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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 출근길에 버스에 치었어요.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저희집이 분당에서 경부고속도로 들어서기 바로 직전 이매한신 쪽예요..
서울 가는 빨간색 광역버스들이 다 한 번씩 정차하고 가는 곳이라 출퇴근 시간에 정말 많이 복잡해요..
사람도 엄청 많구요..
제가 탈 버스가 오길래 가방에서 지갑을 꺼내들고 고개를 들었는데 버스 모서리가 제 코앞에 있었어요..
너무 놀래서.. 들고 있던 가방을 양손으로 가슴 앞쪽으로 들고서 막았어요..
다행히 가슴은 안 받쳤고 대신에 가방 들고 있던 손목이.. 받쳤어요..
그러니까 손바닥이 팔 쪽으로 90도 꺾인 상태에서 버스에 받친 거죠..
반동으로 뒤로 쓰러지는 걸 뒤에서 사람들이 받아주었네요..
너무 놀라고 멍한 가운데 그래도 출근길이 급해 그 버스에 올라탔어요..
기사아주머니가 제가 치이는 장면을 보지도 못하셨나봐요.. 쿵 소리가 나서 깜짝 놀랐다며
괜찮냐고 물으시더군요.. 그래서 손목이 아프다고 했어요..
버스를 타고 오는 길에 기사님이 걱정이 되셨는지 제 전화번호를 받아가시고 제게도 전화번홀 알려주시데요..
그리곤 내리는 길에 저한테 꼭 병원 가서 확인 받아보라 하셨어요..
저는 다행히 크게 다친 거 같지는 않고 손목도 움직일 수 있는 걸로 봐서 어디 부러지거나
한 것 같진 않아요.. 그런데 시큰시큰 얼큰얼큰 그게 아직까지 남아있네요.. (지금 사고 3시간 후임)
기사님이 오전 중에 다시 전화하시더니 병원에 꼭 가되 큰 일 아니면 가급적 본인 사비로 해결하고 싶다고 하시네요..
버스 회사 쪽에 알려지길 원치 않으시는 것 같애요..
물론 큰 일이라면 보험처리해야한다고는 하셨는데요..
저는 지금 상황으론 그냥 조심하면 괜찮아질 것도 같은데..
점심에 짬 내서 병원에 가 봐야 하는 건지요..
부러진 곳 없는 것 같은데, 사진 찍고.. 별다른 치료도 없을 것 같은데..
피해자인 제가 괜찮을 것 같으면 그런 과정을 생략해도 되려나요..?
아주머니 사비로 부담하시겠다고 하는데.. 같은 여자이기도 하고.. 출근길에 자주 보는 버스아줌마였거든요.. (물론 그 분은 절 모르실지 몰라도..) 그래서 왠지 그 아줌마 돈 내라고 하면서까지 하고 싶지는 않고.. 깔끔히 보험 처리되면 또 모르겠지만요..
혹시 지금은 괜찮을 것 같다가도 그담날 많이 붓고 아파질 수도 있는 건가요..?
제가 그 일로 지각을 해서 상사분께 말씀을 드렸더니 제 쪽 보험회사도 연락을 해 놓아라.. 하시는데..
저는 생명보험, 실비보험 이렇게 있고 상해보험은 없는데.. 차가 없으니 자동차보험도 없구요..
어디다 연락을 해 두어야 하는 건지..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누가 좀 자세히 안내해주시면 좋겠어요..
참고루 저희 남편이 예전에 경미한 접촉사고를 낸 적이 있었는데 양 차에 아무 상처도 없어서 그냥 전화번호만 교환하고 헤어졌는데..
앞차 쪽에서 그 다음날부터 갑자기 어깨가 아프다는 둥 구구절절 해서 거의 돈 백 깨진 일 있어요..
그런 경우처럼 피해자가 나중에 오바해서 피해 주장하는 일도 있고 하니 가해자분도 빨리 깔끔히 마무리짓길 원하시는 것 같기도 하고.. 양쪽 입장 다 생각해봐도 잘 모르겠네요..
고견 부탁드립니다..
1. 우선
'09.3.12 10:53 AM (123.204.xxx.23)병원에는 가보셔야죠.
아줌마가 치료비 부담하는걸 원하지 않으시면
원글님이 부담을 하셔도 되고요...
어쨌거나 몸에 이상이 없는지는 확인하셔야죠.2. 어쨌든
'09.3.12 11:11 AM (115.136.xxx.174)교통사고는 그 당시 별거 아니게 느껴지셔도 병원은 꼭 가보셔야되요
후유증이 더 무섭거든요...3. ~ㅅ~
'09.3.12 11:13 AM (112.72.xxx.93)그냥 병원에 가셔서 입원하세요~
다치지 않고 놀라기만 해도 다음낭 휴우증이 생김니디
그리고 운전 기사분 사정 봐주다가 님이 손해 보시면 안돼잖아요
저희친정 엄마도 차가 코앞으로 바짝 지나가서 놀라넘어졌는데 그날은 괜찮았는데
정말 일부러 그러는것 같이 다음날 휴우증이 나타 났어요
그래서 다음날 기사 한테 전화 하니까 어제는 안말 안 하다가 왜그러냐고 하더라구요
그러니까 님도 지금 병원 가셔서 진찰 받으시구
그 쪽보험회사에서 나와서 병원비 또 얼마간에 합의금도 줄겁니다
병원에 가보세요~4. 산재
'09.3.12 11:14 AM (124.111.xxx.102)출근길 교통사고는 산재처리 되는걸로 알고있어요. 알아보시고 총무과에 연락하셔서 혜택 챙기셔요.
5. 해남사는 농부
'09.3.12 11:26 AM (211.223.xxx.239)오래에제가 차에 다쳐 넘어진 일이 있습니다.'
바로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병원에서는 아무 이상 없다며 치료더 할 것 앖다고 했습니다.
저 역시 얀간의 통증만 있고 운전자에게 부담을 주기 싫어 끈내고 말았는데
그 후 시간이 지나면서 자꾸 통증이 오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당시 다쳤던 다리가 자주 마비되어
적지 않은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일단은 병원에 들려 자세한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좋고
버스의 기사분께는
한 달 정도 기다려 보자며 양해를 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교통사고는
한 달이 지난 후 문제가 생겨도 어렵기는 하지만 해결이 불가능하지 않으며
한 달 정도 지난 후에도 별 이상 없다면 조용히 끝내셔도 좋지 않을까요?6. 한방병원
'09.3.12 11:47 AM (125.176.xxx.28)외상은 없지만 충격으로 인해 통증이 오게 되더라구요.
아는 언니가 택시를 탔다가 택시 기사가 조는 바람에 충돌사고가 났는데
언니가 외상은 없었지만 너무 놀라고 그래서 처음엔 양방에 갔는데
정형외과에선 별다른 징후가 없다고 했거든요.
그러다가 지인의 얘기를 듣고 한방병원으로 갔는데
정말 온 몸이 아프고 한달을 고생했어요.
침맞고 부항뜨고.. 계속 한방 치료를 받으면서 조금 괜찮아졌구요.
외상없는 교통사고의 경우 양방보단 한방이 나은 것 같더라구요.
한방병원에 교통사고 클리닉도 있다니 거기에 한 번 가보세요.7. 원글
'09.3.12 11:58 AM (221.148.xxx.226)네..다들 병원 가보라 말씀하실 줄 알았네요.. ㅠ.ㅠ 귀찮기도 하고.. 또 직장일이 너무 바빠 짬 내기 쉽지도 않은데.. 잘 고려해볼게요..
8. ..
'09.3.12 2:53 PM (222.233.xxx.2)병원은 당연히 가보시는게 맞구요.. 버스회사에선 기사가 사고를 내면 바로 잘라버린다더군요.. 크게 안다친거라면 (그러기를 바랍니다.) 버스기사분 말대로 1:1로 해결하시는게 좋겠네요.
9. 전요
'09.3.12 7:30 PM (211.211.xxx.112)중학교때 버스 앞 출입문쪽 모서리에 치었었거든요
버스 정류장이 시장쪽에 있어서 엄청 어수선해서 보통 버스타려는 사람들은 인도에서 내려와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그날은 버스가 오는 방향에 제 뒤통수를 대고 인도쪽 시장 아줌마들을 쳐다보다가
정류장에 진입하려는 버스가 제 뒤통술를 친거죠
그순간 바닥에 철퍼덕 쓰러졌는데 아픈거보다 시장사람들 승객들 모두 우~~하고 쳐다보는게
얼마나 창피하던지...
버스기사아저씨가 병원가자고 했는데, 뭐 그다지 아픈거 같지 않아 괜찮다고 하고 걍 말았거든요
주변 사람들은 병원 가보라고 했지만요...
엄마한테도 얘기 안하고 나중에 아주 나중에 그런일이 있었다고 얘기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제가 대성하지 못한게 그때 버스에 치인후 뇌세포가 많이 죽어서 이지 않을까
하는 후회가...10. 어..
'09.3.12 10:56 PM (116.42.xxx.54)저희 엄마가 지난 12월에 비슷하게 사고가 있으셨는데..
다음날 하도 잠도 안오고 저리저리 하시다 해서 입원시켜드렸어요..
병원가보셨겠지만..(지금 밤이네요^^;)
안가보셨다면 낼이라도 아님 담날이라도 꼬옥 다녀오세요..
윗분들 말씀처럼..
사고로 인한 병은 언제 발병할지 몰라요..
사진도 찍어보시궁~
또
뒷처린 위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산재도 알아보시구..
저희 엄마처럼 실비에서 병원비의 반이 또 나오던데..
것도 알아보시궁~
꼭 나으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