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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호프집에 아기 유모차 끌고 온 아기엄마가 여기 온다면....
아기 없을 때랑 아주 꼬꼬마였을적엔 같이 여행도 잘 다니고 그랬는데 세월이 지나고
멀리 분당으로 이사한 친구도 있고 그래서 잘은 못만나게 되니 평일이지만 문상후
부부 동반으로 3쌍 6명이 호프집에서 밀린 얘기들 좀 하자 그래서 오랫만에 뭉쳤네요.
친구들은 아이들을 다 시부모님, 친정 언니한테 맡겨놓고 저희는 아이가 없어 평일인데도
아주 편한 마음으로 모였죠.
근데 그 호프집에서 유모차에 아기를 데리고 온 아기엄마가 옆테이블에 앉았어요.
남자4명에 아기엄마.
담배연기도 자욱하고 아주 시끄러운 분위기에도 아기는 잘도 자더군요.
친구 와이프중 한명이 아기가 몇개월이냐 물으니 이제 70일 됐다네요. 커~~~헉
담배연기 많은데 괜찮으냐 물으니 그 해맑은 얼굴의 아기 엄마 왈 아기 아빠는 아기를 품에
안고서도 담배 피운다고.......
너무 어려서 뭘 몰라서 그러나 싶어 제가 아기 엄마가 아기를 아주 일찍 낳았나보다고,
넘 얼굴이 어려보인다 했더니 아주 자랑스럽게 28살이라고.......
우리 남편네들은 자기들 사는 얘기하느라 바쁜 와중에도 나가서 담배를 피우는 센스를 보여주느만
정작 아기 있는 테이블의 남자들은 계속 줄담배를 펴대더만요.
우리 여자 셋은 밀린 얘기하는 도중에도 그 유모차가 신경이 쓰여 미칠 지경이 되고요.
참~~~ 오지랖이 넓어 뭐라 해도 상관없지만 해산한지 70일된 아기 엄마가 차가운 맥주를
그렇게 벌컥벌컥 마셔도 몸에 해롭진 않은지요?
자기 애 자기가 어찌 건사하건 옆에서 뭐라 할 바 아니지만 호프집은 좀 아니라고 보이는데...
어제 거여동 ㄸ ㅂ 호프집에서 우리 자리 뜨는 12시까지 꿋꿋하게 테이블 지키던 아기엄마.
아기한테 담배연기는 해로와요. 아주아주 많이요~~~~
1. 친구중에..
'09.3.10 12:32 PM (203.142.xxx.11)아주 일찍 결혼해서 자녀를 일찍 둔 친구가 있었는데..
엄마가 담배를 피웠던가.. 둘다 피웠던가 했어요.
아이가 그 이유로 천식에 걸렸는데.. 그게 평생간다고 그 부모가 나중에 후회하는 것을 봤습니다.2. 욕밖에
'09.3.10 12:35 PM (117.20.xxx.131)안 나오네요...........
지 새끼한테 조금이라도 안 좋은건 안 할려고 피해다니는게
엄마 마음인데.....아...이제 70일된 아기 전 너무 종잇장같이
여리고 약해서 안고 있어도 겁나던데.......3. 철 없어서
'09.3.10 12:35 PM (61.72.xxx.88)그런가봐요.
70일이라 .....
이른 저녁에 동네 아줌들이 통닭에 생맥주 한잔씩 하면서
아이들이랑 같이 잇는 모습은 나빠보이지 않았는데..4. 그맘때는
'09.3.10 12:43 PM (121.139.xxx.246)그맘때 그럴수도 있겠다 싶어요
지금이야 애들 많이 컸으니 신생아들 갓난아기들 보면 안쓰럽고 너무 이쁘지만요
그때 그 시절을 생각해보면..집에서 어린애 데리고 너무 힘들었던거같아요
그래서 젖먹이 데리고 사람많은 마트도 나가고..그땐 아무렇지 않았는데 지금 마트다니다가
속싸개로 신생아 안고 나온 사람보면 놀라우니까요.
아마 그엄마도 임신기간동안 시원한 생맥주가 그리웠으리라..생각됩니다
집에서 먹는거 말고 처녀때 처럼 밖에 나가 가볍게 한잔..
아기에게는 안좋을테지만요 언젠가는 느끼겠지요..5. 지독한,,
'09.3.10 12:44 PM (203.223.xxx.51)전 담배연기만 맡으면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와서.. 식당에서도 금연아닌 곳엔 가지도 않는데....
하긴..
동물원가면.. 한 손엔 아이 손잡고, 다른 한 손에는 담배 들려있는 아빠들도 많아요..ㅠ6. 일각
'09.3.10 12:44 PM (121.144.xxx.151)아주 싸가지 없는 인간 들이네...나도 식당에 얼라 오면 담배 안 피는데
7. ..
'09.3.10 12:49 PM (222.101.xxx.20)절대로 절대로 그러면 않되는데 ...ㅜ.ㅜ
전에 TV에서 간접흡연과 직접흡연에 대해서 실험했어요.
직접흡연은 필터를 통해서 않좋은 것들이 걸러지지만 간접흡연은 않좋은 물질들이 다 그냥 나오기 때문에 간접흡연이 더 나쁘다구요.
70일된 아이에게 어제 담배를 듬뿍 피우게 한거나 마찬가지네요..
정말 나쁜엄마 ...ㅜ.ㅜ8. .
'09.3.10 1:25 PM (203.229.xxx.209)제 남편이 비염이 심한 편이고 감기를 줄줄 달고 삽니다. 저희 시어머니는 남편의 이런 증세를 어릴적 남편을 데리고 주무셨던 친할머니라고 이야기 하십니다.
친할머니가 아주 골초셧데요 --;; 애 데리고 주무시면서 담배를 엄청 피우셨다고 하더군요.9. 어머
'09.3.10 1:54 PM (221.149.xxx.179)딴 얘기인데
저 거여동 살아요~ㅋㅋ
아이가 불쌍하네요10. ㅇㅇ
'09.3.10 2:47 PM (124.51.xxx.8)엄마나이 어리다고 다 철없고 그런거 같진않아요... 나이 먹어도 철없는 아줌마들 많잖아요.. 맥주가 그렇게 그리웠으면 집에통닭시켜 남편과 먹지.. 아기는 무슨죄라고.. 호프집이면 시끄럽기도 하고 공기도 안좋은데..담배까지... 근데 아기안고 길에서 담배피는 아빠들 가끔 보면 무슨생각인지 모르겠어요..
11. 정말
'09.3.10 5:50 PM (218.53.xxx.207)욕나오네요
애새끼 낳고 키울 준비도 안된것들이
나이만 처먹었다고, 결혼하고 애 낳는거 보면, 정말 화가 날 지경입니다.!!!
애는 무슨 죄냐구요!!!!!!!!!!12. 예전에
'09.3.10 8:05 PM (59.19.xxx.86)한 아기 엄마가 카페에 본인 아기 데리고 친구들(친구들은 아직 미혼이었던 듯) 2명 정도 만나 몇 시간 있으면서 내내 줄담배 펴대던 거 옆 좌석에서 보고 기겁을 했던 적이 있어요.
그 담배 냄새에 저도 괴롭던데 아기는 오죽했을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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