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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게 좋을까요 없는게 좋을까요?
어려서 알콜중독에 툭하면 살림부수고 애들 때리는 아버지 밑에서 자라다 보니
살아남기 위해 눈치가 극도로 발달했다고 보는게 맞겠군요...
학교생활하고 직장생활하면서도 이런 동물적으로 발달된 눈치는 사실, 단점이기보다
장점일때가 훨씬 많았던것 같아요. 쉽게 말하면 빠릿빠릿한 사람인거죠.
안시켜도 알아서 척척... 그러다 보니 인정도 받고, 귀염도 많이 받고, 나름 참 행
복하게 살아왔던것 같아요. 그리고 까칠하긴 해도 눈치있고 빠릿한 제 성격이 저도
뭐 그닥 싫지 않았어요.
그런데....결혼한지 12년차...
제 눈치빠른 성격에 제가 지치네요.
적당히 눈치없는 동서, 매우 눈치없는 시동생, 눈치란게 전무한 시누이, 눈치란걸 보면
(특히 며늘에게) 큰일나는 줄 아는 시부모님...마지막으로 같이 살면서 눈치란걸 익히긴
했으나 핀트를 제대로 못맞춰 늘 날 허무하게 하는 남편....
모두모두 그냥 해피한것 같아요. 적당히 개기고, 하고 싶은말도 툭툭들 다 하고...
근데 전 그냥 가만히 있어도 지금쯤은 일어나서 치워야 할 타이밍, 지금 누구누구가 삐진
타이밍, 여기서 조금 더 나가면 감정 상할 타이밍 이런게 너무나 잘 보이는거에요.
그러니, 눈치껏 얼른 일어나 일하고, 얼른 화제 바꾸고, 얼른 분위기 띄우고 그렇게 되는
거죠. 누가 뭐라지 않아도 알아서....
그런데 이게 일상이 되니 일이란 일은 혼자서 다 하는 분위기, 그게 또 당연해 지는 분위기
다른 사람은 몰라도 제가 조금 어두운 얼굴을 하거나 싫은 내색을 하는건 절대 용납이 안되
는 분위기, 이런게 되어버린것 같아요. 그리고 이렇게 만든 제가 너무 짜증이 나기 시작하네요
이제는....
아..정말 눈치없는 인간으로 살고 싶어요 방법 없나요?
오늘은 정말 제가 너무 짜증나서 화가 치밀어요 아침부터....나쁜기운을 전해 드리는게 아닌가
싶어 30분째 망설이다 글 올리는 올해 40먹은 아짐이에요...ㅠㅠ
1. 눈치는
'09.3.11 9:43 AM (61.38.xxx.69)있는 게 당연 좋지요.
하지만 알아도 모르는 척 하는 쎈쑤가 더 필요하답니다.
심신이 고달프고, 남의 입에 오르내리지 않으려면요.2. ^^
'09.3.11 9:49 AM (222.97.xxx.24)저도 범상치않은 눈치를 가지고 있는데, 울 남편 말로는 알고 안하는 것이 더 나쁘다고 하더군요. ㅎㅎ
왜냐면 전 알면서도 제가 싫은것은 끝까지 개기는 편이거든요.
전 님의 성격이 오히려 좋은 것 같아요.3. ㅎㅎ
'09.3.11 9:54 AM (61.109.xxx.211)전.. 눈치코치 발달한 사람들 넘 부러워요...
저스스로 생각해도 얼마나 눈치가 없는지... 대체 나이를 어디로 먹었나싶을때가 많아요..ㅠㅠ
게다가 마음속 감정이 고대~로 얼굴에 표시가 되는 성격이라서요...
다들 저보구 고스톱같은거 치지말래요... 얼굴에 패가 다 보인대요...ㅜㅜ4. 고달픈
'09.3.11 9:59 AM (211.210.xxx.30)고달프시겠어요.^^;;;
이제부터는 이렇게 생각하심이 어떨까요?
100명중 99명은 나보다 눈치 빠르다,
다만 침묵할 뿐이다.
인간관계에서 눈치빠르게 먼저하는 사람이 언제나 고달프기때문에
다들 마지막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모른척 할 뿐이다... 라고요.
어느 소설 중에
어스름한 저녁무렵 주택가에 여자 비명소리가 울리고
집집마다 불이 모두 켜졌는데 아무도 신고 안하고
범인은 놀라 달아나다가
아무도 조치를 취하지 않자
다시 와서 여자를 죽이고 간다... 는 이야기가 있었어요.
차라리 불이 켜지지 않거나
나 혼자라면 총대를 맬 사람이 있겠지만
다수 속에라면 먼저 나서지 않고 모두에게 책임이 등분되어 책임감 자체를 적게 느끼게 되기때문에
그 상황을 회피한다는 류의 이야기였어요.
가족간에는 먼저 희생하고 봉사하는게 당연하겠죠.
그러나.
혈연이 아니라 법적으로 맺어진 가족간에는 타인과 같은 그런 책임회피가 똑같이 적용되기때문에
다들 좋지 않은 상황에서는 회피하고 있는걸 거에요.5. 회사라면
'09.3.11 10:00 AM (203.247.xxx.172)대체재가 불가능한 기능을 하는 사람은...
눈치 안 보고 순수한 자기 의지로 자리를 지킬 수 있지만...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사람은...눈치껏 살게 됩니다...
그런데 전...살아 남는 게 이기는 거라고 생각합니다...6. ..
'09.3.11 10:07 AM (211.179.xxx.12)눈치는 빠르되 왠만한건 깔아 무시하는 배짱이 중요하죠.
그런 남자와 또 정반대로 눈치없고 소심한 제가 살아
저만 아주 깨지고 있습니아.7. 눈치도 없고 베짱도
'09.3.11 10:15 AM (59.186.xxx.147)없는 나 넘 힘듭니다. 이리 힘들다고 소리 질러 봤자 나만 이상한 사람 취급받고,,,
8. ..
'09.3.11 10:16 AM (219.250.xxx.124)저도 눈치는 좀 있지만 모른척 하고 사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사실 그렇게 눈치보면서 사는 타입이 아니라고 보는 경우가 맞네요.
알려고 눈뜨고 보면 보이지만 안보는게 제 스타일이라..
대충 모르는척 하는건지..아니면 눈치가 없는건지..
상황상황 급하면 알긴 하는데 모르면서 넘어가는게 더 많아요...^^*9. ㅋㅋ
'09.3.11 10:21 AM (58.229.xxx.130)님은 하소연 하며 울고 싶은 심정일텐데
전 왤케 잼있고 원글님 귀여운지 모르겠어요.
웃어서 죄송해요^^
눈치 코치도 없고 정말 콕찝어 말을 해줘도 못 알아듣는
울아이 때문에 아침부터 한소리 하고 학교 보냈는데~
원글님 1/100만 닮았으면 소원이 없겠어요.
울딸 커서 원글님 시누 같음 어쩌죠?
그래도 눈치없어 주위사람 복장터져 죽게 만드는 것보단 낫잖아요.10. ^^
'09.3.11 10:22 AM (122.34.xxx.173)저도 눈치 빠른 편이지만 입과 손은 언제나 침묵....
경우 없다란 소리만 안듣고 살려고 합니다 ^^11. 원글이에요
'09.3.11 10:28 AM (121.134.xxx.247)ㅎㅎㅎ 댓글들 너무 재미있고 감사해요... 저도 눈치없이 함 살아볼라고
입단속 손단속 발단속 해봤거든요^^ 일단 입단속은 많이 되더군요 노력하니...
근데 입은 단속했는데 이노무 손발이 단속이 안되어요...ㅠㅠ 손발을 통제하는
뇌부분이 고장났나봐요 ㅎㅎㅎ
울딸들은 좀 눈치없고 무던하길 바랬는데 울큰딸은 성공, 울둘째는 실패 그러네요.
이것도 성격이고 팔잔건지...아~~ 그래도 기분은 너무 좋아졌어요 제가 사는 방법도
괜찮은가봐요 댓글들을 보니...
오늘도 행복하세욧!!!!!!!!!!!!!!!12. 눈치..
'09.3.11 10:41 AM (121.145.xxx.141)회사 생활 하면서 느낀게 있는데요.
너무 눈치가 빤한 사람은 제풀에 죽어서 나가 떨어지는 반면
눈치가 없는 사람은 오래오래 아무하고나 자~~알 버티더라구요.
눈치가 너무 빤하면 손해가 막심해서... 저 같은 경우는 봐도 못 본척할려고
눈 단속많이 합니다.. 눈치 빠른거 본인 한테는 결코 좋은게 아니라 생각합니다.13. 원글이에요
'09.3.11 10:48 AM (121.134.xxx.247)바로 윗님...맞아요! 쉽게 나가 떨어지기도 쉬운거..그말이 뭔지 잘 알거든요.
제가 입단속 손단속 발단속에 치중하느라 눈단속에 소홀했던거 같아요.
사실 보고도 못본척 하는게 저처럼 생각보다 몸이 먼저 반응하는 사람에겐
참 어려운 일이라....
눈단속....그래요 적당한 눈단속도 참 필요한것 같아요^^14. 눈치
'09.3.11 12:09 PM (59.8.xxx.188)없는 사람은 옆에서 피하게 됩니다
저는 한번 상대해보고 상대가 눈치코치 없는 사람이면 그냥 피합니다
울시집식구들, 친정식구들 다 눈치 좋습니다
이게 얼마나 좋은건대요
없는 사람들이 피곤한 상황을 만드는거지요
그런데요 가끔 무뎌지는법도 배우세요
눈치가 너무 많아서 본인이 피곤한것도 있어요^^15. 눈치 빠르면
'09.3.11 12:24 PM (203.235.xxx.44)식당에서 먼저 지갑 열 확률이 높아요ㅜㅜ
16. 적당히
'09.3.11 2:38 PM (119.64.xxx.78)있는게 좋지만.....
때로는 없는 척하는게 나은 순간도 있더라구요.
특히, 시월드 상대할 때요. ^^17. 눈치가 있고
'09.3.11 8:47 PM (221.146.xxx.113)더해서 배짱이 있으면 최강이지요
뭘 바라는지 알고 무슨 말인지 알지만
원하면 해주고 안원하면 모른척 하고 그런 거요 ㅎㅎㅎㅎ18. 나도
'09.3.12 8:48 PM (219.254.xxx.134)눈치가 너무 빠르고 손발은 더 빨라서 고생하는 1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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