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학교들어가기 전까지 아이 원에 보내고 혼자서 잘 지냈는데
학교 다니기 시작하면서 같은 반 친구 엄마들과 안면 트고 친구도 만들어 주고 싶어서 자주 어울리다보니
집으로 왕래를 하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아이 키우느라 한동안 손님 치레 없이 편하게 살다 집으로 왕래하니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에요.
다른 집들은 예쁘고 깔끔하게 꾸미고들 사시는데 저희 집은 그냥 편하게 널려놓고 살았거든요...집안에 여기저기 널려있는 옷가지들, 음식물 쓰레기 비닐 등등. 음식접대도 서툴고 청소기도 일주일에 2~3번 돌리는데.. 너무 너무 창피하고 스트레스가 되네요. 하루아침에 집안 정리가 되는 것도 아니고요. 편하게 혼자서 미드 보고 인터넷 하고 음악 듣고 책 읽고 적당히 청소하며 나름 편하게 살았는데 갑자기 손님들 들이닥치면 접대 준비가 전혀 안되는겁니다..또 이웃 엄마들 식사 때 되면 식사도 뚝딱 차려주는데 것도 부담스럽고요.
바깥에서 사람 만나고 시간 보내는 건 좋은데 이집 저집 다니면서 차 마시고 밥 먹고 이런 거 하면 제 차례 돌아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부담 된다 이겁니다.
결혼하고 아이낳고 살림하며 산 햇수가 한 두해도 아닌데 손님 치르는 것이 이리도 스트레스가 될까요...저 바보같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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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초대하는 것이 극도로 두려워요
못난이 조회수 : 1,117
작성일 : 2009-03-12 00:33:54
IP : 58.227.xxx.3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러나
'09.3.12 12:36 AM (221.142.xxx.86)어차피 왕래 있는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환경(경제적...기타 등등)이 비슷하지 않나요?
저는 비슷하던데요.
그래서 지저분하든 말든 그냥 신경 안쓰는데....
아...그런데 밥때 밥도 차려주나보죠? 그런 모임이라면 전 부담스러워서 안만날것 같아요^^
차나 과일 정도면 몰라도....2. 요즘
'09.3.12 12:39 AM (211.192.xxx.23)누가 남의 집 막가고 밥까지 때려먹고 오나요?
전 애들 십년 학교 보내면서 그런 사람 못봣는데요 ㅠㅠ
그 동네 아줌마들이 이상한가 봐요,,,
원글님이 감당안되면 일단 원글님도 그런자리를 피하셔야 되겠네요,
남의 집은 가고 자기집은 안 부르면 또 그렇잖아요 ㅠㅠ3. ..
'09.3.12 12:41 AM (211.178.xxx.140)전 제가 공개한 곳만 다니면 좋겠는데..
허락 받지도 않고 이 곳 저 곳 보는 사람들이 싫어요.4. ...
'09.3.12 12:48 AM (118.223.xxx.71)요즘도 그러던데요.
전 동참하지 않았지만
놀이터에서 놀다가 우루루 몰려가서 밥먹던데요.
여기 잠실입니다.5. ...
'09.3.12 1:03 AM (118.45.xxx.23)원글님이 다른집 가시면 원글님도 예의상 초대해야하지 않나요?
밥은 너무 부담되시면 차나과일정도?
그리고 청소는 몰아서 할려면 힘들어요
하루 날 잡아서 도우미 부르셔서 대청소하시고
그 다음은 수시로 치우셔야해요
집 깨끗하면 너무 기분 좋잖아요6. 적당히
'09.3.12 8:29 AM (118.223.xxx.155)선을 그으세요~~
나중에 정말로 내일상이 하나도 없어지면 스트레스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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