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칠곡휴게소에 밥 먹으러 들렀어요..
대구 가는 길이었는데..
가끔 들러서 휴게소 카페테리아에서 한번씩 밥 먹고 그랬거든요..
거긴 부페처럼 음식 골라담고 골라담은 만큼 계산하는 곳인데요..
원산지가 거의 모든 음식에 적혀있고,, 거의 다가 수입산이라..
비빔밥과 국산계란찜, 국산김치, 국산김.. 이렇게 전 골랐구요..
남편은 돼지찌게, 밥, 국산닭조림, 겉절이.. 이렇게 골랐어요..
나름 고른다고 골라서 먹었는데..
먹으면서도 돼지찌게 원산지를 못 봤구나.. 싶었지만..
설마,, 생긴 모양새가 목살같아서 국산이려니.. 하고 먹었어요..
이 식당 돼지찌게는 예전부터 맛있다며 몇번 먹은것이라..
남편은 아주 잘 먹었구요..
밥을 다 먹고 나서면서.. 혹시나 하고 남편이 원산지를 확인하러 갔어요..
ㅠㅠ
근데..이럴쑤가....
미... 국... 산...
흐억...
완전 먹은걸 다 토해내고 싶었어요..
내 손으로 미국산 돼지고기를 사 먹다니..
간신히.. 커피로 속을 달래고 나니 정말 분하고 억울했어요..ㅠㅠ
가격도 싼것도 아니었는데 말이죠..ㅠㅠ
얼마전에 *집 삼겹살에 한번 갔는데, 먹고나서 보니 오스트리아산이나 네덜란드산이라 해서 그것도 영 찝찝하고 그랬는데..
미국산 돼지고기..
아...
정말..
차라리 우동 한그릇을 사 먹고 말지..
혹시라도 가시는 분..
원산지 확인 꼼꼼히 하시고 식사하세요..
지금도 다시한번 생각하니 속이 울렁울렁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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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휴게소 음식도 조심해야겠어요..ㅜㅜ
칠곡휴게소.. 조회수 : 1,179
작성일 : 2009-03-12 02:54:30
IP : 222.239.xxx.9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3.12 3:01 AM (61.98.xxx.97)며칠전 홈**스에 갔다가 정육코너에 있는 미국산 소고기를 보고 괜히 간이 덜컥 하더라구요.
많은양에 비해.. 충분히 매력적인 가격이었거든요..
근데.. 눈딱감고 집어오기가.. 그게그게 안되더라구요.
괜시리 주변 눈치만 봐지는게...ㅠㅠ
전 아직 멀었나봅니다..
여기 주부님들 촛불집회에 깨어있는 의식으로 미국소를 반대하시는데..ㅠㅠ2. 미국에서
'09.3.12 5:23 AM (24.6.xxx.204)너무 그렇게 비관적으로 말하지 마세요. 여기 미국에서 어쩔 수 없이 먹으면서 사는
사람도 많아요. 그나마 소보다는 돼지가 나을 것 같아서 돼지고기, 닭고기 사먹어요.
이미 먹은 거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시고 맘 편히 가지세요. 식보보다는 심보라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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