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저희 아이 첫 담임선생님 참 좋으시네요.

초보학부형 조회수 : 716
작성일 : 2009-03-12 13:40:45
처음 입학식에서 얼굴을 봤을때는 어마 싶었어요.

여자분인데 연세도 있으시고 까만 뿔테안경쓰시고 옷 색깔 화려하시고 화장 진하시고...

꼭 드라마에 나오는, 교양있는 척 하면서 며느리 속 뒤집는 시어머니같은 느낌이랄까 아무튼 그랬거든요.

아직 유치원 때도 못 벗은 1학년들인데 준비물 안 가져오는 학생은 앞에 나가서 그 수업시간동안 서있어야

한다고 하시고 실제로 깜박 잊고 숙제 안해온 친구들이 앞에 나가서 서있기도 했다고 하더라구요, 딸아이 말이...

그저 1년동안 죽었다 하고 엄마가 정신 바짝 차리는 수 밖에 없겠구나 하고 다들 긴장하는 분위기였는데

오늘 대반전이에요.

다음에 까페를 개설하셔서 거기에 준비물과 숙제를 매일 올려주시겠대요.

아이들한테 얘기했더니 아이들이 기억을 잘못해서 선생님도 힘드시고 아이들고 힘들고 하다고...  

다른 반하고 다르게, 입학한지 며칠만에 전체 반아이 집 전화하고 엄마들 핸드폰 번호 정리해서 한장씩

나눠주실때부터 확실한 분이구나 라고 생각은 했지만 솔직히 까페개설은 기대이상이에요.

연락망 주신 것도 다른 반 엄마들이 부러워했는데 이제 까페소식 들으면 다들 뒤로 넘어가겠지요.

덧붙여, 어른의 선입견이 참 무서워요.

사람 생각하는 게 다 똑같아서 엄마들은 선생님 첫인상만 보고 무섭다고 다들 좀 꺼리는 분위기였는데

아이들은 하나같이 담임선생님이 조금 무섭기는 하지만 너무 재미있고 좋다고 입을 모으네요.

IP : 61.74.xxx.9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3.12 1:59 PM (203.142.xxx.240)

    글쎄요...
    반아이들 집전화와 엄마 전화번호를 일괄적으로 다 돌리는 것은
    생각하기에 따라서 불쾌한 일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2. 저희
    '09.3.12 2:18 PM (114.203.xxx.208)

    학교는 엄마 전화번호 못 돌리게 되어 있는데요..
    영업쪽으로 전화를 하는 분이 있었다고 해서 언제부턴가 못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반대표 엄마가 하긴 하지만요..*^^*
    저흰 학교 홈페이지에 반카페가 자체적으로 있어요.
    거기서 주간학습계획표도 다운받고 자료도 받고 그러네요.
    1년을 지내봐야 좋다 나쁘다가 느껴지는거 같아요

  • 3. 글쎄요
    '09.3.12 2:21 PM (203.229.xxx.100)

    글쎄요
    저희도 저학년때 그러신 선생님 계셨는데요 그 전화망 생각보다 편리했어요...
    예를 들어 아이가 숙제 혹은 준비물 기타 안내사항을 잘 모르고 오거나 알림장 잊어먹을때
    아이가 친한 엄마에게 전화하고 서로 도와주면서 유용하게 써먹었거든요.....
    그리고 주변 엄마들 아이들끼리 문제 있을때 전화로 잘 해결하는 경우도 있었구요...

  • 4. 그러게요
    '09.3.12 2:26 PM (59.5.xxx.126)

    아이들간에 불미한 일이 발생했을때 성질과격한 학부모는 그 전화번호들고
    해당 학생네로 전화해서 문제 더 일으킨답니다.
    그래서 시행착오 겪고 안돌리는 담임이 더 많아요.

    카페는 요즘 다 있어요. 교육청 사안인것 같던데요.
    알림장 챙겨보지요.
    저는 저 카페 없앴음해요. 유행가는 거기서 다 다운받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7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4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5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4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9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2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0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5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