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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영어 강사들이 판을 쳐서 진짜 실력자들이 무시당해요ㅠㅠ

거의의 꿈 조회수 : 2,250
작성일 : 2009-03-08 13:50:27
제가 82자게에서 여러 차례 제 환경을 얘기했었어요. 제가 교포라는 것도요.

얼마전에 이제는 제 아이도 (7살) 영어의 기본은 조금 가르쳐줘야 겠다고 생각해봤어요. 아직까지 그 흔한 알파벳 노래조차 끝까지 모르는 아이를 위해서 학교가기 전에 알파벳은 떼어줘야지~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중이 제 머리 못 깍는다고.. 남의 애들은 가르치면서 제 아이한테는 이게 쉽지 않더군요.
거기다가 저희 아이가 워낙 FM 이라서 선생님이 하는게 무조건 맞다고 하는데 유치원에서 하는 (그냥 교육과정에 들어있는 하루 30분짜리) 영어 수업에 오시는 한국선생님이 무지하게 정직한 콩글리쉬를 쓰셔서... 아이가 제가 어쩌다 내뱉은 영어가 선생님 발음과 다르면 도리어 제게 한소리 하거든요.

아이의 인성교육을 위해서 선생님이 맞고 제가 실수했다고 사과합니다. 그래서 여태까지 아이랑 영어를 하지 않다가 갑자기 영어 공부한다고 하면 아이가 참 받아들이기 힘들것 같았어요.

맞벌이다 보니 아이가 어릴때 기관에 맡겨서 키웠고 주 보육자분들과의 교류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아이에게 집에서 영어로 별도로 생활하지 않았었거든요. 그래서 영어로 공부하는 분 말고.. 동적으로 놀아주는 분을 구하기로 했어요.

아이가 엄마 주변에서 선생님과 영어로 좀 놀다보면 제가 선생님과 놀았던 놀이를 다시 복습해 줄때 영어로 놀아줘도 제 영어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를 바라면서요.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학교갈때 되면 제가 아이에게 정적으로 영어를 가르친다해도 아이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일거라 믿으면서요.

그러던 와중에 회사 동료가 요즘 유행하는 영어시터와 일주일에 한번씩 2시간 정도 영어로 놀이를 하는 프로가 있다고 하면서 좋다구 하길래 인터넷을 뒤져 저도 몇군데 의뢰를 해놓았었구요.

두 곳에서 연락을 받았는데 무작정 인터뷰 일정을 잡자고 얘기하길래 강사의 프로필을 먼저 보내달라고 했죠. 그쪽에서 얘기하길 자기네는 해외 경험 풍부하고 거의 원어민 수준인 분만 취급한다면서 걱정하지 말라더군요. 또한 프리랜서로 실력가지고 밥벌이 하는 분들이니 학습지 하는 사람들하고는 수준이 다르다며 안심까지 시키고요.

제가 교포라 말하지 않고 그냥 영어 쫌 하는 사람이니 실력있으신 분으로 이력서를 넣어 달라고 했지요.
1시간당 3만원이 기본이고 가입비가 15만원정도라고 얘기한 후 이력서를 보내왔는데... 두군데 다 경악을 금치 못했어요.

나이는 이제 겨우 대학교 재학생... 학과도 영문학과와는 거리가 먼 과...해외 경력이라고는 대략 얼버무려 써 놨는데 계산해서 따져보니 총 2~3년... 그것도 정식학교가 아닌 어학연수 포함 기간... 그리고 밝혀지는 가짜 이력들...

제가 이 분야에서 오래 일했기 때문에 몇가지는 알아차리거든요... 대학교 2학년생이 토플 PBT를 600점 이라고 썼더라구요. 그런데 토플 PBT는 1999년에 사라진 시험이예요. 토플 CBT로 바뀌었죠. 그리고 작년에 또 다른 타이틀로 바뀌고요. 그런데 대학교 2학년 20살 학생이 PBT를 봤다고 하면 10살때 토플을 치루고 600점을 맞은 영재란 말인가요? 또한 토플은 600, 500 이런식으로 딱 떨어지는 숫자가 나올수가 없거든요.

이력서를 보내고 당당하게 전화를 했길래 이런 얘기들을 언급하니 관리자(중간에서 가입비 받고 서류 꾸며주면서 연결해주는 관리 기업이나 일반인)가 도리어 이 선생들이 얼마나 수준있는 사람들인데 그러냐면서 큰소리를 칩니다. 한달에 몇 천씩 번다면서 영어 좀 한다기에 아까운 선생임에도 불구하고 소개시켰더니 제 행동이 웃긴 답니다.

너무 싸가지 없게 대응하길래 그제서야 제가 교포고, 한국에서 토익 유명해질때 토익교재 만들었던 연구원이고 또 전공이 영어교육학이고 대학교와 기업체 여러곳에서 강의했던 사람이다 그래서 이런 내용을 너무 잘 안다고 했더니 그제서야 꼬리를 내리면서 자기네 선생들이 아마 오타를 낸게 아닌가 싶답니다. 시험 성적이나 시험 타이틀이나...거기다 해외 거주 기간까지요.

이거 뻔하거든요. 소개비 받아 연결해주면 끝이라는 생각만 가지고 또한 해외 실정 잘 모르는... 또는 아이들 영어 교육에 혈안이 되어 급한 마음 가진 학부모 노리는 상술로 자격도 안되는, 혀 조금 꼬면서 영어만 조금 하는 사람들 다 모아서 가짜 경력 만들어 달아주고 시험 성적 달아주고 포장을 그럴듯 하게 해서 파견하는거죠.

그런줄 모르는 엄마들, 영어로 아이랑 놀아주니 정말 영어로 뭐 좀 하는거 같아서 흐뭇해 하시고...사정이 이러다 보니 진짜 실력있는 사람들도 그저 이만큼 밖에 취급을 못받더라구요.

제 친구 중에 정말 실력 좋은 교포 친구가 있는데 일단 외모가 한국사람이라고 엄마들이 가격 깍자고 하고... 자기 보다 실력 안되는 외국인이 고급반을 맡고 자기는 중급이나 초급밖에 못 하게 한다고 하고... 거기다가 개인교습 받는 엄마들은 다른 아이네 선생과 비교까지 한대요.

그래서 그쪽 선생의 이력을 보면 제가 언급한 것 같은 형편없는 사람들하고 비교하면서 그 선생은 뭐도 해주고 뭐도 신경써주고 하는데.. 라면서 자꾸 비교하고 뭘 더해주길 바란다네요. 저야 이제 강의 안한지 오래됐고 회사에 다니지만... 이런 얘기 들으면 참 씁쓸합니다. 정말 실력있는 사람들이 거짓 이력서와 경력으로 치장한 시간당 3만원짜리 강사와 똑같이 비교되고 또 어쩔땐 그보다도 못한 외국인한테까지 차별당해야 하는 한국의 영어 광붐 현상... 정말 서글퍼요.

저희 아파트 뒤쪽도 영어마을을 추진하네 마네하면서 부녀회에서 난리인데 전 반대하는 입장이라... 제발 우리 어머님들... 자식위해선 무엇이든 열심이신 우리 어머님들... 거짓 영어 선생님, 거짓 원어민들에게 현혹되셔서 무조건 굽신거리지 좀 말았으면 좋겠어요. 제 아이 영어는... 결국 다시 제가 잘 연구해서 아이랑 타협해야 겠죠? 에휴~ 너무 속상해서 길게 푸념하고 갑니다.
IP : 118.222.xxx.169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affreys
    '09.3.8 2:03 PM (203.237.xxx.223)

    저도... 그래서....
    어릴 때부터 영어학원을 보내긴 했지만
    신뢰하지 않았어요.

  • 2. --;;
    '09.3.8 2:08 PM (124.170.xxx.168)

    저도 온갖 웃기는 경우 많이 봤어요. 분당의 어떤 학원에선... 영어가 모국어도 아닌 아프리칸 (afrikan)언어가 모국어인 사람들을 금발에 백인이란 이유로 데려다 쓰더군요. 원장도 영어를 전혀 모르는 사람. 제가 원장님, 저 사람은 영어를 잘 못하는 백인이네요. 하니까 전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더라구요.

    원어민 강사의 수준은 dave's esl cafe인가? 하는 곳만 봐도 뻔하죠. 미국에서 일자리가 없어 여기까지 온 거지같은 떨.거.지.들... 티를 팍팍 내요. 수준 정말로 낮아요.

    그런데 솔직히 수준높은 강사는 한국에 있지도 않죠. 다 일본으로 가겠죠... 결국 엄마들, 원장들 그리고 허술한 단속체계와 자격요건.. 모두 우리 잘못이에요.

  • 3. **
    '09.3.8 2:34 PM (218.48.xxx.147)

    역으로 생각해보면 답 나오지 않을까요
    원글님께서 기대하시는 수준의 베이비시터가
    과연 시급 3 만원 일자리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것도 오가는 시간에 차비까지 빼면 더욱 그렇죠
    제 경우에는
    그냥 아이랑 놀아준다는 게 뭔지나 아는
    유아교육 전공자만 걸려도 행운이라고 생각했었어요
    근데 그것도 쉽지 않더군요

  • 4. 거의의 꿈
    '09.3.8 3:03 PM (118.222.xxx.169)

    저도 유아교육 전공자였으면 대환영에 감사~또 감사했을겁니다.
    전혀 아닌 쪽이었어요. 제가 저희 신랑한테 이런 과도 있냐고 물었더니 요즘 전문대학에서 만들어낸 과라고 하더라구요. 이름도 기억이 안나네요... 화사 컴으로 이력서를 받아서...

    위에 궁금님, 전 미국에서 대학교 졸업하고 한국에 들어와서 기업체 강의하고 대학 특강을 시작으로 경험 쌓았어요. 고려대학교에 제가 특강갈때 복학생들하고 나이가 1살 밖에 차이 나지 않았고 안암동 고대 정문에 최연소 강사로 프랭카드도 붙었었구요.

    결혼도 한국와서 4년 후에 했구요. 제 나이가 어리다고 생각하셨나봐요? 아이도 서른 한살에 가졌습니다. 저희 회사에 있는 미국친구(진짜 백인)도 주말에 영어 시터하거든요. 한 아이 시간당 3만원 받고 하고 있습니다. 이 친구한테 제 아이를 맡기지 못하는 이유는 이 친구가 저희 아이 어릴때 부터 마찬가지로 한국말로만 놀아줬기 때문에 저희 아이가 이 친구가 외국인 모습을 하고 있어도 무조건 00삼촌하며 한국말만 하기 때문이죠.

    집으로 오는 영어시터들의 경우 서울 전지역이 대상이 아니라 본인이 거리나 모든걸 따져서 편한곳으로 구역을 나누기 때문에 제가 소개 받았던 분들도 저희 집에서 20분 걷는 거리 정도였어요. 1주일에 한시간, 한 아이, 4주면 12만원이나 하는데 학원에 비하면 나쁜거 아니죠. 학원에서 아이들 몇 십명과 하루종일 시달려도 250이상 월급 받기 어려우니까요.

    그리고 제가 글에 썼습니다. 아이랑 행동으로 놀아줄 수 있는 분을 구했다구요. 아이랑 정적으로 공부하는 거면 저도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아이에게 영어라는 걸 스트레스로 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아이의 장난감이나 책이나... 집안 도구들을 가지고 아이와 1시간 놀아줄 분을 찾는거였어요. 궁금님이 언급하셨듯이 한국사람은 알 수 없는 그들만의 표현이 필요했고 놀이에는 더욱이 그런 표현들이 많이 필요합니다.

    교재를 가지고 정해진 것을 배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원활한 영어가 더 필요한거죠. 그런데 해외 경험 2년? 한국에서도 영어와 또는 육아와 전혀 관련없는 전문대학을 다니는 20대 초반의 친구들이 순수히 영어로... 여러 표현이나 숙어 등을 사용하며 아이와 1:1로 한시간을 보낼 수 있다구요? 제가 보기엔 참 그렇네요.

    제가 고객에 맞는 강사일까요? 저야 모르죠. 그냥 최선을 다해서 가르쳤고 15년 전 가르쳤던 기업체 사람들이랑 학생들이랑 아직도 연락하면서 지낸다는 것 정도요!!!!!!! 그때 기업체 분들 중에 은퇴하신 분들도 있고, 아직까지 같은 회사에 몸 담고 계시는 분들도 있고, 개인 사업에 뛰어드신 분들도 있고, 전업주부가 되신 분들도 있고, 학생들 중에 연예인이 된 친구도 있고, 대학교 교수가 된 친구도 있고, 사고쳐서 잘못된 친구 얘기도 듣고... 그렇게 삽니다. 그 중 아직도 영어가 어려우신 분들... 제게 다급히 연락하셔서 SOS요청하시고, 도와 드리고, 그 정도만 삽니다.

    강의 할때 강의하러가는 반 1팀을 위해서 (1시간 수업) 제가 공부하는 시간이 3시간 이상이었다고 말씀드리면 이해하실런지요? 제 실력이 안되서가 아니라 그 반에 가장 적합한 부교재와 부족한 부분을 메꿔줄 방법, 숙제 주제를 고민하다보면 그 정도 시간 들었거든요.

  • 5. 글세
    '09.3.8 3:05 PM (116.39.xxx.55)

    영어에 그렇게 경력이 있으신 분이 지금은 7살짜리 아이에게 시간당 3만원짜리 시키고 나중에 본인이 잡아준다고 생각하시는 것도 좀 이해가 안가는데요. 어릴때 노출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실 것 같은데... 엄마가 네이티브 정도 되는데 영어를 못한다는 것도 그렇고... 여기는 한국인데 어떻게 실력을 겸비한 원어민 정도의 강사들이 많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그리고 교포가, 영주권이 영어실력을 증명하는 말들은 아니죠.

  • 6. 교포가 3만원?
    '09.3.8 3:25 PM (125.177.xxx.89)

    시간당 3만원에 개인 수업 해주시는 실력있는 교포 선생님이 있으면...
    제가 모시고 싶네요.
    저는 일산이구요.
    경력 있고, 실력 인정되는 교포 선생님들 타임당 5만원은 맞춰드리는 건 기본이시던데요.
    제 아이는 7살인데도 말이죠.
    3만원으로 너무 많은 걸 바라시는 듯 하네요.

    그리고 보통 교포인데, 영어 어려서 부터 시키겠다 하니는 분들 보면... 자기 아이랑은 생활 속에서 그냥 영어로 대화 하지 않나요? 생활 영어는 당연히 엄마랑 하는 거라 하던데...
    교포도 무늬만 교포인 경우가 워낙 많긴 하지만 말이죠.

  • 7. 거의의 꿈
    '09.3.8 3:27 PM (118.222.xxx.169)

    그리고 제가 교포라는거 글에서도 썼듯이 처음부터 그분께 말한거 아니었어요. 저도 정도라는걸 아는 사람입니다. 제가 제일 잘났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어느 정도 수준이라면 감안할 수 있어요.

    하지만 저 정도의 이력서를 보내놓고 1등급 강사 운운하며 저같이 무식한 엄마들이 선생님 실력도 못알아본다면서 짜증내는데 거짓임을 모른다면 또 모를까 눈에 보이는데 그냥 넘어가긴 그렇죠. 그 관리자 저랑 통화 끊고 당연히 이력서 고쳤겠죠. 토플 CBT라고요. 그리고 600이 아니라 604 정도 만들었겠죠.

    오히려 큰소리 치면서 "어미니께서 영어 좀 하셨다고 하시는데, 토플 시험은 직접 보신적이나 있나요? 몇 점이나 되세요?"라고 하더군요. 자기네 선생중에 교포도 있는데 자기가 소개해준 선생보다 대학교 갈때 치룬 토플 점수가 낮다고 하면서 좋은 선생 소개해준 자기 맘도 몰라준다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답했습니다.저 토플 본적 없습니다. 미국에서 고등학교에서 대학교 갈땐 SAT하고 Achievement 시험으로 들아가지 토플 안보거든요. 토플은 유학생한테 필요한거 아닙니까? 그 교포 선생은 죠포가 아닌가 봐요. 왜 토플 시험을 대학갈때 봤을까요?

    답도 안하고 그냥 끊어 버리더군요.

    저희 회사에 교포가 몇 명 있죠. 그 집 아이들 다 영어 유치원 다녔습니다. 얘기 들으니 다 똑같이 얘기하더군요. 저랑 별반 다를 거 없었어요.

    아이를 5개월될때 어쩔수 없이 기관에 맡겨 키웠습니다. 그때는 아이에게 저는 영어하고 신랑은 한국말 했어요. 그런데 저희 아이가 애기때는 말이 좀 느렸고 종일반에 매어있느라 저랑 볼 시간에는 이미 저녁이라 집에 데리고 오자마자 씻기고 밥먹고 나면 재웠습니다. 지금도 저희 아이가 8시에 잡니다.

    아이가 말떼기 시작할때 (용변 가리기 훈련도 이때) 집에서 말하던 것처럼 계속 피피~(소변)라고 얘기했는데 선생님들께서 못알아 들으서서 아이가 친구들 앞에서 실례를 했지요. 또 한번은 푸푸~(대변), 그 다음엔 좀 연세드신 선생님께 계속 나나~(할머니)하고 따라다녔는데 선생님이 왜 애가 자꾸 '나'라고 하냐면서 담임선생님께 자꾸 들이미셨대요.

    얼마 후 원장님께서 아이가 한글을 완전히 뗄때까지 집에서도 한국말로 해달라셨어요. 하루종일 보육하는 분들과 엄마가 사용하는 단어가 일치해야 아이가 혼란을 겪지 않는다고요. 그래서 아이에게 영어 안했습니다.

    아이가 제법 한국말을 하기 시작할때는 이니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영어선생님이 1주일에 몇 번~ 오시는 프로그램이 생겨서 선생님 교육과 다르게 가르키기가 좀 그랬습니다. 더 바라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아이랑 1시간 영어로 놀아주시면서 학교가기 전까지 알파벳 띄게 해줄신 찾았습니다.

    참 댓글에 해명하기가 더 어렵네요.

  • 8. 가로수
    '09.3.8 3:42 PM (221.148.xxx.201)

    저는 원글님의 이런 글에 공격적 댓글이 달리는게 도무지 이해가 안가는군요
    일단 한시간에 얼마이건 거짓이력을 대는건 문제 아닌가요?
    우리 아이가 미국대학원의 전화인터뷰때문에 학원강사를 한시간씩 두번 만났습니다(최근에)
    원장이 제친구여서 저는 그 외국인강사에게 주는 돈만 주어도 되는 상황이었지요
    한시간에 3만원이더군요, 미국에서 좋은대학 나온 사람이었어요
    입양한 한국동생들때문에 한국을 알기위해 여기서 일하는 건전한 처녀였는데 그에 비하면 이력도 알 수 없는 엉터리 강사들에게 너무 많은 돈을 주고 있는거 아닌가요?

  • 9. 위에 댓글 단 사람
    '09.3.8 3:54 PM (125.177.xxx.89)

    가로수님 댓글 보니... 제가 좀 흥분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거짓 이력으로 엉터리 수업하면서 돈만 많이 받는 사람 많습니다.
    그건 이미 많은 엄마들이 그 사실을 TV에서도 봤고, 신문에서도 봤지 않겠어요.
    위에 다른 댓글에도 있지만... 그 사실을 알면서도 아이의 귀라도 트였으면 하는 마음에 학원에 보내시는 분들도 많고...
    그런 나쁜 경우에 해당되지 않기 위해, 학원이나 영유 등록하면서 나름 서류 등에 신경 쓰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저도 그런 엄마들 중의 하나구요.
    그냥 한국에 살다보니... 아이가 영어를 못하면, 적어도 입시에서라도 불이익이 되겠구나 라는 생각에 열심히 아이를 챙기는 많은 엄마들보다...
    그다지 훌륭하게 하시는 것 같지는 않으면서 단지 자신이 교포에 실력이 있다는 말만 내세우며, 다른 엄마들을 영어 광풍에 휩쓸려 사기나 당하는 불쌍한 사람으로 취급하시는 원글님 때문에 좀 속이 상했네요.

  • 10. 프리댄서
    '09.3.8 3:56 PM (218.235.xxx.134)

    가로수님, 그러게요.
    전 글 읽으면 요거 전문가한테 된통 걸렸구나 ㅋㅋ 이랬거든요.
    근데 원글님은 얼마나 고객의 입맛에 맞는 강사일까요...라뇨.
    저도 댓글 보고 좀 놀라게 되네요.^^

  • 11. ........
    '09.3.8 4:26 PM (125.177.xxx.201)

    한국 엄마들이 좀 한심한 분이 많은 건 사실이고, 그래서 이용당하는 것도 사실이라 안타까운 점이 많아요. 그런 뜻에서 쓰신 글 같은데 오히려 화를 내는 분도 계시네요.....

    영어유치원은 그야말로 광풍인데요. 그런데도 안 보내면 큰일날 것 처럼 하는 엄마들때문에
    다른 엄마들도 무척 부담스럽답니다.^^
    어떤 귀얇은 엄마들은 같은 단지에서 자기만 안보내면 엄청 낙오되는 것처럼 따라가기도 해요.
    다들 사교육 업자들에겐 봉이죠......
    차라리 모르고 봉이 되는 게 나은가요?

  • 12. 가로수
    '09.3.8 4:35 PM (221.148.xxx.201)

    댓글다셨다는 분.. 선선하게 반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들 영어때문에 스트레스받고 있는 엄마마음에 그렇게 뾰족하게 반응할 수도 있겠네요
    이해합니다, 그런데 영어문제는 정말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아요 저도 제 아이를 교육광풍의 한가운데서 키웠는데요 지금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닐지 모르나 그때도 그나름대로 굉장했어요 그런데 결론은 아이의 정서를 안정되고 튼튼하게 만들어주는게 가장 기본이라고 생각해요
    마음에 병든 아이들이 너무너무 많더라구요
    아이의 공부때문에 신경쓰는것 이상으로 아이의 마음을 보살펴주면 아마 엄마에게 기쁨을 주는
    아이로 성장할거예요

    그리고 프리댄서님, 전 님이 참 궁금합니다 어찌나 해박한지 말이죠^^

  • 13. .
    '09.3.8 5:01 PM (116.37.xxx.93)

    저도 엄마표로 영어를 시작한 사람인데요
    전 원글님 글이 도움이 됐는걸요 ^^

    근데 정말 공격적 댓글들이 좀 그러네요..
    아무리 다시 읽어봐도 원글님께서 나쁜 의도로 쓰신것도 아니고
    자신이 교포에 실력 있단말만 내세우지도 않으셨어요
    부연 설명을 하시기 위해서 교포 등을 말씀 하신거고
    글의 요지는 그게 아니잖아요

    그리고 주위에 영어교육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도 많지만
    그 못지 않게 잘 모르시면서 당하는 분들 많으신게 현실이구요

    댓글 쓰신 분들이 좀 속상해 하시는 부분도 이해는 되지만..
    좀 잘못 받아들이신거 같네요 ^^;;

  • 14. 거위의 꿈
    '09.3.8 5:06 PM (118.222.xxx.169)

    찬 냉수 한 잔 마시고 다시 써요.
    제가 자꾸 해명글을 달은 건 영어 마을이나 외국인강사들의 짝퉁 실력이 여러차례 들통나서 영어에 대한 엄마들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조바심 덜 내면서 아이들 영어 교육에 대해 바라봐 주시길 바라는 마음이 있어서 였어요.

    제 아이도 제가 부족한 탓에 영어가 안되고 있고 아직 학원같은데 보내고 싶지는 않기에 알아봤던 일이었고 이런 식으로의 가짜 이력서와 가짜 강사들에게 피해를 보는 엄마들에게 알려 드리고 싶어서 쓴 글이었구요.

    자꾸 해명글을 올리다 보니까 저도 감정이 격해져서 조리있게 설명되는게 아니라 자꾸 제 경력얘기와 제 잘난척이 되버린 글들이 되버렸네요. 제가 교포 운운한것은 제가 그런 과정들이 있었기에 이력서에서 가짜 이력과 학력을 발라낼 줄 아는 사람이라는 걸 얘기하기 위함이었구요.

    우리 엄마들은 아이들 위해 뭐든 열심이시고 최고를 지향하시잖아요. 먹거리도 유해 성분, 함량 그리고 원산지, 브랜드 같은거 많이 고려하시고 결정하시듯 영어도 그러셨으면 해서요.
    미국산 소고기를 호주산으로 둔갑시켜도 우리 엄마들 따져보고 다시 보고 또 보고 하서서 아이들에게 해가 되지 않는 고기 가리실 줄 알고 유기농 먹거리나 정말 좋은 거 아이들에게 제공하시듯이 영어교육도 조금 더 신중히, 그리고 엄마들의 권리로 당당히 선생들 자격 검토하시고 할말 있으시면 고칠 수 있게 해주시길 바라는거 뿐이었어요.

    시대가 점점 더 영어가 국어보다 중요한거 처럼 흘러가지만 그래서 엄마들께서 더 조금하게 생각하시겠지만 아이들 먹거리 만큼 영어도 좀 따져보고 현실감 떨어지는 수준의 강사들이나 불량은 좀 발라내면 좋겠어요. 그리고 여기에 너무 맹신하기 떄문에 자꾸 부풀려 지는 영어의 수업료... 이것도 문제죠.

    제가 자꾸 올린 해명글이 좀 까칠해서 죄송합니다. 저 잘났다고 올린글 아니었는데 좀 의아한 댓글이 있어 자꾸 해명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그렇게 되었어요. 이 여자가 한 성깔 하는구나 라고 생각하시고 필터링해서 읽어주세요.--;;;;

  • 15. ..
    '09.3.8 5:14 PM (211.38.xxx.202)

    원글님 글 감사합니다 ^^

  • 16. 감사
    '09.3.8 5:23 PM (211.215.xxx.49)

    원글님 글 읽고 전 도움이되었네요...
    아이를 비싼돈들여서 학습할 상황은아니나 잘 지적하신거 같아 도움받고갑니다...

  • 17. ~
    '09.3.8 6:43 PM (115.139.xxx.67)

    다 맞는 말씀이예요.
    아무래도 수요는 많은데 공금이 딸리니 겪을수 밖에 없는 현상이죠.
    저도 지금 아이가 7살인데 무지 고민이예요.
    제가 영어를 좀 할수 있으면 좋으련만...
    개인으로는 가르칠만한 선생님을 괜찮은 교포분들께
    아이를 부탁하고 싶은데요.
    이런저런 상황때문에 울며겨자식으로 결국 학원을 보내야 돨 듯해요.
    어떻게 하는게 옳을까요?

  • 18. 봄햇살
    '09.3.8 9:11 PM (120.29.xxx.52)

    그래도 원글님, 화 많이 안내고 끝까지 이성적으로 생각을 또박또박 얘기 하시는 것 보니
    존경스럽네요. 전 만약 내 의도와 달리 비아냥거리고 이상한 논리로 댓글이 전개된다면
    화가 나서 미쳐버릴것 같아요.
    이런 상식적인 글에 저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 하는 다양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합니다.

  • 19. 윤리적소비
    '09.3.8 10:37 PM (125.176.xxx.211)

    원글님 자제력이 대단하시네요.
    원글님 글 요지는 시덥잖은 영어로 경력속이고 돈 받아먹는 학원&강사들 조심하자는 얘기같은데...
    글의 부연설명(교포&원글님 영어경력)에 촛점을 맞춰 비꼬는 댓글이 쎄게 써졌네요.
    글의 부연보단 글의 촛점에 맞춰 댓글달죠.

  • 20. 궁금
    '09.3.8 11:44 PM (119.67.xxx.16)

    우선 원글님 끝까지 해명(제 글이 원글님의 의도와 어긋났다는 것 압니다. )하시느라 애쓰셨어요.
    댓글을 주욱 읽으면서 떠오르는 생각이
    '교포'라는 말에 민감하게 반응 했다는 점입니다
    너무 뾰족한 댓글 달아서 죄송합니다.

    원글님 구구절절한 사정을 읽고나니
    '깐깐하고 욕심많은 엄마'의 모습이 아닌
    아이 맡기고 밖에 나가서 최선을 다하는 '수퍼맘'의 모습이 보이네요.
    적당히 일하고 들어와 아이 챙겼으면 이런 고민 안하셨을 텐데
    원글님이 밖에서 열심히 일하는 만큼
    '프로다운'사람을 원하셨다는 걸 알게 되었네요.
    속상한 마음 푸세요.
    제가 너무 까칠했어요
    (아이 영어때문에 머리아프지만 길이 안보여 배배 꼬인 상태인것 같습니다)

  • 21. ^^
    '09.3.9 1:35 AM (220.76.xxx.232)

    원글님 덕택에 좋은 정보 많이 얻었습니다. 혹시라도 기분 상하신 부분 있으면 마음 푸시길 바랄께요. ^^

    그리고 사소한 부분이기는 한데 말씀드리자면... 예전 토플 점수가 600, 이런 식으로 딱 떨어지지 않는다고 하셨는데요. 그건 아니랍니다. 제가 10년 전인가 하여튼 아주 오래 전에 토플 시험 보았던 성적표가 아직 남아있는데요. 딱 600 점이었네요. 아마 문법, 독해 및 어휘, 듣기, 이렇게 세 파트였을 거에요. 성적표에 각각 600, 600, 600 그리고 평균 600으로 표시되어 있어요. 600 점이면 백 점 만점으로 계산했을 때 대략 90 점 정도의 점수일거에요. 당시 그 점수부터 고득점으로 인정해주는 경향이 있어서, 아마 600 점이라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나 싶네요.

  • 22. 이어서)
    '09.3.9 1:40 AM (220.76.xxx.232)

    하여튼 무자격 혹은 자격 미달 강사들과 업체들, 참 큰 문제입니다. 학부모님들께서 훨씬 더 조심들 하셔야 할 것 같아요.

  • 23. ~~
    '09.3.9 11:07 AM (220.92.xxx.161)

    원글님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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