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보다 짜파게티는 건강에 괜찮나요?

[궁금이]

라면보다 짜파게티는 건강에 괜찮나요?

질문이 웃기지만,
라면은 워낙 소금도 많고 몸에 안좋다는게 잘 알려져있는데
짜파게티는 그런 이야기를 많이 안 들어서요,

짜파게티 좋아하는데, 한셋트 주문할까 하다가
먼저 물어보려고요..

라면도 좋아하지만 워낙 안좋대니 다른걸로 대체할 순 있는데
짜파게티에 대해서는 혹시 어떤가 해서요?

[??]

그걸리가요.
다 거기서 거기 아니겠어요?
저는 82에서 삼양 라면을 뭔 건강 식품처럼 떠드는 사람들 웃겨요.
농심이나 삼양이나 라면은 라면일뿐.

[저두..]

잘은 모르겠지만..라면자장 스프도 화학 조미료 많이 들어있을거 같아요...다만 라면처럼..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않을까 싶어요... 인스턴트는 다 거기서 거기 아닐까요? 저두 인스턴트 무지 좋아하고 안좋다는거 알면서...먹게 되더라구요...저는 우리딸아이 몰래^^;;먹어요..

[아줌마]

1번님 댓글이 좀 웃기네요 전.

누가 삼양라면은 건강식품이라고 하나요?
라면을 먹어야 한다면, MSG로부터 비교적 자유롭고 원료가 좋은 삼양제품을 먹잔 말이죠.

[.]

라면은 인스턴트 음식이니까 짜파게티라고 더 좋지만은 않죠.
하지만 농*과 삼*은 비교과 확실히 되던데요.
삼*이 기름기 적고,자주 먹어도 안질리고,건데기스프가 알찹니다.

[??]

여기서 삼양식품 건강식품처럼 말 한 사람 손들어보세요.
단지 농심보다 안정적이고 속이 편해서 먹는거지 건강식품으로 떠든적 없어요.
삼양,농심.........맛에 차이도 확 느끼겠던데
누가 건강식품이라고 권유라도.........;;질문하면 추천은 해드렸지
건강식품이라고 호들갑떨지는 않았습니다.

[^^]

오십보 백보...
삼양이나 농심이나...
라면이나 짜파게티나...

라고 생각합니다...

[궁금이]

중국집 짜장면이 간혹 폐유도 사용한대쟎아요. 조미료도 엄청 넣고.. 그것보다는 차라리 짜파게티/짜짜로니가 낫지 않을지요? (몰라서요)

[.]

원글님, 중국집 자장면보다 낫지 싶어요.
그래서 저도 아이에게 짜짜로니에 야채와 오징어,새우 넣어서 먹여요.
아님, 풀무원에서 나온 자장면 맛있어요. 면이 쫄깃하고 자장도 좀 더 깊은 맛이 있어서 자주 먹어요.

[ㅇ]

춘장이 엄청짜요.. 짜파게티에도..아마 미원같은게 들어갈거같아요.

[짜파게티]

짜파게티? 짜짜로니...등 ..이 국물있는 라면보다 조금이라도 더 않좋을거같은데..^^
라면은 기름에 튀긴면이 국물에 기름 다 빠지니까,,^^ 국물 안먹고 남기면 그만인데..
짜파게티는 국물까지 걸적하게 비벼서 다 먹으니까요,,,거기다가 올리브유?기름봉지까지 조그만거 들어있잖아요 ,,첨가하라고,,,
거기다가 봉지 뒤의 칼로리를 보면 짜파게티가 국물라면보다 더 많아요,,

전 울남편이 먹고싶다고 하면 튀긴면을 끓는 물에 삶아 건진 후 짜파게티스프를 따로 국물울 만들고 거기 춘장을 좀 더 섞고 야채를 좀 많이 넣어서 볶아줍니다
근데 울남편은 봉지에 있는 그대로 먹을려고 짜증을 내지요,,,

[전]

제 위장이 좀 예민한데요..
중국집 자장면-농심라면- 농심짜파게티- (사먹는 국수, 우동 등 =삼양라면)-( 짜짜로니=풀무원 자장=집에서 춘장으로 만든 자장)-집에서 만든 국수, 모밀냉면등
대충 이 순서로 면류에 위장이 반응해요.
중국집 자장면은 먹으면 바로 설사-_-;
밀가루 면이 몸에 좋을리는 없겠죠. 가급적 안먹습니다.^^

[음...]

가격 비싸도 풀무원꺼나... 초록마을서 우리밀 감자라면.. 짜장라면 사다먹어요(것두 어쩌다)
농심이건... 삼양이건... 라면이란게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먹여서 좋을 식품은 아닌듯해요..^^

[82cook 촛불]

짜파게티보다는 짜짜로니가 건강에 좋습니다.

[오십보 백보]

저 얼마전에 짜파게티 반그릇 먹고 위 아파 혼났어요.
위도 아프고 속도 니글거리고.
남편이 라면을 너무너무너무 좋아해서 애들까지 먹이는 통에 아주 죽겠어요.

[만들기]

저는 그냥 짜장 가루 사다가 야채넣어 만들엉 먹어요..카레 만들듯이요

[음]

지나가는말이지만....

삼양 어릴떄 쇠기름인가 소기름인가;;;그것떄문에 한번 큰일 치뤘던 기억이;;

[phua]

중국집 짜장면 보다는 삼양 짜짜로니가 더 낳습니다,
음님~~~
82 자게는 오늘 처음 오셨나 봐요, 뜬금없는 쇠기름 이야기를 하는 걸 보니,,,

[ㅎㅎ]

음님 심심하면 이거 한번 읽어보실래요?

우지파동은 1989년 가을, '라면을 공업용 우지(牛脂:쇠기름)로 튀긴다'는 내용의 익명의 투서가 검찰에 접수되며 시작되었다. 팜유를 사용하던 농심을 제외한 거의 모든 라면 제조업체의 간부들이 줄줄이 구속되었고 100억원대의 라면제품이 수거되었다. 삼양은 3개월간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져 그 피해는 막심했지만 가장 큰 타격은 회사의 이미지가 도저히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땅에 떨어졌다는 것이다. 그로부터 10여년이 지난 1997년 대법원 판결을 통해 결국 모든 혐의가 무죄로 드러났지만 연루된 업체들은 이미 도산해 흔적도 없이 사라지거나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상태였다.

그러면 도대체 '공업용 우지'란 것이 무엇인가? 어처구니가 없는 것은, 우지파동 이전에는 공업용 우지라는 개념조차 없었다는 사실이다. 투서내용과 검찰의 기소요지에 따르면 해당업체들이 사용한 우지는 미국에서 비식용으로 분류된 2~3등급 우지이며, 이는 사람이 먹을 수 없는 공업용 제품이라고 한다. 하지만 사실은 다르다. 미국은 우지를 총 12등급으로 분류하는 바, 그중 최상급에 해당하는 1등급 우지는 소의 부위중 특히 신장에서 추출된 것을 가리키는데 별도의 가공없이 바로 사람이 떠먹어도 될 정도의 상태라고 한다. 그리고 차등의 우지들도 그 품질에 따라 등급을 나누며 이때 분류 기준이란 것은 추출부위의 차이일뿐, 단순히 우지의 가격을 결정하기 위한 것이다. 다른 말로, '공업용'으로 따로 분류된 우지가 있는 것이 아니라 품질에 따라 나누어진 편의적 개념이란 얘기다. (비근한 예로, 1등급 우유만 시중에 유통되는 것이 아니라 2~3등급 우유는 분유 및 기타 유제품의 생산원료가 된다.)

이것은 우리 나라와 서구의 문화적 차이의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 사실상 서구에서 '소'라는 가축은 육류를 제공하기 위한 사육대상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따라서 비단 소량 소비되는 1등급 우지 이외의 우지나 사골, 우족, 내장 등은 사실상 폐기물 취급하고 있으며 이것이 바로 여러분이 알고 있는 '공업용'이란 개념의 진정한 의미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 우리네 곰탕이란 것은 미국인들의 입장에서 볼 때, 공업용 폐기물로 국을 끓여먹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이런 차이를 간과한 채, 공업용 우지를 사용해 라면을 튀겼다고 흥분하는 것은 그 자체로 코미디다. (지는 공업용 폐기물로 국 끓여먹는 주제에....)

그럼 농심은 왜 팜유를 썼는가? 농심이 당시부터 엄청난 광고를 했던 소위 '식물성 팜유'라는 것은 알고 보면 아무 것도 아니다. 팜유는 기름야자의 과육에서 짜낸 기름을 말한다. 이것이 가진 가장 큰 단점은 산화가 너무 잘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식용 기름 계통에서는 저질유(低質油)로 분류되고 있으며 이런 이유로 중질유인 우지보다 훨씬 싸다!

이거 재미있지 않은가. 만약 라면업체들이 비양심적이고 돈에만 눈이 멀었다면 더 싸구려 기름을 사용해 수익을 올렸을텐데 왜 비싼 우지를 썼을까 이 말이다. 싼 팜유를 두고 굳이 돈을 들여가며 우지를 사용하는 것은 우지로 튀긴 라면이 더 '맛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판결문에서도 언급되었던 것처럼 80년대 이전만 하더라도 대표적 라면 소비국인 일본에서는 거의 대부분의 업체에서 2~3등급 우지만을 사용해 라면을 튀겨냈으며, 지금도 우지, 돈지(豚脂:돼지기름돼지기름), 팜유를 1:1의 비율로 섞어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지가 갖고 있는 유일한 문제점은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다는 것 뿐이다. 농심이 팜유를 쓴 건 단지 이 때문이다. '우지'라서 안 쓴 게 아니다.)

결국 '공업용 우지'라는 터무니 없는 신종용어가 국민의 불안감과 혐오감을 부추겼고 그 피해는 직접적으로 삼양 등의 업체에 돌아갔다. 도대체 뭘 잘못했다는 말인가? 혹자는 이렇게 강변한다. 2~3등급 우지가 몸에 해롭지 않다는 건 어떻게 입증하냐고. 피해망상은 자유지만, 가까운 예를 찾아본다면 쇼트닝을 들 수 있다. '쇼트닝 오일'이라고도 불리는 반가소성 유지제품인데, 여러분이 매일 먹는 빵이나 비스켓류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첨가물이다. 그런데 전통적으로 이 쇼트닝을 바로 그 2~3등급 우지나 돈지로 만들어 왔다.(지금은 가격이 싼 콩기름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다.) 그뿐인가. 마가린을 만드는 올레오유도 우지로 만들기는 마찬가지다. 소위 공업용 우지로 만드는 식품들인 셈이다. 저질유인 팜유보다 훨씬 비싼 그 우지 말이다.

[음]

오호~~그런일들이!! 어릴때 엄마가 삼양라면서 나오는 컵라면 못먹게해서 싸웠던 기억이 ㅋㅋ

앞으로 삼양만 먹어야겠어여!!!

근데 저 처음 온거아닌데여?왜 태클이신지??그냥 지나가는말이라고 썼거늘...

[음님]

라면 관련 얘기가 한동안 많이 나왔을 때 쇠기름 관련 얘기도 많이 나왔었기 때문에 그러신가봐요...
이해하세요~~^^

[ㅎㅎ]

저도 음님 글 읽으면서 음님 여기 오신지 얼마 안되신 분이구나 했어요.
여기에 삼양에 관한 역사며 그외에 무수한 얘기들이 많이 올라왔어서
다들 웬만큼 아는 얘기였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