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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취한 신랑한테 맞았습니다. 어쩌죠...
잠이 안오네요. 저는 주부고 1살배기 아들이 있는데 이혼한다면 어찌살아야하나 막막하네요.
신혼초에는 살짝 살림살이들을 부수더니 오늘은 아예 사람을 패네요.
별다른 이유없어요. 제가 바람피운것도 아니구 사치를 부린것도 아니구 평소에는 남한테 싫은소리못하고
꾹꾹참다고 술먹고 그스트레스를 저한테 푸는듯 싶습니다.
참..시아버지가 그렇게 시어머니를 팼다고 합니다. 그래서 시댁가면 너무 싫어요.
재산도 꼴랑 남겨주지도 않으면 차라리 아들교육을 잘시켜서 장가보낼것이지 사람을 패는걸 가르쳐줬다봅니다.
가정폭력 휘두른 남편들의 한결같은말 그런 광경을 보고 나는 그렇게 안하겠다고 하는데 네가 잘못해서 그런거 아니냐는 식으로 그러면서 상대방탓을 하네요.
첫번째폭력인데 이러다 내가 자살을 하던지 아니면 두번째는 제목을 졸라 죽일듯합니다.
어리디어린 아들을 자기가 키우겠다고 하네요. 저도 눈에 밟히고 아직도 젖을 먹여서 차마 모진맘이 안생깁니다.
그렇다고 아들을 데리고 풍진세상 살자니 막막하구요.
눈물만 앞을 가리고 몸은 아프고 그렇습니다.
이혼을 해야하나요?여러분의 의견 듣고 싶습니다.
1. 휴우....
'09.3.10 6:29 AM (121.144.xxx.120)아...........너무너무 답답한데.........
해결방법이 뭐가 있을찌요.
폭력...한번 시작되면 그 다음부턴 겁잡을 수 없다고 하던데.
6년만에 처음이시라면......초장?에........확실하게 잡으셔야 할텐데 말이지요.
울 큰 형님 아주버님께 폭력당해(한두번 있던일이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작년엔 급기야 친정으로 도망?가서 몇달 만에 아주버님이 손이 발이 되도록 빌어서 돌아왔는데요(아이둘 고,중.).
술먹고 행패버리는 버릇 .......아직도 랍니다.
방법 아시는분.......도움 주세요..2. 그버릇
'09.3.10 6:52 AM (76.29.xxx.139)못고칠텐데요.
처음 맞고 그냥 넘어가면 먹힌다 싶어 계속 때릴텐데요.
잠시 친정이라도 가계시면서 생각정리 하심이 어떨지요.
저희야 글 하나 읽고 님과 남편사이의 긴장, 갈등 이런거의 강도를 모르니까요.
확실한건 부모에게 배워 하는 거고 6년동안 부수는거 나아지지 않았음
앞으로 더 나빠질 거라는게 대부분 경우일텐데요.
아이 모르는거 같아도 나름 느낄겁니다.
대책을 찾으셔야 님도 아이도 정상적인 생활할거같아요.
안타깝네요.3. 위급
'09.3.10 7:02 AM (114.206.xxx.60)일단 남편이 폭력을 휘두르면, 112에 신고부터하세요
윗님 말씀처럼 한번 시작된 가정폭력은 계속되는 경향이 있답니다
나중에, 혹 이혼까지 가더라도 112나 경찰 신고 기록은 힘이 될수도있구요
그리고, 초기 대응 확실히 하셨으면해요.
대부분 가정폭력 때문에 이혼하는 경우 10년이상 맞다가, 나중에 생명의 위협을 느낄정도까지 맞고서야, 이혼한다고 하더라구요.
옆집에서 노래틀어도 경찰에 신고하고, 술먹고 소리질러도 경찰에 신고합니다
사람이 맞는데, 경찰에 신고하는건 과한게 아닌것같아요.
집안에서 해결하려고 해봐야, 잘 안될수도 있으니, 그냥 112 누르시고 도움받으세요
때리는 놈이 창피한것이지, 신고하는게 창피한것 아닙니다
폭력사실을 감춰줘봐야, 원글님한테 고마워하는게 아니라 오히려 그걸 약점 삼아 이용할수도 있습니다
지난 일요일이 여성의 날이었다는데. 며칠 되지도 않아 이런 이야기 보니 넘 맘이 아프네요
원글님 힘내세요..4. 처음
'09.3.10 7:07 AM (58.235.xxx.212)한번이 힘들지
한번 그러고 나면 죽을때까지 맞고 살아야합니다
손찌검은 죽어도 못고쳐요
초전에 박살을 내셔야지요
절대로 참지 마세요5. 아침부터
'09.3.10 7:07 AM (119.65.xxx.85)님의 글이 너무 마음 아프게 하네요
남자 잘못 만나 고생하고 사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맞기하기까지 하고
그 버릇 못고칩니다
님이 남편보다 더 강해지셔야 합니다
함부로 못건디리게
친정에 도움을 받으셔도 되고
창피하다고 쉬쉬한다고 님에게 도움이 안됩니다
남자는 사회적인 동물이기에
자신의 이미지에 퍽 관심이 많답니다
님을 진정으로 도와줄 누군가를 찾아 이야기 하고
도움을 요청하세요 ...그 사람이 남편을 알고 있는
남편에게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아니면 경찰에 신고해야 합니다
그러면 아마도 그 버릇 고쳐질 것입니다6. 그러니까,
'09.3.10 7:10 AM (99.226.xxx.16)...때리고 나서도 자신의 폭력에 대한 반성보다는 원글님을 탓하시는건가요?
제 생각에, 폭력이 이 번 처음이라면, 좀더 강한 심정의 표현이 필요하리라 보입니다.
원래 첫번째 폭력이 어렵지 그 다음부터는 쉬워진다고 가해남성들이 그러더라구요.
주위에 원글님을 지지해줄만한 가족이 있으신가요?
만일 차분하게 얘기할 수 있는 지지 가족이 있다면, 함께 합석하여서
폭력으로 멍들은 원글님 마음과 또한 폭력으로밖에는 얘기하지 못하는 원글님 남편의
심정을 토로해보는 시간이 필요한것 같아요.
원글님도 이혼에 대한 얘기를 급하게 꺼내시기 보다도, 좀 더 신중하게 언어 선택을
하시는게 원글님 남편같은 사람에게는 나을듯 합니다.
상한 마음, 위로해 드립니다. 부디 이 번 기회가 원글님 부부관계에 전환점이 되어
현명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길 바라겠습니다.
뭣 좀 챙겨 드시구요....
(어디 얘기할 데가 없으시거나 조언을 구하시고 싶으시면, 1366 여성위기상담전화로
국번없이 연락하셔서 도움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을듯 하네요)7. 에휴~
'09.3.10 7:19 AM (58.229.xxx.130)어린 아기 앞에서 폭력을 휘두르는 인간이 제정신일까 싶네요.
폭력 쓰는 사람은 평생 못 고친다고 하던데 윗분 말대로 폭력 휘두를때는
먼저 신고부터 하세요.
폭력 쓰는 남자분 고친예가 경찰에 신고하는 길 밖에 없다고 해요.
경찰에 끌려가면 그때서야 무서운 걸 느껴 그나마 고쳐진다고 하네요.
무조건 이혼이 능사는 아니지만 지금까지 행해온 시댁의 내력을
보니 마음이 아프고 아기까지 걱정이 됩니다.
술취해 들어오면 먼저 신고부터 하시고 그래도 안 고쳐지면
이혼 하시는게 어떨까요?
아침부터 마음이 너무 안 좋고 뭐라 위로드려야 할 지 안타까움만 들어요.8. 해남사는 농부
'09.3.10 7:22 AM (211.223.xxx.147)우선은 세 가지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 째는
남편이 술을 마시면 무조건 피하는 것입니다.
저는 술을전혀 마시지 못하지만
술 마시고 행패부리는 사람들 보면
대부분 술이 취하면 행패를부리다가도
술이 깨면
내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멀쩡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두 번째 방법은
남편이 술을 마시고 폭력을 행사하면
강하게 맞서 싸우는 것입니다.
사람이
특히 부부싸음에 있어서 어느 일방이 대들지 않고 순응하기만 하면
자기의 방법이 먹히는 줄 알고
늘 같은 방법을 사용하기 쉽습니다.
나중에는 아예 습관이 되어
으례 같은 방법을 사용하기 마련입니다.
남편이 술을 마시고 행패를 때 마다
의도적으로 강하게 맞서 싸우는 것입니다.
같이 싸울 경우
최악의 경우 같이 치고 박는 것도 불사해야 합니다.
몇 번 그렇게 싸우고 나면
다음부터는 함부로 때리지 못할 것입니다.
세 번째 방법은
아예 갈라서는 것입니다.
이 경우는 남편 명의의 재산이 많거나
남편의 수입이 확실해서
위자료와 양육비를 확실하게 챙길 수 있거나
자신이 확실한 직업이나 소득이 있어서
이혼시 위자료를 받지 않아도
혼자서 생활을 충분히 해 나갈 수 있을 때 취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일단은법원에 이혼소송을 제기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대부분 보통사람들은
이혼소송을제기하고 법원으로부터 소장 사본이 송달되면
슬그머니 움추러들거나
은근히 겁을 먹고 약해지기 마련입니다.
그럴 때 남편으로부터 폭행에 대한 사과를 받고
다시는 폭력을 행사하지 않겠으며
만일 다시 폭력을 행사하면
어떤결정이든지 아내의 처분에 따르겠다는 각서를 받아
공증을 받아두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아예 남편과 정리를 하는 것입니다.
정리를하되 헤어지지는 말고
법적으로만 정리를 하고
살기는 여전히 남편과 함께 사는 것입니다.
원글님의 경우 마음이 여리고
제반 여건을 미루어 볼 때
적절한 방법을 찾기가 쉽지 않을것으로 보여
이 방법도 하나의 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 방법은 남편이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계속 폭력을 행사 할 경우
본인의 결심에 따라 언제라도 떠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만일 법원에 가야 할 경우
굳이 변호사를 찾지 않아도
소장을 쓰는 것 하나도 어렵지 않으며
누구나 쓸 수 있고 많은 돈이 들지도 않습니다.
좋은 방법을 찾으시기 바랍니다.9. 훗..-_-
'09.3.10 7:51 AM (125.184.xxx.163)100% 재발가능성이 있습니다.
날 밝자마자 당장 병원가서 진단서 끊으시고...
남편에게 못살겠다고 강하게 나가십시오.
남편이 세간살이를 부셨다면...
님은 더 크게 부수고..
남편이 패면..원글님도 방어하며 패세요.
그리고 시댁에 반드시 알리시고.. 친정에도 알리세요.
그리고 그런놈들은.. 자기가 보기에 약자면 강해지고 자기가 보기에 강자면 쭈그러드는 별 볼일 없는놈입니다.
시아버님 밑에서 패는걸 보고 자란 남편이...원글님을 패듯..
원글님을 패는 남편을 보고자란 아이가 어떤아이가 될지...그 생각도 해보시길 바랍니다.10. 가정폭력
'09.3.10 8:06 AM (115.140.xxx.164)상담소에 전화하셔서 진단서 끊을 병원 도움 받으시구요... 진단서 먼저 끊어 놓으세요.
같이 사시려면 첫번째 대응이 매우 너무나 중요합니다.
첫번째 대응에 따라서 남편의 반응이 달라집니다. 일단 믿을 수 있는 친구나 가족에게 도움을 청하던지 그렇지 않으면 가정폭력 상담소에 전화하셔서 상담받으시면 그 내용이 남겨지게 됩니다.
가정폭력을 숨기면 그때부터 걷잡을 수 없습니다. 알리셔야만 님에게 힘이 생깁니다. 님을 도와줄수 있는분과 함께 하세요.11. 두번째
'09.3.10 8:09 AM (115.129.xxx.144)방법이 제일 좋아요. 해남사시는 농부님처럼요.
처음이라 얼떨결에 맞으셨는데요. 피하는것도 한두번이고요. 일단 니가 나 한대 때리면 나도 너두번때린다라는 각오로 달려들어봐요. 이판사판이라는말있죠? 죽기아니면 까무러치기등
계속적으로 대응안하시고 맞기만하면 오늘은 한대지만 내일은 다섯대가 되고 그다음은 말하나마나죠. 같이 대응하세요. 그럼 남편 버릇 조금쯤 수그러들겁니다. 저 아는 분도 맞고 살다가 어느날 남편을 침대에다 매다 꼿았대요(맞춤법 맞나?) 그랬더니 다음부터 버릇이 없어졌답니다.12. 가로수
'09.3.10 8:48 AM (221.148.xxx.201)남편께서 시아버지에게 부정적인 대물림을 받으신거네요, 남편이 자기잘못을 인정하고
상담을 받겠다던가하는 적극적인 개선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면 결심을 하셔야하지 않을까요
평생 폭력의 희생자로 님과 아기가 살 가능성이 다분해보이는데요
그런데 그결심이전에 할 수 있는 노력을 해봐야할 것 같아요
농부님이 말씀하신것 참고로해서요13. 로얄 코펜하겐
'09.3.10 9:06 AM (59.4.xxx.202)하두 때려서 한날은 베게 밑에 식칼을 숨겨놓고 있다가
남편이 한밤중에 술먹고 들어와패기 시작하니깐
꺼내서 니죽고 나죽자 해서 그 버릇 고치셨다는 어떤 아줌니 얘기는 들어봤어요.
칼까지 들어야 고쳐지는 거라면 ...
위험하기도 하고.. 안하느니만 못한... 휴 답 못드려 죄송합니다.
일단은 윗님들 말씀처럼 진단서 끊어놓는게 중요합니다.14. 저도
'09.3.10 9:07 AM (58.87.xxx.105)초기에 대응을 잘 하시라 권합니다.
일단 112신고하시고요, 진단서도 끊어 놓으시고 술깨면 이혼하겠다하시고
다시는 안그러겠다 싹싹 빌정도로 호되게 그리고 무섭게 몰아부쳐서 각서받으세요
부인을 때리는 건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 할수 없는 행동이고 님은 시모처럼
생활하지 않을 꺼라는 걸 꼭 확인시켜주세요15. ...
'09.3.10 9:35 AM (220.116.xxx.5)가정폭력님 조언이 가장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지인에게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가장 첫번째 대응이 가장 중요하다고 해요.
그분은 처음에 맞았을 때, 맞았다는 걸 실감하지 못해서 얼렁뚱땅 넘어가게 되었다더군요.
실제로 그분의 이야기를 듣지 않았다면, 남편이 손을 댄다는 걸 상상하지 못할 정도인 사람이었거든요. 처음에는 얼떨결에 넘어가게 되는데 그게 가장 큰 실수였다고 해요.
첫번째 맞았을 때, 확실하게 법적 대응을 해놓고 그 후에 상담이든지 화해든지 하시는게 중요하다고 저에게 나~중에 말해주더군요. 진단서 끊고 112신고하고 할 수 있는 뭐든 다 해놓으세요.
가정폭력상담소에 상담받고 하시면 확실하게 도움 받을 거예요.
제가 들은 말을 원글님께 해드리고 싶어요.16. 그런데
'09.3.10 9:48 AM (211.184.xxx.126)이 남편의 문제점은 빌지를 않는다는겁니다
내가 애 키울께 이러는거 보면요
고칠생각이 없는거 아닌가요
빌어도 또 때리던데 빌지를 않는다면 아예 안살기로 작정한거 아닌가 싶어서요
계속 그렇게 폭력을 쓰겠다...
이런건가 싶어서요17. 아이때문에..
'09.3.10 10:17 AM (220.117.xxx.236)아이 키우겠다는건..원글님이 아이에 대한 애정을 알기 때문에..아이 때문이라도 이혼 못할걸 알기 때문에 그런 얘기 나오는거예요.
아이 포기할 결심으로 맞서야 잡을 핑계가 없다는거 알고 기 죽을껄요.
아이때문이라도 남편분은 버릇 못 고칩니다.18. 결단
'09.3.10 10:48 AM (92.104.xxx.199)의견을 듣고 싶으시다니 글 남깁니다.
때리는 남자는 또 때립니다.
특히 님의 남편은 때리는 아버지 밑에서 자라서 고쳐질수 있을 확률이....죄송하지만 거의 없을걸로 우려 되고요.
때리고 후회나 사죄를 하지 않고 시아버지탓을 했다니 더 무섭습니다.
그럼, 이대로 같이 살면,
님은 평생 맞고 살것이고, 님의 아이는 또 때리는 남자로 자랄것이고요.
이렇게 살고 싶으신지요?
저희 할머니 20살에 과부 되시고, 홀로 힘들게 일하시면서 저희 어머니 키우셨어요.
그 옛날에 말이죠.
그리고 저희 어머니 너무 반듯이 좋은 분으로 자라셨구요.
님! 아이가 어리고 집에 계셔서 엄두가 안나실줄 압니다,
하지만, 님을 위해서, 아이를 위해서, 이번일을 그냥 넘기시지 않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혹 아이와 함께 나오시더라도, 사람은 정신 바짝 차리고 살면 언제나 살 구멍을 찾기 마련입니다.
남편분이 술 깨시고 대화가 될때 차분히 말씀 드리세요.
상담과 치료 받으러 가지 않는다면 이혼이라구요. 받아들이지 않는다면....간곡히 부탁드리는데, 맞는 남편을 떠나세요.
제가 떠나시라고 하는 것이 너무 쉽게 말하는거라 야속하게 생각 하실수도 있지만, 나중에 점점 더 남편분이 폭력을 휘둘르시면 결국 이 방법만이 님이 살길임을 깨닳으실 거에요.
제가 맞는 여자들을 위한 상담소를 하는 친구의 말을 들은적이 있는데, 여자들....언젠간 고쳐지겠지,,또는 무서워서 그런 남편 못떠나고 살다가 너무 늦게 인생 허비 하고 후회하는 사람 많이 봤다고, 심하면 목숨까지 위험합니다.
전 정말 걱정이 되서 드리는 말씀이에요.19. 저라면
'09.3.10 11:19 AM (122.38.xxx.241)...이혼.
마누라 때리는 손버릇 안고쳐져요... 제 주변에 그런사람 봐서 압니다.
남편분 폭력이 시작된거 같은데...같이 사는게 겁날것 같네요.20. 전에 본적있음
'09.3.10 11:49 AM (125.186.xxx.183)폭력이랑 주사는 초장에 잡아야한다고 하죠.
울 고모얘기입니다.
고모부가 신혼때 술취해서 드라이기 선풍기 부시고 잠들었는데
고모 밥솥이랑 텔레비젼 다 부시고 새벽에 시어머니에게 전화해서 오라고 했답니다.
시어머니 오자마자 아들때리고 니가 사람이냐고 실컷잡아놓고
담에 슬그머니 돈봉투 주더랍니다. 살림사라고
아직 고모부랑 시어머니 텔레비젼 고모가 부신거 모릅니다.
그이후 고모부 술주정은 해도 살림은 안부십니다.
그리고 폭력.. 이건 예전에 재연프로에서 봤는데요
남편이 때리는순간 미친척했데요.
너무 엄청난 충격이라 오줌도 싸고 침도 흘리고 정말 리얼하게
남편이 울고빌고 한 이틀 미친척하니 자동으로 고쳐지더래요.
뭐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폭력쓰면 우선은 피해야되고 절대 하지말아야할일 대들면 안됩니다.
남자들 살짝 맛이 간 상태는 이성적으로 말해봐야소용없고 우선은 피하는것이..21. 두번째방법 싫어요
'09.3.10 12:45 PM (122.42.xxx.85)맞서 싸우다 골병 듭니다.
이제 젖먹이 엄마한테
술취한 남자와 죽자사자 맞서 싸우라니요
식칼은 또 무슨 말씀인가요?
그칼이 단지 위협용이기만 할까요?
술취해 이성을 잃은 남자앞에서 말입니다.
님이 시부모에게 하고 있는 원망
지금 아기가 자라 어른이 되었을때
누군가가 또 님을 향해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눈에 밟히는 그 아기에게 어떤부모가 사람 패는걸 가르쳐 장가 보냈겠습니까?
시부모탓도, 남편 탓도 하지 마시고
골병들기 작정하고 맞서 싸우지도 마시고
이제라도 진지하게 님의 미래에 대해서 스스로의 책임하에 고민해보세요.
누구에게 맞고 살라고 태어난 인생은 없을테니까요.22. 내일이혼
'09.3.10 4:59 PM (121.161.xxx.241)저 남편의 폭력으로 내일 법원갑니다.
윗님들이 좋은 말씀 다해주셨네요.
못고쳐요. 대물림 맞습니다.
점점 강도가 세집니다. 죽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저도 맞서 싸우는 건 무서워서 못하겠더라구요.
정신적외상증후군이라던가요. 후유증도 생겨서 몸이 미리 반응합니다.
잘못했다고 하는 것 믿을게 못됩니다.
아이들이 그 전철 밟을 까봐 서류정리 다하고 애들 데리고 나옵니다.
친정에 꼭 알리세요. 부모님 오셔서 다시 이런일 있으면 이혼시키겠다 하시게 하구요.
진단서 꼭 받아 놓으세요. 여자패는 남자들 결정적인 순간에 딴소리 잘합니다.
사진도 찍어 두시고 시댁에도 꼭 알리세요.
제가 망신스러워서 못하고 후회한 사항들입니다.
전 이제서 112신고 하고 기고만장해진 남편이 장인장모 불러서
덕분에 이지긋지긋한 결혼생활 마침표 찍습니다.23. 초장에
'09.3.10 8:50 PM (219.250.xxx.41)강하게 대처하라는 것이 모든 인생선배들의 교훈이더군요
설득 훈계 등등 말로 부드럽게 하는것은 소용없고
경찰이 오고 살림이 부서지고 온 동네가 시끄럽고 양가 어른들
동원되고... 암튼 망신 당하고 시끄러워야 됩니다.
맞은 여자가 부그러워 쉬쉬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게 가장 결정적 약점이라고 합니다. 맞는게 부끄러운게 아닙니다.
그걸 숨기는게 부끄러운거죠. 때린 사람 망신당하고 혼나고 두번다시
할일이 아니라는 교훈을 줘야 합니다. 꼭이요.24. 헐
'09.3.10 9:49 PM (115.136.xxx.174)진단서부터 끊으세요.혹 진짜 심하지않더라두요.
25. ...
'09.3.10 10:22 PM (218.147.xxx.91)한번하기 시작한 손찌검이 평생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아들은 그 아버지의 거울이라서 .....
초장에 강하게 대처해보심이,어떨런지요.26. 혹시
'09.3.10 10:27 PM (220.88.xxx.254)젊으신거 같은데 부부가 같이 집단상담 프로그램 같은거 찾아보면 어떨까요?
같이 맞서지 못하는건 몰라서가 아니고 무서워서 그런거 같아요.
남편도 안좋은걸 보고 자라서 그런건데
공개된곳에서 객관적으로 자신의 폭력을 인정하면
뭔가 방법을 찾을수 있지않을까요?
이혼이 차라리 쉬울것도 같아서 권하기 어렵지만요....27. 한 살 아이가 맞아
'09.3.11 2:05 AM (220.86.xxx.172)아내 때리는 걸로 끝날까요?
사춘기 아이들이 반항이라도 하면 그 때도 사용되는것이 폭력이죠
112신고, 진단서 발금, 친정 시댁 알리는것이 중요해요
우리 언니도 친정부모님 걱정하신다고, 또 챙피하기도 했겠죠
감추기만 했는데~~~결국 자기 잘난맛에 기고만장하는 것은 ㅠㅠ
무조건 알리세요~~~~맞은 사람잘못이 아니라 때린 사람이 잘못이란걸 보여주세요28. 칼이야기는
'09.3.11 3:04 AM (89.84.xxx.80)... 제가 옛날에 들은 바로는 이렇습니다.
하도 아내를 패는 남자가 있어서 아내가 무서워 그날은 베갯속에 칼을 숨겨두었다,
그리고 남편이 아침에 정신이 들었을때 아내는, " 당신이 너무 무서워 이 칼로 죽일뻔 했다"고 고백하니 남편은 파랗게 질리더니 그 다음엔 남편의 나쁜 버릇이 싹 없어졌다 ... 이런 이야기인데 벌써 20년전에 들었으니 말입니다. 실제로 Duel이일어난다면 큰일나지요.
근데 남편을 사회적으로 창피를 준다면 효과가 있을 듯 하지만 그래도 아내 패는 인간은 못된 인간입니다.. 고로 이혼.29. 못 고쳐요
'09.3.11 4:27 AM (123.111.xxx.94)저희 친정아버지 평생 못 고치시고 돌아가셨어요.
아내만 때리는 게 아니라 자식도 때리는 거 맞아요.
동네분들이 평가하시길 너희 아버지는 술만 안 드시면 멋지고 자상하고
능력있는 분이시라고 하셨어요. 헐크 드라마처럼 술 드시면 어찌 그리 변하시냐고 했죠.
정말 술이 왠수였어요. 능력도 있어서 강남에서 잘 먹고 잘 살았는데,
자상하고 좋은 아버지인데 술만 드시면....
중요한 건, 폭력! 그게 평생이더라구요. 엄마말씀으로 첨엔 따귀로 시작하셨다는데
나중엔 술만 드시고 오셨는데 만취상태며 담넘어 도망가서 길거리에서 잤지요.
저희는 아예 내일 학교 가지고 갈 가방 싸서 바깥에다가 숨겨놓았다가 멀쩡하게 학교에 갔네요.
달빛 아래서, 건물 비상등 아래서 시험공부도 했었답니다. 시험때 그러시는 거 정말 싫었어요
이제 40~50대 중년이 된 딸들은 친정엄마 고생한 거 감사하며 잘 하는데,
아들은 엄마고생한 것보다는 자기 고생한 것만 생각하더군요. 쩝..
초장에 어찌하라고 하는데..글쎄..그게 그런 방법 안 써 본게 아닌데..
저희 자식들도 사지 어디 하나는 다들 꼬매고 기브스 한 적이 있을 정도입니다.
어떤 강수도 잠깐뿐이었습니다. 성당에서 프로그램 받으시고 일년간 좋았던 적도
평화의 시기가 있었던 적도 있었지요. 그러나 결국엔 마찬가지.
아무튼 판단은 님의 몫이지요.
님의 인생이고 님이 헤쳐나가셔야 하기에..30. 못 고쳐요
'09.3.11 4:31 AM (123.111.xxx.94)다행이 저희 오빠는 폭력 아들로 되물림되어 자라진 않았습니다. 저희들도 마찬가지..
그러나 저희 친정오빠 사춘기부터 30대까지 방황많이했어요.
엄마도 돈으로 막으시고 빌고 다니시고 고생했네요. 아들때문에
지금은 평범한 50대로 살고 있습니다. 엄마한테는 잘하는 아들 아닙니다.
엄마가 그렇게 희생했으면 잘 할 법도 한데..31. ㅠ.ㅜ
'09.3.11 4:48 AM (222.118.xxx.47)우리 아버지가 님의 남편보다 더 심했어요.
술만 드시면 엄마를 때렸는데, 처음엔 엄마가 도망다니고, 피하시고 했는데, 그때뿐이고 절~대 고쳐지지않았어요. 장시간 그런 생활이 계속되니까 엄마는 엄마대로 피폐해지고, 자식은 자식대로 그런 콤플렉스에 시달리고 별로 안좋아요. 저흰 나중에 엄마가 술드시고 더 심해지셨는데, 지금 아버지 돌아가신지 오래되셨지만 엄마가 알콜릭 정도로 술을 좋아하시는고, 자신감없는 태도만 남았네요.
님이 우리 엄마처럼 살기엔 너무 젊고 앞으로 살날이 많습니다. 아이 어렸을 때 남편이랑 헤어져서 님 살길을 찾으시는것이 좋을 것 같아요. 아이는 불쌍하지만 남편보고 키우라고 하십시요.
다행(?)이 남편이 이혼해준다고 하니까 어린 아이 키우면서 고생해봐야 합니다.32. 버릇
'09.3.11 6:16 AM (114.203.xxx.208)버릇을 완전하게 고치지 않으면 평생 노이로제 걸려서 살게 될꺼에요.
본인 뿐만 아니라 자녀들까지요.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알수 없어요.
저희 친정아빠가 주사가 있었어요.
어렸을때 기억이 몇번 나고...그다음엔 저희가 성장해서까지 계속 되었는데.....
엄마를 때린것보단 술먹고 말하고 잠 못자게 하고 그런게 더 심했어요.
아빠가 조금만 늦게오면 불안해서 안절부절 못하고 공포에 시달렸어요.
평생을 공포속에서 살고싶지 않으시다면
윗분들 말씀처럼 처음에 잡으시던지...아님 이혼을 하시던지...
양자 택일을 해서 실천을 하셔야 할듯 싶어요.
저희 친정아빠는 환갑 지나고 주사가 없어졌어요...
본인이 노력해서 없어진거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남편이 술먹으면 상관없는데 친정아빠가 명절날 같은날 술먹으면 불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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