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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학원을 다니는 옆집 아이를 보면서 마음이 참 어지러웠어요.
오후 늦게 5시 30분쯤 제 아이 친구가 우리 집에 놀러왔어요.
그때 마침 저의 아이는 제 방에서 수학심화문제집을 끙끙 대며 풀고 있었고요.
하두 저녁 늦게 놀러왔길래.. 왜 이리 늦게 왔니? 조금 더 일찍 왔으면 더 오래 놀수 있었을텐데..했더니,
아침밥 먹고.. 학원숙제를 지금까지 하느라고 늦게 왔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전 좀 많이 놀라..(아침부터 저녁까지 학원숙제라니요)
다니는 수학학원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 이것 저것 물어보았지요.
지금 진도는 어느 정도 나가는지.. 공부하는 문제집은 어떤 어떤 것이 있는지.. 등등..
그랬더니.. 지금 수학문제집(5-가)을 네권째 풀고 있는 중이다. 기본, 원리, 심화, 경시까지 모든 문제집을 다 학원에서 풀게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 애가 다니는 학원이 워낙 유명해요.
무척 엄격하고(숙제를 안해오거나 시험성적이 떨어지면 회초리를 맞는다는 둥).. 숙제 많기로도 유명세를 떨치더라구요.
그래서... 전 갑자기 궁금해졌지요.
제 아이는 한번도 학원을 다녀본 적이 없고... 집에서 공부하는지라.. 비교데이타를 갖어볼수도 없고 해서..
도대체 우리 아이의 실력은 어느 정도인지.. 도통 알 수가 없었으니까요.
그래서.. 마침 우리 집 아이가 끙끙대며 풀었던 수학심화문제를 적어 그 아이에게 풀게 해봤어요.
그랬더니... 세상에나, 우리 아이가 푸느라고 30분 이상걸린 문제를 단 5초만에 쓱쓱 풀더니 정답을 말하는 거예요.
그러면서 이런 유형의 문제를 너무 많이 접해봤다고 말하더군요.
문제집을 워낙 많이 풀고, 숙제도 많으니까.. 주당으로 따지면 수학문제를 풀어보는 시간이 우리 아이에 비해서 월등히 많은거고, 그렇다보니.. 별의별 유형의 문제를 다 접하는 거지요.
문제 유형을 보면.. 그냥 공식처럼 딱 떠오르는가 보더군요.. 아, 이것은 이렇게 푸는 거..
그에 비해.. 우리 아이는 아주 오래 풀거나.. 여러번 틀린 후에 비로소 정답을 맞추는데 제가 훑어보면...
해답지가 제시하는 방향과는 많이 다른 자기만의 방식으로 푼 경우가 비일비재하구요.
자기가 해답을 맞추었어도.. 다시 한번 해답지를 읽으면서,, 이렇게 푸는 방법도 있구나.. 하면서 다른 이의 풀이방법을 한번 더 보는 식이 되는거죠.
옆집 아이나, 제아이나 다 일장일단이 있겠지만...
옆집 아이같이 학원형 아이는 온갖 문제를 다 풀어.. 어떤 유형에든 대비할 수 있게 하는 것도 또 다른 시험준비방법일 수도 있겠다 싶더라구요.
그리고 어차피 학년이 올라갈수록 많은 어려운 문제를 제 시간안에 다 풀어야 하는 스피드가 요구될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수학이 암기과목이란 얘기도 나오나 봐요...
유형파악.. 공식적용.. 풀기.. 뭐 이런 것이 되겠지요.
근데 마음이 좀 그렇네요.
결국 제 아이는 학원은 못보내게 될 거거든요.. 저 혼자 벌어, 정말 한달 벌어 근근히 살아가는데.. 학원 보낼 엄두자체가 안나는 형편이고,
또 학원에 보낸 다는 것 자체가 도전해보지도 않고... 너무 쉽게 도움을 받으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어떤 자존심이 상하는 문제이기도 하구요.
님들은 형편이 닿으면 수학전문학원에 아이들을 보내... 옆집 아이처럼... 철저히 관리를 받게 하실건가요?
결국 개천의 용은 정말 이루기 힘든 한낱 꿈이 되어 버린 걸까요? (부모가 수학에 무지하고 가난한 경우에 말이죠)
사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저는 초등까지는 어찌 됬든... 사교육은 의지할 생각이 없어요.
그렇지만... 82님들과 한번 이런 것에 대해서도 얘기해 보구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려요.
1. 수학
'09.3.8 9:54 PM (118.32.xxx.55)푸는 힘이 필요한 과목..
이라고 생각해요
응용력 창의력 나에 의지가 가장 필요한 과목같아요
힘내세요2. ..
'09.3.8 10:02 PM (61.106.xxx.38)초등학교때 수학에 올인하는 것은 별로 권하고 싶지는 않아요
아이가 수학적 재능이 있는지 먼저 알아보시고
수학적 재능이 있다면 문제집만 혼자 풀어보게 해도 좋습니다
수학적 재능이 없는 아이를 미리 수학공부를 많이 시키면
오히려 뇌가 부작용을 일으킬 확률이 높아요
그 시간에 다양한 책읽기나 언어 공부를 더 많이 시키세요
제가 제일 이해못하는 것이 초등학교에 수학만 딥다리 풀리는것입니다3. 초5맘
'09.3.8 10:05 PM (124.56.xxx.40)저도 아직 학원 안보내고 저랑 같이 시키는데.. 워낙 수학싫어하는 아이 학원보내서 숙제 속에
파묻히면 아주 수학 쳐다도 안볼까봐 그냥 시키는데.. 동네 수학학원 안보내는 엄마가 없어서
저랑 하면서도 늘 갈등속이랍니다...4. 원글
'09.3.8 10:05 PM (118.46.xxx.229)쓰다보니, 어째 약간은 무거울 수도 있는 글인 것네요. ^^;
말은 이렇게 하지만... 열심히 해보고 안되면 뭐 할 수없는 거라고 생각할래요.
왜냐면~~~ 열심히 노력해보았다는, 최선을 다해보았다는 사실이 중요한 거구요.
수학!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삶이겠지요.
수학에 상관없이... 아이가 여전히 예쁘고,
그리고 건강하게 있어주어서.. 항상 고맙구요. 그 사실을 잊지 않을래요. ^^*5. 과외녀^^;
'09.3.8 10:16 PM (220.88.xxx.143)움..수학은 중학교 1학년까진 철저히 '기초' 완벽하게 다져주세요...그외는 신경쓰지 마세요..중학교 2학년 정도 올라감 한 학기 정도 선행은 괜찮을지 모르지만요...
대신 정말..'책' 많이 읽히세요. 소설과 역사, 상식(각각 분야 기초, 기본 다지는 수준으로요) 철저히 많이 읽히세요. 5학년 2학기 정도되면 시사주간지 하나 골라서 아이가 너무 어려워하지 않을 내용으로 읽히시구요. 그게 최고랍니다. ^^
책 제대로 읽지 않은 아이들은 바닥이 드러나요. 정말 돈으로 어찌어찌 대학 좋은데 가도..그 안에서 책 읽고 자란 아이들 아닌 아이들 바로 드러나요.6. ..
'09.3.8 10:17 PM (61.106.xxx.38)덧 붙여서 씁니다
초등학교때 수학을 너무 많이 풀면 사고력이 좋아지기 보다는
뇌가 경직되는 아이들도 많이 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잘푸는게 아니라 풀어보지 못한 문제는 아예 풀려고 하질 않더군요
전뇌를 골고루 발달하게 하려면 수학에 올인하진 마세요7. 초5맘
'09.3.8 10:17 PM (124.56.xxx.40)과외녀님 그럼 수학학원 언제부터 보내야 할까요? 중학교때 가면 학원들이 안받아준다던데..
8. ^^
'09.3.8 10:22 PM (119.69.xxx.74)학원에서 왜 안받줍니까..다 받아줘요..전교 꼴찌해도 학원에 다니는데..초등학교때 학원안다녔다고 중학교때 학원못간다는건 말도 안되는것 같아요..
학원들이 하루라도 빨리 학원오라고 은근 광고하는거죠..
물론 이름난 학원들은 레벨테스트로 기를 팍 죽이지만..결국 다 다닐 수 있어요..9. 과외녀^^;
'09.3.8 10:31 PM (220.88.xxx.143)그러게요 괜히 겁주는거랍니다. ㅎㅎ
유명 학원들이야 애들 기죽인다고 그런 루머들, 액션 취하는 경우도 있지만..
전 개인적으론 중학교 1학년 2학기 ~ 2학년 정도부터가 적당하다 생각해요.
2학년부터 방정식, 함수, 도형 등이 본격 등장해서 어려워지기 시작하니까요.
특목고나 자사고 보낼 욕심 아니시라면 한 학기 선행정도만 하시는게 훨 좋으실거에요.
조금 오래전 케이스지만 제 오빠는 과외한번 안하고 과고갔었구요,
몇년전 같이 공부한 아이 두 명도 저랑 3학년 8개월 정도 같이 공부하고도 둘 다 외고 갔었어요.
둘 다 초교부터 중2까지 가장 중요한시기 탄탄하게 기초 다져놓은 경우에요.
그 '탄탄'의 수준은...교과서의 모든 문제(기본문제부터 단원 맨 뒷장 심화문제까지)를 '문제 보는 순간' '자습서 풀이 수준' 의 식을 그대로 쫘라락 쓸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구요.
그리고 그 내용을 '어른들 한테 직접 원리 설명으로 해줄 수 있을 정도' 입니다.10. 문제점은
'09.3.8 10:32 PM (61.106.xxx.38)학원 마켓팅에 농락당하고 있는거지요
미리 미리 선행반을 만들고 선행 안하면 안 받아줍니다
선행을 하면 제일 높은 반에 가고 선생님이 좀 경력이 많고
애들이 좀 더 잘합니다
선행이 늦으면 90점자리와 20점 짜리가 같이 배웁니다
선생님도 그럭저럭하구요
제 생각에는 학원 선택을 잘하시고
대형학원을 포기하면 방법은 많습니다
외고입시에서 수학을 완전히 배제시켜서 그런지 요즘은 잘 받아줍니다11. 과외녀^^;
'09.3.8 10:40 PM (220.88.xxx.143)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사실 현실적으로 초중고 공부는 대입을 위해 맞춰져 있는 거잖아요.
대입시험은 결국 '교수'들이 내는데(현재 시험이 어떤 식으로 바뀔지 모르지만..수능중심으로 생각했을 때 입니다.) 그들은 시험을 무조건 어렵게 내는 게 아니구요. '원리'를 제대로 아느냐 & 여러가지 원리를 동시에 적용시킬 수 있느냐를 초점으로 문제를 냅니다.
결국 기본이 중요하죠. 기본이 없는 아이들은 '유형'만 달달외워서 문제를 풀고, 당장 모의고사나 교사 수준에서 문제내는 외고과고 시험 정도는 잘 볼 수 있답니다. 그 바닥이 수능에서 드러나곤 했죠.
비평준지역 고교 다녔는데..수능 만점 받고 하던 친구들 보면 다들 과외나 학원 여부 떠나서 '기본이 철저한' 아이들였던 기억이 있어요.
(...그런 맥락에서 대학별 본고사 시행은 참...많은 돈을 들여 공부시킬 수 있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란 생각이 들어요^^;)12. 과외녀^^;
'09.3.8 10:45 PM (220.88.xxx.143)그리고 외고진학했던 친구들 중...성적이 많이 떨어져서 기대 이하 학교 진학한 친구들은 정확히 두 부류로 분류됐던 기억도 있네요. 1) 불성실(중학교 때 너무 공부를 시켜서..) 2) 원리 없이 달달 외우게 한 경우(이런 경우 중간에 자퇴 or 외국으로 날라가더군요)
13. 과외녀님 질문
'09.3.8 10:49 PM (218.39.xxx.252)초등 1학년때부터 수학을 위해 해주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다른 거 빼고 수학만을 볼때요.
제가 다른 과목에 비해 수학때문에 애를 먹었던지라 ...
그런데, 요즘 수학 어렵던데요?
초등학생 경시대회 문제 보고 놀랬어요.
초등학교 경시대회 이런거 중요한가요?14. 저도 질문이요
'09.3.8 11:05 PM (116.33.xxx.70)영어만 고민인줄 알았더니 수학도 고민이더라구요
저희 아이는 이제 초2인데요..
저도 선행이나 학원, 일찍부터 이런것 해봐야 힘만 빠지고 기본만 탄탄히 해주면 된다고
생각하던 사람이예요. 1학년때는 수학 설렁설렁 시켰구요
그런데 2학년 1학기 수학 교과서를 보고 깜짝 놀랐어요.
뒷부분은 구구단이 나오더라구요
저희 딸은 독서량도 상당하고 좋아해서 이해력이 좋은 편이예요.
그래서 스스로 원리를 잘 터득하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수학 공부를 열심히 안시켜서인지 연산이 좀 느린편이고
2학년 1학기 문제집을 저랑 같이 푸는데..
어렵고 힘들어합니다.
제가 하고 싶은 질문은요.. 가르쳐야 하는 수학의 범위가 어디까지 인가 하는거예요
저도 기본만, 기초만 잘 잡아주자.. 스스로 하기 전까지는..
이렇게 생각했는데
막상 교과서를 받아드니.. 집에서 미리 공부를 안하고 가면 따라가기 어렵겠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저도 웬지 수학공부를 엄청 시켜야될 것 같은 마음에 집에서 열심히 풀리고 있어요
경시대회 이런 수준까지 가르치려면 수학 공부하는 시간이 정말 많아야겠드라구요
그 정도 수준말고 기본 정도만 가르치면 될까요?
꽤 높은 수준까지 공부를 안시키면 아이가 큰 다음에 후회하는 엄마가 많다고 들었거든요
질문이 좀 어수선해서 죄송하네요
초보 엄마에게 도대체 수학 교육은 어떻게 하면 되는지 전체적은 틀!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해요15. 저도 질문이요님
'09.3.8 11:12 PM (119.69.xxx.74)우리아이 지금 초3이라..작년의 상황과 비슷해서 글쓰는데요..
우리 아이는 2학년때도 미리 문제집 풀거나 선행하지 않았어요..
교과끝나고 나서 시험일정 나오면..문제집 중에서 좀 수월한걸로 사서 한권씩 풀었거든요..그니까..복습을 한거죠..그거 풀고나면 인터넷으로 문제 다운받아서 풀리기도 하구요..
근데..시험은..학원다닌 애들이나 별반없이 봐요..
구구단도 우리애는 그 단원 들어갈때 시작했어요..미리 선행해서 달달 외운애들처럼은 아니어도..교과에 무리없게 외웠구요..시험도 잘봤어요..
너나없이 다 미리 선행하고 학원보내니까..우리애가 뒤쳐진것 같지만..솔직히 학교 시험은 배운교과중에서 보는데..선행이 무슨 상관이 있겠어요..배운거 복습 잘하면 되죠..
연산도..그냥 시중 문제집으로 어렵지 않게..선행 아니라 복습 개념으로 풀리는데..대신 잘못하는 부분은 다른 문제집도 사서 또 풀리게 하고 그러니까..아이도 힘들어 안하고 좋아요.16. 그냥
'09.3.8 11:24 PM (59.8.xxx.212)아직 3학년이라 뭐라 말하기는 그렇지만요
우리애를 시키면서 해보니 수학은 결국 할수록 느는거 같습니다
유치원까지 학교입학할때까지 겨우 숫자떼고 한자리수 더하기만 하고 학교를 갔답니다
나는 우리애가 수학땜에 그렇게 내 뒷목을 잡을거라고는 생각을 못했었거든요
그래도 계속, 정말 쉬지않고 하루에 한시간씩 계속 해온결과
1학년때 다른애들 한두권 풀리는 문제집
우리집은 엄청나게 해댔습니다
하루에 1시간만 꾸준히 하면 어지간한 문제집 다 풀어볼수 있는 시간이거든요
2학년 시간이 더 휙휙지나갔습니다
틀린문제가 줄어들고 푸는데 시간을 덜 잡아먹고
2학년 겨울 방학쯤되니 아이 스스로 엄마 이젠 수학을 좀 할수 있을거 같아 그랬지요
그리고 경시라고 특별히 공부를 따로 안합니다
하루 한시간 하는 수학공부의 연장이고 체크하는 시간으로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그회사의 그동안 기출문제 뽑아서 몇개만 해보고 가는거지요
그냥 꾸준히만 한다면 집에서 공부하는 애들일수록 경시를 봐야합니다
문제 유형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도요,
우리애가 어느정도 인지 알기위해서도요
경시라고 별거로 보지마시기 바랍니다
누구나 다 돈만 내면 할수 있는 수학 레벨테스트로 생각하세요17. .........
'09.3.8 11:56 PM (221.153.xxx.233)근데 중학교가면 심화문제라고 선행 해야만 풀수있는문제 한두개 나오는데
그 한두개가 변별력이있어서 점수 차이가 확 납니다.
현실은 그렇지 않더군요.
요즘 학교에서는 선행플러스 심화 해야 할 문제를 내고
그 심화문제는 학교에서 안 가르쳐주는것도 많아요...18. caffreys
'09.3.9 12:50 AM (219.250.xxx.120)수능에서는 생각하는 힘이 필요하지
유형 연습이 그리 중요하지는 않다 하더군요.
수능의 유형을 조합해보면 뭐 몇천가지 된다던가...
그래도 부럽네요.
울아들 일찌감치 그런 학원 보냈으면 쬐금은 나았을텐데 싶기두 하구19. ^*&
'09.3.9 1:50 AM (118.41.xxx.89)울딸이 초등2학년까지는 눈높이수학을 2학년 겨울방학부터는 기초문제로 문제집 한권하기를 5학년 여름방학까지하고 5학년 가을에 과외4달.6학년때 수학학원3달했는데 6학년 겨울에 영재원 시험 합격하고 중1떄 1년 다녔는데 선행은 지금 1년하고 다시 심화하는데 결국은 개념 튼튼에 심화를 충실히 하는게 좋고 초등떄 요령을 안배워서인지 창의렬이 좋고 퍼즐 블럭 잘하더니 기하를 여자아인데 잘해요, 중학교 내신에 심화문제 몇개로 차이나니 심화 꼭하세요
20. 아이마다
'09.3.9 2:13 AM (125.176.xxx.149)다 틀려요
저 큰애는 수학학원에 안 다녔는데 집에서 문제집 사다가 시켰어요
근데 교내수학경시대회에 은상을 타고 6학년때 장려상을 받더라구요 뭐든지 꾸준히 매일매일 하는게 중요해요 왜 신문에도 나왔쟎아요 하루도 빠짐없이 수학 7문제만 풀었더니 수학 1등급이 되어 있더라
제 아이 이야기 계속 할께요 그래서 제가 중1때 수학학원을 보냈어요
수학학원 숙제 이런거 질려 하더니 수학을 안해버리더라구요 그리고 지금 중 3 지금은 학원 다니고 있는데 나름 열씨미 하려고 하는데 1년정도의 공백이 있어서 그런지 좀 힘겨워 하는데 어떻게 하는지 두고봐야죠
전요 학원이고 뭐고간에 꾸준히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누굴위해 공부하느냐 이런 마인드도 중요한것 같아요
선생님에게,혹은 부모에게 보이기 위해 공부하는냐 이건 아니죠
자기자신을 위해 공부하는 마인드 이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학원이 힘들면 인터넷 강의도 있는데 이건 정말 자신과의 싸움이더라구요
책읽는건 중요하구요21. 큰언니야
'09.3.9 7:19 AM (122.107.xxx.17)저희 부부는 [수학 = 논리]라고 가르칩니다.
멜번에서도 한국에서 온 학생들 (유학생 + 이민자들)은 11학년 (고2)때까지는 모든 학교에서 일등입니다.
그러나, 12학년때부터는 다들 뒤로 밀리지요..
이유는 우리나라는 달달 외우게 하는 방식으로 풀게 해서 가장 중요한 [논리]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제 큰 딸도 수학시험 보면 반드시 문제풀이 방식을 적게 만들어요. 그래야 계산은 틀려도 [논리]에 맞는지 확인 할 수 있으니깐요. (그리고 이건 호주 선생님들도 좋아하시는 방법이예요)
아뭏튼 큰 딸 초등학교 내내 열시미 놀더니만 이제 쫓아갈려고 가랑이 찢어지고 있습니다 ㅠ.ㅠ22. ....
'09.3.9 9:00 AM (115.136.xxx.205)수학을 공부하는 이유로 문제를 빨리 잘 푸는게 아니라 사고력을 향상시킨다 생가하면 님의 아이가 잘 하고 있다고 봅니다. 나중에 길게 보면 님의 아이가 더 좋은거죠.
23. 걱정마세요
'09.3.9 12:12 PM (98.229.xxx.68)자기혼자 끙끙대고 풀어내고, 뒤에 정답에서 푼 방법과 비교까지 해본다면 가장 이상적인 방법으로 자뎌분이 하고 있는 것 아닌가요 ? 유형과 해답을 외워서 푸는 것은 유형별 시험에서 정답맞추는데 유리할 지는 모르나 긴 싸움에서 의미없다고 생각됩니다. 체력이 엄청 좋아서 조금만 자고도 견딜 수 있는 초인적 아이라면 모를까, 그런 훈련받는데 시간을 쓰다보면 책읽을 시간이나 아니면 행복하게 지낼 시간이 줄고 좋을 것 없다고 생각되어요..
24. 중학수학교사
'09.3.9 12:49 PM (124.138.xxx.162)학원보다 집에서 하는것이 더 좋지만....
꾸준히 매일 꼬옥해야합니다. 긴장감있게 하세요
기본 문제집먼저 하고 심화문제집을요
중학교는 선행이 좀 되어야합니다. 난이도가 있는 문제가 출제되요...그 변별력을 위하여 ㅠ ㅠ25. 학원빨...
'09.3.9 1:11 PM (218.38.xxx.186)반드시 필요한 때가 있죠. 입학시험이나 취업준비 같은...
근데 정말 이해 안 가는 것이 초딩들 학원 다니는 것입니다.
이해 안 가서 끙끙거리고 속 타는 시간이 절대 무의미한 것이 아니거든요.
유형에 익숙해진다는 건... 항생제에 익숙해지는 것과 마찬가지예요.
문제만 풀 줄 아는 것이 수학이 아닌데 당장 입학시험 통과해야 하는 것도 아닌데 항생제를 왜 자꾸 퍼먹이는 건지....
그림에 재능이 있는 아이를 데리고 미대교수에게 찾아가서 어떤 식으로 교육을 할 것인지 상담했더니 교수 왈 '절대 학원을 보내지 말라'더래요.
너무 일찍 학원을 보내면 데생도 암기과목화 되어서 열 번 보고 선 하나 그리는 게 아니라 한 번 보고 선을 열 개이상 그리게 된다고...
데생이란 건 명암, 원근감... 이런 미묘한 차이를 관찰하기 위해 훈련하는 건데 데생을 위한 데생이 되어 버린다고... 다른 부분도 말할 필요가 없구요.
그냥 집에서 열심히 그려보고 책이나 음악 많이 보고 들으라고 했다네요.
그도 그럴 것이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한국 최초로 수상하셨던 분... 제도권에서 미술교육 받지 않으신 분이셨죠.
학원이 백해무익한 건 아니지만 농사지을때 처음부터 화학비료 줄창 쏟아 부으면 땅힘이 없는 건 말할 것도 없고 작물자체도 웃자라서 질감도 안 좋을 뿐더러 심하면 질소중독상황까지 가죠.
초딩때 학원다니는 것 화학비룔 범벅으로 웃자라게 만드는 것과 똑같다고 생각해요.
왜 돈 들여서 태풍 살짝만 지나가도 바로 쓰러져 버리는 등외품을 만들려고 하는지...26. 집에서...
'09.3.9 2:38 PM (118.220.xxx.87)큰아이가 5학년인데, 아직 학원은 안 보내 봤어요.
제가 수학을 전공했구, 대학때 내내 과외 2~5군데씩 하면서 학교를 다녔는지라 아이 수학이야 집에서 가르치리라 맘먹었더랬어요.
선행은 한 번도 안 해 봤구요. 학기중에 국/수/사/과 한 권씩 학교 진도에 맞춰서 일정분량을 풀게 했어요. 주말이나 주중 시간날 때 1주일치 푼 것중 틀린 것 짚어주구요. 1~3학년 때는 방학에 기말대비용 각 과목 문제집 따로 준비해서 매일 일정량 풀게 했구요.
3학년 겨울부터 문장제 수학문제집 좀 수준있다 싶은 걸로 방학마다 한 권씩 하게 하구요.
문제집 틀린 거 짚어줄 때 수학만큼은 설명 안 합니다. 그냥 냅다 자기가 풀게 하고는 저한테 설명하라고 해요. 잘못 알고 있는 거만 바로잡아 주구요. 못 풀면 어떤 때는 1문제를 30~40분씩 붙들고 있을 때도 있어요. 그래도 해답지는 제가 들구 있구 못 보게 하구요. 다 풀면 해답지 풀이와 다를 때만 보충 설명해 주구요.
제가 책을 늘 끼고 사는 걸 봐선지 책읽는 것을 좋아해서 또래에 비해 독서량이 많은 편이예요.
3학년 이전까지는 그냥그냥 괜찮게 하는 것 같더니 지금은 학교 성적이 잘 나와요. 지난 기말에선 4과목에서 1개 틀렸거든요.
초등 공부 정도는 엄마가 신경만 좀 쓰면 학원 보낼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엄마가 일일이 설명할 필요도 없구요. 그날 그날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엄마에게 설명해 봐라 하면 더 잘 이해되고 기억되요. 설명 듣는 것보다 남에게 설명하는게 훨씬 더 기억에 잘 남고 이해도 잘 되거든요. 단지 꾸준히, 매일 조금씩 하는 것만 잘 지키면 됩니다.
물론 과고니 외고니 하는 델 목표로 하는 거라면 얘기가 다를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학교 수업 따라가는 거는 집에서 하셔도 충분합니다. 학원 가는 시간에 책을 더 읽게 해 주는 게 더 좋지 않을까요?27. 능력되시면
'09.3.9 3:04 PM (211.253.xxx.65)학원 보내는게좋은거아닌가요? 더구나 원글님 아이는 혼자서도 열심히 탐구해서공부하는 스타일인듯한데..그래도 자기혼자서 깨우치는 것도 한계가 있을것 같네요.. 그러면서 자기 만족도 느끼겠지만요..
28. 학원
'09.3.9 3:34 PM (119.201.xxx.6)보내는것도 괜찮아요,,
공부습관도 잡을수잇고,, 나름대로 여러아이들이랑 같이 공부하니까 도움도 되구요,,
형편이 안되신다면 수학 영어정도만 학원보내셔두 될거같애요,
사실 다른과목은 학원에서 배운다는게 크게 의미가 없어서,,,29. 힘내세요
'09.3.9 3:56 PM (96.49.xxx.112)끙끙대고 풀어봐야 나중에 더 어려운 문제도 쓱쓱 풀 수 있습니다.
끙끙대는게 괜히 그러는게 아니거든요,
생각의 힘을 길러줍니다.
다만 더 잘하라고 응원해주시고, 잘 한다고 칭찬해주시고요.
잘 할거라고 믿음을 주시면 아이도 자기 자신을 믿고 잘 할거라 생각합니다.30. 수학은
'09.3.9 5:56 PM (210.94.xxx.89)생각하고 풀어야, 머리회전에 도움이 됩니다.
암기해서 답을 도출하는 과목이 아니에요.31. .
'09.3.9 7:06 PM (119.203.xxx.28)지금 아드님의 끙끙거림이 수학의 대들보가 됩니다.
다만 심화 문제도 하루 한두 문제 꼬옥 풀게 하시고
오늘 안풀리면 내일 내일 안풀리면 모레 풀면 됩니다.
친구는 고속도로를 학원샘이 알려 줘서 그런거예요.
그런데 그 고속도로가 언제까지 탄탄대로인지가 문제지요.
초등 6학원 후반부터는 수학에 비중을 좀 많이 두세요.
수학은 고2때 되어야 누가 잘하는지 알수 있습니다.
초등 수학 잘한다고 중등,고등 수학 잘하라는 법 없어요.
지금 하는 방법 좋은데 엄마가 언제나 안테나 세우고
이리저리 정보를 접하셔서 필요할 때 아이에게 도움 주세요.32. 수학
'09.3.9 8:07 PM (59.16.xxx.42)푸는 방식을 외워서 푸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스스로 문제해결을 했을 때의 성취감도 참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아이의 수준을 어느정도로 생각하냐에 따라 학습방법이 조금씩을 차이가 있겠지만
(경시대회를 대비하며 특목고 준비냐....아님 기초탄탄의 수준이냐)
무조건 선행이 능사가 아닌데
원리도 모른 채 단순히 푸는 방법만 알면서 선행학습하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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