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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변학원 다니면 성격이 달라질까요?

웅변? 조회수 : 631
작성일 : 2009-03-10 01:39:05
7살 아들내미..
남편이 웅변학원을 보내자고 하네요.
아이 성격이 쑥스러움을 많이 타요..
남들앞에선 말도 잘 못하고,
-무대공포증처럼- 식구들앞인데도 아는 노래나 춤 좀 춰봐라해도
절대 못하구요..
가족처럼 아주 가까운사람 제외하곤 남들앞에선 할말을 제데로 못하고
쭈뼛쭈볏..눈치만 보구요..
태권도학원에선 다른애들이 치고밀고 그런다고하고..
말이 늦게 트여서인지, 아직 발음이 정확히 안되는것도 많고
억양이 특이하기도하고...말하는게 아직은 부자연스러운면이 많네요..
......쓰고보니 심각한거같군요...--
또 소극적인 성격... 새로운것을 별로 안좋아하는..

이런아이들 웅변학원 다니면 좀 나아질까요...
천성이 이런아인데 천성에 맞지도 않는 이런걸 시켰다가
오히려 싫은것을 주입시켜 아이맘에 상처만 더 생기진않을까 염려도 되어요.
제생각엔 아이는 이런거 거의 싫어할거같거든요...
직접 겪진않았지만..

실제로 경험하셨거나 주위에 사례?라도 아시는분...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IP : 121.101.xxx.3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새옹지마
    '09.3.10 5:40 AM (122.47.xxx.16)

    부모님의 자신감이 제일 중요합니다
    그리고 자녀님의 단점은 절대로 자녀앞에서 하면 안되구요
    물론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은 바로 수정해야하지만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성격은 장기전으로 들어가야합니다
    가정에서 부터 자신감을 심어주어야합니다
    그리고 스스로 극복하도록 기다리고 도와주고 협력해야 합니다
    친구와의 문제가 있을 때 부모님이 적극적으로 나서면
    계속 반복이 됩니다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이야기하고 이렇게 하면 어떨까 저렇게하면 어떨까
    서로 대화를 많이 해야합니다

  • 2. 제 아들아이가
    '09.3.10 7:15 AM (99.226.xxx.16)

    발음이 안좋고 자신감이 적다하여 웅변학원을 보냈는데,
    목만 잔뜩 쉬더라는^^
    .....제 생각에는 아이가 특별히 어떤 주눅들만한 경험을 한 것이 아니라면
    아이의 독특한 성격일 수 있거든요. 내성적인 성격요. 타고나죠.
    그런 것을 너무 인위적으로 외향적으로 행동하라고 하시는 것도 아이에게는 큰 스트레스고
    더 자신감 없게 만드는게 아닐까요.
    조용한 아이에게는 그 아이의 의견을 많이 물어보시고, 부모가 친구들과 자리를 함께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주신다거나(생일파티나....) 조금씩 조금씩 자신감을 갖고 시도해보도
    록 용기를 주시는 양육이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어느 시기가 되면 훨씬 좋아지구요, 아이가 어떤 방면으로든(운동이나 예능이나...) 실력을
    기를 수 있다면 그런 쪽으로도 자신감을 갖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제 두 아이들이 모두 원글님 아이 같았는데 지금 청소년이 되어서는 제법 자신의 의견을
    적재적소에 피력하거든요.

  • 3. 제가
    '09.3.10 9:24 AM (116.121.xxx.94)

    거의 무대공포증이 있었어요.
    학교에서도 교단에 나아가 말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자리에서 일어나 얘기하는 것도, 아이들이 모두 다 내 얼굴을 쳐다보는 게 아닌데도
    누가 있는 상황에서 말을 한다는 자체가 참으로 고통이었습니다.
    다른사람의 시선이 나를 향하는 게 그리도 힘들었지요.

    이유... 모릅니다.
    그냥 그랬어요.
    그래서 저희 엄마도 중학교 1학년 무렵 웅변을 시키셨어요.
    그 때는 20여년도 훨씬 전이니까 뭐 불조심 웅변대회, 6.25 앞두고 웅변대회등이 있었어요.
    여기저기 웅변학원도 많았구요.

    지금 생각하면 제게는 별 도움이 되지 않았던 듯 해요.
    웅변대회는 대회니까 그냥 했지만 촛점은 사람들 앞에 자신있게 나서라는 거잖아요.
    그게 성격이라 쉽게 고쳐지지 않더라구요.
    저는 20대가 되어서야 조금씩 나아졌고,
    40 중반을 향해 달리는 지금.... 뭐 내가 하고싶은 얘기 잘하고 삽니다만
    그래도 남들에게 내 얘기 들려주기보다 남 얘기 듣는 걸 더 좋아해요.

    아이에게 다닐래? 물어보시고 싫다하면 안 시키는 게 낫지 않을까요?
    제 경우는 쉽게 주눅이 드는 성격이라 엄마든 누구든 내 잘못을 지적하고 다다다다 쏘아붙이면
    그 사람자체를 어려워하게 되더라구요.
    스스로도 조심을 하고 어느 선에서 벗어날 줄 모르는 범생이랄 수도 있는데
    실수든 아니든 내 잘못을 꼭꼭 짚어내는 게 그렇게 싫으네요.
    원글님 아이가 제 아이라면
    정말 육아서처럼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어떨까?......는 아닌거 같애.라고 얘기하고 싶어요.
    잘하는 부분 찾아서 정말 격려 많이 해주세요.
    그게 저에게도 웅변학원보다 훨 더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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