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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가슴 수술 받는데 점점 떨리네요.

납작가슴 조회수 : 1,620
작성일 : 2009-03-06 10:27:32
오늘 드디어 소원대로 여자가 되는 날이에요.
몸은 누가 봐도 날씬하고 얼굴도 이쁜(?)데...
단 하나 가슴이 없다는것이 최대 컴플렉스였어요.
게다가 함몰이니 사진 찍어서 남자 가슴이라고 해도 믿을정도죠.
이럴땐 30 몇년간 연애 못한게 다행이었다고 해야하는지..
요 몇일 수술 날짜가 다가올수록 마음은 덤덤해지면서
이것 정말 해야하나라는 마음도 살짝 들었는데
오늘 아침부터 떨리기 시작하네요.
수술은 오늘 오후.
아마도 한달간은 고생이 되겠죠.
병원에서는 코수술보다 간단한 수술이라고 하지만...
설마 아니.. 정말로 별일 없겠죠?

----------------------------------------------------------------

저는 그래도 목욕탕 꿋꿋이 다녔는데 그 전엔 눈이 안보여서 남들 가슴이 어떤지도 몰랐죠.
밝은 세상을 본 얼마전부터 글쎄 둘이상 온 사람들은 저를 보면서 쑥덕쑥덕...
4학년된 제 조카도 자기 가슴 보더니 이모는 왜 가슴이 없냐며 물어보고...
여행 많이 다니지만 휴양지는 올 여름 딱 한번 갔어요.
그런데 뽕브라 수영복 입었다가 역시 같이 간 애들한테 놀림만 받고... 흑~

한달간 몸고생하면서... 어설펐던 사랑(?)....시련의 아픔도 잊을거고,
올 가을엔 드디어 수영 시작할거고 지난 날들보다 더 활기차게 살고 싶습니다.

용기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꾸벅~
IP : 121.162.xxx.213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무바눌
    '09.3.6 10:30 AM (211.178.xxx.232)

    엄훠나~~
    기도해드릴께요~
    그리고 수술 끝나시면 자신감갖고 당당하게 연애하세요
    이뻐지길 모습 미리 축하드려요~~

    화이팅!!!!

  • 2. .
    '09.3.6 10:31 AM (125.128.xxx.239)

    걱정마시고 잘하고오세요
    하고나신 분이 거울앞에서. 목욕탕에서 당당해진다고 하더라구요 ㅋㅋ
    예쁘게 잘 하고오세요~

  • 3. ^^
    '09.3.6 10:32 AM (218.54.xxx.246)

    전 쌍꺼풀 수술 받는 한시간 내내 덜덜 떨었어요...
    그때 왜 그리 무섭던지.....
    아무튼 대단하시고 꼭!! 예쁘게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 4. 아구..
    '09.3.6 10:33 AM (202.218.xxx.197)

    저도 경험자인데요..
    깨어나고 나시면 정말 엄청 많이 아프실거에요 ㅠㅠ
    특히나 침대에서 일어나실때 엄청 땡기시고 눈물글썽하실텐데 ㅠㅠ

    힘내시구요 한달동안은 붓고 땡겨서 움직임 불편하심 있으실거에요. 수술 잘 되셔서 나중에 후기 남겨주세요 :)

  • 5. 납작가슴2
    '09.3.6 10:33 AM (76.29.xxx.139)

    용기 대단하시네요.
    수술 후, 회복 후만 생각하세요.
    한 사람들 보면 정말 고생하며 할만 하구나 싶어요.
    행운 빕니다.

  • 6. 정말
    '09.3.6 10:33 AM (115.136.xxx.146)

    큰 용기 내셨네요..수술 잘 되시길 진심으로 빌어드릴게요^^마음 같아서는 저 역시 수술하고 싶은 사람중 1인입니다ㅠㅠ

  • 7. 후기
    '09.3.6 10:34 AM (118.222.xxx.243)

    후기 남겨주세요~
    정말 납작가슴 남의 일이 아닙니다.
    저 정말 수영장 목욕탕 못가요. ㅠ ㅠ

    조리원에서도 가슴이 너무 없어서(임신하면 가슴 커지는데 커져봐야 뭐,,)
    맛사지사한테 비웃음사다가 갑자기 젖이 막 넘쳐흘러서 다들 깜짝 놀랬다죠.
    가슴은 이래도 젖은 잘 나와서 친구들 중에 저만 유일하게 완모했는데

    솔직한 심정으론 그런 기능 필요없고 제대로 된 가슴이나 있었음싶네요.
    정말 없어도 너무 없어서리.. ㅠ ㅠ

  • 8. 후기
    '09.3.6 10:35 AM (118.222.xxx.243)

    제 가슴 얘기하느라 정신없어서 원글님 화이팅도 못 해 드렸네요. ㅋㅋㅋ
    화이팅하시고 용기 부러워요~~~ !!!!
    몸 조리 잘하시고 이쁘게 될거에요~ ^^

  • 9. .
    '09.3.6 10:35 AM (58.224.xxx.231)

    너무 걱정마세요
    예쁘게 별탈없이 잘될거예요^^
    수술후에 아프더라도 마사지 꼭 자주 해주세요
    전 애낳는것보다 아팠지만 너무 하고싶었던거라서... 지금은 너무 만족하고 있구요

  • 10. 부럽삼
    '09.3.6 10:37 AM (124.32.xxx.10)

    인증샷,,,
    농담이구요..ㅎㅎ
    예쁘게 하셔서 깊게 파인 브이넥 입으세요~~~!!!

  • 11. 이쁘게
    '09.3.6 10:46 AM (118.33.xxx.108)

    성공하세요~!!!
    너무 겁먹지 마시구요

  • 12. 2년차
    '09.3.6 10:51 AM (210.105.xxx.253)

    고통은 잠시
    행복은 영원입니다 :)
    마사지 잘하세요~~

  • 13. 아흥
    '09.3.6 10:54 AM (164.124.xxx.104)

    왠지 그 용기가 너무 부럽습니다~
    이쁘게 잘 받고 오세요.

  • 14. 저도
    '09.3.6 10:57 AM (211.181.xxx.54)

    하고싶은데 잘되시면 병원 추천 좀 해주세요^^;;;
    코수술보다 간단하다는 건 아마 그냥 하는얘기일것이겠지만
    그래도 홧팅이에요
    잘되시기를 바래요!!

  • 15.
    '09.3.6 10:58 AM (123.224.xxx.148)

    코보다 간단한 건 아니구요;; 돌봐주실 가족분이 계신가요?
    싱글이신 거 같은데 마사지도 잘 받아야하고 초반엔 거동도 불편하기 때문에 누가 옆에 있어야해요.
    잘 조리(?)하시고 자신감 찾으시길 바래요.

  • 16. 푸하하...
    '09.3.6 11:04 AM (115.136.xxx.131)

    인증샷에서 뿜었어요.. ㅋㅋㅋ
    저도 작진 않지만 애도 안낳았는데 쳐져서 맨날 고민인데..
    축하드려요.. 무척 아프다던데 고통의 시간을 지나면 앞으로 광명이!!
    가슴이 커지면 더 날씬해보이는거 아시죠? 허리 더 잘록해보이고...
    ㅋ 앞으로 연애도 성공하시길 빌어요!!

  • 17. ^^
    '09.3.6 11:19 AM (121.156.xxx.157)

    많이 아프긴 하실테지만~
    6개월 후를 생각하세요~!!
    홧팅~!

  • 18. 여유
    '09.3.6 11:22 AM (59.10.xxx.219)

    용기가 부럽습니다...
    잘될거니까 걱정마시고 화이팅입니다..
    글구 나중에 후기 올려주세요^^

  • 19. 후기 부탁...
    '09.3.6 11:55 AM (119.192.xxx.125)

    드려요. 가슴수술 지름신이 여기 동할라...

  • 20. ^^
    '09.3.6 12:10 PM (112.148.xxx.4)

    수술 후 맛사지 잘 해 주셔야 돼요.
    주변에 맛사지 소흘히 했다가 엄청!!! 고생한 사람 봤어요.

  • 21. ..
    '09.3.6 12:19 PM (211.108.xxx.34)

    점만 빼러가도 떨리는데,,
    수술후의 모습을 상상하고 두려움을 떨쳐버리시길 바래요.
    화이팅!

  • 22. @@
    '09.3.6 2:56 PM (220.73.xxx.115)

    아픔만큼 행복해지시리라 믿습니다...

    아~~자 화이팅!!!

  • 23. 경험자로서
    '09.3.6 3:50 PM (61.82.xxx.108)

    건투를 빕니다.. 하고나면 왜 진작 안했나 라고 하실겁니다...
    but...
    디따 아프긴해요.. 글구... 맛사지 죽어라 해줘야 하는데... 수술보다 맛사지가 열배 더 아픕니다.. 헐~

  • 24. 아는사람은
    '09.3.6 5:03 PM (219.249.xxx.253)

    맛사지 제대로 안해서 한쪽 가슴은 말랑말랑 한쪽은 돌덩이같아요.ㅜㅜ

  • 25. 힘!
    '09.3.6 5:35 PM (211.48.xxx.19)

    힘내세요~ 용기에 존경의 박수 보냅니다!
    뒤를 따라야 하니 후기 꼭! 부탁 드릴께요^^*

  • 26. 아아, 가슴...
    '09.3.6 8:51 PM (59.9.xxx.85)

    하신 분들이 생각보다 많으시네요.
    용기없어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제발 자세한 후기 좀....
    제가 걱정하는 건 아픈게 아니라
    1. 확대 필요없고 처진 거 올려서 모양만 예쁘게....가 가능한지
    2. 늙어서 가슴만 동동.....해서 수술한 거 티나고 보기 민망한지
    3. 비용은 얼마나 드는지
    이겁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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