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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도 너무한 친정엄마..
얼마전에 친정엄마때문에 속상하다는 글 올렸던 아기엄마예요.
연년생으로 둘째를 가져서 엄마가 도와주기로 했는데
돈만 받으시고 놀러만 다니신다는 그런 얘기였지요.
의외로 많은분들이 공감해주시고 위로해주셔서 뭐랄까 속풀이가 됐었어요.
친정엄마 얘기는 어디가서 하기도 어렵잖아요.
오늘 엄마가 3주만에 드디어 집에 왔습니다.
아 아니죠.. 지난주 금요일에 왔었네요.
잠깐 와서 돈 없다면서 100만원 고스란히 가져가더군요.
저는 설마 그돈 받을까 했어요.
요새 1주일에 세번씩 도우미 아주머니 따로 부르고 있는거 아는데.. 고맙다면서 뺏어가시더군요. ㅎㅎ
오늘 온다고 연락이 왔길래 그래도 좀 미안하셨나보다..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딩동소리에 문을 열어보니 친구분이 같이 들어오십니다.
그친구분이랑 저희집에서 점심, 저녁 다 먹고 밤 9시 반까지 놀다 가셨네요. -_-;
참고로 그 친구분 저는 오늘 처음 뵙는 분이었어요. 전혀 모르는 분.
저희는 시어머님이 반찬을 자주 해주세요.
어머님이 하나하나 씻고닦아 얼려주신 생선이랑 냉이된장국이랑 싹싹 잘비우시고 가시더군요.
저는 아기가 넘 부잡스러워서 될수있으면 가스렌지 안켤려고 국 잘 안끓입니다.
저는 그래서 국 잘 안먹구요. 신랑만 줘요. 먹고싶어도 물먹습니다. -_-
아까 남편 들어오기전에 국없는거 보고 깜짝놀라서
냉장고에 없는 재료 긁어모아서 국 급조하느라 진땀뺐어요.
9시쯤 남편이 들어와서 늦은 저녁먹는데 옆에서 두분 테레비 보시더군요.
아놔 이게 뭔가요. ㅠ_ㅠ
남편 얼굴 참 뻘쭘해보이더군요.
그래놓고 엄마는 친구분이랑 집에서 자겠다면서 갔습니다.
하아.. 이게뭔가요. -_-;
아 남편보기 너무 민망해요.
남편이 이러쿵저러쿵 말이 별로 없는 타입이라 아무소리 않는데.. 참 뭐라해야할지..
1. 왜그러실까요??
'09.3.11 1:08 AM (119.67.xxx.200)친정엄마랑 시어머니랑 바뀐거 같네요...
친정엄마면 편하니까...대놓고 물어보세요...
딸이 힘들다는데...
안도와주시겠어요...?2. 휴우
'09.3.11 1:11 AM (119.70.xxx.22)네 바쁘다고 합니다.
바쁜 이유는 고성의명태축제(구경가야하니까), 친구 방문, 남자친구와 데이트 등등 여러가지가 있네요.
전의 글 보세요.. -ㅅ-;;;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55&sn=off&...3. ㅋㅋㅋ
'09.3.11 1:22 AM (118.216.xxx.149)저 원글님 바로위에 답글보고 넘 웃겨서 한참웃었어요.
너무 다른사람 이야기 하시듯 덤덤하게 말씀하셔서요^^;;
웃을일이 아닌데..ㅠ.ㅠ
저희 친정엄마랑 넘 똑같아서 원글님 심정 알아요.
전 엄마가 그랬을때 너무 우울하고 그랬는데 원글님 그래도 씩씩하신것같네요^^
전..지금은 엄마랑 아예인연 끊고 산답니다ㅠ.ㅠ
원글님 친정엄마보다 더하면 더했어요. 어쩜 그렇게 자식에게 정이 없는지...
에휴...4. 그냥...
'09.3.11 1:29 AM (122.32.xxx.10)친정엄마가 없다고 생각하고 인연 끊고 사세요.
제가 이렇게 말씀드리는 이유는요... 저희 엄마랑 똑같아요.
이기적이고, 자식생각 안 하시고, 돈 좋아하시고...
전 2번의 산후조리를 친정엄마 없이 했구요,
둘째 낳을때는 아예 놀러가서 와보지도 않으셨어요.
그뒤로도 내내 엄마의 지갑노릇을 하다가 연 끊은지 1년 됩니다.
진작에 그리했어야 했다고 생각해요. 없다고 생각하세요..
저도 어디 가서 말도 못해요... ㅠ.ㅠ5. 엄마도 엄마지만
'09.3.11 1:36 AM (125.180.xxx.64)엄마 친구분도 웃기는분이네요
도대체 그노인네들은 남편도 없나요?...
어찌 남의딸내미네집에서 사위도 있는데...
밥얻어먹고 밤9시반까지 있다가 가나요?...
원글님한테는 미안한소리지만...
저도 50대인데...도저히 제상식으로는 이해가 안됩니다
하긴... 다들 끼리끼리 친구하긴하네요...그래도 이해가 영 ~~6. 휴우
'09.3.11 1:42 AM (119.70.xxx.22)일단 엄마는 남편이 없네요..; 이혼하셔서.. 친구분은 오늘 처음뵈어서 잘 모르겠어요. -_-;;;
저도 제상식으로는 이해가 안돼요. 허허허...
윗댓글에 인연끊으라고 하시는분.. 솔직히 솔깃한데..ㅋㅋ
그게 저혼자 끊는다고 끊어지나요.. 아직 시집안간 동생도 있거든요..
똑똑한척하는데 속없이 착하기만 한 이 동생냔이 다 뒤집어쓸거 아니에요.
아.. 애는 배속에서 팔락팔락거리는데 잠도 안오네요..7. 노인네
'09.3.11 1:59 AM (116.121.xxx.230)한테 백만원이면 정말 큰돈인데
따님이 엄마한테 그렇게 습관을 들이신거같네요
이제 한참 연락없겠네요 돈 떨어질때쯔음이면 또 나타나시겠지요8. 휴
'09.3.11 8:18 AM (121.151.xxx.149)저라면 돈을 드리지않고 이제 엄마에게 아이 맡기지않을것이고
아이땜에 다른 돈이 또 들어가기땜에 못한다고 강하고 말하세요
님이 자꾸 드리니까
습관이 되신것은 아닌가합니다
결혼하면 친정도 남이 되어야 내가 사는겁니다
조금 아닌것은 아닌것으로 해야지 님도 남가정도 사는겁니다9. ㅎㅎㅎ
'09.3.11 8:22 AM (121.139.xxx.182)남편분 너무 좋으시네요.
시어머니가 저런행동 한다고 하면
못참고 뒤집어지는 며느리들 대부분일거에요.
어머님한테 끌려가지말고 냉정해지세요.10. ...
'09.3.11 8:39 AM (58.231.xxx.27)어머니 건강하신가본데 다른일 하시면 안되나요? 동생걱정 미리하지 마시고
남편분이 아무리 착하고 말없어도 할말 못하고 많이 참고 사실겁니다ㅠㅠ11. ㅠㅠ
'09.3.11 9:33 AM (211.51.xxx.147)휴우 엄마 때문에 속상하시겠어요. 친정엄마께선 밖에 다니시는 거 좋아하고 활발하신분 같은데 아이 못 보실거 같아요. 차라리 맘 비우시고 주변에 아기 봐주실분 구하시는게 나을게 같아요. 엄마 드리는 돈이랑 세번씩 부르는 도우미가격이면 주변에 알아보심 계실거에요. 그게 서로에게 좋을 거 같네요.
12. 원글입니동
'09.3.11 10:08 AM (119.70.xxx.22)저도 이제 엄마한테 별로 바라지 않아요. 온다해도 그만, 안온다해도 그만. 그리고 그돈으로 도우미 부르라는 분들 많은데.. 도우미 불러도 돈은 받아갈겁니다. ㅋㅋㅋ
어제같은 일만 없었으면 좋겠네요. 말은 다 못하지만 가끔씩 너무 터뜨려주시거든요 -_-;;13. 친정엄마가
'09.3.11 1:45 PM (211.247.xxx.152)경우없이 하시면 따지세요...
제딸이 그러거든요.
제가 경우없이 하진않는것 같은데
부모로서,어른으로서 아니다 싶으면 어김없이 태클들어옵니다.
제가 너무 신경안쓰고 잘 안해주는것 같아도 따지구요.
그러다보니 서로 의견 안맞고 조율안되면 싸우게 되니까,
제가 항상 딸 눈치를 보게되고 무슨일을 하더라도 한번 더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누울 자리 보고 다리 뻗는다는 말이 괜히 있는것 아니구요,
사람은 상대방에 따라서 처신도 달라지기도 한다는걸 가끔 느껴요,
그리고 딸이 저에게 지적하는 말이 틀린말이 아니기때문에
저도 게으른 나 자신에게 태클 걸어주는 딸이 가끔씩 고맙기도 합니다.
사람은 자유로이 그냥 놔두기만 하면 절제가 잘 안될수도 있어요,
나무도 잘 자라게하기 위해선 불필요한 가지도 쳐주고 하잖아요.
뭐든 다 받아주고 이해해 주는것만이 사랑은 아니라봅니다.14. 저...
'09.3.11 1:57 PM (125.187.xxx.238)위에서 언니가 막아준다고 해도 동생입장에서는 별로 안 반갑습니다.
차라리 언니가 내치면... 언니가 내친 걸 핑계로 동생도 도망갈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까 잘 생각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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