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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료비 너무 비싸네요.

의료비 조회수 : 1,174
작성일 : 2009-03-12 15:09:08
얼마전 방학끝나고 미국으로 돌아간 사촌동생이 돌아간지 2주쯤 지났을때 갑작스럽게 맹장수술을 하게 되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부모님도 다 한국에 계시고 혼자 미국에 있다보니 많이 당황한것 같았어요.
보험도 없다보니 병원비가 많이 나올가 싶어 만성이니 한국에서 수술해도 되는지 의사에게 확인을 했다나봐요.
비행기 타고 오는 동안 기압으로 인해서 눌려 죽을수 있다고 겁을 줘서 일단 수술을 하게 되었구요.
부모님도 급히 미국으로 들어가려는데 미국에 친구들이 있으니 괜찮다고 말리더군요.
일단 수술은 했지만 보험이 없기 때문에 24시간 내에 퇴원하라는 병원측 때문에 아픈데도 불구하고 억지로 퇴원했어요..
물론 집에서 끙끙 앓았다고 해요. 국내에선 주위에 맹장수술한 사람이 있어 물어보니 기본 2박3일은 입원한다고 해요.
물론 병원비도 100만원이 안되고 보험이 있어 의료비가 많이 들지 않았다고 하구요.
미국에서 문제는 병원비에요..병원비를 바로 그자리에서 알려주는게 아니라 나중에 연락이 오니 일단 기다리더라구요.
얼마후에 $29,000 금액이 나왔어요. 병원 두번가고 CT찍고 수술하고...
2월경에 빌이 나왔으니까 한화로 4천만원이 나온거죠...
한국에 있는 가족들은 너무 어이없어 하고..걱정이 많았어요.
다행히 보험이 없는 사람들이 많아 보험없는 학생들이 받을수 있는 혜택이 있나 봅니다.

이번일로 의료비 민영화에 대해 여러가지로 생각하게 됩니다.
정말 의료보험이 민영화가 되면 100만원으로 될 병원비가 아무리 미국 물가대비라고 해도 4천만원이면 너무한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여담인지 모르겠지만 들은 얘기로 중국에서 맹장수술하고 왔는데 한국에 와보니 신장이 없더라..
이런 얘기를 들은적 있는데 소문일 뿐이겠죠..어디 아플까봐 외국에 나가지도 못하겠네요..

저녁에 비온다는데 외출하신 분들 우산 준비하세요~
IP : 116.84.xxx.215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
    '09.3.12 3:21 PM (211.204.xxx.166)

    의료보험 민영화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 신기해요..;;......진짜 미국은 감기한번 진료받아도 10만원이 훌쩍 넘는다 하더라구요..친구가 와서 병원 맘놓구 가는거 엄청 부러워 하더만요

  • 2. ^^
    '09.3.12 3:27 PM (122.47.xxx.20)

    미국 연수가서 갑자기 급체한 우리딸
    하루저녁에 150만원 병원비 나왔어요
    앰블렌스를 불러서 그렇다네요

  • 3.
    '09.3.12 3:39 PM (121.130.xxx.36)

    미국이 좀 세죠...
    괜히 의료비 때문에 파산당하는 사람이 많다는 이야기가 들려오는 것이 아니죠.
    부자라면 모르지만 중산층 이하는 잘못 아프면 파산하기 쉬운 적자생존의 법칙이 잘 지켜지는 곳이 그곳인데, 무슨 의료경쟁력이니 일자리니 떠들며 의료민영화를 운운하는 지 답답합니다.

    그런데 흥정 좀 하시면 다소 할인이 되기도 합니다.

  • 4. 미국
    '09.3.12 3:45 PM (116.121.xxx.230)

    정말 비싸요
    한국에서 치아 하나 뽑는데 보험으로하면 몇천원이면 뽑잔아요
    근데 미국에서 200불이나 들었어요
    딸냄이가 미국에서 학교 다니는데
    실습시간에 허벅지가 칼에 찔려서 3-4바늘 꿰멨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몇만원이면 되는데
    미국에서 상담하는 상담비도 따로 받고요
    500불 들었답니다
    정말 말도 안되는 가격이에요
    미국에서 시민권자보다 외국인은 특히 더 비싸답니다

  • 5. 이나라 정부가
    '09.3.12 3:51 PM (125.176.xxx.149)

    미국처럼 의료민영화 하려고 하쟎아요
    월매나 좋아요 일자리 창출하고

    이나라 정부는 다들 가난한 사람이 없을 뿐이고
    근데 가난한 나는 뭐지

  • 6.
    '09.3.12 4:01 PM (71.248.xxx.90)

    보험 없으면 맹장 수술에 25,000불 정도 들어요.
    시민권자 보다 외국인 더 비싸다는건 잘못 알고 있는거고, 보험 유무에 따라 달라지죠.
    그래도 돈 없다고 치료 못받고 죽지도 않아요,미국은.

  • 7. ..
    '09.3.12 4:03 PM (116.127.xxx.91)

    비싸다 비싸다 말만 들었지만
    맹장수술이 4천만원이라니...정말 무섭네요..
    어째서 정부가 민영화 하고 싶어서 안달인건지...
    정말 돈없는 사람들 나몰라라 하는게 느껴집니다 ㅜ

  • 8. 맞아요
    '09.3.12 4:32 PM (221.153.xxx.137)

    얼마나 좋아요 좋은 선.진. 의료서비스를 받을수 있고
    일자리 창출도 할수있으니까요. ㅎㅎ (반어법입니다)

    그런데 또 그걸 좋은건줄 믿는사람들이 많아요.
    민영화, 선진화, 일자리 창출. 뭐 이런말만 듣구요.

    민영화되면 당장 병원비없어 수술못하고 쌩고생하거나 죽어갈지도 모르는 현실도 모르고..
    무지한게 죄라면 죄랄까..

  • 9. ..
    '09.3.12 4:42 PM (125.177.xxx.49)

    그래서 외국가선 몸 조심하고 상비약 항상 챙겨두고요

    외국 아이들 병원 자주 안가서 면역이 강하다 하는데 병원비가 주된 이유죠

  • 10. 그래도
    '09.3.12 4:58 PM (116.121.xxx.230)

    미국에서 돈없는 사람들은 다 공짜잔아요
    어설프게 세금내는 친척이 미국에 사는데
    정말 병원비때문에 가사 탕진하겠다고 하더라고요
    차라리 수입이 없으면 공짠데 수입이 어느정도 있으니
    공짜 혜택도 못받고 암튼 그렇다네요

  • 11.
    '09.3.12 5:07 PM (121.130.xxx.36)

    그래서 미국은 중산층이하 차상위층 이상이 죽어나는 겁니다.

    그러면 의료빈민층이 괜찮은 의료혜택을 받느냐 그건 또 아닙니다.

    대신 국민이 지불하는 의료비는 웬만한 국가(유럽국가)의 수십배에 달한다죠.
    그에 비해 전체 국민이 받는 의료의 질은 떨어지는 아주 비능률적인 시스템입니다.
    실용적이고 경제적인 개념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런 비능률적이고 비경제적인 시스템은 안들여오겠지만...
    참 힘드네요...

  • 12. 몽이엄마
    '09.3.12 5:20 PM (211.237.xxx.46)

    저 예전에 아무것도 몰랐을때..영화나 드라마 보면 미국에서 화장실이나 이런데 약을 많이
    두더라구요..
    와~~약도 참~~이쁘게 많구나...역시 잘사는 나라라 틀리구나..라는 생각을 했을 정도였거든요.
    그런데 미국에 가서 보니까...
    이건 뭐...감기 걸렸다고 병원에 갈 수가 있나,피부병으로 병원에 갈 수가 있나..
    뭐...하여간 병원가는일이 하늘에 별 따기니..
    슈퍼에 가서 감기약도 Day and night 별로 사야하지
    또 어떤건 잘 듣고 어떤건 안듣고 해서 이것저것 사놔야지..
    타이레놀도 카페인 없는거,,약한거..강한거..뭐뭐
    소화제...뭐뭐뭐..이것도 한종류만 먹으면 내성이 생기니까 여러가지 먹고..

    하여간 외국애들 약물 중독에 걸리는거 영화나 드라마에서 자주 나오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 아닌가 싶어요.

    후~~~약을 정말 산더미처럼 쌓아두고 살더라구요.
    안그럼 응급실에 실려가야 하는데..그 돈은 후덜덜덜 100만원 이상은 기본이고
    치료도 잘 안해주니까요...후......

    저 정말 우리나라 의료 민영화 시킨다고 지랄하면...
    청와대 앞에서 분신할꺼 같아요...
    그냥 폭탄들고 가서 다~~죽이고 싶을꺼예요...

  • 13. 몽이엄마
    '09.3.12 5:25 PM (211.237.xxx.46)

    내 친구 남편들 다들 포닥하느라 미국에 있는데
    완전 맹장염..충수염...이런거 걸리면 배잡고 비행기 타고 와서 한국에서 수술해야 한다고
    안그럼 수천~~만원 깨진다고 하더라구요.

    맹장수술 한번하고 2년동안 병원비 할부로 내는거 보니까...
    무섭더라구요.

    울 언니도 쌍둥이들 낳는데 제왕절개로 3천만원 병원비 나왔는데...
    그나마 형부가 회사 다니니까....의료지원 좀 되서...
    4백만원 2박3일 입원하는데 나왔거든요...
    그전에 첫째는 한국에서 낳았는데 7일동안 입원하고 제왕절개 수술했는데 2백5십만원 나왔써요.
    완전 미국의료 시스템은 완전 가난한 사람은 무료라서 괜찬은데
    직장다니는 사람들...일하는 사람들은 완전 지옥이라고 하더라구요.
    암수술 한번 하면 중산층에서 홈리스도 된다고 하네요...

  • 14. ..
    '09.3.12 5:26 PM (125.7.xxx.195)

    LA사는 여동생이 자궁 입구에 근종이 생겨서..미국서 수술하려고 물어보니 4천불 정도 나온다고..(소규모의 한국인 개인병원이라 비교적 싼편인데도..) 그런데..수술중 출혈이 심해질 경우 앰블런스 불러야할 위급 사항이 생길지도 모르는데..그럼 10,000불이상 들거라고 얘기하더이다.
    그 얘기듣고 다음날 비행기 타고 서울들어와서 상계 백병원서 보험 처리 못하고 바로 수술했는데..5일 입원하고 수술하고 전부 280만원정도 들었습니다.
    여동생..한국으로 들어오고 싶다네요..T.T::
    아이들 치과 치료도..작년에 3개정도 충치 치료받고 4,000불 들었다고..

  • 15. 한국의료비
    '09.3.12 9:48 PM (125.186.xxx.183)

    더싸지않나요.
    2년전 남편 맹장 수술후 4일입원 40만원 나왔는데..
    그리고 제왕절개수술.. 이것도 2년전 물었을데 100만원 안짝이라고..
    여긴 대구입니다만.. 정말 한국이 천국이내요.의료면에서

  • 16. 미국에서
    '09.3.12 11:35 PM (76.29.xxx.139)

    대학에 등록하려면 대부분 의무적으로 의료보험을 사야 하는데 그걸 어떨게 안하셨나봐요?
    주마다 다른 건가요? 외국학생들 의료보험 안사면 등록 안되요.
    병원갈일 없이 생돈 내는거 같아 얼마나 아까운데요.
    저도 그거 땜에 학교가서 실갱이하고 그랬고, 제 동생도 다른주에서 학교다녔는데
    의료보험 사야해서 등록비가 더 나오고 그랬는데요.

    미국서 저소득층이 약간의 혜택을 받는건 사실이지만
    홈리스 환자들 병원복 입힌채 택시에 태워 아무데나 내다버리는거
    다큐멘타리 [식코]에서 혹시 보셨는지...
    그리고 충치 치료를 못한 어린이 뇌까지 염증이 퍼져 죽은거 아시는지...
    병원갈 돈이 없어 연장으로 집에서 이뽑았다는 미국정치인의 가족얘기 들어보셨는지...
    가난하면 다 공짜는 아니라는 말씀드리고 싶네요.

  • 17. 외국인이라고
    '09.3.12 11:43 PM (76.29.xxx.139)

    치료비를 더 받지는 않습니다. 미국에서요.
    윗분말씀대로 보험유무에따라 차이가 나는거지요.

    그리고 점두개님 동생분 아이들
    충치 3개 치료하고 4000불은 받아들이기 힘든 액수인데요.
    어떤 치료를 했는지 모르지만 긁어내고 때우는 거에 그렇게 많이 나올리가 없습니다.
    뿌리까지 썩어 더 치료를 했거나 다른 문제가 있지 않고서야 말이죠.
    보험이 있으시면 거기 연락해서 돈 돌려받던지
    정말 에 세게 때우고 4천불이면 치과를 바꾸시는 것이 나은 거 같은데요.

  • 18. 미국서 포닥
    '09.3.12 11:52 PM (76.29.xxx.139)

    하면 대부분 의료보험혜택이 따라 오는데,
    윗분 글중 포닥하는 친구분들은 포닥 계약시 보험혜택이 안된건가요?
    주로 학교나 연구소에서 포닥을 하는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전에 아이 아빠가 포닥해서 저도 그 덕에 작은 수술 그냥 했었거든요.
    보험의 종류에 따라 다르긴 합니다만, 맹장수술정도면 의료보험 혜택좀 받을수 있을텐데요

  • 19. 몽이엄마
    '09.3.13 12:54 AM (203.130.xxx.209)

    커버 되는 범위가 좀 다른가봐요...이곳저곳이..워낙 미국이 넓다 보니까....
    주마다 틀리더라구요...회사마다 틀리고...학교마다 틀리고...
    그러니 미국은 다~~이렇다고는 말씀 못드리고...제가 미국인이 아니라서..틀릴수도 있겠네요...

  • 20. 미국만따라가다가
    '09.3.13 4:44 PM (123.111.xxx.224)

    어제 '식코'라는 다큐멘타리를 마저 다 보았습니다.
    제 나이도 적은 나이가 아닌데, 지금 의료 민영화 소리 들으면 영국, 프랑스같은
    아니 하다못해 쿠바같은 의료무상체계가 있는 나라에서 살고 싶어지네요.
    예전에 유럽 어느 나라에 가본적이 있는데 의료비 완전 무료였습니다.
    홈스테이 주인 아줌마가 자마이카 출신 간호사였는데, 간호사 월급 높았구요.
    무슨 공산주의처럼 의료인들 월급 일정하게 적으냐면 그렇지않고, 오히려 다른 직업보다 많이들
    벌고 직업에 대한 자부심도 사회적 인식도 좋았습니다.

    의료 민영화는 상위 몇퍼센트 정말 돈 걱정 전혀 안해도 되는 사람들한테나 좋은일인겁니다.

    위에 답글 다신분들중 어떤분 '미국은 그래도 돈 없다고 치료 못받고 죽지도 않아요'라고
    하셨는데요.

    '식코'라는 다큐멘타리 보시면 그런말씀 안나올것 같아요.
    아래는 식코 전체 동영상 있는 곳입니다.
    정말 나라를 어떤꼴로 만들고 싶은건지
    http://cafe.daum.net/bosohub/1PVr/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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