엔 기력이 많이 떨어진 게 눈에 보이지만 2년전만해도 아주 건강하셨어요.
    그리고 나이 많으신 분들은 암세포가 잘 퍼지지 않아 깨끗하게 수술이 된다고 하네요.
    아버지 체력이 괜찮으시다면 수술 받으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저희 할아버지 수술 후에 건강하게 5년은 사셨고 요즘에도 지팡이 의지해서 걸으시긴 하지만
    거동을 못하시는 것도 아니구요. 체력이 좋으신 분이라면 금방 털고 일어나실 거에요.

  • 8. 참 애매한거
    '09.3.13 8:28 AM (203.244.xxx.254)

    같아요.본인이 수술을 하고 싶다.하시면 시켜드려야 할것 같구요..

    체력좋으시던 외할아버지 간암선고받으시고 병원에서 검사몇개하고 수술하시고 가봤더니 완전히 살쭉 빠지신 호호할아버지가 누워계시더라구요.. 그리고 몇개월 못살고 가셔서 가족들이 그냥 수술하지 말고 편히 지내다 가시게 할것을 후회했어요.

    연세 많으신분들은 암이급속히 진행되지 않아서.. 젊은 사람들과는 좀 다르다고 하더라구요..

  • 9. 그냥
    '09.3.13 12:41 PM (125.178.xxx.195)

    노인네는요 수술해서 더 일찍 돌아가신 경우가 많아요.

    늙으시면 암세포라도 늦게 자라니 더 오래 생존 하실 수 있죠.
    오히혀 수술 잘못해서 옆 장기도 전이되면 바로 돌아가시더라구요.

    저 같으면 자연스럽게 일생을 보내게 하고 싶어요. 늙으신 연세에 대 수술 반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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