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같이 불을끄고 누워서(딸 초3)올만에 얘기를 좀 했지요...
그냥 학교생활은 재밌냐고 물었더니...(지금도 가슴이 미어지네요..)
자기반 친구 얘길 하면서 난 왕따 인가봐....너무 놀라서 왜??
울반에 남자애가 사사건건 시비를 걸면서 옆친구들한테 귓속말을 하며 지들끼리 웃고 한다나 봐요...
이런 얘길하면서 울더군요.. 참았던 감정이 북받쳐 그런건지...좀처럼 그치지도 못하고...
이런게 부모 마음인가 봐요... 어찌나 가슴이 미어지는지...
진정하고 딸애한테 자세한 얘기를 물어보니 마음약한 우리딸을 탓해야 겠더군요..
제가 좀 더 자존감있게 키웠다면 이런일쯤 되받아 치고 넘어갈려나...
이런생각 저런생각 오늘 온종일 생각하고 있네요..
그리고 울딸이 하는말이 딸애반에 1학년때부터 왕따인 애가(여자)있었는데 여지껏 신경도 안썼는데 딸애가 당하고 보니 그애한테 잘해줘야 겠구나 하는 생각에 지금 딸애만 그애하고 놀아주나봐요...
그렇다고 친구가 없는건 아니고 그 사내아이만 유독 우리애한테 그런다구 하네요...
학교도 너무 좋아하고 친구도 좋아하고 학원은 안다니지만 공부도 잘하는 편이죠..
내딸이 그런일을 당하구 가슴아파 하는게 너무 슬퍼요.....
그래서 오늘 딸에게 편지를... 그런애 신경쓰지말고 우리 잘 해 보자구.. 어차피 니가 견뎌나가야 하니 씩씩하게 헤쳐나가라고 엄마가 널 지켜준다고...
이런말 밖에 할 말이 없더군요...
딸!!!! 힘내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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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 힘내자!!
딸과나 조회수 : 643
작성일 : 2009-03-12 15:17:57
IP : 119.65.xxx.10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dd
'09.3.12 3:28 PM (124.51.xxx.224)원글님도 힘내시구...화이팅!!!
2. 힘내세요!!
'09.3.12 3:34 PM (203.232.xxx.3)도란도란 누워 엄마랑 이야기하는 딸의 모습..그려져요.
잘 되실 거예요..심성 곱고 이쁜 따님과 행복하세요3. 자유
'09.3.12 3:48 PM (211.203.xxx.121)에고...토닥토닥...따님도 엄마도 힘내세요.
3학년때까지는 더러 그런 일들이 있더라구요.
학년 올라가면서 조금씩 나아질 겁니다.
3학년이라니...좀 지나면,
어린이 회의에 한번 안건으로 내보라고 하세요.
친구들을 따돌리는 일을 하는 것에 대한 회의.
3학년 어린이회의 시작하면서, 학기 중에...
어느 반이나 한번씩 안건으로 그 사안이 나온답니다.
그만큼 따돌림이 보편화된 문제라는 것이겠지요.4. 화이팅
'09.3.12 10:21 PM (122.36.xxx.51)화이팅 하세요 그마음 이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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