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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을 보고 일본의 성문화

도쿄거리 조회수 : 1,929
작성일 : 2009-03-10 14:54:52
주말에 영화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을 봤어요.
여기 자게에서 괜찮다는 후기를 보고 갔는데 나쁘진 않았습니다.
부모자식 간이든 부부 간이든 정말 있을 때 잘해야겠단 생각이 제일 많이 들었어요.
그리고 영상이 무척 아름다웠습니다.
독일 시골마을의 풍경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한 장면도 놓치지 않으려고 애썼어요.
아..지금도 눈에 선하네요.^^
영화가 중반으로 넘어가면서 배경이 일본으로 옮겨가는데
앞서 본 독일 시골의 풍광과 도쿄의 번잡한 골목이 극명하게 대비가 됩니다.
현란한 간판들을 비출 땐 마치 그 거리에 서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어지러웠어요.
우리나라도 간판정비가 안 되서 복잡하기 짝이 없지만 그래도 그 정도는 아니지 않나요?
게다가 일본의 성문화는 (그걸 문화라고 할 수 있다면 말이에요) 왜 이리 노골적이고 외설스러운지..
긴 시간을 할애한 건 아니지만 참 보기 불편했어요.
영화 보시면서 저같은 생각 하신 분은 없나요?
저는 이와이 슌지의 하나와 앨리스나 4월이야기같은 예쁜 영상이 더 좋긴 합니다.
IP : 125.132.xxx.23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봐야겠네요.
    '09.3.10 2:55 PM (218.156.xxx.229)

    제 스타일 영화라서...봐야지 하고 있었네요.
    ^^

  • 2. 저는
    '09.3.10 2:58 PM (59.11.xxx.46)

    내일 보려구요..
    상영관이 그다지 많지않아요
    시간편성도 그렇고

  • 3. 저도 봤어요
    '09.3.10 3:05 PM (210.223.xxx.238)

    개인적으로 좀 심란해서 감상적으로
    마구 울고 오리라 작정하고 갔는데
    울지 못하고 영화 끝났어요
    평이 너무 좋던데 전 그냥 평범하달까
    감독이 일본문화 매니아인가 했어요
    인간 고독을 극명하게 표현하려고 외설적인 일본의 성문화를
    아무렇지 않은듯 시치미떼고 보여 주는거 같아요
    뭘 위해 사는가, 부모와 자식, 여러 관계를 생각하게 한 영화였어요

  • 4. 원글이
    '09.3.10 3:11 PM (125.132.xxx.233)

    그래서 저도 '나쁘진 않았다'라고 썼습니다.^^
    너무너무 좋았다는 후기들, 칭찬 일색이던데 저는 좀 밋밋했거든요.
    영화가 너무 뻔하게 흘러간달까.
    보면서 마지막 장면을 예상했는데 그것까지 딱 맞아버려서 허탈한 느낌도..
    독일이니까.. 부모자식 관계가 우리보다 덜 끈끈한 것도 있겠구나 싶었구요.
    도리스 되리 감독은 정말 일본문화를 좋아하는구나.
    동양인의 눈에도 낯설기만 한 부토를 이렇게 중요한 소재로 쓰다니...라는 생각도요.

  • 5. 저기요
    '09.3.10 4:44 PM (119.198.xxx.176)

    그 영화가 부모 살아생전 잘해야 겠다는 생각이 막 들게 하는가요?

    사람마다 느낌은 다르겠지만 대충 그런 생각이 들게 하는지 궁금합니다.
    사실은 그 영화 몹시 보고싶은데 살아생전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단 평이 많아서요.
    울 남편 그 영화 보고 더 효자되면 곤란합니다.
    사실 시어머니 모시고 사는데 기가 센 시어머니때에 꾹꾹 눌러참고 살거든요,
    남편이 어찌나 효자인지 스트레스 넘 받습니다.
    그래서 솔직히 보고나서 부모 있을때 잘해야 겠다는 생각들면 곤란합니다.
    부부가 있을때 잘해야 겠다는 생각 하게되면 몰라두요.
    못된 며느리라 흉 보지는 말아주세요.
    안 겪어 본 사람은 모릅니다.
    영화는 보고 싶은데 망설여져요. 울 남편 영화볼때는 꼭 함께 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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