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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에만 어린 딸.

고1 엄마. 조회수 : 605
작성일 : 2009-03-07 18:41:54
둘째 아이가 고등학교에 입학했어요.

첫째 아이때와는 마음가짐이 정말 다르네요.

큰 애는 아들인데다 기대치가 높아  열심히 하라고 독려도 많이 하고

제 자신도 설명회다 모다 많이 쫒아도 다녔는데...

일단 둘째 아이는 체력도 좀 약한데다 기대치도 낮다보니

뭘 조금하고  나면 피곤해하고 얼굴이 거칠어지니까 마음이 안쓰러워요.

짝궁이 무지 공부잘하게 생겼다며 "엄마. 걔는 전교 1등을 하려고

외고 안가고 일루 왔대."하면서 기죽어 합니다.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말하고 싶은데 그러면 자기 자신을

더욱 낮게 볼 까봐 그런 말도 못하고...

"아 놔~ 누가 ㅇㅇ더러 전교 1등하래? 그 거 굉장히 피곤한거야.

그거 안해도 돼.  그리고 네가 못하면 다른 대부분의 아이들도

못해. 기죽은 ㅇㅇ이 처음 보네.  넌 잘할 수 있어. 화이팅".

해줬는데...저도 무지 걱정됩니다.  어찌 3년 세월을 보낼지.

제 눈에는 아직도 꼬맹이 어린 딸인데 경쟁의 파도 속에 내동댕이

쳐 진 것같아 대신 해줄 수 도 없어 마음이 아리네요.
IP : 60.197.xxx.2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3.7 6:48 PM (59.31.xxx.22)

    그렇죠.우리둘째도 이번에 여고에 입학했는데

    어찌나 애기 같은지 학교갔다와서 이틀이나 엉엉 울었어요.

    첫날은 입학 스트레스 때문인지 병이나서 아픈상태로 갔다와서
    학교도 싫고 선생님도 싫다고 통곡을하고..

    둘째날은 원하지 않은 학교에 배정 받아서인지 아는애도 하나도 없고
    집에서 먼 학교라 그런지 교실에서 보이는게 산밖에 없다며 외롭다고 울고..

    그래도 세째날 부터는 잘 적응해서 야자시간이 짧다는 소리까지 하네요.

    새벽일찍 깨워서 학교보내는게 제일 안스러워요.

  • 2. 고1 엄마.
    '09.3.7 10:53 PM (60.197.xxx.27)

    ..님 제 아이도 근방에서 가장 빡빡하다는 여고 배정받았어요. 울 아이네는 야자도 안하고
    주중에는 학원도 안보내는데 피곤에 절어 있어요. 홍삼을 먹이니 얼굴에 뾰루지가 나서
    포기하고 어째야 체력 보강이 될지 고민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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