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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심심하다. 우리 어린 시절 꿈 얘기 한번 해봐요.

심심냥 조회수 : 627
작성일 : 2009-03-06 16:30:37
아기는 자버리고 너무 심심하네요. ㅎㅎ

어릴때 커서 뭐가 되고 싶으셨나요?
전 초등학교 시절엔 그림 그리는걸 좋아해서 화가가 되고 싶었고
고등학교 시절엔..X-File 시리즈를 보고 너무 심취한 나머지..
FBI 요원이 되고 싶었어요..-ㅁ-

뭐 여기서 글 쓰고 놀고 있는거 보시면..FBI 못 됐다는거 아시겠죠? ㅋㅋㅋ

커서는 그냥 영어 강사하고 사진 관련된 일하고 판매직도 해보고
기업 홍보일도 하고 그냥저냥 살다가 결혼해서 애 키우고 살고 있네유..ㅎㅎㅎ

아 근데 아직 FBI 요원이 되고 싶긴해요..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아직도 콜드 케이스, CSI 이런 수사물 보면 미칠거 같아요~ㅋㅋㅋ

중학교때 반 아이들과 커서 뭐가 되고 싶은지 얘기를 나눈적이 있는데..
제 베프가(아직도 베프) 그때 했던 말..

"난 커서 훌~륭한 가정주부가 될꺼다!" 그러는거에요..

그 말을 듣고 반애들 전부 뭥미...했네요.

그때가 한창 여자들도 고등교육 받고 전문직 가져야 된다는 인식이 확고한 시기여서 그런지..
애들 장래희망 물으면 대부분 의사, 선생님, 변호사..뭐 그랬거든요.

그 녀석 하나만 가정주부 된다 그래서 애들 다 어이 없어 했던 기억이..ㅋㅋ

다 커서 생각해보니 그게 뭐 어때서~훌륭한 가정 주부 되는것도 얼마나 어려운데!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 친구는 바램처럼 결혼해서 훌륭한 가정주부가 되었습니다..ㅎㅎ

다들 어린시절 꿈은 뭐였나요?
IP : 117.20.xxx.131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3.6 4:33 PM (116.36.xxx.195)

    라디오 PD가 꼭 되어서 좋아하는 뮤지션들이랑 맨날맨날 술먹고 싶었어요...^^

  • 2. .
    '09.3.6 4:33 PM (211.195.xxx.45)

    원글님 그냥저냥 살다가는 아니신데요..^^;
    하신 일들이 능력이..^^
    전 초등때부터 쭉 작가가 되고 싶었어요.
    초등때부터 고등때까지 쭉 문예쪽 상타면서 살았고요.
    그뿐이네요.

  • 3. 인절미
    '09.3.6 4:34 PM (61.105.xxx.209)

    외교관이나 아나운서가 되고싶었죠

  • 4. 계속
    '09.3.6 4:36 PM (222.235.xxx.44)

    만화가.
    먹고 사는 일에 치여 못하고 있음.

  • 5.
    '09.3.6 4:37 PM (211.214.xxx.253)

    사무실에서 넘 일이 없어 쪼금 난감하네요.. 이런 날도 있나 싶고...

    전 피아니스트요.. 그냥 시골에서 엄마가 피아노 보내주셨는데..
    저희 아버지 말단 공무원에 자식들 줄줄줄.. 피아노 못사주셔서..
    뻔히 아는 사정에 사달라고 조르지도 못했어요.. 하루에 한 시간씩
    4학년때부터 배우기 시작한 피아노.. 중학교 2학년 1학기까지 다녔는데요..

    마지막으로 배우던 곡이 베토벤 비창이었어요.. 피아노 칠때가 참좋아
    학원 안빠지고 다녔었는데... 중학교 음악선생님이 피아노 전공하라는 말씀을
    가정방문때 하셔서.. 그냥 울 엄마가 딱~ 끊어버리셨어요.. 혼자라면 모를까
    동생들이 많아 안 된다구요..

    지금 생각하니 슬프네요.. 고딩때 음악선생님이 자기 누나가 대학 입시 실기때'
    친 곡이 비창이라고 틀어주셨는데.. 센티해진 저 속으로 울었어요..

    이 한곡으로 누구는 음악전공하고 난~ 나가 떨어진 것 같아서요.. 하지만 뭐
    지금은 제 전공같고 활동하고 있으니 아쉬울 건 없지만.. 그래도 그때가 아련하네요..
    종이 건반으로 연습하던 그때가요..

  • 6. ..
    '09.3.6 4:39 PM (121.166.xxx.47)

    아주 어릴적에는 작가나 화가,, 좀 더 커서는 외교관이나 신문기자..
    하지만 실제로 된 것은 회사원 ㅠㅠ 중에서도 젤 지루하다는 은행원 ㅠㅠ 중에서도 월급짜다는 외국계 ㅠㅠ
    지금은 가정주부입니다.. 또 다른 꿈을 꾸고있지요 ^^

  • 7. 추억만이
    '09.3.6 4:40 PM (122.199.xxx.204)

    고등학교때 '요리사' 라고 적었다가 선생님한테 신나게 맞은 1인

  • 8. 오타 수정
    '09.3.6 4:40 PM (211.214.xxx.253)

    전공같고 --> 전공가지고..

  • 9. 은혜강산다요
    '09.3.6 4:40 PM (121.152.xxx.40)

    저는 별밤지기가 되고 싶었어요...전에 80년대 중후반 사이언스라고 과학잡지가 잠깐 나왔었는데..그때 그 잡지사에서 아마추어천문인들을 모집했어요. 그때 제가 그곳에 가입했는데...국립박물관에서 첫 모임을 갖는날 시골깡촌출신인 저는 기가 팍 죽었어요..왜냐면 전 그때까지만 해도 천체망원경을 못 가졌거든요...천체 망원경 좋은거 하나 사는것이 지금도 꿈이라면 꿈입니다...제 어렸을적 꿈은 천문학자입니다..ㅎㅎ...그래서 우주과학영화는 꼭 챙겨본답니다..^^

  • 10. ..........
    '09.3.6 4:45 PM (211.211.xxx.121)

    집안에 의사랑 교사가 많아서...의사 아니면 교사였는데...ㅋㅋ
    지금도 의사가 되고 싶은 마음만 굴뚝이네요...남편이 의과대학원인가 거길 가보라는데
    공부하는 건 왜이리 꾀나게 싫은건지 ㅋㅋ

  • 11. 우제승제아빠
    '09.3.6 4:52 PM (221.162.xxx.175)

    직업군인요 국민학교 4학년 때부터 지금은 전혀다른길

  • 12. 집에서
    '09.3.6 4:57 PM (118.223.xxx.14)

    약사되라고 그랬었는데요
    전 지금의 제가 젤 좋아요
    그눔의 박씨일가만 아니면 지금
    유명한 법관이 되어 있을것 같아요

  • 13. 영양가
    '09.3.6 4:57 PM (211.216.xxx.133)

    조선왕조 오백년에 서 화약터트리는거보고
    화약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ㅋㅋㅋㅋ

  • 14. ..
    '09.3.6 5:01 PM (121.166.xxx.47)

    와,, 영양가님 정말 특이하시네요 ^^

  • 15. ...
    '09.3.6 5:04 PM (147.46.xxx.153)

    저는 교수가 되고 싶었어요.
    지금 학위과정에 있고, 논문 쓰는 중이니까 지금도 꿈을 이루고 있는 중이라고 할 수 있으려나요??

  • 16. .
    '09.3.6 5:06 PM (211.218.xxx.140)

    어릴땐 막연하게 노래하는 걸 좋아해서, 성악가였는데요.
    그러다가 옷을 워낙 좋아해 의상학과 갈까도 싶었는데, 스스로 크리에이티브한 사람은 아니란 것을 깨닫고 또 포기... 근데 그때 요새 같이 스타일리스트라는 직업이 있는 것 을 알았으면 그게 제 꿈이 였을 것 같아요. 막연하게나 그런 생각은 했는데 그걸로 밥 먹고 살 수 있단 생각은 안 들었었네요.

  • 17. ㅎㅎ
    '09.3.6 5:06 PM (116.212.xxx.71)

    전 어릴적 꿈이 서점주인 이었어요.
    책읽는걸 좋아 해서 원없이 책을 읽고 싶어서요..
    그러다 언니가 빌려온 만화책에 푹 빠지면서 만화가게 주인이 될거라고 다짐 했습죠..

  • 18. ^^
    '09.3.6 5:13 PM (211.47.xxx.2)

    유치원:변호사, 초중:과학자. 고등학교 때는 파일럿... 저때 처음으로 공사에서 여자를 뽑기
    시작했는데... 그해 수능을 못 봐서 실패하고요...근데 지금은 공사 못 간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19. 저는
    '09.3.6 5:43 PM (220.123.xxx.189)

    어렸을때 할렐루야! 최자실 목사님처럼
    여목사되고 싶었어요
    그때는 여자 목사가 흔치 않았죠

    근데 아침잠 많아 새벽예배 갈 수가 없어서 포기했다죠^^

  • 20. ..
    '09.3.6 6:19 PM (211.179.xxx.12)

    전 초등학교때까지는 뭐 모르고 의사가 되고 싶었는데
    중학교가서 피를 보면 제가 심하게 경기 비슷하게 느끼는걸 보고
    애저녁에 의사 하기를 포기했습니다.
    지금은 의사 마누라로 사는걸로 만족합니다.
    애들이 손을 베거나 어디까져 피만 흘러도
    애 아빠에게 해결해 달라고 애들을 밀어놔요.

  • 21.
    '09.3.6 8:24 PM (210.121.xxx.54)

    여군!

  • 22. 전 극장간판
    '09.3.6 11:45 PM (76.29.xxx.139)

    그리는게 꿈이었어요.
    어릴적 살던 동네 구석에 동시상영관이 있었는데
    삼류 에로물을 동시에... 거기서 영화보구 나오려면 주위살피고 그래야되는 분위기.
    근데 그 간판 그림이 얼마나 거시기했던지...그래서...이담에 커서 뛰어난 화가가 되어
    에로영화 간판그림을 르네상스 시기 그림만큼 그려서...그 영화 보구 나오는 사람들, 무슨 명화전시회라도 보고온 기분으로 당당히 나올수 있도록 하는게 이 소녀의 꿈이었습니다.

    미대는 나왔는데 추상미술에 심취하여 맨날 똑같은 안팔리는 그림그리다 잠시 접은 상태.
    나중에 유명해지믄 반드시 극장간판 그리고 말겁니다.
    뭐 극장을 하나 오픈하던가...

  • 23.
    '09.3.7 1:06 AM (122.35.xxx.157)

    스튜어디스. 키가 자라지 않아 그 꿈을 못이뤘네요.
    세계여행을 하고 싶었던거죠

  • 24. 국민학교때
    '09.3.7 5:05 AM (58.121.xxx.39)

    거지가 왠지 그렇게 되고싶더라구요.
    그래서 지금 거지되기직전인 백수를 유지중입니다. 휴우~
    하지만 아직은 행복해요~ ㅎㅎ

  • 25. 현모양처
    '09.3.7 10:23 AM (124.199.xxx.253)

    저는 공부도 못하고 잘 하는것 하나도 없었어요. 언니,오빠는 잘했는데...
    저는 능력있는 남편 만나서 애교부리면서 집에서 살림하는게 꿈이였는데....
    지금은 실직자인 남편때문에 나가서 일해요

  • 26. 한때...
    '09.3.7 1:23 PM (222.117.xxx.35)

    성우가 꿈이었어요...
    외화 더빙을 따라 해보기도 했었고, 화장실에 있을땐 혼자 대사를 치며 스스로 감탄했었죠.ㅋㅋ
    정말 절실했는데, 모방송사 최종 3차까지 갔다가 떨어진 후로는 꿈을 접었습니다.
    성우분들 보면 마냥 부럽네요,흑흑!!
    지금은 제 그릇이 딱 거기까지 였다고 생각하고, 나름의 길에서 만족하고 살고있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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