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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3 아들과 자꾸 싸우게 됩니다.
자꾸 싸우게 돼요.
오늘 할 일(수학문제집 3페이지, 구몬수학, 구몬국어)
먼저 한 다음에 놀아라... 해도 먼저 놀겠다, 나중에 할 일 하겠다... 고집 피웁니다.
매번 그렇게 하면서 저녁 먹고는 책상 앞에서 쓰러져 잡니다.
뭐가 그렇게 불만인지 말투도 툭툭 거리고
엄마가 뭐라고 하는 말마다 반대로 나갈려고 해요.
아이의 감정을 읽어주고 공감해주려고 해도
속에서 욱- 하고 올라오는 게 있어서
아이랑 자꾸 싸우게 됩니다..
영화 DVD를 우리말로는 한번만 보고 다음에는 영어로 봐라 했더니
왜 그래야 하느냐고 불만불만...
오늘 아이 학교 총회날인데... 학교 가려고 준비하다가 주저앉았습니다.
입었던 코크 벗으면서 엉엉 울었어요.
왜 이리 속을 썩히는 걸까요...
1. 휴...
'09.3.11 1:56 PM (122.37.xxx.23)저도 방금 아들과 한 판 했습니다..ㅠㅠ
순간 열받아 등짝을 한 대 때렸더니
방방 뛰고 고함을 지르고 그러더라구요...참내...
말로 하라나...?
언제는 말로 좋게하면 들었냐고요~~~
말로 했을 때 자기가 제대로 안한거는 생각않고 맞고나니 말로 하라구요..?
정말 미치겠어요.2. 에휴...
'09.3.11 2:00 PM (121.124.xxx.77)저두 방금 아들 얼르고 달래느라 힘빠지네여.이제 초등학교 입학한 녀석한테 좀 가혹한가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습관이 무섭다고 지금부터 잡아야겠다 싶어서 학교오자마자 학습지랑 알림장 확인하라고 매번 얘기할 때마다 싸움을 하게 되네여.벌써부터 이러면 앞으로 어떻게 하나 싶기도 하고 괜히 공부만 싫어라 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걱정입니다.
3. 내욕심
'09.3.11 2:15 PM (118.223.xxx.155)에 아이를 자꾸 힘들게 하는것 같아 저도 어제 저녁 3학년된 아들과 맒싸움하면서 제가울어버렸습니다. 참 자식은 상급이라 했는데 힘들고 지치다 그래 내가 욕심을 내려놓자..그리고 내가 즐거워야지 하며 저를 다독였습니다. 82엄마들 홧팅한번 외치고 조금만 나를 내려놓아보자구요..홧팅~~
4. 저도초3맘
'09.3.11 2:26 PM (122.100.xxx.69)저는 그 과정을 7,8세 2년을 겪었습니다.
엄마가 말만하면 그 말의 정당성을 떠나 무조건 반대부터 하고보는 아들.
님과 같은 숙제 문제..
참 속도 많이 끓였고 내가 뭐가 잘못된건가..많이도 자책하고 괴로워하며 그때를 보냈는데
그 시절이 있었기때문에 지금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초2때부터는 저랑 사이가 완전히 자리 잡았습니다.
일단 그런 애들한테는 매를 들면 안됩니다.
저도 매를 들었습니다만 더 역효과를 냈구요.
칭찬하면서 살살 달래야 합니다.
자그마한거라도 엄청 오버해서 칭찬해줬구요,
명령조로 얘기하면 안통했어요.
dvd영화 보는 문제도 엄마가 명령조가 아니라 협력조로 얘길해보세요.
그리고 정말 안되는거 몇가지만 강력하게 조치하시고
자잘한거는 너무 터치하지 마시구요.5. ㅠㅠ
'09.3.11 2:54 PM (211.51.xxx.147)맞아요. 우린 여자고 아들은 남자라 그런건지, 하여간 저도 아들과 맨날 싸우게 되더라구요. 옆에서 보던 남편은 왜 아이에게 야단을 치지않고 같이 싸우고 있냐고 하는데, 저도 잘 모르겠더라구요. 하여간 나중에 무슨 검사를 받았었는데, 아이가 독립적인 아이니까 아이가 알아서 하게 놔두고 저랑 성격도 비슷해서 잘 싸울 수있다고 하던데 다 맞는 말 갖더라구요. 하여간 맘을 좀 비우고 윗님 말씀처럼 부탁하는식으로 (속으론 부글부글 끓어도_ ) **야, 숙제 다 하고 놀면 좋겠는데, DVD 영어로도 보면 좋을텐데.. 이런식으로 좋게 말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맨날 소리지르니까 이젠 아들도 같이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ㅠㅠ
6. 저도초3맘
'09.3.11 3:13 PM (122.100.xxx.69)그리고 잔소리는 금물.(저도 이부분은 아직도 오락가락)
짧지만 엄격하게,엄마를 만만히 안보게.
저는 학교 갔다와서 바로 숙제는 종용 안해요.
자기도 얼마나 피곤할까..싶어.
우리도 고되게 학교갔다 왔는데 또 숙제 들고 앉으라면 싫잖아요.
물론 야무딱진 아이들은 그렇게 합니다만
성향이 틀린걸 어떡합니까.
3학년 되니 과목수가 많아져서 저는 좀 안스럽더라구요.7. 저도
'09.3.11 4:08 PM (59.8.xxx.188)3학년 남자아이입니다
하기 싫어하면 차라리 며칠동안 아무것도 하지말게 합니다
그냥 놀아라
선생님한테 가서 한대 그냥 맞아라
일단 아이도 힘든건 맞습니다
저는 거기다 새벽미사와, 저녁미사가 일주일에 2틀이나 끼여 있어서 시간내기 더욱 힘듭니다
제가 하는방법
누구야 지금부터 언제까지 수학하고 언제까지 놀아라
그래서 지금 수학하는 시간입니다
좀 하다가 딴짓하면 그럽니다
20분남았네, 좀만 참자
4시30분되면 좀 쉬다가 태권도 갈겁니다
태권도 갔다와서 목욕하고 저녁먹고 나면 7시됩니다
저녁에 다시 한시간만 영어하고 자유시간줍니다
정말 시간없는거 맞네요
학교에서 40분 늦게 끝나고. 공부량은 많아지니
2학년때 1시간 30분하던 공부를 3학년 되었다고 최소 2시간은 해야지 입니다
숙제라도 있으면 그외에 좀더해야겠구요
그래서 어쩌나요
그나마 공부가 제일 쉽지요8. 초2때
'09.3.11 6:18 PM (121.132.xxx.168)저희 큰아들 살짝 반항하고 눈빛도 불량?하고 그럴때가 있었어요.
다행히 얼마 안가서 풀어지긴 했는데 사춘기라고 어떤분이 그러시던데요.
지금은 얼마나 의젓한지 모른답니다.
그때는 어찌나 힘들었는지..ㅠㅠ
말 안들으면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일을 구속시키는 방법을 한번 써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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