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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면...

궁금이 조회수 : 865
작성일 : 2009-03-11 09:03:22
중학생 딸을 두신 부모님 글을 읽고 맘이 아파 리플 다 읽었는데..

리플 곳곳에.... 정신과 진단은 평생간다.(모든병이 그렇듯 치료 되고 나으면 그만인데... 무슨 장애도 아니고..-.-)

보험은 미리 들어둬라.... -.- (이것도 그렇습니다. 어떤 보험이든 가입한지 몇달안돼 조건이 해지되는 걸로 가입하는데 나중에 제대로 지급할까요. 다 알수 있게 되어 있죠. 평생가는 기록이라면)

다양한 연예인들이... 우을중이나 조울증으로 자살을 택하고


매년 자살률 증가도 어찌보면 치료를 위해 정신과 상담을 받아야 하지만..

사회적 편견 정신과 = 미친과 란 등식때문에....

결국 치료를 포기하고 삶을 마감하는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어떻게 끊어야 할지..

또 언제쯤이니 개선이 될지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 무한 경쟁에 내몰린 아이들이 학원가고 서로 경쟁하게 되는 것도...

내 자식 내 아이 잘나게 키우보고 싶은 부모맘에 어쩔 수 없이 내몰리는게 아이들이죠...

정신과 부분도 정상적인 내아이 장애인(-.- 정신과 진료) 만들까봐 안데려가고 아이한테 참아봐라 니가 이겨봐라 라고 내모는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mb정부 들어 뭐 매일 외국사례가 어떻고 미국은 어떻고 우리는 후진국이고 어쩌고 저쩌고 이러고 있는데...

이런거 미국 안 따라가나..

영화 같은거 보면 부부가 둘이서 정신과 상담 심리치료 받는 장면 자주 나오죠.(뭐 스미스부부 인가 그 영화도 그런 장면 많이 나오구요.)

그리고 그네들을 그걸 다른 병과 다르게 보거나 편견을 가지지 않는데 말이죠.

아침부터 맘이 복잡합니다.

만약 내 아이가 정신과 상담을 받아야 한다면..

82cook회원님들은 어떠실 것 같아요?
IP : 210.118.xxx.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3.11 9:29 AM (121.151.xxx.149)

    받아야한다면 받아야겠지요
    하지만 감기얇게 걸리면 병원가는것보다는 집에서 푹쉬고 조절해서 낫게하듯이
    저는 얇게 걸린 병이라면 집에서 조절하고 함께 노력해서 극복하게 하겠습니다
    집에서 해결하지못할정도라면
    병원을 찾겠지만 너무 빨리하지는않을것같네요
    그게 정신병원을 미친사람이 가는것으로 등한시해서가 아니라
    그어떤것도 가족의 사랑보다는 낫지않다고 생각하기때문이지요

  • 2. 전요
    '09.3.11 9:34 AM (119.69.xxx.239)

    고민과 갈등은 많겠지만 받을거예요. 무엇이 제일 중요한지.. 틱때문에 2년전에 한번 상담갔어요. 한번의상담이지만 많은 도움이 되었고 아이의 틱을 대하는 태도가 훨씬 편해짐을 느꼈어요.그리고 의료보험 안되지 않나요? 그럼 기록에 남지 않을텐데...심리 상담센터도 괜찮을 것 같아요 참, 엄마가 미리 대화법프로그램 배우시면서 강사선생님과 상의 해 보시고 하셔도 좋을 듯..전 한 10년전에 강북지역학교 협의회?에서 배웠던것 같아요. 그곳에 강의 나오시는 분들은 편하게 해주셔요. 아이는 엄마를 기다려주지 않아요...

  • 3.
    '09.3.11 9:35 AM (121.151.xxx.149)

    덧붙여서 말하면
    아이가 조금 이상하다고해서 무조건 정신병원찾고 약먹이고 하는것 자체 저는 거부감이듭니다
    왜아이가 그렇게 되었는지 상황을 판단하고 부모로써 양육자로써 고민하고 해결책을 내야하는데 무조건 병이다해서 가서 상담받고 약먹고 그게 전부인 집들을 주변에서 봐서 그런지 몰라도
    저는 병원보다는 아이의 상황 양육현실들을 고려해보고 아이와 노력해보고 나서 결정해도 늦지않는다고 생각합니다

  • 4. 그런얘기들
    '09.3.11 10:55 AM (221.139.xxx.40)

    정말 근거가 있는건지 궁금해요...

    저도 지난해 아이땜에 다녀왔는데

    원인이 무언지 정확히 알고 대처해야하지 않나싶어요..

    정신과에서 무조건 약주고 그러지 않던데...

    아이얘기 엄마얘기 편하게 들어주고 객관적이지만 아이 성향에 맞게 풀어주니

    그동안 막연하게 왜그럴까 하던 생각들이 실타래처럼 풀리는것 같았어요...

    아주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면 원인은 한가지라기보단 복합적..

    특히 아이 성향과 관련이 깊은듯...

    내아이 성향을 잘알고 있는듯해도..

    부끄럽지만 부족함이 많은 엄마임을 확인했고요..

    무엇보다 전문가의 조언이라는 믿음 때문인지

    벌컥 화내곤 하던 버릇도 자제하게 되더라구요..

    큰일 난댔다..내아이같은 성향의 아이는..참아라..

    스스로 알아서 고치면 좋겠지만 전 잘안됐었거든요..

    정신과가 걱정스러우면 윗분 말씀하신 심리상담 센터라도 가보는게 도움되지 않을까싶어요...

    물론 아이 상태에 따라 집에서 가능하다면 당연히 갈필요없겠지만 반복되는 문제가 있고

    엄마의 노력으로 치유가 안되는 상황인데 시간 지나면 나아지겠지 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아이들 어릴적 상처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도 오래도록 남는걸로 알고 있어요..

    풀어주어야할것들은 제때 풀어주어야죠..

    제대로된 원인파악과 엄마의 정성...

  • 5. 정말
    '09.3.11 12:18 PM (58.226.xxx.221)

    착잡하겠죠..
    저두 며칠전 소아과에서 정신과로 문의를 해보라는 말을 듣고 왔네요..
    틱때문에요..
    아직 시작 단계이긴 하지만 좀 조심 스럽구요..
    친한 친구들중에 지적장애아도 있고, adhd아이도 있고 해서 많이 염려 스럽네요..
    당분간은 스트레스 안받게 하려고 최대한 노력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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