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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집안 치워주신다는 어머니얘기 듣고
가끔 저희집에 오셔서(평소에는 절대 안 오시고 제가 애들 부탁하거나, 김치등 갖다 주실때만 오세요) 보는 곳 이 지저분하면 다 치워주세요. 냉장고도 치워주시고(대청소는 아니고 제가 기분 나빠하실까봐 약식으로- 근데 저 기분 하나도 안 나쁜데 ㅋㅋ) 베란다도 물청소 해주시고, 빨래도 싹 개 주시고....
그리고 집안에 낡은 게 있으면 봐 두셨다가 사다놓으세요. 비싼 건 아니고 빨래 건조대가 (잘 고장나잖아요) 좀 현찮으면 새로 사오시고, 카페트도 낡아서 바꿔야지바꿔야지 생각했는데, 그것도 사오시고, 수저통도 오래 되어서 좀 보기 그랬는데, 그것도 사오시고 , 집안에서 쓰는 생필품들도 잘 사주세요 기타등등
그런데 시어머니만 좋은면 뭐 합니까 남편이 잘 해야지. 남편 때문에 속 터져요
1. 며느리
'09.3.7 10:50 AM (211.48.xxx.136)그래요!!시어머니가 잘하고 신랑이 못하면 좋게 받아들여지질 않더라구요.
저도 시엄니는 한다고 하는데 신랑이 꽝 입니다.
시엄니가 잘해도 싫네요 흥!!2. 우리는
'09.3.7 10:50 AM (221.140.xxx.172)제가 그러는데 ㅡㅜ 시댁에 갈때마다 건조기위에 늘어놓은 컵들때문에 컵 걸이 같은거 사다놓고 키친타올, 일회용비닐등등 떨어지면 사다놓고 , 싱크대 아래는 맨날 쓰다가 쳐박아 두셔서 또 죄다 꺼내서 정리하고 냉장고도 맨날 쓰다가 쳐박아 두시고 ㅠㅠ
전 청소는 잘 못하지만 구획정리는 좀 잘하거든요 근데 울 어머닌 청소는 잘하시는데 정리가 도통 안되시니 시댁을 어쩌다 한번 가면 그냥 눈 딱 감겠는데
자주 가다보니 물건 떨어지면 제가 아쉽고 그러다보면 다음에 갈때 또 챙겨가게 되고
에혀 가까이 사는게 불편입니다3. 인식차
'09.3.7 11:09 AM (121.140.xxx.90)어떤 며늘은 싫어합니다.
4. ...
'09.3.7 11:15 AM (121.184.xxx.35)그 어떤 며늘이 바로 저예요...
전 맘이 삐뚤어졌는지..
시어머니께서 오셔서 치워주시는게 왜이리 못마땅한지 몰라요....
오시면 가만히 쇼파에 앉아 계시다 가셨으면 좋겠어요...
물론 시어머니랑 사이도 좋지요..5. ..
'09.3.7 11:30 AM (116.36.xxx.195)저도 삐뚤어진 며눌2에요...
친정엄마든 시엄마든 내 살림 손대는 거 싫더라구요....
변변치 못한 솜씨니 당당하지 못한것도 한 요인일테구요..
암튼 뒤에가서 흉보시더라도 울집에 오시면 걍 쉬시다 가셨음 좋겠어요..6. 그래도
'09.3.7 12:11 PM (115.136.xxx.248)그 남편은 원글님이 직접 고르신 거잖아요.
좋은 시어머니 만난 것 감사하고 사세요.
미운 남편에다 미운 시어머니 만나면 돌아버립니다.7. 그래도님
'09.3.7 12:32 PM (202.156.xxx.105)동감입니다...
저도 남편 미울때 많지만 좋은 시부모님 만나서 참고 삽니다..^^8. 웅
'09.3.7 12:57 PM (124.51.xxx.8)전 시어머님이 아니셔도.. 왠지 제 살림 물건..만지는거 어릴때 부터 싫어해서.. 엄마든 동생이든 만져도 사실 싫어요.. 좋은성격이 아닌가봐요..
9. 울어른들
'09.3.7 6:56 PM (61.254.xxx.243)새집 이사오니 약쑥 가져다 피워주시고, 청소 싹 해주시고, 샤시 밑에 먼지 속속이 다 닦아주시고, 커튼 다 달아주시고, 구석구석 다 봐주시고, 다음 날 얼른 내려가셔서 안오십니다.
시댁가면 어른들 집이라서 손못대게 해서 잘 있다가 밥 맛있게만 먹고 오고요.
그래도 되더라구요. 그래서 안잘해 드릴 수가 없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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