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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다른 사람들을 대하는 것

하늘을 날자 조회수 : 617
작성일 : 2009-03-12 16:00:11
제 주변에는 조선일보를 즐겨보는 사람들도 꽤 있고, 조선일보와는 아예 담을 쌓고 열심히 '운동'을 하는-또는 했던- 사람들도 좀 있습니다.

제 주변에는 조선일보를 즐겨보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잘 나가는 전문직으로서 강남 아파트 쯤은 여러 채 가지고 있는 사람이거나 높은 공직에 있는 사람들일까요? 아닙니다. 그 반대입니다.

제가 '서울여성노동자회'(줄여서 '서울여노'라고 하겠습니다.)라는 단체에서 잠깐 일을 한 적이 있습니다. 뭐, 거창한 건 전혀 아니었어요. 그냥 몇 개월 일을 조금 도와드린 적이 있습니다. (과연 도움이 되긴 했을런지...?;;;) 서울여성노동자회는 (현재는)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이 중심이 되어 지역노조와 유사한 형태로 결합한 단체입니다. 연혁은 물론 '비정규직'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훨씬 전부터 시작되긴 합니다만. 노조와 완전히 같지는 않은데요. 노조의 전단계로도 보기 좀 힘든 것이 전국여성노조가 따로 있으니까요. (같은 건물에서 사무실을 같이 쓰긴 합니다만, 엄연히 별개의 단체이지요.)

비정규직 여성노동자. 한국사회에서는 '삼진 아웃'입니다. '여성'이니까 원 스트라이크. '노동자'이니까 투 스트라이크. '비정규직'이기까지 하니 그야말로 '삼진 아웃'이지요. 바로 그런 열악한 처지에 있는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단체입니다. 2006년경이었던가요? 처음 '노동귀족'이니 '권력은 기업에 넘어갔다.'느니 할 때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비정규직보호법'을 보고 나서 정말 노무현 전 대통령을 싫어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2006년 즈음에는 KTX 여승무원들의 파업이 시작되어 국가인권위원회에서도 인권침해적 요소가 있다는 중요한 결정이 나오기도 했었지요. (기억이 약간 흐릿하긴 합니다만.;;;) 그랬는데도 정부에서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당시 서울여노에서 참여정부에 관한 이야기가 잠깐 나왔었어요. 제 딴엔 흥분해서 참여정부에는 기대할 것이 전혀 없다고 장광설을 늘어 놓았었지요. 활동가 분들은 저와는 달리 오히려 참여정부에 대한 기대를 끝까지 놓지 않고 계시더군요. 쉽사리 정부 비판을 하기 보다는 '구체적인 사안에서 어떻게 정부의 협력을 이끌어 낼 것인가'만이 그 분들의 주된 관심사였습니다. 많이 놀랐었어요. 무척 부끄러웠습니다. 제 치기어린 모습이. (지금도 아직 그런 '치기'가 남아있을런지 늘 걱정됩니다.) 게다가 활동가 분들은 조선일보에 관해서 무척 비판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긴 했지만, 함부로 그런 생각을 잘 표현하진 않았습니다.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 중에는 조선일보 구독자들이 많거든요. 조선일보에 대해 '절대 악'으로 규정하고 그런 표현을 평소에도 즐겨하게 되면, 조선일보를 보는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을 대할 때도 그런 태도가 나오지 않을까 무척 조심하는 모습들을 많이 봤습니다.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이 '무식해서' 조선일보를 본다고 규정하는 순간 그 노동자를 서울여노의 회원으로 받아들이기 정말 힘들어지니까요. 그 여성노동자를 이해하고, 또 이해하려는 자세만 가지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을 많이 봤습니다.

물론 그 중에 연배 오래 되신 원로급 활동가 분은 정말 조선일보 애독자로서 얼마전 이명박 정부조차 옹호하는 발언을 하셨다고 들어서 좀 충격이긴 했습니다만(;;;), 그 분이 조선일보를 보시든 무슨 다른 신문을 보시든 사실 저에겐 그게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 분 역시 활동가로서 '구체적인 사안에서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의 지위를 어떻게 향상시킬 것인가'를 최우선으로  생각하시는 분이신 걸 잘 알고 있고, 그렇다면 신문을 뭘 보는가는 부차적인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짧은 경험이었지만, 많은 걸 느꼈습니다. '활동가'란 무엇인지.


조선일보와는 아예 담을 쌓은 분들도 있습니다.

제가 존경하는 선배 중에 <비정규직 노동자를 위한 노동법 해설>이라는 책을 공동으로 펴낸 분이 계십니다. 비정규직 문제에 관한 노동 판례들을 충실히 잘 모아놓았고, 사회과학적인 분석도 있는 참 훌륭한 책이지요. '실무'적인 책이라서, 들어보신 분들이 거의 없으실 것 같습니다. 어쨌든 (적어도 제 생각에는) 참 훌륭한 책입니다. 그 형도 참 대단하신 분이지요. 판례를 충실히 정리해서 책으로까지 펴내어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위한 '무기'를 만드려는 노력도 정말 대단하시지만, 그보다 더 그 형에게서 중요하게 배운 것이 있습니다. 위에서 말한 것과 비슷한데요. '나와 다른 사람에게는 뭐든 배울 점이 하나 이상 있다. 다른 사람에게 배우려고 노력하자.'라는 원칙을 정말 실천하면서 사신다는 점입니다. 정말 이상한 (직무상) 상급자가 그 형의 상급자였습니다. 조선일보를 보거나 뭐 그런 정도를 훨씬 넘어서는, 정말 이상한 분이란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드는 그런 분이었지요. 저도 그 분의 악명(?)을 익히 들었는데요. 같이 저녁을 먹으면서 그 상급자 분 어떠시냐고, 고생 좀 하시겠다고 이야기를 꺼냈더니 그 형이 '배울 점이 많다.'라고 대답해서 정말 놀랐습니다. 저는 '설마...? 반면교사로서 배울 점이 많다는 이야기신가요?'라고 되물었는데, 정말 배울 점이 많다고 하시면서 하나 하나 장점을 늘어놓으셨습니다. 저로선 깜짝 놀랐지요. 그 때도 많이 배웠습니다.


나와 다른 사람들을 대할 때 보다 부드럽게, 최대한 상대방의 발언을 선의로 해석하면서 대할 수는 없을까요?

모든 사람에게 그렇게 한다는 것은 물론 상당히 피곤한 일일 것입니다. 거의 불가능하겠지요. 그럴 때는 그냥 무시하는 것이 그나마 상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댓글에 '알바'라고 몰면서 공격적으로 대하는 것은 '상책'은 아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적어도 급진적(radical)인 활동가라면 그렇게 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정말로 진지하게 세상을 바꾸고자 한다면, 심각하게 찌푸린 얼굴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웃으면서 너그럽게-그러나 정말로 진지하게- 뭔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와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렇게 대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여기서 '활동가'라는 게 꼭 무슨 사회단체 소속원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좀더 나은 세상을 바라고, 그런 세상이 오도록 노력하는 사람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냥 좀더 포괄적으로요.)


그저 요즘 게시판을 보면서 좀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서 글을 써봤습니다. 쓰고 보니 주제넘은 글인 것 같기도 하군요. 일단 올렸다가 다시 내릴지도 모르겠군요. 후...
IP : 124.194.xxx.14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우실
    '09.3.12 4:19 PM (125.131.xxx.175)

    느릿느릿 쿨하게 넘기기에는 현실이 너무 치열하지 않나 싶습니다.

    사실 알바라는 말은 아마 진짜 "한나라당에게 돈 받고 여론을 호도하는 전문인"정도의
    정확한 의미로 쓰는 분 몇 안되실겁니다. 지금은 거의 절대악이라고 할 정도로
    현 정부의 정책과 조중동의 거짓펜질과 뉴라이트의 매국질과 한나라당의 영구집권 계획을
    비판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현실감각이 조금 부족하고 납득하기 어려운 근거를 대면서
    현 정권을 칭찬하거나 정권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깎아내리는 경우에는,
    "자연적으로 이런 생각이 나올리 없다. 돈이라도 받았는가?"하는 뭉뚱그린 의미로
    "알바"라고 칭하는 것이겠지요. 뭐 그렇다고 "알바"소리 하는 게 옳다는 뜻은 아닙니다.

  • 2. ...
    '09.3.12 4:43 PM (218.50.xxx.4)

    "웃으면서 너그럽게-그러나 정말로 진지하게"
    어렵지만 노력하고 싶어요.

  • 3. 자유
    '09.3.12 4:45 PM (211.203.xxx.121)

    <강철은 따로 없다>
    -박노해

    우리 모두는 무쇠같은 존재
    무르지 않고 굽지 않는
    강철은 따로 없다
    온몸으로 부딪히고 담금질당하면
    무쇠가 빛나는 강철이 된다
    강철의 모습을 보았는가
    그는 적개심으로 핏발선 투사의 얼굴이 아니다
    열광으로 들떠 있는 쇳소리가 아니다
    투쟁의 용광로에서 다듬어지고 무르익은
    부드럽고 넉넉하게 열려진 가슴,
    적과 철저하게 투쟁할수록
    안으로 텅 비어 맑고 웅혼한 종울림
    그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강인한 포옹이다
    강철은 따로 없다
    작은 싸움도 온몸의 열의로 부딪쳐가며
    큰 싸움, 빛나는 길로 나아가는 사람이다
    우리 모두는 무쇠 같은 존재
    강철은 따로 없다

    .................................
    하늘을 날자님 글과
    세우실님 댓글 잘 읽고 갑니다.

  • 4. jk
    '09.3.12 5:22 PM (115.138.xxx.245)

    님 글 읽으면서 참...
    동의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짜증!!!납니다.
    짜증나요..


    제가 종종 하는 말이 있습니다.
    한나라당 반대편의 사람들은 "눈이 너무 높다" 라고 말합니다.
    한나라당 지지자들에 비해서 눈이 정말 높습니다.
    한나라당 지지자들은 명박이도 뽑았죠. 선거 전날 방송에서
    "BBK를 만들었습니다!!" 라고 말하는 동영상이 바로 생중계된 그 사람을... 사기쳤다는거 거짓말 했다는거 알면서도 뽑았습니다.

    한나라당 반대편들은 정동영씨도 아주 못마땅해했습니다.
    자기네들의 높은 눈에 차지 않았다는 것이지요. 당연히 명박이보다야 훨 나은 사람인데도 말이지요.

    이런 말을 길게 한 이유가..
    "너무나 바라는게 많다"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을 지쳐 떨어져 나가게 만듭니다.

    한나라당 지지자들은 바라는게 많지 않거든요. 그렇기에 아주 단순하게 행동합니다.
    님 글을 읽어보면 반한나라당으로서 해야 할게 너무나 많고 몸가짐도 바로 해야 되고 관용에다가 포용까지...
    한나라당 지지자들 절대 그딴거 요구하지 않습니다.

    눈 높으신건 정말 좋은데요....
    상황과 처지를 보고 눈높이를 조절해야지..
    눈만 높고 콧대만 세우다가 또 저 그지같은 한나라당 지지자들에게 뒷통수 맞져...

  • 5. 나도 촛불
    '09.3.12 6:34 PM (210.91.xxx.157)

    예.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원글님, 어렵게 마음내어 쓰신거 알겠고요 내용도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렇고 수많은 촛불들이 비판적 활동이랄까 이런 일종의 사회운동이랄까 그런것에
    아직은 어설프고 게다가 많은 부분이 처음 맞부딪히는 것이라서
    이리저리 부딪히고 엎어지고 뚜드려 맞고 그러는 과정을 겪고 있는 듯 합니다.
    즉, 아직은 많은 부분이 초보예요. ㅠㅠ
    원글님이 언급하신 활동가 분들도 아마 우리의 이 과정을 치열하게 겪은 시기가 있을 것이고
    선배나 선험자들의 시행착오를 직간접으로 보거나 전수 받았을 것입니다.
    휴.. 그래서 힘드네요. 시간으 없고 경험은 부족하고 심신은 따로 놀거나 고달프고.
    시간이 해결해 줄까요?

  • 6. 프리댄서
    '09.3.13 6:48 AM (218.235.xxx.134)

    저도 게시판에 화살표 표시되고 숫자 세는 거 좀 그래요.
    꼭 그럴 필요까지 있나 하는 생각 때문에요.
    진실이 강퇴에 대해 의견을 묻는 글에는 아예 참여하지도 않았습니다.
    솔직히 저는 그런 시도 자체가 유치했거든요.
    (세우실님이 이 답글 보시고 화나시거나 상처 받으신다 해도 어쩔 수 없어요ㅠㅠ)

    하지만 저는 여기에 의도적으로 투입된 ‘작전세력’이 있다고는 봅니다.
    (물론 정치적 스탠스에 따라 종종 알바로 오인받는 글을 올리시는 분도 있고
    단지 여기 사람들이 노는 꼬라지가 시답잖아서 일부러 그걸 조롱하기 위해 도발하는 사람도 있는 듯하고요)
    여기뿐만 아니라 이름난 커뮤니티는 대부분 그렇지 않을까 싶어요.
    얘네들이 한쪽으로는 인터넷 여론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애를 쓰고, 한쪽으로 그 여론을 자기네 쪽으로 만들기 위한 이런저런 노력들을 경주하고 있으니까요. 무력화 전술에는 사이버모욕죄 도입, 이름난 커뮤니티 ‘물 흐리기’ 등이 있겠고. 말하자면 알바에 민감해질 수밖에 없는 어떤 정황들이 존재한다는 거죠. 더구나 촛불집회에서 프락치가 실제로 암약하는 걸 경험한 입장에서는 더더욱 민감해질 수밖에 없을 테구요.

    그래도, 정말로 작전세력이 있다 해도 그에 대한 대응은 그냥 무시하는 게 최선책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놀다 보면’ 그런 사람들과 엮이게 될 때가 있다는 것! 예, 그럴 때도 부드럽고 상냥하게 대해야겠죠.ㅠㅠ 저도 솔직히는 그러는 게 좋아 보이니까요. ㅠㅠ (진실아, 미안)

    그런데 진짜 놀라게 되는 게 여기는 (가입한 지 불과 삼 개월 남짓하지만) 이런 시끄러운 과정을 거치면서 스스로 어떤 룰을 만들어가는 것 같아요. 진짜로. 저는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을 별로 안 해본 촌년이라서(동호회 활동은 PC통신 때나 해봄-_-) 깜짝깜짝 놀랄 때가 많습니다. 82의 에너제틱함 때문에. 다뤄지는 주제도 이건 뭐 섹스라이프에서부터 정치, 명품백에 이르기까지 실로 다양하고요...... 암튼 하늘을 날자님의 이런 진중하고 사려 깊은 문제제기도 참 좋네요.^^

    그리고 jk님의 의견에도 심히 동의해요. ㅎㅎ 진보의 딜레마. 그래서 짜증날 때가 종종 있져. (이 말투 꼭 따라해보고 싶었어요. ㅎㅎ)

  • 7. 하늘을 날자
    '09.3.13 2:55 PM (124.194.xxx.146)

    세우실님// 참으로 답답한 시절이지요. 요즈음이 말입니다. 퍼와주신 기사들 다 보지는 못하고, 일부만 보고 있지만,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님// 말로는 쉬운데, 머리로 알기도 어렵지는 않은데, 실제로 실천하기란 사실 굉장히 어려운 일이죠. 저도 거의 잘 못하고 있어요. 제가 실제로는 흥분을 잘해서...;;;

    자유님// 박노해 시인의 시를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큰 울림이 있는 시네요. 대학에 입학해서 처음 '노동의 새벽' 노래를 듣고는, 큰 충격을 받았던 일이 잠깐 다시 떠오르네요. 당시 동아리방에서 굴러다니던 <노동해방문학> 잡지를 보고서는 좀 무섭기도 했었는데... 아... 지나간 세월이여... 다시 대학생이 되었으면... ㅠ.ㅠ

    근데, 된장, 고추장 담가서 드시는 데다가 동치미까지 잘 담그신다니... @..@ 정말 대단하신데요~~~!!!

    늘 자유님 화이팅~~~!!!을 마음 속으로 기원하고 있습니다.^^


    jk님 // 음냐. 눈높이를 조절해야 한다는 말씀 명심하겠습니다.

    간디가 '나는 가장 가난한 사람도 이것이 내 나라라고 느낄 인도, 그런 나라를 만드는 데 있어서 그들도 효과적인 발언권을 갖는 인도...를 만들기 위해 일하겠다'고 하면서 '만인의 눈에서 마지막 눈물 한 방울까지도 닦아 주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한 바 있지요. 개인의 평등과 자유를 위해서 싸울 때는 늘 가장 가난한 사람들의 입장에서 그 모든 일들을 가늠해 봐야 한다고 강조하면서요. '눈높이'라는 단어를 들으니 자꾸 (엉뚱하게) 간디 생각이 나는군요. 이런 제 답글이 오히려 더 jk님을 짜증나게 할지 걱정이군요.;;;

    나도 촛불님// 시간이 해결해 주리라 믿고 있습니다. 지치기 쉽상인데, '한결같이'라는 게 참 어렵죠...;;; 에공. 제가 이런 말 할 자격도 없지만...;;;

    프리댄서님// ㅋㅋㅋ '짜증날 때가 종종 있져.' 그러고 보니 이 말투 재밌네요. ㅋ '진보의 딜레마'라... 아무튼 요즘 계속 네루의 책들을 보고 있는데요. <세계사 편력>과 <인도의 발견>. 간디도 참 사람 '짜증나게' 하는 면이 있으니... (음냐, 너무 무례한 표현인 것도 같지만) 뭐, 어느 정도는 어쩔 수 없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진보'라는 게 원래 그렇게 좀 피곤하고 사람 지치게 만들기 쉬운, 그런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암튼 프리댄서님~~~!!! '젊은 처자'라고 오해도 받으시고, 좋으셨겠는데요? ㅋ 저보다 연배가 꽤 높으실 것도 같고, 그래서 좀 무례한 표현인 것 같아 미리 용서를 구하면서 (감히) 말씀드리자면, 프리댄서님 참 귀여우세요~~~!!! ㅋㅋㅋ

    늘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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