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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람 미국사람

라일락 향기 조회수 : 792
작성일 : 2009-03-08 07:07:57
가끔 눈팅하는 교포아줌입니다. 20년은 좀 안됐고요.
저도 이민연수가 그리 오랜건 아니라 뭐라 할말은 아니지만,
제 친척들은 40년이상씩인지라 저희 연수로는 20년도 안되었으니 짧지요, 뭐..
미국이야기 나오면 자신의 오류는 생각지도 않고, 몇년 살아보고 겪은 경험으로 미국은 이렇다, 미국사람은 저렇다, 교포들은 어떻다 하는 글들 보면 답답합니다.
예서 태어나 하이스쿨 영어선생이며 미국남편과 사는 40대 초반인 제사촌도 영어를 97%정도 이해하고 3%는 모를때가 있다하는데..  몇년 해외 경험으로 이렇다 저렇다고 하시는 분들.. , 친척이나 친구들 주변인에게서 들은 얘기로  카더라 하시는 분들, 어디 매체에서 보고 읽은 정보로 하더라 하시는 분들...
정말 그게 아니다 싶을때 답답합니다.
저희부부, 둘다 미국회사 다니며 주중에는 한인 만날일이란 직장에서 한두명 스치는 정도지만, 주일이면 1시간 거리 한인교회 갑니다.  미국 교회도 다녀봤지만, 같은 한인교회에서의 신앙생활과 교제가 이민생활의 스트레스 아웃의 한 방편이기에..
어쩌다 알게되는 한국분들 보면, 이민연수 짧을수록 미국에 대해 아는것이 어찌 그리 많은지..
주변에 보면 오래되신 분일수록 조용합니다.
주재원, 유학생, 이투비자 가족등 해외연수 짧으시고 교제반경 한정된 분일수록 어찌그리 미국에 대해 빠삭하신지..  들은얘기, 인터넷에서 얻은 정보등으로 너무나 많이 알고 계신통에 이민선배들이 도움이나 될거나 해서
삼사십년씩 되신분들은 조용히 듣고만 있게 되지요.
막상 무슨일인가 생겨서 도움을 구할때는, 그런지 몰랐다는둥
들어온바, 알고 있는바와는 다르다는 둥...

제가 말하고픈 요지는 단정지어서 말씀들 안하셨으면 하는 겁니다.
서울 부산 다르듯, 강남 강북 분위기 다르듯, 아파트 단독주택사는것 다르듯, 시골 도시 다르듯, 좋은 직장에 고위직 과 홈리스피플 다르듯 이곳도 다 다르기에 누구라서 단정지어서 말할수 있을까요.
그냥 저는 이런 경험있었어요. 라고 하면 될터인데..
굳이 미국은 이래, 미국사는 사람은 저래, 하는건 아닌것 같아서요..
사실 한나라에서 10년이상 살지 않음 그 실정 잘모르는 거 아닌가요?!








IP : 99.186.xxx.16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특히 미국은
    '09.3.8 7:44 AM (76.29.xxx.139)

    넓어 그런지 전 17년째 인데도 아직 다양한 경험합니다.
    10년 아니라 그 이상을 살아도 단정지어 말하는건 조심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원글,동감입니다.

  • 2. 구름이
    '09.3.8 7:47 AM (147.47.xxx.131)

    나도 10년 넘게 살다가 왓는데
    학생일때랑 교수일때랑 다르더군요.

    그리고 깡촌인 노스다코다 파고에 있을 때랑, 대도시인 피츠버그에
    있을때랑 다르더군요.

  • 3. 그럼요
    '09.3.8 7:57 AM (121.103.xxx.52)

    우리나라에서 아니 서울서 살아도 강남 강북이 다르다고 전 느꼈는걸요.
    저도 지금은 다른나라서 아직 10년도 안살았지만
    전 계속 이나라말 문화를 공부해서 나름 안다고 생각하고있는데
    주위에 너무 잘아시고? 계신분들이나 또 82에도 너무 많이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아
    댓글 달기도 뭐해서 많이 보고만 있습니다.
    그리고 정말 오래사신 분일수록 가만히 계시는 경우가 많은것같아요.
    오시기전에 많이 알아보시고 공부도 하셨겠지만
    경험이 가장 좋은 선생님이라는것을 아마도 살다가 아시겠지요.
    원글님 글 정말 동감합니다.

  • 4. 맞아요.
    '09.3.8 8:15 AM (99.7.xxx.39)

    언젠가 미국에온지 6개월된 주제원 와이프가 제게 이것저것 코치를 해주며
    (저 이곳온지 10년 됐어요)
    아이들 생일 선물로 기프트카트를 사줬더니 아이부모가 처음엔 뭔지 몰라 황당한 표정을 하다가 너무 좋아했다고 저에게 꼭 선물은 기프트카드를 하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집에서 생일을 하면 $10짜리 선물로 하고 좋은 장소 대여하면 $20짜리를 하라고 하는데
    그냥 미소만 지으니 제가 수긍하는줄 알고 그러는줄 알고 이것 저것 충고를 하더군요.

  • 5. 선무당
    '09.3.8 8:30 AM (81.57.xxx.96)

    이 사람잡는 다는 말,,,,,,이죠?

    근데, 잠깐을 살아도 그 나라에 대해 잘아는 사람이 있고, 한참을 살아도, 자기가 보고 싶은 것 만 봐서 그 나라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도 있죠,,,

    그 후자들이 붙이는 말, 내가 어디에 얼마 살았는데,,말이야,, 그걸로 자기 주장을 옳다고 표현하고 싶은 마음,,,

    저는 그래서 미국에 얼마살았는데 하는 사람들 말 안믿어요,, 미국에 오래산게 벼슬인 것처럼 말하는 사람들 예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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