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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너때문에 너무너무괴롭다..

엄마 조회수 : 3,756
작성일 : 2009-03-06 16:25:38
아빠에겐 꼼짝도 못하면서..
엄마인 나에게만 화내고 성질부리고 아주꼴깝을 뜹니다..
초6학년 아들놈..미워죽겠어요..ㅠㅠ
지금도 코앞학원 5시까지가면되는데..
집에있는것보다 학원가는게 속편하다하고 인사도없이 가버렷네요..
우찌해야하나요?
그렇다고 맨날 남편에게 이를수도없고..
엄마가 만만한건가요?
말을 안들어요..
덩치는산만해가지고 키가 170입니다.
몸무게 저보다 10키로는 더나가요..
한마리의 곰을 키우는것같아요..
어슬렁어슬렁.. 느릿느릿...뺀질뺀질..
임신했을때 좋은것만 골라먹고 맘편히 행복한 10달을 보냈는데..
왜저럴까요??
아들놈 스트레스때문에 죽겠어요...
너무 힘들어요...
IP : 218.145.xxx.110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학년
    '09.3.6 4:34 PM (221.161.xxx.11)

    저희 아들 2학년인데...저도 벌써 부터 걱정이에요..
    지금도 가끔 말대꾸하고 방에 들어가 문 잠급니다..
    아직까지는 열어라고 하면 아무말 없이 겁먹은 눈으로 문은 열어주는데..좀만 더 크면 안그러겠죠?ㅋ
    남자애라 키우는게 두렵네요..에고..

  • 2. ..
    '09.3.6 4:37 PM (121.172.xxx.131)

    우리 아들과 비슷하네요.
    아빠는 무서워하는것 같은데 엄마는 안 무서워 하는것
    덩치가 저보다 크다는것
    뺀질뺀질거리는것...
    휴~ 사춘기 오면 어떻게 감당할까 그러는중입니다.(지금도 약간 사춘기가 온것 같기도 하고...)

  • 3. ...
    '09.3.6 4:39 PM (125.132.xxx.176)

    죄송하지만^^;;;

    지금 초6이면,이제 시작입니다~~~
    중학교 고등학교 보내면서,
    엄마는 성격 테스트들어가야 하지요...

    그래서 가끔 아주 어린 아이들이나 심지어는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들 갖구,
    이렇게 저렇게 키울꺼예요..
    라고 올리는 글들 보면,,,,,
    ㅋㅋㅋㅋㅋㅋ

    자식이 마음대로 되는게 아닌건,
    커봐야 한다!가 진리...

    더 커서 철들면 , 나아지겠죠?
    우리가 그러했듯이.......

  • 4. 근데
    '09.3.6 4:44 PM (59.5.xxx.126)

    애가 너무 커서... 무섭겠네요.
    고딩남자애들 둔 친구들이 아주 솔직히 애 표정보고 무서워서 많이 참는데요.
    내가 이렇게 막 나가다가 저놈한테 한 대 맞을까 싶다고 하더라고요.

  • 5. 큰아들
    '09.3.6 4:48 PM (211.255.xxx.193)

    ㅎㅎㅎㅎ 모습이 그려지네요..
    저두 큰아들 그만할때 그랬어요...
    근데,,, 아이들이 다 알아요...
    사춘기 들어서 지가 어른이 된것 같아서 만만한 엄마 한테 해보는것 같아요...
    지도 지맘이 지뜻대로 안됀다네요... 생각들은 다 있어요...

    사춘기 아들하고 맞장뜨지 마세요... 그때 그때 살살 달래고 살짝 먼저 삐딱선도 타고 무심한척
    느긋한척 ... (반쯤 포기 하셔야 합니다...)
    그맘때는 먹는거에 또 약합니다... 맛있는거 해주면서 살살 기분 맞춰주시고...

    그러다 한번씩 크게 잡아서 기를 잡아 놓아야 합니다...이땐 꼭 엄마가 꼭 이기셔야 합니다.
    (엄마가 만만해서가 아니라 평소에 이해하고 많이 봐준거다...)

  • 6. 그래도
    '09.3.6 4:51 PM (211.115.xxx.133)

    애입니다^^
    맘도 여린^^
    곰같아도 눈 불끈 감고
    싫다고 도망가도
    붙잡고 꾸욱 안아주셔요~~

  • 7. ..
    '09.3.6 4:53 PM (219.250.xxx.113)

    울 6학년.. 키 145밖에 안되는데 키가 벌써 그렇게 큰가요?

    삐딱선 타는게 살짝 있고.. 논리로 어른을 이겨보려고 하는것도 있고..
    엄마 열받게 하는 부분도 있네요..

    진짜 먹는덴 정말 약한듯..
    애들 먹는거하나가지고..고딩때까지 우려먹을수 있을까요?
    제가 그래도 원하는거 하나는 잘 만들어주는편인데..

  • 8. 울~아덜
    '09.3.6 4:59 PM (124.80.xxx.133)

    도 원글님네 아덜 같이
    제게만 말 안듣고 아바말만 잘들어요!^^
    넘~~힘들어요! 키는 별로 크지 않은뎅~~
    사춘기! 사춘기 땜시롱~~ 제가 다루기가 넘~~힘드네요!

  • 9. ㅎㅎ
    '09.3.6 5:00 PM (211.221.xxx.245)

    모든 댓글 공감합니다.
    저 158, 우리 큰아들 180 이제 고1인데 요즈음 진짜....
    우리집 아들도 먹는거에 약합니다.

    며칠전 맞장뜨다가 제가 잠시 집을 나왔습니다.^^
    그래도 그녀석은 잘도 까먹습니다.^^

  • 10. .
    '09.3.6 5:03 PM (119.203.xxx.249)

    푸하하하~
    중2 우리 아이랑 똑같아요.
    아빠한테는 꼼짝도 못하면서 왜 나만 괴롭히느냐구요.
    어느땐 자괴감을 느낍니다.
    원글 큰소리로 아들한테 읽어주고 나랑 똑같아 하니
    아무말 없군요...

  • 11. .
    '09.3.6 5:40 PM (59.18.xxx.178)

    흐뭇하게 웃고 갑니다.

  • 12. 차카게살자
    '09.3.7 9:51 AM (119.70.xxx.32)

    저도 원글님과 똑같아요
    6학년때는 원글님 아들과 같이 행동하더니
    지금 중1인데 요즘은 아빠에게 말로 대듭니다
    요즘 아빠가 무지 퐝당해 하면서
    이 녀석이~라는 말만 되풀이만 하고 있죠
    아빠도 아들의 변화에 퐝당해 하는 모습이
    재밌습니다
    제 생각에는 사춘기가 어찌보면 조울증처럼
    길게 개월 까칠하다가 또 짧게 기분이 좋아졌다가
    하더라구요

    다른 분들처럼 아들이랑 맞짱뜨세요 -.-;
    그럼 조금 조용해집니다

  • 13. ...
    '09.3.7 11:40 AM (211.205.xxx.27)

    키가 그정도면 벌써 사춘기가 온 것 아닌가 하는데 그 시기에는 호르몬 변화도 오고 본인이 심리적으로 굉장히 불안정해지고 짜증이 많아지는 때고 사실 힘든 때라고 합니다. 그냥 좀 방임해 두시면 안 되는지요.

  • 14. 힘들죠
    '09.3.7 12:06 PM (58.227.xxx.158)

    그럼요, 속상하고, 아예,6학년쯤 일찌기 사춘기 지나고 공부 할때 좀 지나가버리지 않을까여?
    저희아인 중3말쯤 사춘기가와서 지금 고3되었는데, 지금 정신이 들기 시작하네요...본인도 인정하고,
    커서 사춘기는 본인이 정말 성인이 된줄알고 맨날 알아서 한다구...ㅠㅠ
    짜증내고 아이와 싸울땐 분가해서 혼자 산다고도하고...ㅠㅠ
    그러나 부모가 마음을 바꿨죠, 저러다 가정을 등지면 어떡하나!~ 해서 이뻤을때 어릴적처럼..칭찬, 부드러움...온화함...몸속엔 사리가 가득하지만...
    그러더니, 이젠 엄마 뒤로 와서 빽허그도 하구...예전처럼 푸군한 가정이 되어 가고 있어여..
    물론 공부는 많이 놓쳤지만 다그치지 않고요...
    언제구 좀 늦어두 정신만 차리면 ..즉, 정신이 건강하면 공부도 잘 할 수 있다 생각하면서 다독여 줍니다...^^

  • 15. 맞짱
    '09.3.7 12:18 PM (59.30.xxx.216)

    아들과 맞짱뜨다..너무 재미?있는 표현이에요... 전 사춘기 딸래미가 둘이에요.ㅠ.ㅠ; 저두 눈치 살살 보며 삽니다.
    애들 키우기 너무 힘들어요. ..

  • 16. 이제시작
    '09.3.7 2:49 PM (115.143.xxx.163)

    에효...힘드시죠.
    근데 울 아들 경험으로 볼때 지금부터 시작해서 2,3년은 더 속 끓이셔야 할것 같아요 ㅠ.ㅠ
    아빠보다 엄마가 가깝고 친근해서기도 하고, 엄마는 하루종일 집에서 일일히 잔소리를 하니까 양적으로도 질리게 하기도 하는것 같아요
    마직막으로 중요한건 대부분 여자들의 성향이 논리적 이성적 이라기 보다는 감정적 이라서
    야단칠때 일관적이지 않고 좀 신경질적으로 화풀이를 하는경향때문인것 같아요,..
    어제는 넘어가던일 이 오늘은 야단맞을 일이 되고 잘 타이를 일도 막 짜증을내며 신세 타령조가 되고,,,
    우리애 말로는 학교에서도 여자선생님들은 대체로 그런식으로 야단을 치신다네요..
    한마디로 권위가 떨어져서 말발이 안먹히는것 같아요...
    위에 큰 아들님 말씀처럼 사소한 일은 많이 져 주시고 참고 지켜봐주시고 큰 일로는 기선제압!
    아셨죠??
    화이팅입니다.!!!

  • 17. 사춘기에
    '09.3.7 2:52 PM (211.177.xxx.84)

    접어들어서 그래요.
    제가 알들이랑 그랬어요.
    갈수록 골이 깊어가고 ..오죽하면 이대로 가다가 모자지간 끊어지는건 아닌가 걱정했어요.
    한 날부터 스킨쉽도 해주고 말소리도 조근조근하게 하고 그랬더니 옆으로 오더라구요..
    물론 지금은 다시 전처럼 되었다가 또 옆으로 끌어댕겼다가 두서 없지만 그래도 사춘기는 많이 보낸거 같아요.
    저도 아이가 절 은근 깐봐요..아버지에 비해서..
    남자는 남자끼리 통하더라구요.
    어떻게 보면 다행이다 싶어요. 아버지가 아이를 통제할수 있으니까요.
    전 엄마랑 친하면서 아버지를 멀리하는거 보다는 아버지랑 가까운 아들이 낫다 싶어요.
    절대 맞장뜨지마세요..
    그냥 간식 챙겨주고 안아주고..속은 터져도 그게 해결의 실마리가 됩니다.

  • 18. 댓글 읽다가
    '09.3.7 3:08 PM (58.229.xxx.130)

    웃으면 안되는데 웃음이 막 터져요.

    아들과 맞짱뜨다 집나갔다 왔는데도 아들은 까먹었다는~ ㅎㅎ

  • 19. ..
    '09.3.7 3:20 PM (58.127.xxx.39)

    지금중2 아들생각나네요.털보아빠닮아 초6엔 코주위가 시컴하더군요 그것도모르고 얼굴좀 깨끗이닦으라 소리쳣더니...
    얼굴을 제앞에 들이밀더군요 곰한마리가.힘도안돼고키도안돼고해서다음날부터학교갈때마다
    뽀뽀해달라고했더니동생하니까할수없이하더니지금은자연스럽게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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