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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목욕 다녀온 남편..^^
녀석이 등을 아주 시원하게 밀어줬다고 넘 좋아라 하더군요.
그 말을 듣는데 속으로 얼마나 부럽든지..^^;
저도 뭐 등 밀어줄 딸아이가 있긴 하지만
손목 힘이 없어서 깨작깨작..몇 번 왔다갔다 하는 게 고작이거든요.
어찌나 힘이 없으신지 오래 전부터 그냥 관리사 아주머니에게
등을 맡기고 있어요..등만 잘 닦아도 전신이 시원하잖아요.
부러우면 지는 거다..ㅠㅠ
1. ^^
'09.3.9 1:24 PM (121.88.xxx.135)5살짜리 울 딸도 목욕 가면 엄마 등 밀어준다고 난리입니다~ㅋ
제법 야무지게 잘 밀어줘요~^^;2. ..
'09.3.9 1:27 PM (211.179.xxx.12)아들이 등을 밀어주는게 시원할 정도로 힘도 세지고 든든하게 커준게
대견하고 자랑스러웠던거죠. ^^3. 현랑켄챠
'09.3.9 1:37 PM (123.243.xxx.5)우리집은 삼대가 저 대학교 1학년때까지 목욕탕을 같이 다녔는데요,
할아버지, 아버지, 형, 나...이렇게 목욕탕에 들어가면
남자들 사이에서도 다들 부러운 시선이 막 꽂히는게 느껴져요.
특히 꼬맹이들 데리고 온 아버지들은 목욕탕에서
애들 한테 막 가르치고 그랬어요. 아버지 늙으면 꼭 너도
목욕탕 같이 와야한다...뭐 그런 압박(?)과 강요(?)를...ㅎㅎㅎ
그러나........실상은 막내가 등을 다 밀어야 한다는 거~~
목욕탕 한 번 갔다오면 저녁 밥을 못 먹어요. 팔이 안들어져서...
흑흑...나만 눈물이 나네요..ㅠㅠ...4. 카후나
'09.3.9 1:59 PM (119.70.xxx.187)부러우면 지는거다 2222 ㅋㅋㅋ
5. 이녁아들
'09.3.9 2:07 PM (202.30.xxx.226)말고 넘의아들(남편)한테 밀어달라 하세요. 집에서 목욕하면서요.
그리고 목욕가면 가끔 돈주고 때미는 호사? 누리시고요.6. 울남편
'09.3.9 2:16 PM (211.187.xxx.36)나이 들면 좋겠군요..
저번엔 아들(4살),남편,저 셋이서 동네목욕탕에 갔는데
아이 자기가 데리고 들어가기로 해놓고 표 끊는 아주머니가
아이는 아빠가 데려가실거죠? 그러는데 갑자기
"어떡할래? 오늘은 엄마 따라갈래?"그러니
당연히 애가 엄마 따라간다하죠.ㅠㅠ
들어가서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돌아다니는 아이 쫒아 다니다
1시간만에 미친듯이 샤워만 하고 나와서 머리도 못 말리고
남편이랑 입구서 다시 만나 세식구 밥 먹으러 갔는데...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이 완전....삶은 고구마에 물미역 얹어 놓은 형상....
더워서 얼굴은 벌겋고 머리서 물은 뚝뚝 떨어지고...
그렇게 내가 힘들게 키워놓으면 나중에 남편이 남탕 데려가서 편하겠군요.ㅠㅠ
절대 이젠 제가 데리고 들어가지 않으려고요.ㅠㅠ7. ^^
'09.3.9 2:25 PM (221.142.xxx.15)아들둘 남편한테 씻기라고보내놓고 혼자 느긋하게 목욕즐겨요 ㅎㅎ
남편은 파김치가 되어 들어오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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