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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만 들들 볶아대는 아들, 도대체 왜 이런걸까요?
유치원만 다니고 다른 것은 시키지 않고 제가 같이 많이 놀아주면서 키웠습니다
물론 또래 친구도 많으면 주에 3번 적어도 한번은 만나서 놀고요
그런데 얘는 정말 저만 들들 볶습니다
예를 들면 어제는 유치원 끝나고 뭐 사달라고 조르기 시작해서 점심먹고 친구 A, B랑 약속했으니까 놀러가자고 하니 왜 C,D는 안만나냐고 한참을 볶습니다 그래서 A,B만나기 싫으냐고 약속 취소할까 그러면 그것도 아니랍니다
그러더니 책을 만들어 달라고 종이를 갖고 오기에 호치키스로 찍어서 책모양을 만들어 줬더니 종이가 마음에 안든다고 난리입니다 자기가 갖고왔으면서요
짜증낼 핑계가 없으면 아빠보고 싶다고 사람을 한시간도 더 볶습니다 그러다가 막상 아빠가 노는 날 놀아주려고 해도 제대로 놀지도 않습니다 제 치마꼬리 붙들고 앉아있지요
정말 미치고 팔짝 뛰겠습니다 그렇다고 유치원생활이나 사회생활에 문제가 있냐하면 그건 절대 아닙니다
유치원 선생님은 자기 기억에 길이 남을 아이라는 평에 평가서에도 인기많다는 이야기 일색입니다 다른 사람 이해도 잘하고 배려도 잘한다고 하고...
제가 봐도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은 아이구요 애들이 우리 아들을 많이 따르는게 눈에 보여요
그런데 왜 도대체 엄마만 이리 들들 볶는지.. 거기다 성격도 집요해서 볶으면 한도끝도 없습니다
정말 애때문에 집을 나가고 싶을 정도에요 아니면 다시 직장을 다녀볼까 하는 생각도 들 정도입니다
애랑 같이 있는게 너무 싫어요 너무 시달려서요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조언좀 부탁드려요
1. ^^
'09.3.6 12:53 PM (219.240.xxx.246)근데 결론은 슬프게도 .. 시간이 가면..입니다.
그 나이때 반드시 거쳐야되는 행동인지라 엄마가 힘들어도 버티는수밖에 없던데요 ^^*
유아 사춘기(?)라고나할까..
말도 많이 늘고 고집도 늘어서 엄마행동에 간섭하고 자기말만 들어주길 바라는 단계인거 같아요.
힘내세요 원글님!! 봄되면 놀이터로 나가서 힘도 빼주시구요2. 에효
'09.3.6 12:53 PM (121.131.xxx.70)꼭 제조카를 보는것 같네요
여동생 아들이 엄마만 들들달달 볶아서
여동생은 정말 매일 말라가는것 같아요
그래서 조카가 밉기도한데 이건 정말 엄마가 해결해야할듯 싶어요
동생도 보니까 해달라는 데로 다 해주고 혼도 안내고 그러더라구요
성질나면 지엄마를 때리는데도 가만있더라구요.. 아주 혼낼때는 단호하게
혼내야 하는데.. 그걸 못해서 그러나??3. 엄마랑
'09.3.6 12:53 PM (121.139.xxx.246)엄마가 재밌게 놀아주시나봐요....
우리아들도 6살이고 외동인데 놀아달라고 조른답니다
어느날은 정말 맘먹고 놀아주지만 늘 그렇게 해주긴 어렵죠
몸으로 간지럽히거나 레슬링 해주거나 하면 좋아하는데 제가 너무 숨차구요
칼싸움하다 져주는것도 하루이틀이지..
블럭쌓는것도 조금 하다가 지는 딴거 하고 놀고있어요
애들 심리가 왜그런지..
요즘은 그래도 가위로 오려 테이프 붙여 만드는 미술놀이나 색칠놀이정도 혼자하네요
어느날 밤에 재우다 이야기를 꾸며서 재미나게 해줬더니 매일밤 해달라고 해서 이것도 난감하고
정말 어찌해야할까요 우리애도 사회성은 기막히게 좋거든요
집에오니 심심한건지.....날풀리면 밖에나가 자전거 태울려구요4. ....
'09.3.6 12:57 PM (58.122.xxx.229)안들어줄듯 다 들어주는 엄마가 아닌가 싶네요
되고 안되고의 선 분명하면 안그러거든요 .조카들을 봐도 꼭 매달려 성가시게 볶는 어른 정해져있거든요 .그만큼 만만히 본다는 의미일수도 있고5. 하극상
'09.3.6 1:16 PM (59.18.xxx.171)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란 프로그램을 참고하시면 되겠네요. 거기 나오는 엄마들이 아이의 무리한 요구에 안된다고 했다가 계속 떼부리면 결국 해주죠. 한두번 그러다 보면 애들이 "아, 떼부리면 다되는구나" 생각하고 떼부리죠.
6. 꿀벌
'09.3.6 2:12 PM (121.170.xxx.40)우리아들이랑 비슷하네요
대신 친구들이랑 놀때는 저는 본체만체입니다
근데...엄마없으면 잘 안놀아요
꼭 엄마랑 같이...
우리아들은 동생봐서 그런가했거든요(동생이제 18개월)
암튼 엄마 낮잠도 못자게 하고 님말씀처럼 징징징
뭐해달라 저거해달라 아빠보고싶다
에구 저도 세월이 약이니 합니다
아참 전 냉정한 스타일이라서 안되는건 안돼! 하고 딱 자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