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대한민국에서 간호사로 살아 간다는 것...

ㅠㅠ 조회수 : 1,728
작성일 : 2009-03-10 11:46:00
어제 B형 간염 환자 바늘에 찔렀다고 글올린 이입니다.
어제 병원 응급 실에 연락하고 교수님께 연락드리고 해서 오늘 오전
검사하고 시간이 빠듯해 바로 면역 글로블린 주사 맞았습니다.

저는 아직 간호과 학생입니다. 그래서 감히 간호사에 대해
말씀드릴 자격이 부족하지만 실습하면서 관찰한 거에 대해
말씀드리면 간호사 정말 3D 업종입니다.

예전에 간호사 그리 선망 받는 과가 아니었죠. 경제 어려워 지면서
취업 잘되고 한다는 이유로 떠오르는 직업이 되었지만 사실
안 할 수만 있으면 안하고 싶어요.

3교대 하고 근무시간 8시간으로 알고 계시지만 사실 실제 근무시간은
12시간 입니다. 절대 제 시간에 퇴근할 수가 없습니다.
일도 많고 제가 이번 일을 겪으면서 깨달은 거지만 감염사고 도 많습니다.
환자 바늘에 아무리 조심하게 되도 자주 찔리는 일이 일어납니다.
이론상으로 감염될 확률 낮다하지만 주위에 정말 많습니다.
그리고 다른 병원은 모르겠지만 제가 실습 다녀볼 병원들은 그 후 대처가
원활하지 않습니다. 그냥 피검사 해봐라가 다에요. 피검사후 감염된게 나오면
그 간호사는 어떻게 되는지 보지는 못했지만 간호사 사이트에서 보면 결국 병원을
그만두게 되더라고요. 보상금도 거의 못 봤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자기 실수 이니까...로요.

그런데요 그 촉박한 시간에 환자 수십명을 대상으로 주사를 주게 되면
시간은 바쁘지 할 일은 많지 정말 실수가 일어납니다. 잠시도 못 앉아 있고
뛰어다닙니다.
간호사 선생님들 다리는 하지 정맥류들 대부분 갖고 있고 탈모는 일반적인
증상입니다.

저도 나이만 어리면 그만두고 다른 일 하고 싶습니다. 정말 원합니다.
하지만 집안 사정에, 돌아갈 수가 없네요. 학교에서 공부할 때는 정말 재밌고
좋았는데 막상 임상에 나와보니 많이 다르고 힘드네요...
주절 주절 말이 많았습니다. 걱정해 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IP : 59.22.xxx.2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3.10 11:55 AM (122.32.xxx.89)

    어느 일이든....
    고충이 없는 일은.. 없을꺼예요..
    간호사 뿐만 아니라 남들 보기엔 쉬운 일도 그사람 나름대로 고충도 있고 애환이 있고 그런것 같습니다..
    친구도 외환위기 시절에 평생 간호사라는 직업은 머리에 없었는데 어찌 간호가 갔고..
    일도 잘 풀려서 내노라 하는 병원에 간호사로 갔는데..
    굉장히 힘들어 했습니다...
    한 4년째 되던 해에는 화병 비슷하게 와서 아이가 거의 폐인 되다 시피 변해 갔구요...
    근데 또 친구 동생은 가정형편 때문에 간호과 가서 종합병원 간호사인데..
    일이 너무 좋아서...
    아예 4년제로 편입해서 대학도 다시 다니고 그래요...
    아예 이쪽에 뼈를 묻겠다라는 심정으로....
    일이 잘 맞나 보더라구요...
    친구이야길 들어 봐도 몸도 굉장히 많이 상하고 특히나 생활 주기가 3교대 이런식으로 돌아가니 많이 힘들다고 했었어요..
    그리고 선배 간호사들 보면 결혼 해서 아이가 생기지 않아서 고생 하는 경우도 굉장히 많았다고 하구요...

    지금 친구는 6년째 되던해..
    간호사 관두고 다른 일 하긴 합니다..
    오히려 지금이 편하다구요..

  • 2. ..
    '09.3.10 11:58 AM (210.94.xxx.89)

    어린나이시라니.. 참 마음이 아프네요. ... 저도 병원 입원도 몇번 했었고.. 병원도 다니지만
    간호사분들 참 힘들어 보이시데요.
    그나저나 면역 주사 맞으시면 괜찮으신건지요.... 힘내세요..

  • 3. ..
    '09.3.10 11:59 AM (211.179.xxx.12)

    제 딸은 간호학과 2년생입니다.
    3학년이 되는 내년에는 여러병원을 순환하며 실습을 해야해요.
    미리 예방주사를 맞거나 면역제를 먹어야하는 것이 몇가지 되더군요.
    간염도 역시나 그 중에 하나고요.
    간호사로 일하려면 원글님처럼 주사 바늘에 찔리는 사고도 있을 수 있고
    예기치 않은 사건사고가 많겠지요.
    아버지가 연관 직종이라 간호사는 시키고 싶지않았는데
    자신이 고집을 부려 간호학과에 진학하고 아직까지는 즐겁게 공부를 하니
    잘한 선택인지 못한 선택인지 찹잡합니다.졸업후에 필드에서 몇 년 뛰고
    다시 학교로 돌아가 계속 공부를 시키고 싶은게 엄마 마음인데
    그게 욕심만으로 가능한것도 아니고요.
    오늘도 두꺼운 전공책을 이고지고 아침 일찍이 낑낑거리고 나가는 모습을 보았는데 님 글을 보니 생각이 참 많아지네요.

  • 4. 조심하세요~
    '09.3.10 12:07 PM (121.130.xxx.144)

    간호대학 나오면 꼭 병원에 취업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양호 선생님도 할 수 있고 정부 기관(심사평가원)에 근무 할 수도 있죠.
    그리고 인구의 노령화가 지속되면 간호 업무가 더 발전 할 수 있으니 전망은 좋아요.
    하지만 힘든 일이죠.
    그러니 미국에서도 간호사를 수입?하잖아요.
    제가 아는 어떤 의사는 인턴때 간염환자 바늘에 찔려서 급성간염으로 진행되여 젊은 나이에 죽은 사람도 있어요.
    그러니 정말 조심하셔야죠.

  • 5. 제 동생들도
    '09.3.10 12:26 PM (219.254.xxx.60)

    간호사 입니다...
    제 밑으로 여동생들이 쌍둥이라...걔네 둘다 간호사 이죠...
    간호사...정말 힘든 직업이라는거 맞아요...진짜 3d
    바로 밑에 동생은 그래도 집에서 병원다녀서 그리 고생은 안했어요...
    엄마가 챙겨주고...3교대때도 다 맞춰서 끼니 챙겨주셨으니...
    근데 그 밑에 동생은 혼자 자취하면서 타지에서 간호사 했는데...
    한달에 한두번 집에 오면 아주 죽은듯이 잠만 자다 갔어요...
    피곤에 쩔어서...
    게다가 또 공부는 어찌나 그리 열심히 계~~속 해줘야 하는지...
    매일 의학용어 공부에...이것저것...책사다보고...
    진짜 옆에서 보는데도 참...고생이 ;;;;

    암튼 제 동생들 지금은 결혼해서 병원 다 그만뒀어요...
    미련도 안남는다고...
    둘중 하나는 지금 학교 양호교사로 있어요...
    간호사 하다 양호교사하니...
    아주 심심하다군요...;;;

  • 6.
    '09.3.10 12:26 PM (210.221.xxx.85)

    개인병원은 처우가 못한대신에 업무면에서 좀 수월하지 않나요?
    저 아는 분은 항문외과 간호사인데 3교대도 아니고.. 휴가도 자주 내더라구요..
    물론 급여는 줄겠지만요..

  • 7. 대한민국에서
    '09.3.10 1:00 PM (211.253.xxx.65)

    뭣을 한들 편한곳이 있을까요? 몇몇 권력층 빼고 새벽달 보며 하루시작하지만 밤이슬맞고 집을 들어서지만 어디한곳 볕들날 없고 미래가 없어보이니... 늘어나는 대출금,얼굴주름ㅋㅋ

  • 8. 완소연우
    '09.3.10 2:27 PM (116.36.xxx.195)

    토닥토닥....
    제대로 일 시작하기도 전에 많이 놀라셨겠네요...
    찔린다고 해서 모두 바로 감염되는 거 아니니 후속조치 취했으니 맘편히 계셔요...
    제 동기들도 몇 찔렸더랬는데, 다행히 모두 괜찮았더랬어요...
    그리고, 윗분들 말씀대로 대한민국에서 돈받고 일하는 이들은 모두가 힘들거에요....
    그나마 간호사가 성질대로 그만둬두 재취업은 요긴하답니다...
    (물론, 초반 3-4년은 무조건 참아야해요..... 무조건...)

  • 9. 처음
    '09.3.10 7:00 PM (121.165.xxx.102)

    처음 실전에 나가서 아마 힘들고, 더 그럴거에요.
    차차 익숙해질테고, 처음 간호대에 입학할때의 마음-봉사심, 인류애 그런것..- 도 회복되실거구요. 보람도 정말 많은 직업이잖아요.
    부모님 편찮으실때 입원실 지키면서 보니, 다들 천사같더라구요.
    벌써 3학년까지나 다녔는데, 나쁘게만 보지말고 좋은점 찾아서 열심히 해내세요.
    고민하시는것 보니 틀림없이 좋은 간호사 될것 같네요.

  • 10. 맞아여
    '09.3.10 7:25 PM (82.153.xxx.29)

    우리나라 병원... 너무 비인간적으로 사람들을 부리는 것 같아요.

    그렇게 힘들게 일하시는 분들은 우리나라 밖에 없을꺼에여.

    사실 간호사가 힘든 직종이긴 한것 같아요. 영국에서도 간호사가 딸리는듯. 대부분 아프리카 언니들이 간호사로 많이 취직하더라고요.

    길은 많이 있으니, 많이 알아보셔요. 특히 자기 건강 잘 챙기시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8452 주책님! 2 사랑하고파 2005/02/17 897
288451 불규칙적인 생리.... 16 익명 2005/02/17 951
288450 어부현종님의 대게, 문어 17 서산댁 2005/02/17 1,489
288449 중고책방이나 책저렴히 살수 있는곳 1 죽전동주민 2005/02/17 909
288448 보험상담 3 아기엄마 2005/02/17 889
288447 동남아여행할때 꼭필요한것 14 설렘 2005/02/17 958
288446 중국 누룽지를 어디서 사나요? 2 요리 하고파.. 2005/02/17 919
288445 비밀의 손맛 1 정취 2005/02/17 890
288444 출산전 한약인 순산약 드신분 계신지요? 먹어도 될까요? 9 2005/02/17 987
288443 나이들어서 교정하기? 7 궁금 2005/02/17 989
288442 날잡고 시잡아 제왕절개를 해야 할지요, ㅜㅜ, 산부인과 샘님 계시면 답좀요 6 걱정맘 2005/02/17 943
288441 호박고구마와 새송이버섯이 유전자조작의 결과물이라구요? 우.... 3 2005/02/17 1,565
288440 우후~~~ 전세 나갔습니다.. 4 전세안나갔던.. 2005/02/16 944
288439 궁금한 양념... 2 김성의 2005/02/16 895
288438 내가 그케 만만한건가여~~~p... 7 바부바부 2005/02/16 1,462
288437 배란일 궁금.. 6 아이걱정.... 2005/02/16 915
288436 치아 사이가 벌어진거 교정해보신분? 5 치아걱정 2005/02/16 952
288435 답답해서 적어 봅니다. 4 답답~~ 2005/02/16 927
288434 대리석 식탁은 어떤가요? 7 궁금이 2005/02/16 970
288433 때비누 추천 바랍니다. 10 전에도 올렸.. 2005/02/16 910
288432 일러스트& 포토샵 배울 수 있는 곳 4 디자인 배우.. 2005/02/16 928
288431 아토피 없는 애들...뭐 쓰세요? 11 크림이나 로.. 2005/02/16 990
288430 유치원 진급비요... 5 이은주 2005/02/16 919
288429 외국어에 대한 질문이에요 7 궁금이 2005/02/16 904
288428 올림픽선수촌 근처사는 님들~~~ 4 피아니카 2005/02/16 984
288427 오모나~ 5 주책 2005/02/16 892
288426 가구파는 곳이 많이 몰려있는 곳 어디죠? 4 학생 ㅠㅠ 2005/02/16 907
288425 영어학원추천 shortb.. 2005/02/16 925
288424 핸폰을 잃어버렸는데... 2 서민정 2005/02/16 893
288423 집안일이 밀리는 이유는??? 11 게으름덩이 2005/02/16 1,7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