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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생 딸을 어쩌다가 키우는데요.
1. 한계령 아래 댁
'09.3.10 10:25 PM (220.70.xxx.142)자식을 낳으면 최선, 그리고 최악의 경우라도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입니다. 천사가 아닌 다음에야 남의 자식 키우기 넘 힘들것이다, 싶습니다. 그래도 맡아 키우신다니 참으로 대단하시네요....
2. 그냥
'09.3.10 10:28 PM (125.178.xxx.140)죄송해요. 그냥 몇 말씀 드릴테니까 불쾌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아니다 싶으면 그냥 잊어버리세요. 저도 시동생이 둘이 있어서 가끔 생각만 할때가 있어요. 혹시 제가 조카를 키우게 된다면 어떻게 해야하나를요...참 별 상상을 하신다 싶으시겠지만, 저희 친정집이 그랬거든요.
저희 친정엄마가 엄마의 시댁조카, 그러니까 저희 사촌을 키우셨어요. 저희의 경우엔 조실부모해서 조카를 데려다가 키운 경우였거든요.
그런데, 부모가 있건 없건, 만약에 제가 키우게 된다면 전 아예 제 양자로 들이지 않으면 키우지 않겠다 생각하고 있어요. 입히고 먹이는 거야 한다지만, 결정적으로 그 아이 인생에 대해서
아무런 결정권도 없는 건 싫더군요. 그런 새가 있다죠? 남의 둥지의 새들을 다 몰아내고 자기 자식을 남의 새둥지에 넣어서 키우는 새요. 딱 그런 경우가 될까 싶어서...
그 아이의 부모로서의 권한이 부여되지 않으면 좋을데로 있다가 떠나고 연락 안하면 또 그만이더라구요. 그냥 제 의견이예요. 친조카라도 키우는게 쉽진 않은데, 암튼 대단하세요.3. 우제승제아빠
'09.3.10 10:29 PM (221.162.xxx.36)자기가 낳은 자식도 키우기 힘든 세상인데 조카딸까지 키우시느라 고생 많으시네요
아마 아이도 아직은 낯설어서 힘들 거에요 원글님도 힘 내시고요4. 님이
'09.3.10 10:36 PM (125.178.xxx.38)천사이시고 보살이십니다. 생명 하나 거두는것이 얼마나 힘든일입니까. 내 아이도 둘이나 있는데 시동생 아이를 거두시다니 보통 사람으로는 엄두도 안날 일입니다. 존경합니다.
5. 초1
'09.3.10 10:41 PM (211.111.xxx.114)이면 손이 많이 가요. 학교에서 준비물도 준비하라는 것 많은데, 엄마손이 많이 들어가야 하고요.. 기운을 내시고, 이왕 하시는 것 즐겁게 해 주셔요.
6. 대단하세요..
'09.3.10 10:55 PM (219.241.xxx.75)남의 자식 거둬서 키운다는게..보통 힘든 일이 아니죠..
오죽 하면..키운 공은 없다고 할까요?
하지만..원글님 글 읽어보니...
정말 좋으신 분 같으세요..
딸 하나 입양했다 생각하시고..
예쁘게 키우시길 바래요...
힘내세요..^^7. 자유
'09.3.10 11:14 PM (211.203.xxx.121)이모나 고모가 키우기도 만만치 않은데,
큰엄마가 조카 거두기 쉽지는 않겠지요..
결심이 참 대단하시네요...존경합니다.
오늘은 많이 힘드셨나봐요.
내일은 또 기운이 나시겠지요.
평안한 밤 되시길...
원글님 고운 마음 알아서,
아이도 건강하고 밝게 잘 자라길 빕니다.8. 작은엄마손에자란이
'09.3.11 12:32 AM (222.238.xxx.119)초등학교다니면서 갈곳없는 제가 아이없는 작은집으로가서 살게되었어요.
그러다가 제가 온이후 작은엄마가 아이가 생기면서부터의 그 구박은 어찌 글로 다 쓸수가 있을까요.
결국 초등학교 5학년도 다 마치지 못하고 시골로 쫒겨갔어요.
데려올때는 심부름 시켜보니 똘똘하게 잘해서 데려왔다더군요-_-
원글님께서 아무리 잘해준들 엄마에 대한 갈급증이 없어지지않을거예요.
원글님도 아이도 서로 쉽지가 않은일이네요.
넘 잘해주려고도 마시고.....저도 딸키우지만 미울때 많은걸요.
이야기도 많이 나누시고 맘을 터놓다보면 아이도 큰엄마의사랑 알꺼예요.
힘 내셔요!!!9. 님께
'09.3.11 12:45 AM (121.169.xxx.94)천복이 있으실 겁니다. 어쩔 수 없이 맡게 되셨지만 글을 보니 착한 분임에 틀림없어요. 나중에 어떻게 될까?를 미리 염려 마시고 그저 한 순간 한 순간 측은지심으로 그 불쌍한 아이를 거두어 주시기 바랍니다. 정이 들고 아이가 철도 들고 하면 큰 보람 느끼실 날 올 거예요.
10. ..
'09.3.11 12:50 AM (211.109.xxx.96)저희 엄마가 항상 딸 없는 엄마들 불쌍하다고 하셔요. .
그 불쌍한 엄마. .안되게 해줄 조카따님!! 이라고 생각하셔요..
오늘 하루 힘드셨을텐데.. 푹~쉬시고..
언젠가 조카따님께서 즐거운일로 보상해줄꺼라 믿어요..^^
늘 행복하시길~11. 에고...
'09.3.11 12:56 AM (218.156.xxx.229)삶은...수행. 일상은 득도로 가는 길...
12. ..
'09.3.11 9:01 AM (211.38.xxx.202)삶은 수행, 일상은 득도로 가는 길 2
원글님
절대 딸 키운다 생각마시고요
그저 시동생 딸 조카 키운다 생각하세요
그래야 서로 상처가 덜 합니다
내 자식처럼 키우다보면 넘 가까워져서 오해가 생깁니다
서로 특히 어른이 먼저 편하게 맘을 먹고 키워야 아이도 덜 힘들구요
글타구 남의 자식마냥 적당히 하란 건 아니구요
뭘 더 해줄까 어떻게 해야 잘해줄까 '선생님' 이런 거보담
소풍 나온 기분으로 너그럽게 관대하게 ..
그리고 주위 사람들 아이나 원글님한테 올 땐 평가 못하게 입 다물고 오라 하세요
원글님도 귀 닫고요 ..
힘내세요13. 어제
'09.3.11 9:43 AM (210.180.xxx.126)자게에서 딸의 연습장에서 자기 욕을 적나라하게 써놓은걸 보고 기함을 한 엄마얘기 있었잖아요?
그러니 조카딸이면 기대치를 아예 제로로 하고 키우셔야할것 같아요.
저도 친척중에 조카딸 키우다가 뒤통수 맞은 사람이 있었거든요.14. 에휴
'09.3.11 10:04 AM (124.111.xxx.229)애가 부모복은 없어도 큰엄마 복은 있네요.
원글님 정말 좋은 분 같습니다.
고민글인데 전 왜 님이 조카딸을 애지중지 잘 키울 것 같아요.
전 아들은 없고 딸만 있는데
큰 애는 아직 초딩이지만 친구 같아요.
둘이 있을 기회되면 같이 목욕 가고, 둘이 맛있는 거 먹으러 가고... 좋네요.
그거 부러워 다 늙은 남편이 로또되면 아들 하나 낳자고 조르고 있습니다.15. ..
'09.3.11 11:17 AM (116.126.xxx.66)삶은 수행, 일상은 득도로 가는 길
이말씀 정말 공감하고 맞는 말씀 같아요..
아무나 할수 없는 훌륭한일
존경합니다,,
힘내세요..16. 일어나
'09.3.11 11:39 AM (121.147.xxx.177)갔다가 다시 왔읍니다.
일부러 로긴하고 글 남깁니다.
님, 복받을실겁니다.
님의 마음이 허락하는 만큼만 잘해주세요.
잘해줬으면 잊어버리세요.
지금은 아이가 눈치보면 짠한 생각이 들겠지만...
해탈에 이르는 길을 아이가 선물할거라 믿습니다.
아이한테서 하느님을 찾으리라 믿습니다.17. 천사에요
'09.3.11 11:49 AM (59.14.xxx.147)복 받으실겁니다.
18. 원글님
'09.3.11 1:51 PM (211.247.xxx.152)복많이 받으세요!!
힘드실텐데 기운내시구요!!19. -_-
'09.3.11 7:06 PM (120.142.xxx.54)왜 그런 길을 선택하셨어요 으음..
윗분말처럼 아예 양자 입적해서 키우는거라면 몰라도 생판 모르는 입양도 아니고 그것도 시집식구, 시동생의 딸이면 실컷 키워주고 오히려 원망듣기 딱 좋아요.
너무 가까워져도 불편해지구요.
남좋은일은 그만하세여..20. 사촌남매
'09.3.11 7:15 PM (211.173.xxx.180)4남매였는데, 작은아버지 돌아가시고, 작은어머니는 집나가셔서
엄마가 사촌남매를 데려와서 같은 형제로 키우셨어요.
초등학교때부터요... 졸지에 6남매가 되었지만
나름, 엄마는 많이 힘드셨겠지만
형제들은 모두 행복하게 잘 컸고 제밥벌이 잘하고..
사촌들이란 생각 거의 없이
친형제같이, 또한 친부모로 생각하고 대하고 그렇게 지내고 있어요.
사촌이란 표현을 쓴다는게 그 남매에겐 미안할정도로
저희들에겐 애틋하죠..
엄마는 고생하셨지만
... 모두 행복하게 잘 컸어요.
힘내세요... 그 복 다... 후세에라도 받으실거예요..21. 님
'09.3.11 7:32 PM (115.163.xxx.144)힘드신데 큰 결정하셨네요.
아마 님에게 좋은일이 생길거라 생각해요.22. 요즘세상에
'09.3.11 7:32 PM (222.104.xxx.161)정말 대단하십니다.
전 제 딸인데도 수십번 예뻤다 미웠다 그렇던데.
위로를 드려야 하는지 격려해 드려야 하는지
그것조차도 갈피를 못 잡겠네요.
이렇게 푸세요.
그냥 그렇다구요 하구. 뭐 해답이 있겠습니까.
아 답답해23. 두디맘
'09.3.11 7:37 PM (124.49.xxx.55)나중에 그애 그거 다 기억 날 거예요. 설령 기억이 안 난다해도 지금 쌓으신것
다 님 아이들에게 갈거예요. 1학년 정말 피곤하죠...좀 있으면 받아쓰기 도 시켜야하고
내 자식도 도 닦는 느낌인데.....저 예전에 무척 장난 꾸러기였는데 이상하게
큰고모만이 같이 큰 딸이라고 저를 그렇게 애지중지 하셨어요.
저 지금도 그분 찾아가서 인사 하고 , 선물 사가고....생각도 많이 하고
그래요....그애도 아마 이런 관리 첨 받아 보는 걸껄요......
복받으실거예요24. 보리피리
'09.3.11 7:45 PM (125.140.xxx.146)보살님이 따로없네요
25. 아이구 참..
'09.3.11 8:33 PM (221.146.xxx.113)정말 보살님이 따로 없으시네요...
진심은 간다는데,
아드님만 있으시다니
조카따님이 부다 큰 엄마 마음을 잘 헤아려주는 규수로 자라길 기원해드려요^^26. ...
'09.3.11 9:06 PM (218.238.xxx.26)좋은일은 어떤식으로라도 꼭 보답을 받는답니다...뭐 그럴려고 하시는일은 아니라도
가령...내 아이한테에게 그 복이 다 와요..이건 어른들이 늘 하는 말씀이시랍니다..^^27. 어린 조카
'09.3.11 9:06 PM (219.251.xxx.20)둘이나 키운 큰엄마 여기 있어요.
초2 우리 아이, 초1, 유치원 조카애들...
피치 못할 사정으로 내게로 온 아이들
큰엄마가 암만 잘 해줘도 엄마 사랑 만큼은 아니라는 외할머니 새뇌 땜에
많이 힘들었지만 세월이 흘러 부모 품으로 떠난 녀석들...
큰엄마가 우리 키워 주셨다고 꼭 선물 챙기고 그러네요.
큰 아이는 부모 원망 하는 마음에 화가 많아 우울증이 오기도 했지요
엄마가 밉다고 대성 통곡을 하고~
작은 아이는 남의 물건 탐하기도 하고~
참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지금 두 애들 모두 잘 자라서 흐뭇해요.
원글님!
힘 내세요.
남의 자식 키우는거 정말 쉽지 않아요.
사랑 많이 주셔야 되요. 저녁이면 한 이불 속에 보듬어 주시기도 하구요.
속 상하고 미울 때도 있지만 복덩이로 생각 하시고~
훗날 그녀석이 큰 웃음 줄거예요...^^*28. 원글님!
'09.3.11 10:21 PM (59.10.xxx.129)복 받으실거예요. 틀림없이 님의 아드님들 다 훌륭히 장성할 겁니다.
제 아이도 귀찮고 미운데 시조카까지 거두시는 님은 천사세요. 아님 보살이시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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