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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도와달라했던 원글맘입니다

... 조회수 : 7,803
작성일 : 2009-03-12 09:43:37
어제 남편올때 기다렸습니다
소주를 사가지고 왔더군요.

술먹기전엔 얘기부터 하자했지요.

그러더니 남편이 무릎을 꿇더이다.
일때문에 술집마담을 알게되었다고...
술집마담이 자기한테 호의적으로 대하는 걸 느꼈지만
그 마담과의 일인지라 일을 해야했다고...
마담이 일때문에 몇번을 불렀고
그러다 시작된거라고....

문득 몇달전 술집마담얘길을 꺼낸적이 있었어요.
친구 단골 술집인데 몇번 가본 곳이라고...
일을 맡을꺼 같다고...
이 일이라도 잘 성사되어 너한테 돈갖다줘야 하는데 했던 말~~~

남편은 술 조금만 먹고 얘기하면 안되겠냐더군요.
술 먹지 말고 맨정신에 말하라고 했죠..

하나도 속이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얘기하겠다고 술 좀 먹게 해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한병을 먹더이다..

마담과 술을 먹다 만취가 되었고 일어났을땐 일이 생겨 있었다고..
근데 싫지 않은 느낌때문에 계속 이어져 갔다고...
그러다 그 마담역시 가정이 있는걸 알고 끝내자 했는데
그 마담은 절대로 끝낼수 없다고
여기서 끝내면 마누라한테 연락하겠다했대요.
그때가 지난달인가 저한테 술먹고와서 스토커에 걸린거 같다고 했던 그때라고...

계속 안만나주고 전화도 안받았더니
어제아침부터 문자와 음성으로 마누라한테 연락할꺼니까 전화받으라 했대요..
그래도 전화를 안받았는데
결국 저한테 전화한거라고.....

울지않아야지 울지않아야지 했는데 눈에 눈물이 줄줄 쉴새없이 흐르더이다.
어떻게 해야할지...
이혼은 절대 안된다 생각했는데
이런 사람 믿고 평생 살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예전처럼 다정하게 될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한참을 고민하다...
대놓고 뭔소리냐고 딱잡아떼지 않고 솔직하게 이야기하니 그래도 약간의 양심은 있나보네
아직은 내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나 자신조차 모르겠으니 내가 결정하는 그날까지
조용하게 만들어라 했어요.

그 여자 찾아가서 죽이니 살이니 하는거 보다
당신 자신 먼저 생각하라고 했어요
이런 일이 생긴건 다 당신 탓이고 그 여자 탓도 아니다
만약에 그 여자가 이런 짓을 하지 않았다면 그냥 묻어두고 갈려고 하지 않았느냐고..

그러니 어떻게 해야 내 마음이 풀리겠냐고 묻더군요
모르겠다했습니다.

그러니 펑펑 울면서 바닥에 머리를 찧더이다
지금 자기가 뉘우치고 있다는걸 보여줄수 있는게 이것뿐이라고
그리고 앞으로도 지켜봐달라고
한번만 용서해 달라고 몇시간째 무릎을 꿇고 있더군요.

그렇게 어제는 끝이 났습니다.

조용히 다들 나가고 없는시간...

그 마담이란 여자 가만 두기엔 너무 억울합니다.
남편한테는 그렇게 말했지만 마담을 가만 그냥 두자니 속에서 부글부글 끓어오릅니다.

문자로

'미친* 정신차려. 내남편이 너한테 갈꺼같아
둘이 즐겼으면 그만이지 왜이리 더럽고구질구질하게 굴어
너같은 *은 그냥 놀잇감이었으니까 그냥 이제 떨어져.
울신랑 이제 재미없대...알았어~~~~'

하고 보내고 싶습니다.

제가 더 우낀건가요?
아님 더 여자 더 남편을 괴롭힐까요?
한편으로는 이런것도 남편이 당해봐야된다는 생각도 들고
한편으로는 외부적으로 알려지게 되는건 아닌가 남편 일조차 못하게 되는건 아닌가 싶기도하고
만감이 교차합니다...
IP : 211.186.xxx.144
5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가다...
    '09.3.12 9:51 AM (59.19.xxx.86)

    안그래도 어제 그 글 보고 어떻게 되셨는지 궁금했었는데 그랬었군요.
    일단 속은 많이 상하시겠지만 남편분 최대한 믿고 담담히 받아들이시구요(막 난리 치고 하는 거 보단 오히려 조용히 있는 게 남편분 입장에서 보실 때 좀 더 반성이 되실지도 몰라요),
    그 마담 여자한테는 남편분이 해결을 일단 보신다고 하시니 아무 대꾸 하지 마시구 문자 같은 것도 일일이 보내지 않으셨음 해요.
    그런 사람들은 난리치면 오히려 더 나쁜 소문 내거나 질질 끌면서 원글님 힘들게 할지도 몰라요.
    이런 일에 쿨할 수 있는 와이프가 얼마나 되겠냐만은 일단 겉으로는 냉정한 척 이성적으로 대처하시구요, 만약 전화가 자꾸 오면 전후 사정 다 이야기 들었지만 나는 내 남편을 믿고 따르겠다고 조분조분 이야기하세요. 흥분 절대 하지 마시구요.
    그런 사람 보통 사람과는 차원이 다르니 흥분으로 대처하시면 그 상황을 더 즐길지도 몰라요.
    암튼 잘 해결되길 바랄께요. 원글님 기운 내세요. ㅠㅠ

  • 2. 저는
    '09.3.12 9:52 AM (59.8.xxx.188)

    일이 힘들때는 제 3자 입장에서 생각합니다
    제일 냉정하게 처리하는방법으로
    내 동생이나 언니에게 이런일이 생겼다면 내가 뭐라고 해줄까
    당장 이혼하라할까, 아님 한번은 봐주라 할까

    한번 생각해 보세요

  • 3. ...
    '09.3.12 9:53 AM (219.241.xxx.105)

    잠깐만 정말 아주 잠깐만 깊이 숨쉬고 생각을 정리하세요...
    지금의 감정대로 말하고 행동하다간
    님의 상처만 더 깊어지니까...
    어려우시겠지만 차분하게 진정 님이 원하는 결말이 무엇인지 먼저
    생각하고 거기에 따라서 행동하셔야겠지요...
    저도 겪은일이지만 어떤게 현명한건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그러나 저런 문자는 오히려 상대방에게 님의 상처를 내보이는거밖에 안되요..
    즐기겠지요... 님이 분해서 억울해서 울부짖는것을...
    싸움에서는 상대방한테 항상 여유로움을 보여야 이기게되더라구요...

  • 4. ...
    '09.3.12 9:57 AM (211.186.xxx.144)

    어제 꾹꾹 누르며 잠을 청했답니다.
    아침에 일어나 애들 밥차려주고 했지요.

    애들이 무슨 잘못이 있겠어요...
    근데 애들한테 짜증을 냈습니다.
    그러면서 학교에 보냈네요...

    안정을 찾을려고 찾을려고 애를 쓰는데
    엉뚱한곳에 분풀이를 하는거 같아
    속상합니다..

    애들한테도 너무 미안하고....

    다시금 숨고르기를 하면서 생각을 해야할꺼 같습니다

  • 5. 참,,,
    '09.3.12 9:57 AM (221.146.xxx.113)

    원글님 토닥토닥..위로를 어떻게 드려야할지.

    저라면 어떻게 할까 잠깐 생각해 봅니다.

    저라면 그 여자 만나겠습니다.
    회사 근처에서요
    만나서 들어보고
    남편 나오라고 해서 삼자 대면 하겠어요

    몰랐다면 모를까
    어중간하게 알게 되는 건
    원글님을 앞으로도 두고두고 괴롭힐 여지가 너무 많으니까요

    그리고
    두 사람 다에게 말하겠어요
    둘이 일 저지를때
    원글님 허락 받고 한 일도 아니고
    너희 둘이 해결하라구요

    남편에게도 따로 그렇게 말하겠어요
    난 당신이 준 상처만으로도 버거우니 니 문제 네가 해결하되
    두번 다시 내 귀에 잡소리 들려오면 그냥 안있겠다구요

    여자에게도 말하세요
    내 서방으로 생각해서 저지른 일 아니고
    네가 좋아서 저지른 일 왜 나한테 앵!앵! 거리냐고
    한번만 더 감히 내 번호로 전화질하면
    그냥 안둔다고요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 잘 생각해보겠습니다.

    잘 생각해보시고
    누구를 잡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내가 어떻게 할 것이냐가 더 중요한 문제라는 거 기억하셨으면 해요

  • 6. 저도...
    '09.3.12 9:58 AM (59.10.xxx.151)

    남의 일 같지 않네요.
    원글님 힘내세요...

  • 7. 맘이쓰였는데
    '09.3.12 10:00 AM (59.12.xxx.253)

    남편분이 실수는 하셨을지언정 변명하거나 둘러대지않고 솔직히 모두 말한걸로보아 정말로 뉘우치고계시는듯해요
    그런남자들 특징이 일단 거짓말로 무마하고 오히려큰소리쳐서 더 기함하게만드느데 남편분이 솔직히 나오시니 해결점이 보입니다
    위에댓들다신분처럼 여자가 또 연락오면 남편을믿고 따른다고 다른소리에 대응하지마시고 남편분과의 일은 지금바로 어쩌려고 하시지마시고 맘이 안정될때까지 차분히 생각해보시고 잘 해결되시길 바랍니다

  • 8. 님..
    '09.3.12 10:08 AM (202.156.xxx.110)

    심정으로야 그 여자 머리라도 쥐어 못뜯겠습니까?
    그런데 아주아주 현실적으로 생각해보세요. '마담'이라는 직업,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다 겪었을겁니다. 잘못하면 되려 님이 당하기가 딱 좋아요.
    그여자한테 댓거리하려면 님 마음 단단히 먹고 모든 경우의 수 생각해놓고
    냉정하게 처신하셔야 할거예요.(울거나 목소리 떨지 않을 자신부터 있어야 해요)

    전에 술집여자한테 비슷한 경우로 전화하는거 지켜보니까
    술집여자여서 오히려 이런저런 손님들 중에 하나라 그런지 쿨?에 가깝게 그냥
    떨어져 나간 경우봤는데요. 님 상대할 여자의 경우는 먼저 저런 전화짓거리 하는거
    보니까 응대해주다가는 상당히 지저분해질거 같아요.

    그냥 기분에 아무 생각없이 한번 문자 쿡 보내진 마시라고 하고 싶네요.
    기운내세요.....

  • 9. 고단수
    '09.3.12 10:16 AM (116.37.xxx.3)

    원글님 남편분 놀고 계십니다

    정신차리시고 잘 알아보세요

    지금 남편분 바람 핀 남자들 교과서대로 나오고 있습니다
    걸리면 무조건 술집여자 아니면 술집마담 입니다.
    모든 바람핀 남자들 다 같은 말 합니다.
    술집 마담들 저런짓 안해요
    그사람들이 미쳤다고 매상올려야 하는데 소문날 짓 안합니다.

    님이 앞으로 살건지 말건지 결정한 후에
    살거면 남편만 믿고
    안살거면 10%만 믿고 조사 들어가야 합니다

  • 10. 일단
    '09.3.12 10:21 AM (121.139.xxx.246)

    일단 남편의 태도에서 그 두사람사이가 생각만큼 깊지 않다는걸 보여준것 같구요
    추천하고싶은 방법으로는..
    그여자가 발악을 하던 발광을 하던 오히려 그녀가 약오를만큼 여유를 보이는것이 좋을거같아요
    괜히 서로 이랬네 저랬네 말싸움? 기싸움? 너무 유치하고 그럴 가치도 없어요
    그리고 남편분...이번 기회에 원글님이 확실히 주도권 잡으세요
    속으로는 이혼을 열번해도 분이 안풀리겠지만요,
    이혼은 결국 남편인생과 원글님 인생만 망가질거같아요 그 마담녀는 오히려 고소하겠죠
    니가 날 버리고 가더니 결국 니인생도 그리 되는구나 해서요
    속은 썩어문드러지고 가슴은 칼로베인것처럼 아프시겠지만
    일단..아이들 생각하시고 주변생각하셔서 이번은 그냥 넘어가시는게 어떨까싶어요
    대신 주도권을 비롯해 확실히 원글님이 남편께 철저히 보상을 받으세요
    그것으로도 억울함과 분이 안풀리겠지만요....
    제가 알아요 그마음...그래서 더 원글님이 힘냈으면 좋겠어요

  • 11. 에구..
    '09.3.12 10:21 AM (58.127.xxx.86)

    휴~~글마나 읽어도 원글님의 맘이 얼마나 아플지 상상이 갑니다...
    정말 같이 있어 드리고 싶어요..
    힘내세요...

    일단 그 여자를 보니..
    어차피 가지지 못하는 님 남편,,,
    님에게 아픔만 주자는 심보인거 같은데..

    남편이 죽이고 싶을 만큼 원망 스럽더라도..
    그여자 앞에서는님이 힘든모습 보이지 마세요..
    아마 속으로 목적달성했다하겟죠....

    담에 그여자에게 전화오면...
    아주 당당하게 님이 문자로 보낼까 하신말씀...
    그여자에게 말해주세요..

    아마 넘 담담한 님의 모습에 화가 더 치밀어오를꺼예요..
    우선 그여자부터 처리하고..
    남편과 관계를 생각하세요..
    다른님처럼 무관심으로 일단대하시고 맘을 정리하심 좋겟어요...

    암튼 힘내시고...언제든 82에 넋두리 하세요....아셨죠?

  • 12. 저도
    '09.3.12 10:22 AM (117.20.xxx.131)

    고단수님 말씀에 한표요..
    술집 여자 같지 않은데요.
    그것도 아가씨도 아니고 마담이..뭣하러 그냥 유부남 좋다고
    그렇게 미친짓거리를 할까요?

    그 여자들 정말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다 겪은 여자입니다.
    아무리 가정이 있는 마담이라도 지금까지 만난 남자가 원글님 남편밖에
    없었을까요?
    매번 그렇게 남자들이랑 이별 할때마다 마누라들한테 전화해서
    욕하고 악다구니 받친 말 할까요?

    혹시 원글님 남편이 돈이 준재벌급으로 많거나 외모가 장동건 후드려 뺨치게 잘났나요?

    그것도 아님 술집 마담들 저렇게 안 매달립니다.

    제가 봤을때도 술집 마담 아닌거 같아요.

  • 13. +++
    '09.3.12 10:22 AM (58.230.xxx.188)

    금방 많이 읽은 게시글에서 원글님글 읽고 바로 또 이 글을 보네요

    어이구 아니길 간절히 바랬건만ㅠ

    죄송하지만 남편분 그냥 한대 팍 때려주고 싶네요

    마음도 여리신것 같은데 다독이시구 힘내세요

  • 14. ㅜㅜ
    '09.3.12 10:27 AM (124.51.xxx.224)

    이번엔 원글님이 얼마나 상처 받으셨는지 남편분이 아시게 확실히 표현하시구요.


    남자들 처음에는 내가 잘못했으니까 라면서 잘못했음에 미안한 마음 갖지만 나중에는
    내가 이정도 했으면 용서하고 받아줘야지 내지는 잃어 버리지도 않구 계속 뭐라한다고 오히려 적반하장이 되는 수가 있어요.
    꼭 다짐 하나 받으세요. 확실히 말씀하세요.
    나중에 라도 이일로 내가 당신한테 화내거나 또 그럴수 있지만 그건 당신이 감수해야 한다는거요.


    그리고 그 여자는 볼 필요 없을듯해요.
    얼굴 마주해봐야 원글님 더 상처 받을것 같아요.

  • 15. ㅠㅠ
    '09.3.12 10:27 AM (211.51.xxx.147)

    일단 한번 정도는 남편에게 님께서 얼마나 화나고 속상하고 그런 모습을 보이셔야겠네요. 분이 풀릴때까지 때리시던지요.. 그여자보다 남편은 님과 죽 함께 살 사람이고 살다 또 그럴 수도 있기때문에 이번에 아주 데일정도로 딱 부러지게 하시는게 좋을 거 같아요. 당장 이혼하고 싶지만 아이들때문에 그럴 수 없다고 대신 모든 통장이나 집 모두 님 앞으로 해 놓고 5년이던 10년후에 내가 이혼하고 싶을때 하겠다고 하세요. 그 여자에겐 님 댁이 아무일도 없듯 평온한듯 보이는 게 더더욱 속 뒤집어질 수있으니까 혹시 통화를 하게 되도 아주 담담히 전화 받으시구요.

  • 16. 저는
    '09.3.12 10:32 AM (124.56.xxx.59)

    남편분 진심이신 것 같습니다.
    물론 자기 합리화와 아전인수격인 변명도 있지만 그래도 솔직하려고 노력했다는 느낌입니다.

    그 여자는 지금 정신상태로 보아 원글님이 악으로 나가시면 이판사판으로 테러를 가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신중하게 생각하시고 될 수 있는대로 부딪히지 않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남편분이 넌더리를 내고 있는데 거기에 신경 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 17. 원글
    '09.3.12 10:33 AM (211.186.xxx.144)

    너무 힘들어 이런 상황 시댁도 알아야할꺼 같아
    어제 남편기다리면서 시누이한테 얘기했습니다
    그래도 저희 집 사정 제일 잘 아는 시누이한테....

    시누이한테 위로받을려고 전화한게 아니라
    가정에 잘한다 생각하는 동생 이런짓도 한다
    부모님께도 알려라 이런 마음으로....

    독하게 마음먹고....

    시누이 아닐꺼라고 동생오면 잘 이야기 들어보라 하더군요...

    근데 남편은 다 얘길하네요.

    남편이 고단수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그렇게 까지 제눈을 낮추고 싶지도 않습니다.
    내가 선택한 사람이 이런 사람이었나 싶은것이....


    몇시간째 심호흡을 하고 있습니다.
    이래서 제가 82쿡에 오나봅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도 82쿡에 내 속을 좀 풀고 싶은 마음 뿐이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이렇게 댓글로 위로해주시니..
    앞으로도 위로 받고 싶습니다.

    지금 생각은 남편이 정말 더러운 여자한테 크게 당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기가 판 무덤이니 자기가 수습해야겠지요.
    그리고 문자 보낼 마음도 접어야 겠습니다
    윗분 말씀대로...
    제가 침착함을 잃지 않고 당당하게 보여주는 모습이 중요할꺼 같아요

    예전에 세입자와 싸운적이 있었어요.
    50대 아저씨인데 저에게 입에 담지도 못할욕을 하더군요..
    그때 부들부들떨리는걸 꾹 참고
    웃으며 비아냥거리는 말을 계속 했더니 그 아저씨 거품물고 뒤로 넘어가더라구요.

    이번일도 부부가 살면서 겪을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고
    느긋하게 흔들리지 않을려고 합니다
    그동안 이혼이란걸 생각하며 살았다면 아마도 엄청 혼란스러웠을텐데
    그렇지 않았으니 이것역시 미리 감기 앓게 되었다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남편한테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겠지요
    이건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남편을 잡아야할지????

    방법 좀 알려주세요~~~

  • 18. ..
    '09.3.12 10:36 AM (118.217.xxx.89)

    저도 읽어본 느낌에..
    일단 원글님은 남편분의 말씀을 다 믿는것 같구요.
    '남편이 술집 마담이랬는데 몇달전 마담 얘길 했었다.' 하는걸 보니...

    남편분 말씀이 그나마 진실이었으면 정말 좋겠는데요.
    솔직히 제 느낌에도 술집마담이 그런짓을 왜 할까 싶어요.
    그 술집마담도 가정이 있다면서요.
    혼자 사는 술집 마담이 외로운데 너무 좋은 남자를 만나서 뺏고 싶어서 그러는거다..그럼 몰라도, 자기도 가정이 있는데 것도 마담이 장사는 어쩌려고..자기 가정은 어쩌려고 저렇게까지 나올까요?

    일단 제 일이라면 그대로 믿진 않을 것 같구요.
    (솔직히 남편 말도 우스워요. 그 쪽도 가정이 있는걸 알고 끝내자 했다구요???
    그럼 가정이 없었다면 즐길만큼 즐겼을 꺼란 건가요?
    즐기다 즐기다 헤어이자 하면 조용히 끝낼 줄 알았나 보죠. 그런데 그게 아니니 그 여자가 어차피 다 말했을꺼니까 솔직하게 나오는거 아닙니까?)

    여튼, 맘은 독하게 먹으시구요.
    어차피 앞으로 예전같이 꿀맛나는 결혼 생활은 아니겠지요.
    내가 100% 믿었던 남편과의 생활 물론 아니겠지요.
    그럼에도 아이들 떄문이든, 뭣때문이든 용서를 하게 되고 같이 사시게 되면 또 그 상처는 내가 안고 살아가야 하겠지요.
    아님 이혼을 하신다고 하면 또 그 상처가 좀 줄어들까요?......

    어떤 선택을 하든 아픔을 계속할 것 같아요.
    조금이라도 덜 상처 받는 쪽으로 결정하셨음 좋겠어요.

    첨에 글 읽었을 땐 그 집 남편도 있다면서 그 남편에게 똑같이 얘기하시라고 하려 했는데 정말 남편이 있는 마담이라면 원글님이 더 상처 받으실까봐 그만 두었네요. 정말 닳고 닳아 저리 행동했을테니까요.
    윗님들 말씀처럼 그 여자쪽일은 남편분께 완전히 전담하셔요.
    내 귀에 그 여자목소리 다시 한번 들리면 둘다 가만 두지 않겠다고.
    핸드폰은 그 여자 번호 다 스팸으로 등록하시고 받지도 마시고.
    집으로 전화와도 그냥 끊으시고..

    힘내란 말씀밖엔 못드리겠어요.
    혼자서 삭히시지 마시고 여기와서라도 다 푸세요.

    사실...울 엄마 생각나서 눈물이 납니다.
    그 죽일넘의 바람....

  • 19. ㅡmㅡ
    '09.3.12 10:37 AM (123.109.xxx.148)

    차분한 마음으로......

    우선 결론부터 말하면 남편을 이해(?)하고 용서 하십시요

    취중실수를 용서 하라는게 아닙니다

    잘못을 알고 이를시인 하고 반성할줄아는 남자를 용서하시면

    원글님이 더 편안 해지실거예요

    상대방 유부녀는 유부남과의 그런관계가 비일비재해 부끄럽거나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니 그유부녀와 만나거나

    전화통화시 원글님이 모든내용을 다파악하고 있고 대범하게 이해하는양

    상대가 느끼도록 여유를 갖고 대화 하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바람은 바람일뿐 ,,, 현명하게대처하시고

    예전처럼 행복한 가정을 가꾸어 가세요

  • 20. 까만봄
    '09.3.12 10:37 AM (114.203.xxx.240)

    일단 그여자한테 간통죄로 집어넣겠다(그러면 자동이혼이되긴하지만...)
    콩밥 실컷 먹어봐라...
    그리고 위자료청구하겠다고하셔요.(여자한테도5000만원까지인가 청구가능해요)
    이혼을 생각안하시더라도 한번해보셔요.
    남의남편 뺏을 생각하는 댓가가 얼마나혹독한지...
    격어봐야죠...

  • 21. 제 생각도
    '09.3.12 10:39 AM (115.136.xxx.174)

    그여자 마담아닌듯싶습니다.그런여자들이 단순히 감정에 이끌려서 그런짓 잘 안하거든요.

    이번 넘어가주면 또 어떻게 될지 어떻게 압니까?

    이성을 찾으라구요 냉정해지라구요....그래서 그냥 조용히 해결하라구요...

    원글님께서 당한일이 얼마나 큰건데 그냥 조용히....안될거같아요...제가 볼땐요...

    제가 이성적이지도 못하고 감정적인편이라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철저하게 남편 괴롭힐거같아요-_-(그냥 이혼해주면 좋다고 그여자 다시 만날텐데...남좋은일 안해주죠)

    괴롭혀가며 뭐하러사냐...그래야 그나마 분이 풀릴거같고 그렇게 괴롭힘 당해봐야 자기가 얼마나 큰 잘못했는지 알죠...가슴속 뼈사무치게 꺠닿겠죠.

    저도 이성적으로 냉정하게 남편을 철저하게 반성 시켜서 다신 이런일없게 할거예요.

    평생을 두고 피눈물 흘리게요...
    영화보면 가끔 남자들 부인모르면 되겠지 하면서....짧게나 가볍게 바람펴도 된다 생각하다가
    인생 막장까지가면서 후회의 눈물 흘리는것들있죠?

    그렇게 만들어주고싶네요 정말-_-

    네네 제가 흥분했습니다.

    암튼 원글님 정말 이럴때일수록 축 쳐져계시지말고 더 다부져지시고 건강해지세요.

    님이랑 애들만 챙기세요.좋은것도 남편주시지마시고 님이랑 애들만 드세요.

    철저하게 가족구성원에서 없는것처럼 행동해버리세요.

    생각할수록 괘씸하네요!!

  • 22. mimi
    '09.3.12 10:42 AM (116.122.xxx.149)

    무조건 술집이니 단란주점이니 룸싸롱이니 뭐 무슨 모임이니....무조건 가지를 말게하고 만나지를 말게해야하는데...꼭 일이 벌어지죠...
    남자들 룸싸롱가는거 꿈이고 (마치 여자들 명품백이나 밍크코트사는것같은) 그게 자랑거리에요....가서 돈쓰고 대접받고 하는거...나이쳐먹어갈수록 더한거같고요...
    우리남편이 그러더라구요....룸싸롱안가는 남자가 어디있냐고....돈많이 들고해서 못가는거지...
    거기가면 뭐하겠어요.....뻔하지...

    근대 그렇다고 룸싸롱댕기고 단란주점가서 여자도우미 불르고 놀고 하는거 당연하게 생각하고 뭐 남자가 사업,사회생활하다보면 그럴수도있지....라고만 생각하고 넘어가면 절대 안되요...
    점점더 당연하게 생각하고 여자만나고 바람피고하는것조차도 별거아니고 남자가 뭐 한두번 그럴수도있다고 생각하게되고.....

    안되는건 절대 죽어도 안되고 그것만큼은 절대로 나는 못받아들인다는 명확하고 조용히 표현을 해야 그게 잘못하는거라는걸 본인도 알지..
    그냥 무조건 남자가 뭐 한두번, 사회생활 접대하다보면 한두번 뭐...이런식으로 모든걸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세상에 안그럴수도 있는일은 하나도없죠...
    우리남편도 사업하고 허구헌날 술먹고 늦고... 어제 누구랑 술먹었냐고....아주 조용히 묻고 알아서해라라는 식으로 눈치주고해요....
    한번만 걸려라....이거죠... 언젠가는 바람도 필꺼고 필수있다고 생각해요....
    뭐 맨날 술먹는 남자가 뭔일인들 안생길려고요...

    근대 어쨋든 바람피고 다른여자랑 자고댕긴다면 뭐...집에있는 부인은 의미없는 존재가 되는거 아닌가싶어요....바람피는 상대녀가 부인이 되어야겠지요...
    전 만약 내 일이라면 어쨋든 본인이 벌인일이고 본인이 선택한일이고 책임또한 본인이 져야한다고 생각하고 전 용서란 없어요...
    원글남편같은경우는 (물론 거짓말일수도있지만) 어찌보면 잘못걸린것일수도있지만...어쨋든 결과가 이렇게되었고 원인이 있으므로 책임또한 마무리또한 본인이 지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같으면 바로 나가라고하거나 내가 짐싸서 나오고 따로 살면서 어떻게 해야할지 애들문제나 다른문제들 어떻게하는게 좋을지 시간을 좀 갖을꺼같네요..

  • 23. gb
    '09.3.12 10:44 AM (121.151.xxx.149)

    고생하셨어요 아직도 끝나지않은 많은것들이 님을 괴롭히겠네요
    나쁜것들입니다

    제가 봐도 술집마담은 아닙니다
    그럴이유가없는사람이죠
    님에게 연락할필요도없고 이렇게 나올 필요가없는 여자들이죠
    분명 어떤 유부녀와 사귀다가 헤어질려고한것같네요
    그여자에게 연락오면 받지마시고 서로 통화하게 되면
    나는 상관없다
    울남편이 너가 진저리나게 싫다고하는데 다 끝난것 아니냐
    그러기에 난 널 생각하지않는다
    한번만더 연락해오면 니 남편에게 연락하겠다 하세요
    그러니 절때 나에게 연락하지말라고

    삼자 대면 그런것 다 필요없습니다
    그건 남편이 속일때 하는것이지
    남편은 그여자가 술집여자라고해야지 님이 조금은 들 할것같으니
    그렇게 넘어가자고하는것같고
    나머지는 다 맞는것같네요
    그러니 남편을 괴롭히는것은 나중에할일이고
    지금은 그여자가 남편에게 님에게 연락오는것부터 막은다음에
    남편을 죽도록 괴롭히면 좋겠네요

    님 기운내시고 아이잘돌보시고 힘내세요

  • 24. 그 여자가
    '09.3.12 10:58 AM (119.192.xxx.125)

    술집마담이든 아니든 그게 중요할 것 같지 않아요.
    지금 그 여자에게 할 수 있는 최고의 복수는 무응대예요.
    작정하고 님에게 전화하고 까발리는 거니까 거기 휩쓸리면 지는 거 아시죠?
    진실을 더 안다한들 지금 나아질 건 하나도 없을 것 같아요.
    냉정하게 자신에 대해 고민하세요.
    남자든 여자든 유혹이 있고 그 유혹에 발이 걸려 넘어질 수도 있답니다.
    남자들의 실수가 더 많은 건 남자의 속성도 있지만,
    아마 우리에게 그런 유혹이 적어서 그런게 아닐지요?
    남편 분 마음은 가정을 지키고 싶어하고 님을 많이 사랑하는 것 같아요.
    비온 뒤 땅이 굳듯 지혜롭게 헤쳐가세요.

  • 25. 설사 마담이
    '09.3.12 11:01 AM (124.56.xxx.59)

    아니라고 하더라도 그 여자를 미화시키지 않고 술집여자라고 말한다는 건 원글님께는 나쁜 일은 아닙니다.

    전에 여기 글 올리신 어떤 분 남편은 부인에게 설명하길..
    술집이 아니라 바에 다니는 여자고 (그게 그거지..) 학교 다니는 열심히(!) 사는 여자라고 감쌌잖아요.

    그리고 마담도 이런 여자 저런 여자가 있는데 무조건 마담이 그럴리 없다고 말하는 것도 우습네요.

  • 26. ㅡmㅡ
    '09.3.12 11:05 AM (123.109.xxx.148)

    댓글들이 너무비관적인데 놀랍네요
    상대가 가정이 있는 술집여자라는 상항에서
    판단 하십시요
    추하고 개념없는 여자들 많읍니다
    실수를 한 남편이라도 남편님의 변명한 바탕에서
    상항을 판단 하셨으면 합니다
    실수를 했어도 내가보기엔 거짓을모르는
    착한 사람 같아요

  • 27. 힘내세요.
    '09.3.12 11:18 AM (58.142.xxx.170)

    가슴 아파요. 원글님.
    그저 위로해드리고 싶어서 로그인 했습니다.
    제 아빠가 그런 문제로 엄마를 힘들게 하신 경험이 있어서 더욱 가슴아픕니다.
    결혼을 하고 보니 그때 엄마의 상처가 얼마나 컸을 것인지 이제서야 느껴져요.
    냉정하고 침착한 모습을 가지고 계신 것 같아 안심이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더욱 가슴 아픕니다.
    어깨라도 잠시 빌려드리고 싶어요.
    힘든 시간 곧 지나갑니다. 힘내세요. 마음으로 진정 위로드리고 싶어요.
    현명한 방법으로 해결하시리라 믿습니다.
    글을 다 쓰고 보니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 글이네요. 죄송합니다.

  • 28. ..
    '09.3.12 11:31 AM (210.180.xxx.126)

    남편 분 용서해주시고, 그 여자에겐 무응대가 낫겠습니다.
    내 가정을 지키고 앞으로 행복하게 사는 것이 그녀에게는 최고의 복수일테니까요.

    그리고 비온 뒤에 땅이 굳는거 맞아요.
    이번 일을 기회로 더욱 더 부부사이가 돈독해지면 좋겠습니다.

  • 29. 너무 격한...
    '09.3.12 11:32 AM (218.144.xxx.13)

    저기, 죄송한데...간통죄로 고소하시란 댓글들이 눈에 보여서요. 간통죄는 이혼소장이 접수되지 않는한 고소장 접수 안받아줍니다. 남편분이랑 이혼하실 생각이라면 몰라도 아프고 아파도 이번은 참고 같이 사시겠단 생각하신다면 간통죄로 고소자체가 안되는걸요.
    그 여자한테도 그런 협박은 안먹힐거 같아요...
    그리고, 술집마담인지 여부는 알수없지만, 제 생각에도 남편분이 진짜 이 순간을 모면하려고 거짓말하는 건 아닌것 같거든요. 일단 침착하게 마음 추스르시고 며칠만 원글님이 생각을 먼저 해보셨음 해요. 원글님이 진짜 원하는게 뭔가, 이 사람이 앞으로 어떻게 하면 내가 마음이 조금이라도 나아질까...그런것들 다 정리하셔서 남편분한테 각서를 받으시든지요.(물론 각서는 법적 효력은 없어요. 하지만 남편이 그걸 쓰면서 본인도 다시 한번 뉘우치고 앞으로도 그게 문서로 남아있는 한은 두고두고 한켠에 걸려있을거에요)
    여자에 대해선 혹시라도 이상한 욕설이나 그런 문자든 뭐든 오면 녹취하시거나 사진찍어두시고, 그냥 한마디만 해주세요. '너따위랑 상대하고 싶지 않다. 정 이렇게 나한테 쓰레기같은 소리 하고싶으면 경찰서 가서 한번 해봐라.' 하시고 모욕죄같은 걸로 고소해버리겠다고 하세요.
    글구....힘내세요.

  • 30. 제3자
    '09.3.12 11:54 AM (125.187.xxx.238)

    입장에서 원글님이 쓰신 글로만 판단되어지는 느낌은 이러합니다.

    일단 님 남편분이 만나신 분이 직업이 술집마담이거나 아니거나 그것과 상관없이

    님 남편분과 그 상간녀의 관계는 님 남편분이 설명하신 그 모습은 아니라는게 정답일 듯 하구요


    여자가 저렇게 나올 때는 둘사이에 그냥 해프닝이 아닌 스토리가 있는 관계였다는 겁니다.

    그냥 가벼운 하룻밤의 술김의 실수가 아니라 님 남편분과 좀더 먼 미래를 본 관계였다는게

    맞을 겁니다. (님 남편분은 그냥 삶의 윤활제 정도로만 그여자를 만나면서도 다른 립서비스

    를 했을 가능성이 있고 그 여자는 그걸 믿고 뭔가 포기했거나 거기에 큰 희망을 걸만큼

    절박한 뭔가가 있었을 듯 하네요.)

    시간이 지나면서 남편분은 처음과는 달리 재미도 시들해지고 들킬 경우 자기가 감당해야하는

    리스크가 눈에 보이기 시작하는 단계에 접어들면서 그 여자분과 거리를 두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 방법이 아마 남편분의 태도돌변이나 연락단절이였을 것 같구요.

    둘이 연애하다 일방적으로 저런 대접을 받으니 여자는 열받았을겁니다.

    그러니 이제 둘 사이에 아름답던 로맨스는 끝나고 그다음 단계에 이른겁니다.

    여자입장에서는 단물빼고 너만 가정으로 쏙 들어가서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잘사는 꼴은

    못본다 싶었을 겁니다. 그래서 남자에게 양자택일의 고통을 준거겠지요.

    내 연락을 받던지...아니면 부인에게 단도리를 당하던지..

    남편분 입장에서는 설마설마하고 님에게 말은 못하고 여기까지 온걸테구요.


    이제 악만 남은 그여자 건들어봤자 님에게 돌아오는 건 끝을 본 여자 입에서 나오는

    악다구니일겁니다. 남편간수나 잘하라는 등..둘이 희희낙락 좋을 때 했던 등등의 일들에

    대해 흘리거나 말이죠.


    즉...님이 앞으로 남편분과 이혼까지 생각안하신다면 그 여자분에게 화풀이 하실 생각

    접으시는게 님에게 좋을 듯 합니다. 그여자분에게 연락오면 그건 받으시구요.

    알고있다고..그래서??? 그렇게 좋으면 데리고 가서 살으라고 하십시오.

    그리고 님 정신건강을 위해서도 여자분 대면하실 생각하지 않으시는게 좋습니다.

    의외로 그 잔상으로 인해 고통받는 어머님들 많이 봤습니다.


    일단은 남편분이 용서를 구하시니 (보통 정신줄 놓은 남자들은 들키고 더 의기양양하기까지

    합니다) 엄포를 하세요. 쉽게 지나가면.....한번이 어렵지 두번은 ...사람일은 모르는겁니다.

    재산 명의 최소 공동명의 또는 님 명의로 돌리시구요. 이런일 재발시 애들 친권포기 각서 받으

    시는등 행동을 보이면 남편분 정신이 확 돌아올겁니다.


    사실은 이다음 단계가 제일 걱정입니다만....이리저리 해서 평온함이 님의 가정에

    다시 깃들 때 진정한 님의 마음의 지옥이 시작될겁니다.

    가정을 지키기 위해 님의 뇌에서 방어기제로 막아놨던 여자로서의 목소리가 이젠 크게

    들려올겁니다. 네. 남편의 바람으로 인해 님의 자존감에 상처가 아물기가 힘든겁니다.

    이럴 때 정말 크게는 우울증까지 올 수도 있습니다.


    이런 말이 도움이 될 지는 모르겠습니다만....님 남편분이 지금 보여주는 모습은

    그래도 양심있고 덜 뻔뻔하다는 겁니다. 여타의 바람난 남편을 둔 분들보다는

    그나마 상처를 치유하기가 속도는 더딜지라도 어렵지는 않을겁니다.


    힘내시구요. 님이 지켜낸 가정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걸 혼자 미소지으며 생각하실

    그날이 올겁니다.

  • 31. 와~
    '09.3.12 12:11 PM (218.209.xxx.186)

    제3자님 글.. 정말 맘에 콱 꽂히네요.
    동감 백만표입니다.
    원글님.. 힘드시겠지만 남편분이 깊이 반성하고 있다니 이쁜 아이들 생각하시고 잘 견뎌내시기 바래요.

  • 32. ..
    '09.3.12 12:16 PM (222.238.xxx.217)

    이혼않더라도..일단 부부간에 신뢰는 깨졌으니..이전처럼은 쉽게 않될거같아요.
    상대녀가 전화해서 그제서야 실토를 한다? 그게다 진실이라고 받아들이기엔...
    글쎄요. 좀 아닌것 같아요.
    그래도 상대여자에게 저런식의 문자는... 글쎄.. 좋은 방법은 아닌듯...

  • 33.
    '09.3.12 12:35 PM (211.55.xxx.30)

    제 3자님...
    회오리바람처럼 솟아 올랐던 제 흥분이 착 가라앉는 느낌입니다.
    이런 때 일수록 냉철한 이성이 필요한 법인데 도움이 많이 될듯 하네요.

  • 34. 궁금...
    '09.3.12 1:07 PM (222.120.xxx.202)

    우선.. 여기 82쿡에 보면 남편의 외도를 호소하는 글이 심심치 않게 올라오는데요, 용서하신 다음에 다시 화목한 가정(원래대로의 가정)으로 돌아가나요? 외도한 남편과 잠자리도 하고 그러시나요? (그게 어떻게 가능한지.. 외도한 남편이 아이들한테 훈계하고 그러면 전 주둥아리를 그냥 확 뜨거운 국자로 때려주고 싶을텐데..)

    저도 원글 보면서 제일 먼저 한 생각은 우선 남편이 용서를 빈다고 하니 모든 재산 명의를 원글님 앞으로 돌려놓는다였어요. 그리고 그 술집여자는 최후의 발악을 한 거 같아요. 그렇게 아내한테 전화해서 남편이 자기한테 돌아올 가능성이 없으니까 마지막 복수심에서 남자를 괴롭히려구요. 앞으로 그 여자가 전화오거나 (오더라도 뭐..) 할 일은 없을 것 같아요.
    원글님과 남편의 문제만 남은 거죠...

    모든 재산 명의를 원글님 앞으로 돌려놓는 것에 대해 남편과 시댁이 부정적으로 반응한다면 그건 반성하는 게 아니죠. 집, 통장, 재산 일단 모든 명의를 원글님 앞으로 돌려놓으라 하세요.
    그래야 반성하는 줄로 알겠다고요. (남편이 그래도 부정적이면 "한번 핀 놈이 나중에 안 핀다는 법 없고, 나중에 또 바람 나서 가정 팽개치고 나갈까봐 걱정된다"고 하면 할말 없으시겠죠)

    그리고 (만일의경우) 친권/양육권 포기 각서도 받아놓으시고요 (이건 생각 못했는데 정말 중요할 듯)

    남편과 이혼하실 생각이 아니면 저렇게 하신 다음에 시간을 두고 서서히 남편을 용서하셔야 할 거 같아요. 잠시 별거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구.. (저 같음 남편과 얼굴 보면서 생활이 안될 것 같은데)

    그리고 그 술집 여자인지 아닌지, 남편이 뭐라 했는지 어쨌는지 다 떠나서요, 그 여자 전화 받지 마시고요, 어떻게 또 대면(음성)하게 되면 담담하게 말씀하세요. 그렇게 좋으면 데리고 가서 살아라, 그런데 그 놈 빈 몸뚱아리다, 집, 재산 모두 내 명의다 하고요.

    남편을 사이에 두고 두 여자가 싸울 필요 없어요. 남편과 그 여자가 해결해야 할 문제죠. 그 여자가 전화할 땐, 남편이 자기한테 돌아온다는 생각은 접고 '복수심'에 했을 거에요. 그 여자는 지금 거의 포기 상태일 거에요.

    그리고 진짜 술집여자고 유부녀였을 수도 있죠. 그 마담이 그쪽 남편과 이혼할 생각이 있었고(전 술집마담과 사는 남자도 사실 이해가 안되기 땜에..그런 남자가 뭐 멀쩡하겠어요. 그렇고 그런 쪽이겠죠) 이번에 원글님 남편을 만나서 술집 접고 안정된 생활을 하고 싶었을지도 모르죠(나이가 들수록 그렇잖아요. 언제까지 술집에서 마담해요. 그것도 마흔 넘어가면 못해요. 요즘 술집마담은 서른이라는데..)

    그런 여자는 일일이 대응해봐야 정말 님 맘 고생만 한다고 생각하고요, 공중전까지 겪은 여자 어쩌겠어요. 그리고 제가 보기엔 남편께서 선을 확실히 그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그 여자로서도 최후의 방법을 쓴 거 같아요(보통은 다시 남자를 유혹하죠. 모텔 잡아놓고 오라고 한다거나, 회사로 찾아온다거나, 육탄공격을 하면서..)

  • 35. 덧붙여..
    '09.3.12 1:18 PM (222.120.xxx.202)

    지금은 시대가 달라졌지만 울 엄마께서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울 아버지 땜에.. ㅡ,,ㅡ;;
    (60년~70년대 일이지만)

    울 엄마는 아버지가 총각때 사귀었던 술집여자(요정마담)가 결혼후에도 계속 찾아오고 첫 아이가 7세 될때까지 쫓아다니는 바람에 지금도 치를 떠세요. 그 일이 번뜩 생각나는데 저도 엄마한테 들은 이야기지만 상대할 종자가 아닌 것 같아요. 그 요정마담이 아버지 형제들을 다 찾아다니면서 고급음식 사주고 돈 주면서 포섭하고 그랬나보더라구요. 울 엄마하고 이혼시키라고요. 나중에는 법적 이혼만 시켜라, 사는 건 같이 살아도 괜찮다고 했다나? (법적 이혼하고 나면 자연스럽게 쫓아낼 수 있으니까). 저희 아버지한테는 형이 곧 부모나 다름 없었기 때문에 큰 아버지를 그렇게 포섭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울 엄마는 아직도 큰 아버지 싫어함)

    아버지가 총각 때(엄마와 중매 결혼하시기 전에) 술집마담(그땐 요정 마담)과 사귀었다는데, 아버지가 젊으실 때 인물이 좋았고 직장도 좋았더랬습니다(60년대 당시 세무공무원이면 뭐 나쁜 건 아니죠.) 그래서 아버지가 접대 받는 자리에서 그 요정 마담이 울 아버지 보고 확 반해서 살자고 달려들었는데, 순진한 아버지는 또 연애를 하셨더랩니다(이건 모두 총각 때 일),

    그래서 연애하고 결혼하겠다고 집에 인사하러 왔는데, 당시 할머니께서 눈치를 채시고 여염집 여자가 아니다며 난리를 치셔서 헤어졌다고 하대요. 그 이후에 아버지는 엄마와 속전속결로 결혼하셨는데, 그때서부터 10년 가까이를, 잊을만 하면 그 여자가 나타나서 아버지 찾아오고 그랬대요. (아버지가 공무원이다보니까 찾으려고만 하면 금방 찾게 됨..)
    어느 호텔에 묵고 있으니 찾아와라, 뭐 한번만 저녁 먹자 등등...

  • 36. 지금 가진 것
    '09.3.12 2:01 PM (119.192.xxx.125)

    파랑새 이야기 아시죠?
    지금 잃은 것보다 지금 가진 것을 생각하세요.
    우리느 모두 잃고 나서야 가진 것의 소중함을 깨달으니까요.
    지금 가진 행복을 잃지 않도록 단도리 잘하세요.

  • 37. 남편을
    '09.3.12 2:17 PM (61.103.xxx.100)

    용서할 수 있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그러나... 그러기까지 얼마나 힘드실까요...
    술집 여자든 아니든... 그 여자의 막장같은 언행으로 보아서는 대응불가의 여자라고 보아집니다
    그런 여자는 약을 올리면서 대응하면 할수록 점점더 연료를 공급받아서 더 악랄하게 사람을 괴롭히게 되죠..
    무대응이 최고입니다...
    그동안 님의 남편이나 님이... 시종일관 아무 반응없이 날 죽여라... 나는 귀도 눈도 입도 없다..
    이런 자세로 묵묵부답으로 나가시면... 가장 쉽게 나가떨어집니다.
    님의 남편은... 어떤 형태로든 그 여자의 어떤 협박에도 어떤 접촉도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확실하게 해두셔야해요..모든 것을 아내에게 오픈해야하고... 님은 남편의 편을 들어야합니다
    이번 일이 님과 님의 남편에게는 없었어야할 아픈 상처이지만..
    이걸 통해서... 다시는 다른 여자에게는 눈을 돌릴수도 없는 치욕의 경험을 했다는 것이
    또 복이 될 수도 있을거에요.
    소중한 것이... 늘 항상 있어서 잠시 소중한 줄을 몰랐다가...
    그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꼈으니 다시는 잃을 짓은 안할겁니다.

  • 38. 고단수
    '09.3.12 4:33 PM (116.37.xxx.3)

    술집여자인지 아닌지가 중요하다가 아니구요
    남편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겁니다

    흔히 술집여자나 술집마담이라고 말을 하면
    아내들이 그 여자랑은 사랑(?)타령은 안했으려니 생각하거든요
    그냥 평범한 여자라고 하는 거 보다
    쉽게 용서를 하거든요.

    그래서 모든 남자들이 걸리기만 하면
    무조건 발뺌을 하면서 술집여자니 .. 운운 하는거거든요

  • 39. 일단
    '09.3.12 4:46 PM (59.18.xxx.171)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일주일 혼자 여행이라도 다녀오시는건 어떨까요?
    아이들은 남편이 알아서 하게 두시구요.(회사 결근을 하건, 시어머니나 시누한테 부탁하겠죠. 그러는 과정에서 본인 잘못 얘기할테구요. 시가에서도 알아야 앞으로 깨깽합니다.)
    그리고 다녀와서 조용히 말씀하세요.
    내가 하자는 대로 하겠냐, 아니면 이혼하겠냐, 물론 하자는 대로 하겠다고 남편이 약속할겁니다.
    모든 재산 님앞으로 돌리고, 아이들 양육권, 친권 포기각서 써서 공증받으세요.
    앞으로 혹시 이혼을 하더라도 모든재산은 포기한다는 각서도 써서 공증받으세요. 그렇지 않으면 님앞으로 되어있는 재산도 재산분할 뭐 이런걸로 100%님께 안될수도 잇는걸로 알고있어요.
    암튼 힘내세요. 그래도 남편이 많이 반성하는것 같으니 다행이네요.
    그리고 그여자 전화는 받지도 마세요. 상대할 가치도 없는 쓰레기네요.
    핸드폰 끄고 집전화도 뽑아버리세요.

  • 40. 일단
    '09.3.12 4:47 PM (59.18.xxx.171)

    고단수님. 술집여자건 아니건 이제와서 어쩌겠습니까?? 어차피 원글님은 남편을 믿고싶고 이혼할 생각은 없으신 분이예요. 낱낱히 밝혀서 뭘 어쩌겠어요? 원글님만 더 상처받습니다. 술집여자라고 한게 그나마 아내에 대한 남편의 배려라고 믿고 걍 남편을 믿는게 덜 상처받을겁니다.

  • 41. 원글
    '09.3.12 4:53 PM (211.186.xxx.144)

    님들 댓글 잘 보았습니다. 많은 위안도 받고 배운 것도 있습니다.

    남편이 고단수든 그 여자가 술집마담이든 아니든 더이상 제게 아무 의미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지 제가 남편과 예전처럼 살수 있을까 이 일을 그냥 여기에서 마무리하는게 맞는가
    이것이 제가 앞으로 고민해야 할 과제 인듯합니다.

    시댁식구들에게도 알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싶기도 하구요.

    친정에는 절대로 얘기할수 없습니다.
    반대하는 결혼해서 경제적으로 힘든것도 모자라 이런 것까지 부모님이 아시게 되는건
    정말 불효중에 불효란 생각이 듭니다.

    그 여자에게도 대응할 생각없습니다
    대응할 가치도 없구요. 제가 담담하게 대하는 것이 가장 크게 복수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남편은 남편은....
    오래 걸릴듯합니다

    그동안 남편에 대한 믿음도 사라지고 사랑도 모르겠습니다
    경제적으로 힘들어도 가족한테 충실한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이것마저 깨지고 나니
    아무 생각도 나지 않습니다.
    시댁도 보기 싫습니다.

    이런 고통이 아이들에게 까지 옮겨갈까 그것이 겁이 납니다.
    그동안도 힘들때는 나도 모르게 아이들에게 소릴지르고 짜증을 냈었는데...
    아이들에게 애써 작은소리로 말을하니 아이들이 눈치를 봅니다...
    아이들에게 피해가 없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42. 윗님들
    '09.3.12 5:04 PM (122.35.xxx.227)

    말씀이 다 맞구요 한가지 더 하자면..
    시댁에 알릴 필요 없습니다 팔이 안으로 굽어요 그래도 지 아들 잘못한건 알아야지..그럼 명절날 말하세요
    기분 확 잡치게..어차피 알거 형제자매 다 있는데서 말하세요 명절이나 어르신들 생신때..
    글구 친정에는 당연히 말 못합니다
    그건 어떤 부인이든 마찬가지에요

    남편에 대한 믿음?
    이건 아마 평생 회복 불가능일겁니다
    저두 당해봐서 알거든요

    아이들 한테는 잘해주세요
    걔들이 무슨 죄인가요 ㅡ.ㅡ;

    그여자 대응할 필요 없다는거 원글님이 알고 계시니 다행이네요
    술집 여자던 아니던 맞대응 하지 마세요
    술집 여자면 그 여자가 천하에 몹쓸 바람녀에 창녀라도 네가 나보다 잘났어? 하면서 오히려 큰소리입니다
    술집여자 아니면 남의집에 전화해서 그정도로 큰소리 치는 여자..글쎄 만나서 머리채밖에 잡을일 외에는 별로 할일이 없기땜에 만나지 마세요

    남편께서 스토커라고 했다고 하셨는데 남편 참 나쁘십니다
    어쨌던 자기네들끼리는 사랑이었을텐데 그런식으로 얘기하다니..
    그렇담 원글님과의 사이는 그 여자한테 뭐라고 말했을지...
    에혀..
    이런 말 해서 뭘합니까..

    원글님 아무쪼록 마음 다잡으시고 굳건히 하셔서 가정 잘 지키시기를 바랍니다

  • 43. ..
    '09.3.12 5:04 PM (220.86.xxx.138)

    핸드폰으로 문자온거 지우지마시고 통신사에가서 복사해서

    경찰서에 고소하시면 얼굴보지않고 문자내용의경중에따라 벌금형을 줍니다.

    문자가와도 절대 대응은하지말고 문자지우지마세요. 증거로 남겨놓으세요

  • 44. 아픔
    '09.3.12 5:10 PM (122.100.xxx.69)

    제3자님..정말 존경스럽기까지 하네요.
    원글님은 되도록 이성을 찾아서 어떤 결정이든 자신한테 이로운 결정을 내리시길 바래요.
    제3자님 말씀처럼 이 폭풍이 지나 그때 나한테 오는 그 아픔과 우울을 어떻게 견뎌낼건지
    미리 생각해두시길 바래요.
    정말 바람피는 년놈들은 어찌해야 할까요..
    그걸로 평생 멍에를 짊어지고 사는 아내들을 어찌해야 할까요..
    아니 아내뿐 아니라 그 영향을 받은 아이들은 어떡하나요..

  • 45. ..
    '09.3.12 5:17 PM (125.184.xxx.192)

    그 여자도 가정이 있는데 그런다고..
    그럼 님 남편분도 그 여자남편에게 고소당할수 있겠네요.
    흠.. 완전 악질인데요.
    저 여자는 잃을게 없나 봅니다. 에휴

    여튼 주옥같은 댓글들이 많으니 저는 그냥 힘내시라는 말로 맺음할까 합니다.

  • 46. 이혼은 아냐~
    '09.3.12 5:46 PM (124.54.xxx.47)

    어쨌던 이혼은 아닌 상황이신거 같아 다행스럽단 생각이 들어요~
    만남 자체도 직업 여성이고 (물론 안되는거지만... 같은 상황으론 일반인과 사랑에 빠져
    정신 못 차린것 보단 수위가 차라리 낫다 싶어서요~) 어쨌던 정황을 봐도 남편이 먼저 정신 차리고 정리를 원한것도 맞고... 아...중요한건 그 시기가 얼마정도 였나요? 만약 3개월
    안팍 사이정도는 그나마 수위로 치면 나은셈이고... 그 시간동안에 다시 정신이라도 차리고 관계를 정리 하려 했다는 자체는 그래도 바람 치곤 덜 막장스러워요~(일단 남편 을 떠나서 남자들의 동물 본성이 있는 바람끼만 따지는거니 제 어투에 오해는 마세요~)
    또 분명 자잘못을 죽도록 뉘우침이 사실이라면 이 세가지가 확실타면 일단
    만약 저라면 용서입니다~ 하지만 수월하겐 안 넘어 가고요~
    다신 진져리를 치고 그런 짓 고개도 못 돌리게 한 3개월정도 피를 말리며 괴롭히고
    아내인 내가 정말 너한테 너무큰 상처를 입었다는 사실을 더 확대시켜 인식시킵니다~
    이런 내가 용서하는 거니깐 정말 사죄하고 앞으로 다신 못 그러게요~
    님/// 힘내시고... 꼭 현명하게 현명하게...

  • 47. 제생각도
    '09.3.12 5:54 PM (118.216.xxx.149)

    원글님 생각처럼 그여자가 술집마담이든 아니든 남편이 고단수던 아니던
    (제생각엔 남편분이 그렇게까지 거짓말하시는것같진않아요)
    그런건 중요하지 않은것같구요. 현재 남편분이 진심으로 뉘우치시고 무릎까지
    꿇고 비셨다니 나머지는 원글님 몫인것같습니다.(용서하느냐 마느냐의 문제요)
    또한가지 남은 숙제인 술집마담에 대한 최고의 복수는 무응답입니다.
    그러거나 말거나....문자를 보내던...전화를 하던...너가 어떤짓을 하던
    난 흔들리지 않는다. 난 그냥 네가 하는일을 미친* 널뛰는모습 지켜보듯이
    볼뿐이다. 라는 초연한 모습을 보여주시는게 최고의 복수인것같습니다.
    제가 술집마담이라면 원글님이 그런모습(초연한모습)을 보여주셨을때
    제일 크게 무너질것같아요^^;;

  • 48. 님...
    '09.3.12 7:27 PM (82.225.xxx.150)

    어느 바람핀 남자가 그러더군요.

    부인들은 항상 바람핀 상대여자가 잘 못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남편이 먼저 잘못했다라고 하면서, 상대여자에게 핑계를 돌리면,
    부인은 상대여자를 원망하고 남편을 용서할수 밖에 없다.
    죽마고우지만, 그 이야기 듣고는 마음이 안가서 연락 안하고 지냅니다.

    상대가 술집마담이던 누구건 잘 생각해보시면 님과의 결혼서약을 깨고 제일 큰 잘못을 한 사람은 남편분이신데, 술집마담에게 문자를 보내시면 뭐하겠습니까? 에효....
    그냥 재발방지에 힘쓰셔야죠.

  • 49. 제3자님
    '09.3.12 7:52 PM (59.10.xxx.129)

    댓글이 정답이라고 봅니다.
    마음 추스리시고 냉정하게 담담하게 행동하세요.
    전....
    후에 원글님의 상처를 어떻게 치유할 수 있을지가 걱정됩니다.
    힘 내세요.

  • 50. 솔직히
    '09.3.12 7:54 PM (210.0.xxx.180)

    말씀드리면 님 남편이 거짓말하는듯합니다... 술집여자가 미쳤다고 한남자에 매달려서..와이프한테까지 전활할까요? 아니한말로 술집 마담이 가정이 있을수도 있다고 해도. 그러면 더 일을 크게 안만들죠.
    남자들 바람피다 걸리면 거짓말 하는 몇가지 유형중에 그 여자가 술집여자라는 얘기 빼놓기 않고 나오던데..
    원글님.. 지금 그 여자한테 문자보내면 그 여자 성격상 더 일을 크게 만들어서 회사에까지 알린다에 저는 한표 걸겠네요..
    진짜 술집여자라면 매상올릴생각부터 하지.. 와이프한테 전화해서 열폭하진않을듯합니다.

  • 51. 원글님..
    '09.3.12 8:36 PM (219.251.xxx.238)

    베스트에 올라있는 글에 답글달고 나니 이 글이 있네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절!대!로! *악어의 눈물*을 믿지 마시라는 겁니다.
    원글님 남편은 어떻게든 님께 면죄부를 받아보기 위해 자신이 유리한 쪽으로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겁니다.
    한 번 봐주면 그 다음 또 그 다음 계속됩니다.
    절대로 쉽게 봐주고 넘어가지 마세요..
    글의 느낌상 원글님은 아주 남편을 많이 의지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남편을 괴롭혀봤자 나중에는 똥뀐놈이 성낸다고 오히려 지긋지긋하다느니 하며 적반하장으로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원글님이 남편에게서 독립을 하려는 의지가 남편분께 보여지면 아마도 남편분이 더 불안해 할겁니다.
    경제적이든 마음이든 남편에게서 얼른 독립하시는 길이 원글님이 상처를 이겨내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 52. 제언니
    '09.3.12 9:18 PM (211.196.xxx.136)

    와 비슷한경우인것같아요.형부 직장동료였는데 신입사원이라잘해줬다고하더라구요.
    (밥도몇번먹고,커피도마시고 형부도 그런행동을 나중에야 후회하더라구요).그런데 그여자가자길좋아한다구 오해해서 언니에게 헤어지라구전화하고 친정인 우리집에전화하구 시댁에전화하고 정말 장난아니더라구요.그때 제언니는 형부가 더 미워서 일부러 정신병원 다니고 (정신적 충격?)그여자만날때 입었던옷 다찢고 회사동료다보니 집에도왔었답니다 그래서 그xx가만진물건싹 바꿨데요. 그러니까 형부가놀라더래요. 아내가 상처를많이 받았구나하고 그일이후로 술집여자도 안만난데요.언니에게 정말미안해서 제가 이글을쓴이유는 원글님도 내가 정말 화가났고 상처를 많이받았다는걸 남편에게보이세요.그래야해요 아주것도안하시면안되요.힘내세요.끝으로 그xx 술집여자이든 아니는 중요하지안아요. 위에어떤님글처럼 같이살거면 믿어주시고 아니면확실하게 마무리 잘하세요

  • 53. 죄송
    '09.3.12 10:40 PM (221.143.xxx.119)

    남편분 말씀 다...믿기 어렵습니다..원글님 만나러 오시기전에 후배와 만난것도 그렇고...
    제3자님 말씀처럼... 여자가 저렇게 나올때는 뭔가 진전된 이야기가 있는 겁니다....
    라고 말씀드려도... 될런지요...

    그런 남자 아니라고 하시지만... 집안에서도 금실좋은 부부셨다니... 바람피는 동안...

    후배랑... 바람피우다 걸린 남자들 얘기중 가장 흔한 이야기를 각색했는지 정도는 알아보셔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원글님 ....그냥...그렇게까지 할 사람 아니다 하고 넘어가시는게... 결코 님에게 좋지않습니다..
    제대로 어떻게 된 상황인지...상대 여자 말도 듣고 ...
    그동안 남편분 주위에 소문이 나지 않았었나 체크도 하심이 님 마음에 흔적이 남지않고 가는길이 아닌가 합니다....
    제가 .... 죄송하네요 --;;;

  • 54. 음..
    '09.3.12 11:32 PM (84.70.xxx.14)

    남편분께서 펑펑 울면서 머리를 찢는 그 아픔을 보여줬는데,
    왜 그 여자와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때는 왜 와이프 생각을 안 했을까요.
    한순간의 실수도 아니고 둘은 뜨거운 사이였는데.
    악어의 눈물에 넘어가지 마세요.
    남편 말 믿지 마세요.아니 믿지도 못 하실거예요.
    아마도 이제 평생 지옥이 기다리고 있겠지요.
    그러니 나 자신을 위해서 추스리세요.혼자 행복해 지세요.
    아이 잘 챙기시고 슬기롭게 이겨내세요.남편을 용서하겠다 마음 먹으시면 그때부터 지옥이 시작될겁니다.
    아예 이 일은 잊고 아이와 잘 살아내겠다 결심하시고 지내시다 보면 옅어질 날이 올겁니다.

  • 55. 의아
    '09.3.13 2:21 AM (218.238.xxx.183)

    이럴때 우아하게 나가심 안되고요 독하고 세게 나가셔야 합니다. 남편이나 상대마담이나 마찬가지로 질릴정도로 하셔야지 남편이 놀라서 다음부턴 실수 안하게요. 세상이 님처럼 다 순진하고 좋은게 아니거든요. 저희 친구 남편이 술집여자와 바람이 나서 부부사이에 금이 갔는데..몇년 지난 지금 이혼소송하고 말이 아니예요. 님 부디 현명하게 대처하셔서 남편 꽉~~~~~~ 잡으세요. 사생결단할 심정으로 다 뒤집어놓으셔야 합니다.

  • 56. 공증
    '09.3.13 7:57 AM (222.111.xxx.10)

    일단 재산 다 님앞으로 명의 돌려놓으시고요..
    친권포기 및 기타 사항에 대한 각서 받아놓으시고.. 공증도 꼭 받아놓으셔요.
    공증까지 받자고 하면 *팔려서 싫어하지만..
    저는 그거 못받아 놓은게 지금도 한이되더라고요.
    그냥 각서는 효력이 없다는거 같아요.
    각서에 누구랑 뭐했다 모.. 이런거 내용까지 써 넣으세요. 다시는 않그러겠다.
    또그러면 재산 및 모든걸 포기하겠다.
    무엇보다.. 님 마음 다잡고.. 힘내시고요..
    정말 죽을것같았는데.. 그냥저냥 또 살아지더라고요..
    남편은 그냥 돈벌어오는 기계로 생각하세요.

  • 57. ....
    '09.3.13 8:42 AM (60.34.xxx.138)

    원글님 많이 힘드시겠어요. 하지만, 차분히 글쓰신거 보니 현명하게 대처하실거라 생각해요.
    이럴땐 감정적으로 되어 상간녀든 남편이든 아니면 본인스스로에게 마구잡이로 상처내고
    흐트러지는 경우가 많은데....정신적으로는 힘들지만 스스로 추스리는게 가장 좋을것 같다 싶습니다.
    그런데, 짚고 넘어가셔야 할 것은..남편분의 말이 어느 정도 진실인가를 확인하는 점이라 봅니다.
    상간녀가 술집여자인지, 남편이 설명한 대로의 진행과정이 맞는지...
    원글님이 상황을 정확히 하셔야 남편분에 대한 감정과 신뢰를 정리할수 있으실것 같아요.
    그리고 남편분에게 나 많이 상처 받았다, 당신에 대한 신뢰회복이 많이 힘들다는 점
    어필을 하셔야 상대방도 깨닫는게 있고 조심하려 한답니다.
    좋게좋게 조용히 넘어갈만한 일이 아닌게 이 바람이란 것 같아요...
    힘내시고 가정에 다시 평화가 돌아오기를 빕니다.

  • 58. 휴...
    '09.3.13 9:11 AM (221.163.xxx.149)

    저번 글에도 댓글 달았는데 이번에도 달아요.
    일단 남편 분의 변명- 직업 여성... 이건 제 생각에도 아닌 것 같네요.
    그것이 거짓이라면 부인에게 더 큰 상처를 주기 싫어서 가장 보편적이면서
    이해가 가는?? 핑계를 댄 것이라 생각됩니다.
    가장 많은 경우가 같은 직장 동료이거나 거래처 등의 여자이지만
    그럴 경우 더 충격이 크지요.
    또 같은 직장이면 정리하기가 더 힘들지요. 여자가 매달릴 경우.
    제 남편은 여자가 하도 집요하게 매달리고 괴롭혀서 회사를 그만 뒀답니다

    그리고 시댁에는 알리는 것이 님을 위해 좋습니다. 정신건강을 위해서요.
    앞으로 님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사람이 되는 건데...
    달라진 모습에 시댁에선 님에 대해 안 좋은 생각을 하게 되겠지요.
    무력증도 오는데... 예를 들어 집안이 어질러져 있거나 남편에 대해 소홀해졌다고 생각하면
    님에게 탓을 할 수도 있어요.
    시댁에는 알리는 것이 님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어요.

    저도 친정에는 암 말도 안 했고 시댁에는 다 얘기했는데
    시부모님들 저라면 꼼짝도? 못하십니다.
    어머님은 평생 가슴에 상처 이제 어떡하냐며 제 걱정하셨고
    아버님도 아들 잘못 키웠다며 내 얼굴 볼 낯이 없다고 하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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