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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타필 크림 성분 궁금해하시는거 같아서요..
남편, 저, 13개월 아기까지 세식구 모두 약간의 아토피로 늘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에
이런 저런 정보를 많이 모으는 편이에요.
일단, 전 세타필 크림은 사용 해본 적 없답니다. -.-;;
세타필엔 광물성 성분이 들어가기 때문에, 아토피엔 부적합하단 판단 하에
식물성 천연 성분만 들어 있는 제품들만 써왔어요.
임신 초기에 지인에게 소개 받아서 사두었던 '로고나' 베이비 오일부터
(신생아때부터 목욕후에 물기 살짝 남기고 기름칠 번들번들 해줬는데, 보습 효과 나름 좋았어요.
근데 요즘엔 별로 효과 못 느낍니다. 뭐랄까, 역부족이랄지.. -_-;;;)
얼쓰 마마 엔젤 베이비, 캘리포니아 베이비, 아토덤, 벨레다까지 헉헉 -.-
(요즘엔 애고 어른이고 한살림꺼 써요. 이것 저것 머리 쓰기 귀찮아서요...)
하여튼 세타필 크림 성분은 이렇답니다.
(아래 글에서 친절한 님께서 댓글로 달아 주셨더군요. 냉큼 복사해왔습니다. 헤헤)
Purified Water, Polyglycerylmethacrylate (and Propylene Glycol), Petrolatum, Dicaprylyl Ether, PEG 5 Glyceryl Stearate, Glycerin, Dimethicone (and Dimethiconol), Cetyl Alcohol, Sweet Almond Oil, Acrylates/C10 30 Alkyl Acrylate Crosspolymer, Tocopheryl Acetate, Phenoxyethanol, Benzyl Alcohol, Disodium EDTA, Sodium Hydroxide, Lactic Acid
이 중에서 눈에 띄는 것들은
1. Propylene Glycol - 글리콜 종류중에선 독성이 제일 낮지만, 계면활성제의 원료랍니다. -.-;;
2, Petrolatum - 바셀린(혹은 바세린)의 주성분이에요.
석유에서 얻어지는 미네랄 오일, 즉 광물성 오일이죠.
바세린 성분은 감광도가 매우 크기 때문에 자외선과 급속히 화학 반응하구요.
피부를 트고 건조하게 해서 신체의 자연보습 메커니즘을 방해한답니다.
많은 제조업체들이 이 물질을 사용하는 주된 이유는 시장 원료 가격이 매우 싸기 때문이죠.
3. Dimethicon - 크림이나 로션의 촉감을 부드럽게 해주죠. 실리콘 오일의 일종이에요.
합성물질이며 활성이 전혀없어 피부에 침투 되지않아 직접적인 자극은 주지않지만,
피부를 완전히 막아 피부호흡을 방해하므로 바람직한 성분은 아닙니다!
단지 피부표면에서 사용감을 좋게할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을뿐이죠!!
대충 제 눈에 띄는 건 이 정도인데요.
위의 물질들은 보통의 화장품들엔 거의 다 들어가 있는 성분들이구요.
세타필에만 특별히 들어가는 건 아니랍니다.
많이들 알고 계시겠지만 세타필 크림이 원래 화상환자도 쓸 수 있게 만들어서 그만큼 자극이 적고,
보습력도 뛰어나고, 그래서 의사들도 많이들 권합니다.
그리고 아토피를 앓고 있는 아이나 어른들, 그리고 악건성이신 분들 중에서
세타필 사용하시고 좋아졌다는 분들, 흡족해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세요.
그러니까 역시 이건 개인의 기호나(저처럼 동물성, 광물성.. 이런거 싫어하고 순 식물성만 고집하는 -.-)
선택의 문제인거 같아요.
혹시나 궁금하신 분들께 도움이 될까 해서 올려봅니다.
1. 후유키
'09.3.12 9:44 PM (125.184.xxx.192)좋은 정보네요.
저도 세타필 있긴한데 핸드크림으로만 쓰고 잘 안 쓰고 있어요.
다른 유기농 제품으로 쓰고 있습니다.
원글님 말씀처럼 화학물질이 들어가니까요.
역시 개인적인 취향이네요. ^^2. 그렇다면
'09.3.12 9:58 PM (211.200.xxx.91)추가로 좀 더 질문해도 될까요?
아토피가 아닌 사람의 경우는 크게 문제 되지 않을 수도 있을까요?
지금까지 써본 중에 제일 저하고는 잘 맞는 같아서... 성급하게 안쓰기 보다는 들어있는 성분 자체가 다른 동종 제품과는 특이한게 아니라면 그냥 써도 되지 않을까 싶어서요..
화학물질이라기 보다는 (물론 들어가 있겠습니다만은) 광물성 성분이 들어가 있다는 말씀으로 이해해도 되는건지요...
그리고 자외선과 급속한 화학반응을 보인다고 하니 햇볕에 노출되지 않는 부분 (주로 건성을 보이는 다리 등)은 발라도 크게 문제가 없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드는데... 맞을 까요? 얼굴이나 손이나 팔에 바르는 것은 좀 자제하더라두요...
새로 다른 크림을 찾아야 하면 매우 괴로울거 같아서... 두서없이 써보았습니다3. 일루
'09.3.12 10:11 PM (121.124.xxx.2)세타필은 자극이 적고 저렴한게 가장 큰 장점인것 같아요.
저도 취향에 안맞아서 사용하지 않지만 동종제품(같은 가격대)은
다 고만고만한 성분이고 그나마 덜 자극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위에 말씀하신 로고나와 세타필의 무게당 원가(산지의 소비자가)를 따져보면
약 3배의 가격 차이에요. 그러니 당연히 성분도 엄청나게 차이날수 밖에 없지요 ^^;;4. 일루
'09.3.12 10:13 PM (121.124.xxx.2)참고로 제 남편은 아토피는 아니지만 염소(수돗물의 소독약 성분)에 발진이 살짝 일어날 정도로 예민한데 로고나에는 반응 없지만 세타필은 컨디션 안좋은날은 따갑다고 합니다.
아기는 아직 말을 못해서 모르겠으나 저도 원글님처럼 로고나 오일 신생아때 정말 효과보고 좋았어요. 세타필 크림은 피부위에 기름막을 형성해 수분증발을 막는것 말고 정말 보습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5. 앨런
'09.3.12 10:14 PM (125.187.xxx.52)자외선 과민증 피부가 아니시라면, 괜찮지 않을까요?
아토피 피부에도 의사들이 가장 많이 권유하는 제품 중에 하난걸요.
당연히 잘 맞으시면 쓰셔야죠!
개인의 기호와 선택의 문제라고 다시한번 강조를!
- 참고로, 한 유명 대학병원의사가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효과적인 방법들을 신문에 쓴 내용 중에 이런 게 있어요.
"가장 흔하고 효과적인 밀폐제의 성분은 바세린(petrolatum)으로 건조한 겨울철에 효과적이지만 더운 여름철에는 바른 후 끈적거리고 땀이 증발하는 것을 막아 불쾌감이 있을 수 있다.
최근에는 끈적거리거나 바른 후 번들거리는 현상이 적은 dimethicone이나 cyclomethicone과 같은 silicone 제품을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니까 전문가가 판단하기엔 심지어 아토피라도 이런 것들이 다 좋다는 거죠.
석유 추출물! 화학성분 싫다는 저 같은 사람은 병원에 가면 아마 혼만 날지도요. -.-;;6. 저도
'09.3.12 10:14 PM (211.179.xxx.155)세타필 다 떨어져 가는데,,,어찌 해야 할지 고민되네요....
7. 그렇군요
'09.3.12 10:16 PM (211.200.xxx.91)어쩐지....저는 쎄타필이 도움이 많이 되어서 한건조증 하시는 친정아빠께도 권해드렸는데 안바르시더라구요.. 그래서 어느날 왜 안쓰시냐고 여쭤보았더니.. 따가와서 안쓴다 하시길래...진짜 아빠 특이하다...쎄타필이 왜 따갑냐... 했었는데.. 그럴 수 있는 것이었군요..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앨런님, 일루님.8. 일루
'09.3.12 10:26 PM (121.124.xxx.2)네 저도 참 부드러운 느낌이었는데 남편이 따갑다고 해서
님 뭥미-_-?? 라는 느낌이었어요 ㅠ.ㅠ (그때는 성분들에 대해 잘 모르던 시절)
남편이 아무래도 화학적인 대부분의 성분들에 대해 예민한듯 해요.
요새 환율도 비싼데..생협 로션도 사용기간이 좀 짧지만..좋아요
제 경험이 도움 조금이라도 되었다면 기쁩니다 ^_^9. 일루
'09.3.12 10:38 PM (121.124.xxx.2)그리고 디메치콘 류의 실리콘 오일 성분은.. 참 사용감이 좋고 보습이 쫘악 되는 느낌인데
실제로는 모공을 막아 오히려 피부호흡을 방해하고 자체 보습유지 등을 방해한다고도 해요
이전까지 실리콘 오일계는 몸에 득될것도 없지만 해도 없다고 알려졌었는데
물론 아주 극소량이니 영향이야 미미하겠지만 폐로 흡입되어 질환을 일으킬수도 있다고..
처음 디메치콘이 나올땐 오히려 보습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던 성분인지라
지금 안전하다고 알려진 물질들이 몇년뒤에 그 유해성이 밝혀지는 경우가 너무도 많네요.
유별나 보일수 있는것 알지만 가족의 피부나 체질이 저희처럼 청순-_-하시면
어쩔수 없이 이런것들 다 따지게 되더라구요 ㅠ.ㅠ
어떤 피부과 의사들이 바라보는 보습이란것은 피지막을 인공적으로 생성해(유분층)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막는다..라는 식의 매커니즘인것 같아요.
왜..어떤 아기 엄마들은 항생제 되도록 안쓰고 약안먹이고 병을 싸워 이기면서
인간 자연의 저항력을 아기가 갖기를 원하는데 의사들은 약쓰고 빨리 낫는게 낫다..
라고 권하는 식의 그런 차이가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10. 지금
'09.3.12 10:58 PM (59.11.xxx.144)지금 말씀하시는것은 세타필 크림이지요? 세타필 로션도 성분이 같은건가요?
11. 느낌
'09.3.12 11:26 PM (61.254.xxx.59)실리콘이 많이 들어있어서 부들부들한 제품들은
바를때엔 촉촉하지만 나중에는 더 건조한 느낌 들지 않으시나요? 제가 그래서요..
겉으로 보기엔 괜찮은데 속은 막 건조해요...
바셀린 성분은 처덕처덕 바르면 건조할땐 좋은데 피부 위에서 좀 막는 듯한 느낌이 들긴해요.
많이 바르기도 하지만..
다음 겨울엔 얼굴에도 오일을 시도해보려구요. 몸에 발라서 제일 효과 좋았던 것은 수분 촉촉할때 발라주는 기름이었어요..12. jk
'09.3.12 11:28 PM (115.138.xxx.245)Propylene Glycol 은 계면활성제가 아니고 부동액에 주로 쓰이는 일종의 보습/코팅/안정제입니다.
쟤가 크림인데 계면활성제를 넣을 이유가 없죠. 클렌징 제품도 아니고..
보통 크림에 계면활성제 성분이 들어가는 경우는 세정목적이 아니구요.
계면활성제와 유화제(물과 기름을 섞이게 하는 성분)의 구분이 좀 애매한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유화제가 들어가는 경우는 있습니다만 세정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계면활성제가 아닌 일종의 안정제(물과 기름이 분리되지 않게 유지함)로 쓰이져.
로션은 성분이 다릅니다.13. jk
'09.3.12 11:31 PM (115.138.xxx.245)실리콘이나 여러 화학물질들은 사실상 강한 보습효과를 주기 때문에 선호되는 것이고
그 제품들이 딱히 나쁘다는 실험결과는 없습니다.
보통 인용되는건 정말 고농도 그리고 먹었을 경우(화장품은 먹는 제품이 아닙니다. 피부를 통해서 화장품이 흡수가 되는것도 아니구요)에나 해당되는 것입니다.
그 외에 정말 근거없는 이유로 문제삼는 경우도 많죠.
그리고 프로필렌 글라이콜과 바세린 디메치콘은 거의 모든 크림류에 다 들어갑니다.
저 3개중에서 하나라도 안들어가는 제품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디메치콘과 같은 실리콘 성분은 보습도 보습이지만 질감을 아주 좋게 하거든요. 그래서 요새 만드는 제품에는 다 들어갑니다.
3가지 모두 다 들어가는 제품도 많구요.14. 앨런
'09.3.12 11:39 PM (125.187.xxx.52)크림과 로션은 성분이 좀 달라요.
아는 것만 적을께요! 모르는 건 패스 -.-
로션 - Water Purified(정제수), Glycerin(글리세린), Hydrogenated Polyisobutene(완화제와 스킨 컨디셔닝제로 쓰이는 합성 폴리머), Cetearyl Alcohol(점증제, 유화보조제, 에몰리언트제, 보습제. 천연으로부터 유래한 지방산알콜), Ceteareth 20(식물에서 추출한 융화제. 화학성분 아님), Macadamia Nut Oil(마카다미아 오일), Dimethicone(디메치콘, 위에 설명있어요!), Tocopheryl Acetate(토코페롤), Stearoxytrimethylsilane, Stearyl Alcohol(전엔 고래나 돌고래에서 얻었던 기름인데, 지금은 화학적으로 얻어요), Panthenol(비타민 B 복합체), Farnesol, Benzyl Alcohol(화장품류엔 향료 및 방부제로 쓰인답니다. 국부 마취제로도 쓰이구요), Phenoxyethanol(살균, 방부제, 보존제, 향수 기능. 인체에 적용할 경우 일정량 이상에서 독성을 나타내기 때문에 사용 허용량을 화장품 중 1% 이하로 정해놓고 있어요.)
Acrylates/C10 30 Alkyl Acrylate Crosspolymer, Sodium Hydroxide, Citric Acid
이하 모두 패스! 체력이 딸려서.. -.-;;
근데 위에도 말씀드렸지만 중요한건 대부분의 화장품류에 이런 성분들이 들어간다는 거에요.
물론 당연히 허용 기준치 내에서 안전성을 담보하겠지만,
화학성분에 민감한 분들도 계시니까, 알아서 판단하시면 좋지 않을까 해요.15. 느낌
'09.3.12 11:53 PM (61.254.xxx.59)저는 말 그대로 개인적인 느낌이에요. 실리콘 많이 들어가는 제품 특유의 부들함이 강한 제품들은 바를때엔 아주 촉촉한것 같은데 시간이 지나면 속이 심하게 건조해시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처음에 실리콘 성분이라는 것도 인식 안하고 쓰다가 어느순간 돌이켜보니 그런 제품들의 공통점이 모였다는 거죠. 실리콘이 강한 보습성분이라는 이야기는 알고 있는데 저만 그런건지. 다른 분들은 다들 촉촉하다고 생각하시는 건지 궁금해서 물어봤어요.
세타필 크림은 누구나 느끼겠지만 부드러운 밀납같은 질감이잖아요. 많이 바르면 당연히 피부위를 막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구요. 저는 트러블 없는 편이라서 둘다 뾰루지를 유발하거나 하진 않았어요.16. jk
'09.3.12 11:55 PM (115.138.xxx.245)자 이제 jk님하의 성격 드러운 포스팅..
로고나 제품의 경우도 유화제같은건 들어가거든요..
사실상 100% 자연성분만으로는 제품을 만드는게 아주 힘듭니다.
불가능하지는 않은데.. 그렇게 만들면 사람들이 구매를 안해요.. 질감이 그지같거든요.
Sorbitan Stearate라는 성분이 유화제로 분류되는데
로고나의 제품에 들어갑니다. 당연히 합성/화학 성분이구요.
(스테아린산과 솔비틀을 합성해서 만듭니다)
화학성분이나 유화제 그리고 계면활성제 성분이 없으면(보통 유화제와 계면활성제는 같이 분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질이 비슷하거든요) 화장품이라는것 자체를 못만듭니다.
왜냐? 화장품이라는게 기본적으로 물과 오일을 결합시켜야 하는데 그 역할을 하는게 유화제이거든요.
화학성분은 화장품의 기본입니다. 비싼제품이건 싼 제품이건 유기농이건 자연제품이라고 광고하던간에..
그렇기에 제가 비싼거 쓸데없이 쓰지 말라는거죠. 어짜피 들어가 있는건 싼거랑 비싼거랑 별 차이도 없거든요. 근데도 가격은 우라지게 비싸니.. 원..
마치 라면에서 신라면이랑 삼양라면이랑 똑같은 라면이고 제품도 별 차이 없는데 삼양라면은 1천원에 팔리고 신라면은 1만원에 팔리는 꼴이져.
더 웃긴건 사람들이 신라면 먹으면서 "하악하악~ 이거 1만원짜리니 더 비싼거니 더 좋을거야~~" 라고 착각하는.. 라면은 라면일뿐.. 비싼거랑 품질이랑은 별 상관없음.
화장품 산업은 화학물질이 없으면 애초에 성립이 되지 않습니다.
물론 들어가는 양의 차이는 있죠.
그리고 화학성분이라고 불리는 녀석들이 그렇게 절대적으로 나쁜 애들도 아니구요.17. 앨런
'09.3.12 11:57 PM (125.187.xxx.52)jk님, Propylene Glycol에 대한 얘기, 맞습니다!
부동액, 습윤작용 하구요. 계면활성제 얘기도 맞거든요 ^_^
PG는 공업용 합성수지(불포화 폴리에스터수지), 가소제(폴리에스터), 계면활성제(방적용 윤활제, 세정제, 유제), 부동액 냉각액(자동차, 항공기), 냉동기용 2차 냉매(화학장치), 기계용 수봉액(브레이 크유), 콜크, 셀로판, 잉크, 화장품원료, 유화안정제, 약국방 및 식품용, 식품가공(향료, 색소의 용제, 보존제, 습윤제, 장치 세정제), 의약품 등의 조습제 등으로 사용된답니다.
심지어 우리가 사먹는 빵에도 들어가 있구요!
네이버에서 검색해보니 국수가게를 하시는 분인데, 국수 반죽에 넣고 싶다면,
어디서 사는지 여쭤보신 분도 계시더군요? -.-
위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영향없다, 영향있다, 처럼 객관적인 진실의 상황보다는
(예를들면 미국에선 괜찮다고 하는 식품 첨가물도, 유럽에선 금지하기도 하구요.
예전엔 인체에 해가 없다고 발표됐던 것들도 최근엔 유해성이 밝혀지는 물질도 있거든요)
화학성분이 좋다, 싫다! 내 몸엔 괜찮더라, 난 안 받더라.. 는 식의
개인의 가치와 상태(?)기준이라는 거, 다시한번 말씀드려요 ^_^18. jk
'09.3.13 12:00 AM (115.138.xxx.245)실리콘의 경우 지성용 제품에도 쓰이고 건성용 제품에도 쓰입니다.
성질이나 질감이 아주 특이하거든요. 그래서 그런겁니다.
건성용 제품이라는건 화장품은 원래 건성용 제품에는 오일이 듬뿍 들어있습니다.
오일이나 바세린 성분이 들어있어야 보습을 할 수 있지요.
근데 문제는 사람들이 점점 오일의 미끈거리고 끈적한 질감을 싫어한다는겁니다.
그걸 개선시키는게 실리콘성분(오일이라고 부르지 않는건 실제로 오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종류도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디메치콘뿐 아니라 다른 비슷한 이름으로 몇가지 종류가 있구요.
실리콘이 일종의 스폰지 같은 역할을 해서 오일 성분을 붙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보습막을 만들면서 번들거림이 덜하면서 동시에 실리콘 성분과 오일 성분이 섞여있기에 그 둘이 피부에 얇은 막을 만들면서 보습을 주져..
게다가 질감도 아주 좋습니다.
많은 제품에 들어가는데 문제는 "양"입니다.
실리콘 성분이 많이 들어가면 지성용에 가깝게 되구요(일종의 스폰지가 되어서 피부내의 과잉 피지를 흡수합니다)
반대로 적게 들어가고 오일성분이 많이 들어가면 그냥 질감만 좋게 만드는 역할입니다.
세타필의 경우 많이 들어가 있는건 아닙니다.19. who knows?
'09.3.13 12:14 AM (211.200.xxx.91)한꺼번에 너무 많은 지식이 올라와서 완전 압도당하는 느낌^^ 입니다.
여러가지... 우리말로 써있기는 하나 한꺼번에 흡수하기에는 버거운 내용들을 이해하려고 했었으나...
그냥... 전 저한테 다행히도 쎄타필이 가장 잘 맞으니까.. (물론 다른 좋다는 애들은 써볼 기회가 없었기도 하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특히 비쌀 것이라는 이유로. 비싼거 한번 사봤다가 안맞아서 못쓸까봐 소심한 마음에.)
그냥 맘편하게 계속 쎄타필 써보야겠습니다..
여러분의 해박한 지식이 사뭇 놀라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암튼 살짝 써야되나 말아야되나 고민도 되지만... 단순하게 살아야겠어요 저는 ^^;;20. 느낌
'09.3.13 12:18 AM (61.254.xxx.59)그렇군요.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그런데 제가 쓴 것은 주로 바디 위주의 제품으로 딱히 건성피부 혹은 지성피부용으로 나뉘지는 않았지만, 보습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었어요. 그 제품들은 본연의 목적과는 달리 실리콘을 아주 많이 깔고 있었나보군요. 저는 이제 화장품 바르다가 그 특이한 질감이 느껴지면 실리콘이 들어있나 확인해보는데 늘 들어있고 (앞인지 뒤인지는 모르지만) 하나같이 시간이 지나면서 건조해지는 느낌이었어요. 질감은 말씀하신대로 좋죠. 특이하고도.
세타필의 경우에는 밀납같았지, 딱히 실리콘이 들었다고 생각 못해봤어요. 그리고 아주 처덕처덕 발라대서 그런지 보습용으로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피부에 아예 층을 만들어 덮어 버리니까 봄 여름에는 안될 것 같네요.21. 앨런
'09.3.13 12:20 AM (125.187.xxx.52)앗.. 로고나에도 들어가는군요? 오오. 소중한 정보!
jk님 고맙습니다 (__)
근데 화학성분이 하나도 안 들어간 제품이 없다고 하셨는데
이건 없지 않나요?
참고로 캘리포니아 베이비 '카렌듈라 크림'입니다.
Purified Water, Aloe Vera, Vegetable Glycerin, Caprylic/CapricTriglyceride (coconut source), Vitamin E, Xanthan Gum, Cetyl Alcohol (emollent, coconut source), Our Proprietary essential oil blend, Our broad spectrum protection preservative system (anti-bacterial essential oils, Vitamin A, Vitamin C, & Vitamin E, and a small amount of food-grade methylparaben/anti-microbial)
그리고 또 이렇게 적혀있네요. non-solvent(어떤 유기용제도 안들었단 얘기죠?)
non-genotoxic(유전자 독성 물질도 없구요), No parabens(발암물질이자 자외선과 만나면 피부노화를 촉진한다는 파라벤 방부제도 없고), sodiumbenzoate(합성보존료도 없고), benzoic acid(안식향산 방부제 없고), benzyl alcohol(벤질 알콜 방부제 없고) or phenoxyethanol (페녹시에탄올 방부제 없다).
이 정도면 화학물질이 없는 화장품 아닐까요? 뭐, 그닥 중요한건 아니겠지만. ^_^22. 앨런
'09.3.13 12:25 AM (125.187.xxx.52)일단.. 전 자러 이제 그만 -.-
아기가 저녁 6시 반에 자서 아침 7시 전후로 일어나기 때문에
즈질체력 회복하러 갑니다.
다양한 정보들 너무 감사합니다! 그럼, 내일 아침에.. ^_^23. 똑똑하다
'09.3.13 1:10 AM (121.131.xxx.214)윗분들 정말 많은 정보를 가지고 계시는 군요
전 성분에 대해서 잘 모르고요
실사용해본 결과 세라필이 제일 효과 있어요
독일제 웰레라 켈리포니아 로고나 등등
미국가서 유기농만 파는 마켓에서 300불 어치 로션 크림만 사들고 왔었는데요
그나마 가격이 제일 싸고 양많은 세라필이 좋던데요24. 어머
'09.3.13 3:05 AM (121.186.xxx.191)저도 좋다고 얘들이랑 쓰고 있는데;;;
다 쓰고 다른걸로 바꾸던지 천연화장품을 만들어서 쓰던가 해야겠네요
그런데 이것저것 따지면 정말 쓸거 없더라는...
천연화장품외엔 화학 성분 않들어간게 있을까요..
근데 천연화장품은 유통기한이 너무 짧아서리 ㅡㅡ 냉장고에 넣어 사용해야하고 불편 ㅠㅠ25. .
'09.3.13 8:41 AM (61.74.xxx.131)세티필이 무향이라서 마음에 들어요.
크림은 안 써봤고 로션만 써 봤는데
괜찮던데요. 성분이 그나마 일반화장품보다 나은 것 같던데..26. ..
'09.3.13 8:44 AM (211.109.xxx.76)직접 만들어쓰는 천연화장품에도 유화제 들어갑니다. 화장품이라는게 기본적 성분이 물과 기름이고 여기에 첨가물인데 이걸 섞어주려면 아무래도 들어갈수밖에 없지요.. 100% 천연은 있을수 없다라는게.. 천연화장품 다년간 만들어쓴 본인의 생각입니다..
27. 어디보니
'09.3.13 10:28 AM (222.107.xxx.189)100% 시어버터에 약간의 기름을 첨가해서
화장품으로 쓰던데
이건 100% 천연이죠? ㅎㅎ28. jk
'09.3.13 3:59 PM (115.138.xxx.245)천연화장품의 광고의 문제점이 뭐냐면
자기네들은 화학물질 전혀 안들어간다고 하지만..
사실 비타민A와 비타민C 그리고 그외 다른 성분들 다 천연이 아닌 합성으로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글리세린이나 Caprylic/CapricTriglyceride 이런것들도 천연상태의 제품에서 추출하거나 화학적으로 합성해내는 것입니다.
천연에서 추출했다고 해도 그건 화학성분입니다. 합성과정을 거치거든요.
락스 광고할때 천연 소금에서 추출해서 안전하다! 라는 개짖는 소리를 하는데
정말 개짖는 소리죠..
락스와 소금은 전혀 성질이 다르거든요.
대부분이 화학물질들도 다 천연성분에서 추출해서 만듭니다. 화학이라는게 無에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게 아니라 화학물질들을 만들어내는 원재료들은 많은수가 자연재료들입니다.
그런 추출과 합성의 과정을 거치면서 성질이 전혀 다른 성분들이 나오는 것입니다.
차라리 솔직하게
"덜 들어갔다!!" 라고 말씀해주시면 박수칠수도 있죠.
무조건 천연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자꾸 100% 천연 어쩌고 하는데
대부분의 화장품들에서 100% 천연 어쩌고 하는 소리는 거짓말에 가깝습니다. 사실을 가리는 행위이지요.
자연성분에서 추출해냈다고 해서 그게 화학성분이 아니라고 주장해서는 안됩니다.
최소한의 추출과정을 거치면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자연에서 추출한 성분들이 대부분 합성을 거쳐서 전혀 그 자연상태와는 다른 성분이 되는겁니다. 그건 천연성분이 아니죠.
그리고 우리가 화학성분이라고 말하는 녀석들도 사실 대부분 자연상태의 제품에서 만들어내는겁니다.
이렇기에 화학성분없이는 화장품을 만드는게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하는겁니다.
(전 언제나 "거의"불가능이라고 말합니다. 사실 만드는 제품도 있긴 합니다. 정말 소수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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