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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 아저씨 웃긴사람이네~
키다리 아저씨가 알고보니 질투의 화신이더라구요.
주디가 친구 샐리의 오빠 지미를 만난다거나 혹 만났다고 하면 이 아저씨도 평상시 잘 보지도 않던 조카보러 왔다면서 꼭 찾아오고요 초코렛 선물 공세를 펼쳐요.
주디가 샐리네 농장에서 방학을 보낼 계획이라고 하자 키다리 아저씨네 농장에 가있으라고 그러잖아요. 주디가 지미오빠가 사격이랑 낚시도 가르쳐주고 배도 태워주겠다고 약속했는데 너무 하신다고 편지를 보내니 더 발끈하셔서는 무조건 농장에 가라고 비서통해 명령하고는 말이죠 근데 방학동안 이 아저씨가 농장에 놀러와서는 지미오빠가 해준다는 걸 다 해주고 또 산에 둘만 가서는 근사하게 식사도 만들어 주네요. (선수임 -.-)
그리곤 갈 생각도 안하고..
장학금 받은것도 모르는 사람한테 그렇게 덥썩 덥썩 받는거 아니라고 자기만 도와주겠다고 보호집착성도 보이고요.
주디한테 방학 중에 유럽여행 시켜주겠다고 했는데 주디는 어떤 집 아이들 가정교사로 알바를 갔어요.
알고보니 이 아저씨가 유럽여행 중이셨던것..(아저씨는 유럽에서 뭔가 썸씽을 만들고자 했던 흑심-.-이 아니였을까 싶은게)
또 졸업 후에 샐리네 집에 잠깐 가있겠다고 하니까 당근 가지 말라 했어요 (지미 때문이겠죠) 근데 주디가 이번만큼은 아저씨 말을 안 듣겠다면서 그냥 가버리니 결국 이 아저씨가 그 집까지 찾아갔더라구요. 조카 친구네 집엘 뭔 핑계로 갔을까나.
나중에 이 아저씨가 자기가 키다리아저씨인걸 말하지 않고 주디에게 청혼을 했는데 주디가 거절을 해요. 그 뒤로 두 달동안 몸져 누워서는 연락도 없고.
주디가 키다리 아저씨에게 그 사람을 너무너무 사랑하지만 자기가 고아인 것도 모르시고 자라온 환경과 지금 모습이 너무 차이가 난다고 편지를 하니 키다리아저씨를 보여주겠다면서 만남으로 해피앤딩.
주디버전이 아닌 키다리 아저씨 버전으로 소설이 나와도 넘 재밌겠어요.
결국 신데렐라 유형이긴 하지만 지금 다니 보니 넘 웃기네요.
그리고 주디랑 저비스 아저씨가 14살 차이였네요. 로맨스가 가능하긴 한거죠?
왜 이게 영화로 안나왔을까요? 지금 검색해보니 아주 고래적에 뮤지컬 영화로 만들어지긴 했었나보네요.
이거 좀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갑자기 급 땡기네요
1. ㅋㅋ
'09.3.11 1:51 PM (117.20.xxx.131)그거 애들에게 읽어주긴 좀 부적절한 책 같아요.
저도 그 책을 초등학교때 본거 같은데..
지금 다 커서 생각해보면 윽..-_-
결국 나이 많은 아저씨가 어린 소녀 어릴때부터 선물 주고 돈 주고해서
잘 키운 다음에 결혼하는거 아닌감요..ㅋㅋ
우리 딸에게 절~대 읽어주고 싶진 않아요.
누가 사탕 주고 꼬시면서 따라 가자 하면 아이들은 키다리 아저씨다~라고
생각할거 같아서요. 에휴!2. 맞아요.
'09.3.11 1:55 PM (211.210.xxx.30)저도 아이때문에 다시 읽어보니... 어릴때 읽던 그 산타같이 멋진 사람이 아니라
완전 질투의 화신으로 보였어요.3. ㅎㅎㅎ
'09.3.11 3:42 PM (218.159.xxx.125)전 주디가 독립적이라서 맘에 드는 책이던데요.
비슷한 시기에 앤하고 같이 읽었는데 앤은 망상적인 느낌이 강해서 싫더군요.
주디가 현실적이라 더 좋았습니다.
저도 이 책이 별 인기가 없는게 신기합니다.4. 너무 좋아서
'09.3.11 4:19 PM (122.37.xxx.197)최근에 다시 읽었어요..
그 저비스 씨의 질투가 얼마나 가슴에 남았던지..
저 키크고 나이 많은 사람이 이상형이 되었어요..
그 그림이랑 재밌는 고아 아가씨의 일상들...
나중에 헐리웃 영화속 키다리 아저씨가 어찌나 늙은 배우가 나와서 정말 슬펐어요...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5. 너무 좋아서
'09.3.11 4:20 PM (122.37.xxx.197)진 웹스터가 키다리 아저씨2...비슷하게 낸 책도 잇어요..
지루셔 애보트의 친구인 샐리 맥브라이드의 이야기..
이것도 내용은 거의 비슷하고 가슴이 떨리는 두근거림이 매력적인 이야기...재미잇어요...6. 우와..
'09.3.11 5:07 PM (59.10.xxx.82)저 이책 너무 좋아해서 정말 몇번을 읽었는지 몰라요..
아흑.. 지금생각해도 너무 재밌어요..7. caffreys
'09.3.11 5:10 PM (211.230.xxx.166)초딩때 가장 좋아하던 책 중의 하나에요.
질투 는 생각 못해봤고...
키다리아저씨가 바로 그 사람이던 그 순간
얼마나 가슴이 뛰었던지... 마치 주디가 된 것 같았어요.8. 우유빙수
'09.3.11 5:13 PM (203.218.xxx.217)키다리 아저씨 어릴때 재미나게 읽었는데 그런 이야기였군요.
저는 캔디를 다시 읽어봤더니 알버트 아저씨가 그렇게 좋은 남자더라구요.
전 어려서는 왜 안소니도 아니구 테리랑도 그리 허망하게 헤어지고
그림상으로 좀 얼굴이 빠지는(왠지 디테일하게 안그려진듯)거가 싫어서
나중에 좀 실망했거든요.
그런데 커서 결혼 생활하고 나서 그 아저씨를 보니 그렇게 좋은 신랑감이 다시 없겠더만요.
지금 아는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ㅎㅎㅎㅎ9. 하하하
'09.3.11 5:19 PM (203.218.xxx.217)그러니까 키다리 아저씨가 주디의 편지를 받고 살면서 먼저 쥬디를 사랑하게 된거로군요.
청혼 거절 당하고 몸져 누웠다는게 너무 웃껴요.
뭐 제 주변에 제 신랑 친구는 13세 차이랑 결혼 하더군요.
남자나이 40에...
제가 원조교제커플 같다며 놀렸어요.
그 아가씨(새댁인데 자꾸 아가씨라 부르게되요.)아직도 대학생 같거든요.
그전에 그 남자 제가 소개팅 시켜줬다가 아저씨 소개해 줬다며 후배한테 되게 욕먹었는데
재밌는건 제가 그 소개팅녀한테 이 남자의 스팩을 전혀 이야기 안했다는거죠.
키다리 아저씨같은 학벌 지위 재력이 있는 사람이었는데..
말했으면 그 외모가 문제가 되지 않았을겁니다.모르긴 몰라도...10. 그래도 좋아.
'09.3.11 9:01 PM (218.156.xxx.229)ㅠㅠ
오우! 저비스 되련님~~~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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