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적엔 연애인들 좋아하는 친구들이 이상하다더니 11살 4학년인데 이젠 꽂보다 남자 주인공들 열열한 팬이 되었답니다.
부쩍 외모에도 신경 쓰는데 눈에 보이고..
6학년 아들이 있는데 젠 잘 표현을 않하니 모르겠는데..
울 딸래미 땜에 속상하답니다.
시골에서 시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데..
가끔 시어머니랑 티격태격 한답니다.
시집살이 13년이 넘어가다 보니 제 주장이 좀 세지고 시어머니께서 이러니 저러니
말씀하시는 것이 짜증이 날때가 있답니다.시어머니께서 갓 시집온 며느리 대하듯 똑같이 그렇게 여전히
많은 말씀을 하신답니다.
그런상황을 딸래미가 몇번 보았나 봅니다.내가 어머니께 언성 높이는걸..
그리고 시어머니랑 요즘엔 같이 잔답니다. 자는건 괜찮은데 제 얘길 많이 늘어 놓으시는듯..
아들한데 슬쩍 떠보니 제 얘길 나쁘게 하시나 봅니다.
그래서 요즈음 나한테 무심결에 던지는 말속에 엄마에 대한 뭐 반감 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게 든거 같습니다
이런 얘길 들으니 무척 속상해 지더군요.엄마의 단점을 꼭찝어 얘길 하는걸 보니..
나는 도체가 무언가라고?
여지껏 자식 돌보느라고 네 몸 제대로 돌보지 못하고 살고 있는데..
좀 많이 섭섭하고 자식 키워놔야 뭐하냐 ?
그런 생각이 번쩍 들더군요.
사춘기라서 그런건지 ..
자식키우면서 이런실망 저런실망 부딪치고 살텐데..어떻게 풀어야 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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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딸래미가 사춘긴데 엄마가 딸이 왜 미울까요?
시골아짐 조회수 : 786
작성일 : 2009-03-06 13:33:58
IP : 121.184.xxx.7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이야
'09.3.6 2:00 PM (61.38.xxx.69)뭘 압니까?
나중에 결혼해서 시어머니 생겨보면
모시고 살던 친정엄마가 대단했다는 것을,
자신에게야 한정없이 좋은 할머니셨지만
엄마에게는 시어머니이기만 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겠지요.
원글님
언젠가는 내 편 될, 내 자식이랍니다.
괘념치 마시고, 장에라도 가서 바람 한 번쐬고,
자판기 커피라도 따뜻하게 한 잔 하세요.
맘 푸세요.
다음에도 속상하시면 또 여기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하시고요.^^2. 저도..
'09.3.6 2:06 PM (218.53.xxx.135)중학교 2학년 딸아이랑 지내는게 너무나 힘들어요. 내가 마음을 비워야지..하면서도 울컥울컥 화가 나지요. 갓난아기 키울때 안고 업고 밥도 제때 못 먹던 그 힘든 시절도 1,2년 지나니깐 졸업했잖아요..우리 아이들 사춘기도 몇 년 지나면 [경험한 엄마들 말씀이] 넘어 간다니깐 우리 잘 이겨내요..화이팅!!1
3. 크면
'09.3.6 2:10 PM (123.204.xxx.78)엄마를 이해하고 엄마 편이 될거예요.
너무 서운해 하지 마시고 애가 더 크길 기다리세요.
힘내세요.4. 시골아짐
'09.3.6 3:57 PM (121.184.xxx.73)고맙습니다.제 맘을 이렇게들 알아 주셔서 눈물이 나오려네요.남편한테 얘기해야 들어주지고 않고.
그렇지 않아도 시골이라서 경제적으로도 많이 어려운데 엄마맘을 너무 몰라 주는거 같아 넘 속상햇었습니다.
넘 감사드려요.어제 부텀 넘 우울햇는데 그래도 이렇게 토닥여 주시니 마음이 한결 좋아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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