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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 잘 못하는분 계세요?

조회수 : 1,438
작성일 : 2009-03-12 14:11:27
남 부탁도.. 정말 어렵게 거절하긴 하지만..(속으론 정말 미안하고 속상한데 꾹참고.. 털털한척 해요)
전 제가 아쉬울때 부탁 잘 못합니다.
혈액형도 0형이지만.. 소심합니다. ㅠㅠ

방금도 남편이 급하게 신용카드 4장 만들어 달래서
근무시간에 신청서 주러 온다하는데..

매일같이 수다 떨었던 동네아짐들.. 하나같이..부탁하려니..
참..입이 안떨어지네요.

한명인 그 카드있다..해서.. 아무렇지않게..알았다..하고 끊었고
한명은.. 남편한테 동의확인전화가면 그렇다 해서.. 그럼..알았다...하고 끊고..ㅠ

내 아이를 맡길 상황이 올까봐..솔직히..평소에도 이웃아이 대체로 잘 봐주는 편입니다.
맡기는 사람은 아무렇지도 않게 맡기는 느낌...
저는..저번에 내가 봐줬으니..내 아이는 한번쯤 신세져도 덜 미안하니...그런 마음..

부탁이 참..힘드네요..

좀 있다 남편얼굴 볼 생각하니..ㅠㅠ...

저는 영업은 죽었다 깨어나도 못해요..
IP : 110.9.xxx.15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요
    '09.3.12 2:14 PM (122.37.xxx.23)

    남의 부탁은 너무나 잘 들어주면서
    내가 반대의 상황일 땐 남한테 혹시나 폐끼치는 거 아닐까 하여
    잘 못합니다...
    솔직히 남 좋은 일 많이 하는 거 같고 자신이 바보같이 느껴질 때 많아요.ㅠ.ㅠ

  • 2. --;;
    '09.3.12 2:17 PM (58.236.xxx.183)

    저요
    전 남한테 부탁 절대 못해요
    진짜 영업은 죽어도 못할거같아요
    남의부탁은 잘 거절못하고.ㅠ.ㅠ
    바보같아요ㅠ.ㅠ
    안그러려고 애쓰는중예요
    남의부탁도 거절할줄알고
    남에게 부탁은 안하고 살면 좋지만..
    맨날 남의택배 받아주면서 내택배는 받아달라고 하기 너무 싫고,
    남의아이 봐주면서 내아이 봐달라고 하기 싫고,
    돈도 잘 꿔주면서 돈꿔달란 말 죽어도 못하고..ㅠ.ㅠ

  • 3. 자유
    '09.3.12 2:22 PM (211.203.xxx.121)

    동병상련이라 할까요...저도 소심한 O형입니다.

    타인의 부탁은, 거절 못하고
    아니, 부탁 안 하고 아쉬운 소리만 해도
    오지랖 넓게 미리 챙겨 돕는데...
    내가 아쉬운 소리는 목에 칼이 들어와도 못하는...
    우리 친정어머니 옆에서 헛똑똑이라고 많이 뭐라 하십니다.
    그러는 어머니 자신도 열린 지갑으로 알고 제게만 말하시면서..ㅠㅠ

  • 4. 동감
    '09.3.12 2:23 PM (121.166.xxx.79)

    저도 같아요.
    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 아니군요.
    남들은 모두 똑똑해서 자기 것은 잘 챙기는 줄 알았어요.

  • 5. .
    '09.3.12 2:30 PM (211.195.xxx.45)

    저는 남에게 그런 부탁 절대 못해요.
    그리고 싫고요.^^;
    그냥 내 능력안에서 해결하는 걸 가장 좋아해요.

  • 6. 저도....
    '09.3.12 2:37 PM (211.58.xxx.182)

    절대 거절 못하고 절대 부탁 못하는 아줌마 여기도 있습니다. 매번 다시는 맘 편하지 않는 부탁은 안 들어 줘야지 결심을 하지만 막상 사정을 들으면 안쓰러운 마음에.... 그리곤 후회... 제 남편, "당신은 다른 사람한테 단돈 10원도 못 빌릴거라고." 그런 제가 싫으면서도 여전히 거절은 못하니......

  • 7.
    '09.3.12 2:37 PM (71.248.xxx.90)

    남편 본인이 해결해야 할일을 왜 와이프한테 해달라는지 그게 더 이해가 안가요.

  • 8. 비슷
    '09.3.12 3:06 PM (59.10.xxx.219)

    저랑 비슷한 분들 많네요ㅎㅎ
    남들은 제가 성격도 좋고 털털해 보이니까 영업하면 정말 잘할거라 생각하지만
    절대 부탁못하는 제 성격을 알기에 영업은 꿈도 안꿨었죠..

  • 9. 저두요..
    '09.3.12 3:22 PM (147.6.xxx.141)

    전 A형이지만 남한테 아쉬운 소리하는게 제일 싫습니다..
    반면 도와달라는 말 듣고 가만히 못있구요..(투덜대면서도 해줄거 다 해줍니다..)
    문제는...
    난 열심히 그일을 하고있는데 그 누군가는 룰루랄라 하고있는 모습을 봤을때 왕짜증이지요...
    전 도와달라.. 뭐 해달라... 이렇말 입에 달고사는 사람들이 정말 이해가 안되요..

  • 10. b
    '09.3.12 3:32 PM (221.151.xxx.46)

    전 b형인데 남한테 부탁하는게 어려워요.

  • 11.
    '09.3.12 7:35 PM (115.136.xxx.146)

    AB요...그리고 보면 혈액형으로 성격 맞추는 것 다 거짓말인가봐요...남한테 부탁하느니 힘들어도 혼자 해결하는 스타일에 거절은 또 못하네요ㅠㅠ저도 제가 답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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