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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2 딸내미

속상해요. 조회수 : 1,507
작성일 : 2009-03-10 14:41:13
어제 우체국에서 막 볼일을 보고 있는중에
전화벨이 울려서 받았더니
딸내미 선생님이 전화를 하셨네요.(나중에 알고보니 경제담당 선생님이었어요)
수업중에 문자를 보내다가 딱~ 걸려서
누군가 하고 통화버튼을 눌렀다는 거에요.
저는 어리둥절해서 무조건 죄송하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더니
전화를 받기도 전에 도착한 문자 2통.
새학기라서 책을 많이 사야하니
엄마 퇴근하면서 사오라고 하는 딸아이의 문자였죠.
마음이 참 안좋더라구요.
그 많은 아이들앞에서 제게 전화걸어
3개월간 휴대폰을 압수하겠노라고
당당히 말하는 선생님의 목소리.
그리고 딸아이가 느꼈을 수치심과 죄책감.
그래도 저는 엄마라서 딸아이가 안스러워 마음이 아팠어요.
물론 잘못한거는 인정해요.
그렇지만 꼭 그 방법을 취했어야만 했을까 하구요.
퇴근하면서 학교에 들러
담임선생님께 죄송하다고 인사하고
딸아이 반에 가서 딸내미 불러냈더니
저를 안고 막 울더라고요.
그러게,,,,,, 10분만 기다리면 쉬는시간인데
그새를 못참고 왜 문자를 했니,,,,, 그렇게 급한것도 아니었는데.......
IP : 211.57.xxx.10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3.10 2:45 PM (211.179.xxx.12)

    딸이나 엄마나 다 많이 속상하지요.
    하지만 수업중 문자 보내지 말라는 규칙을 어겼으니 달게 감수할 밖에요.
    따님도 속상한 와중에 배운게 있을겁니다.
    이렇게 애들이 아픔속에서 훌쩍 또 크는거에요.
    엄마도 토닥토닥..

  • 2. 에고
    '09.3.10 2:45 PM (121.151.xxx.149)

    학교에가서는 아에 핸드폰을 끄고 지내라고하시면 어떨까요
    할말있을때는 점심시간과 저녁시간에만 하라고하면 어떨까요

  • 3. 원글이
    '09.3.10 2:46 PM (211.57.xxx.106)

    애들이라서 그게 안되는 모양이에요. 문자받는 사람이 엄마이기 망정이지.....아직도 마음이 안좋네요.

  • 4. ㅠㅠ
    '09.3.10 2:49 PM (211.51.xxx.147)

    에구.. 약속은 약속인데,, 엄마말대로 십분만 참지. 울 회사 언니 딸도 고등학생인데 학기 초에 한사람이 수업중 문자 보내다 걸려서 다 뺏겼서 한달간 선생님께서 압수하셨다네요. 담임선생님도 아닌 교과목 선생님이셨는데, 어쩔 수 없이 한달간 핸드폰 없이 살아야 하는지 한달간이라도 대여해야 하는지 고민하던데..하여간 따님은 속상하고 창피하고 그랬을텐데,, 엄마가 위로해주세요. 학기초라 군기 잡으려고 더 엄하게 하셧는지도 몰라요.

  • 5. 저도
    '09.3.10 2:51 PM (59.7.xxx.231)

    아이 학교 끝나고 같이 집에 오려고 기다리고 있다가
    수업끝난 우리 딸 어디있냐고 저한테 문자보내다 선생님한테 들켜서
    한달 핸폰 압수당했었어요,
    규칙이라고 절대 예외는 없다 하시더라구요.ㅠㅠ

  • 6. 부럽
    '09.3.10 2:51 PM (58.224.xxx.89)

    핸드폰 뺐겨서 혼나든말든
    혼나도 울기는 커녕 불편해하기만 하는 우리딸,
    원글님 따님은 착하네요.

  • 7. 보통으
    '09.3.10 2:53 PM (59.5.xxx.126)

    교실에서 수업시간전에 핸드폰 수거해요.
    교탁위에 있는 통안에 다 넣어야합니다.
    애들 문자 보내는 중독을 모르시는지 참 관대하단 생각듭니다.

  • 8. ㅇㅇ
    '09.3.10 2:53 PM (210.92.xxx.181)

    그러고보니 울딸 1학년 올라갔는데 다른 학교 진학한 친구들이 가끔씩 문자 한다던데(물론 수업시간은 아니지만) 얘기해야 겠네요. 수업시간에 당연히 그러면 안되겠죠. 따님이 순간 실수한 겁니다. 규정을 어겼기에 챙피하지만 인정하고 똑같은 실수 반복하지 말라 타이르세요. 속상한 엄마맘 이해합니다.

  • 9. 규칙엄수
    '09.3.10 2:55 PM (125.246.xxx.130)

    핸폰을 공부시간에 키고 그것도 모자라 문자를 보내는 행위는 충분히 딸아이가 잘못했어요.
    그 선생님 입장에서 그리 강경하게 하지 않았다면 아마 다른 아이들도 덩달아 하는 분위기로 변할까봐 그리 했을 거구요. 요즘 아이들 누군 봐주고 누군 안봐주고 이런거 젤 싫어하잖아요.
    딸이 속상했고, 님 또한 속상했으리란 거 당연하지만 공동체 생활에서의 규칙은 지켜야 하는 것이 마땅히 감내해야할 사안이겠죠. 대신 엄마가 그 애 마음을 잘 다독여 주세요. 네가 정말 속상했겠다. 그러나 그 선생님 입장은 누구 한명을 봐주고 말고 할 처지가 아니니 원망말고 앞으로는 그런일 없도록 주의하자...이렇게요.

  • 10. 고2면
    '09.3.10 3:02 PM (122.37.xxx.31)

    그런 상황에서 많이 창피하고 속상했겠어요.
    맛있는거 사주고 풀어주세요.
    그래도 공부할 생각에 문제집 사달라고 하는 아인데...
    선생님도 그렇게 까지 해야 했나 싶긴 하지만 앞의 댓글들 보니 일리가 있네요.

  • 11. ....
    '09.3.10 3:18 PM (124.49.xxx.141)

    원칙이고 아이들도 다 알거든요
    저도 담임이랑 말해보니까
    학교에서라도 원칙을 지키지 않으면 그야말로 아이들이 어디에서 그런 걸 경험하냐고 하더군요
    원칙을 지키는 걸 배우는 거도 좋은 공부가 될 거 같아요
    저희 딸은 핸드폰을 가방에 뭐 꺼내다 떨어뜨려 압수당한 적 있어요

  • 12. 아이들
    '09.3.10 3:33 PM (61.38.xxx.69)

    특히 여학생들 문자 사용량 보시면 심각하죠.
    그게 수업중에 안 했다고 보기 힘들죠.
    분명히 학습에 방해 됩니다.

    어머니께만 문자 할리 없잖아요.
    속상하셔도 아닌 건 아닌 것 맞아요.

  • 13. 원글이
    '09.3.10 3:39 PM (211.57.xxx.106)

    모든 말씀들 다 맞아요. 강경하게 하려고 또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래서 그랬다는 것도 다 이해해요. 다시는 수업시간에 문자보내는 일은 없을거에요. 그런데 제 마음이 이렇게 안좋은건 그건 엄마이기 때문이겠죠. 모두들 고맙습니다. 많이 위로가 됐어요.

  • 14. 선생님의
    '09.3.10 4:30 PM (220.88.xxx.237)

    처분이 합당하다고 봅니다. 애초에, 학교서 휴대폰을 부정/부당하게 사용하면 안되고 규칙을 어길시에는 어떤 조치가 내려질 지 학생들에게 공지가 되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런 경우에 안스러운 마음은 속으로만 담으세요. 내놓고 아이편을 들면 아이 버릇만 나빠집니다.

    선생님도 아이의 바른 생활을 위한 조치를 하신거라 이해하시길...

    저는 선생님이 한 6개월 정도 압수해주셨음 좋겠어요. 아들놈이 휴대폰 중독이라서요~

  • 15. 어머님
    '09.3.10 6:20 PM (211.209.xxx.76)

    마음이 여리시고 착하신 분 같네요.
    많은 아이들이 뺏기고,돌려 받고 해요.
    챙피함보다,들킨것에 난감해 하죠.
    보관하는 선생님도 힘들어 합니다.
    분실 사고도 가끔 일어나고, 그럴땐 물어도 주어야 하거든요.
    어쨌든 학생이 실수한 것이니까 윗님 말씀대로 하시는게 좋겠네요.
    저는 두 아들 딸들이 뺏길때 마다 혼내주고,선생님께 학기 끝날때까지 돌려주지 말라고 했어요.
    지금도 가끔 공부시간에 문자오면 기가 막힙니다.

  • 16. 좋게 생각하세요
    '09.3.10 8:19 PM (221.146.xxx.113)

    원글님 말씀대로
    아이인지라 자제를 잘 못하지요

    반대로 생각하면
    자제를 배워가는 것도 중요한 교육일 겁니다.
    그 과정에 있다고 생각하시지요..

  • 17. 우리 딸
    '09.3.10 8:20 PM (122.34.xxx.16)

    한달 동안 사용 문자
    1월 3,000건
    2월 4,000건입니다.
    하루에 평균 100건이상 쓴다는 거죠.
    애들 문자 중독 맞는 거 같습니다. 휴.
    딸이 우는 거 보면 속 상한게 엄마마음이니 이해합니다만.

  • 18. 그게요.
    '09.3.10 9:23 PM (61.38.xxx.69)

    사용이 3000 이면 받은것도 3000 넘는 다고 봐야죠.
    문자 6000 개가 왔다갔다 하니 얼마나 정신이 산란하겠냐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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