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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으로 남편하고 이혼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ㅠㅠ
제가 조금이라도 시댁일로 서운한 내색하면 이해불가의 기분나쁜 한숨을 쉴뿐입니다.
남편은 대체로 일반적인 사고방식은 저랑 비슷하고 통해요.. 특히 정치적인 문제에선요, 그래서 뉴스를 보거나 해서 싸우는 일은 없어요,,, 그리고 어쩜은 저 보다도 더 진보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 전 배울 점이 많아요.
일반적으로 다정하기도 하구요...
헌데.... 문제는 부모자식간의 문제에선 완전 벽입니다. 막무가내에요.
금방 제가 아래 글 올려놓고 남편이 자러와서는 어머님 전화 언제 드렸냐고 물었어요. 그래서 얘기 나온김에 제가 어머님 반응이 좀 서운하다고 했더니 난리도 난리가 아니네요.
엄청 화냅니다...
지금 어머님 심정으로 자식며느리 입장생각하며 반응할때냐고..... 어머님 맘이 지금 어떻겠냐고...
어머님이 항상 그런식의 반응이었냐고... 언제나 경우있으신분이시지만, 요즘은 이해해야하지 않냐고...
물론 정말 제게 조용히 부드럽게 그런식으로 말을 해주면 물론 저 역시 이해할수 있는부분이죠...
하지만 불같이 화를 내면서 그렇게 얘기합니다.. ㅠㅠ
너무 속상합니다. 그 맘 저 역시 알지만,, 그런식의 대응이 너무 맘 아파요.
남편과 가ㄱ끔 이런 부분 안통할때면... 미쳐버리겠어요.
저 논리있게 조곤조곤 남편의 그런 꽉 막힌 생각을 밟아버리고 싶어요.
하지만,, 안됩니다...
금방도 내가 당연할 도리를 안한다는것도 아니고 그냥 그런 반응에 섭섭하다고 말은 할수 있는것 아닌가요?
하지만 이 인간은 이런상황에 섭섭하다는 생각을 한다는게 자식된 도리가 아니랍니다.. 헐~
그냥 이번에 아버님 첫제사라서 그냥 제가 한 발 물러섰어요.. 이번만큼만은 지금껏 해왔던데로 하구요..ㅠㅠ
지금껏 제가 해왔던것도 당연히 해야될도리를 한것가지고 생색내지 말랍니다....
저흰 지금껏 자식된 최소한의 도리만 해왔을뿐이라네요....ㅠㅠㅠㅠㅠㅠㅠ멀리 있다는 핑계로...말입니다.
정말 할말 없게 만들죠... 아니라고 나 잘 해왔다고 말했다간 경멸의 눈으로 볼것 같아요..
답답해서 이혼생각이 절로 나는 밤입니다.ㅠㅠ
1. 효자남편이
'09.3.6 1:21 AM (117.81.xxx.154)그래서 피곤하다고 하는거죠.
남편분이 중간자역할 정말 못하고 계시다는걸 본인은 느끼지 못하겠죠?
이쪽에선 아내의 마음을 달래주고, 저쪽가선 또 어머니를 달래드리는게 제대로 된 남편과 아들역할일텐데 말예요.
그냥 님이 참 피곤하게 살겠단 생각이 드네요.. 앞으로 얼마나 이같은 일로 부딪힐 상황이 일어날지를 생각하면 제가 다 답답하네요.
전 가끔 인터넷상의 다른 남편얘기나 조언들, 아님 제 상황을 사이트에 올려 거기에 달린 댓글들을 남편한테 보여줘요.
그럼 제가 말로 한것보다 더 효과가 있더라구요. 의외로 효과가 컸어요.
아마도 남편의 꽉막힌 행동과 생각을 님이 바꾸긴 힘들다고 생각해요. 제3자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과잉적인 자식의 도리는 본인이나 열심히 하라고 하세요.
딸은 친정에만 잘하기도 힘들답니다.
차라리 열번을 못하고 한번을 잘해주세요. 아마 엄청 고맙다고 할걸요.2. 페르난도
'09.3.6 1:31 AM (121.161.xxx.164)가정을 유지하고 부모를 모시는 것, 대부분의 남자들에겐 일종의 체제입니다.
스스로의 현명한 운영원리가 있는 게 아니라 양보할 수 없는 마지노선을 가진 체제지요.
그래서 가족 구성원의 도리나 자식의 의무를 먼저 요구하나 봅니다.
당연히 상대성과 관용, 관계의 인지가 부족합니다.
저런 남자들이 내세우는 이념같은 고집이 가정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거란걸 잘 모르죠.
마지노선 안에서 그저 남보기 괜찮으면, 적당히 자위하고 마는 인생이 되는거죠.
시댁 절대주의를 외치는 남자들 정말 찌질하고 못난 겁니다.
그저 좋은 자식이 된다는 거, 그저 그런 사람이 된다는 거랑 똑같습니다.3. 아닌 건
'09.3.6 1:35 AM (125.131.xxx.106)아니라고 따지세요..
누구 하나 뒤로 넘아가는 일이 있더라두요
그렇지 않고 계속 남편이 듣기좋은 소리만 하거나
막무가내로 우기는 남편의 소리에 어쩔 수 없이 그냥 넘어가다가는
평생 원글님이 가슴 쥐어뜯으며 참고 살아야 하겠죠..
아플 땐 악 소리라도 내어야 남편도 뜨끔하지 않겠어요
하루 아침에 고쳐지진 않더라도
서서히 원글님도 소리내며 사세요..
잘못한 일도 없는데 무조건적으로 시어머니와 남편에게 죄인취급 받으면
저는 억울해서 못살거 같아요.4. 울남편
'09.3.6 1:40 AM (211.117.xxx.70)우리 남편도 저랑 많은 부분에서 맞아요...특히 생각이 많이 비슷하죠...
하지만 전 좀 감성적 우리 남편은 이성적..
남편은 막내아들이지만 어떻게 보면 냉정하다 할 정도로 이성적입니다.
부모님의 삶은 당신들의 삶이다.
내가 행복해야 내 가정도 내 가족도 의미가 있다.
그래서 제게 부모님께 어떤 것을 요구하지 않아요..
명절날, 김장하러 가는 날(가서 돕지도못하고 받으러가는것), 제삿날 정도 찾아 뵙는 것.
그렇다고 인정없는그런 사람도 아니에요...
그러다 보니 제가 알아서 더 잘하게 되더라구요.
그러면 넘 고마워하지요.
결혼전에 제가 당신이 하는 것 만큼 나도 부모님께 할 것이다. 이말은 했을때
처음에는 좀 섭섭한가 했는데 맞는 말 인것 같다더라구요..
남편분에게 요즘은 많이들 달라졌다고 얘기해 주세요..5. 아아
'09.3.6 1:40 AM (210.106.xxx.191)남자들이 생각하는 효도는 가끔 그렇게 한 쪽으로만 쏠려있더군요.
부모님을 꼭 모셔야지만, 어머니가 하던 모든 집안일 가져오는 것만 효도라 생각해요.
막상 그 일들을 하는 건 본인이 아니라 자신의 아내이고
그런 일들로 아내가 얼마나 수고스러운지는 생각도 안 해보고
그걸 참 당연한 것으로만 여기네요.
어머님이 남편분 어릴때 돌보아주신 그 고마움을 되갚는 방법이 바로
자신의 자식을 그렇게 돌보는 것이라는걸, 그리고
새로 이룬 가족과 행복하게 사는 것 또한 효도 라는 것을 남편분께 알려드리세요.
어머니가 혼자 되신게 얼마 안 되니 한동안은 남편분 마음도 많이 힘드실 꺼예요.
원글님이 힘드시겠지만 당분간은 좀 더 참으시면서 서서히 남편분께 여러번에 거쳐서 말씀해주세요.
아까 아이 토요일에 결석시키고 제사에 내려가야 하냐고 글 올리신 분 맞죠?
정말 그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원글님 답답함이 느껴지네요. ^^;;;
원글님~ 힘 내시고요!6. 솔직히..
'09.3.6 2:11 AM (124.254.xxx.170)내가 싫다고 니 아내가 싫고 지친다고 해보세요..
나도 이런저런 교육받고 산 사람이지만 이젠 지친다고..내가 피곤하고, 힘들고, 맘이 편치않고, 너랑 살기 싫을정도로 시어머니 문제가 와 닿는다고..한잔 먹고라도 이야기 해 보세요..
효도..너 스스로 하라고..내 친정엄마에게 너가 하는 만큼 나도 하겠다고 해 보세요..
솔직히 원글님 나름대로 착하게 살려는 교육받고 그에 맞출려고 노력한 것 같은데 양가의 가정분위기 차이는 극복 힘들지요..제가 위에 한 말은 님의 상황에 맞춰 하세요..뭐 참고 사는게 능사는 아니지요..물론 그렇다고 싸우는게 능사는 아니지만..가정마다 상황이 다르니 뭐라 말할 수가 없네요..효자아들..놀고 있네요..늙으면 엄마가 챙겨주는게 아니고 지 마눌이 챙겨주고 아껴줄것인데.. 아..지금 결혼 10년차.님이랑 비숫하지요..전 건강이 썩 좋은 편이 아니랍니다. 남편의 걱정-뭐 겉으로 들어나는건 아니지만-중 하나는 마눌이 절 남기고 후딱 죽어버리면 어찌살까 걱정하는 남편이랑 살다보니..7. 일어나
'09.3.6 10:13 AM (121.147.xxx.177)남편분에게 여기 자유게시판이야기를 하세요.
어떤집은 어떻고, 이런집은 이렇고...
웃으면서 그 집 며늘리 불쌍하다.
이 집 시모는 왜 이런 변한 세상에 조선시대 사고를 강요하는 지 이해 못하겠다,
등등
남의 이야기가 바로 내 이야기가 돼죠?
세상이 변했다는 것을,
그 아픈 현실은 내가 받아들인다 게 두려운 남편인가 봅니다.
세상이, 여자가, 내가 변했다고 남편에게 자꾸 인식시킵시시요.
싸워도 지금 싸워야죠.
내년에 싸우면, 2년후에 다투면, 더 후유증이 큽니다.
지금, 그래도 애정이 있을때, 서로가 조금은 더 필요할때, 타협점을 찾아야합니다.
일방적인 양보는 절대 답이 아닙니다.
화병은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가랑비에 옷 젓듣이 조금씩 변화시시든지,
이혼불사해서 쟁취하시든 남편성향봐서 결정하시고.
내 마음이 행복하지않는것을 억지로하면 화병은 이렇게 시작 됩니다.8. 시어머니가
'09.3.6 10:20 AM (221.139.xxx.27)아마도 무척 자기 중심적이고 강하시지 않나 싶네요.
그러면 아들은 어머니에게 잘 길들여져서 넘어서기가 두려울지도 모릅니다.
새롭게 생각하려면 어머니 생각과 달라야 하는데 남편은 그게 겁날지도 모릅니다.
어머니 생각에 맞추어야 한다는 쇄뇌부터 놓여 나야 될듯.....그러면 남편은 죄책감에
반발하지 싶어요. 그러나 언젠가는 가야 할 길 지금이 시작할 적기 같으네요.9. 참으로
'09.3.6 10:30 AM (211.247.xxx.152)대단한 효자일런지는 모르나 못난 남편이네요.
10. 너무
'09.3.6 10:33 AM (211.247.xxx.152)남편에게 맞춰주고 할말 안하고 사니까 이런 일이 생기는것 같네요.
부부 싸움이라는걸 피해야되는걸로만 인식하시지마시고
내 감정 내 의견을 말할수 있는 기회로 여기셔서 할말 할때는 하셔야
남자도 아내마음 여자 마음을 알게 된다고 생각하는 1인.....11. 초졸
'09.3.7 12:58 AM (122.35.xxx.227)원글님 학력을 잘 모르니 남편께 여쭤보세요
초졸이면 시어머님 이해하고 살겠냐고 내가 아니 내 부모가 나 이렇게 살게 하려고 비싼 돈 들여가며 중고등학교 혹은 대학 그 이상 학교를 졸업시켰겠냐구요
한국 남자들 이상한게요 본인 부모는 본인이 챙기면 됩니다
글구 본인이 못챙기겠으면 배우자한테 강요마세요
본인도 못하는 주제(?)에 왜 남(배우자)한테 강요를 합니까
글구 안하던 효도를 왜 결혼하고 하려고 하십니까?
결혼전에 그 잘난 효도 실컷 하셨으면 이리 여한이 남아 효도하려고 하시진 않을텐데요..
여기 댓글들 좀 보여주세요
울 남편 효자라고 썼더니 여기 아줌마들이 이리 썼다구요
남편께서 한심한 아줌마들이 이상한 소리한다고 할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이 한심한 아줌마들중에 누군가의 시어머니와 누군가의 친정어머니 그리고 누군가의 며느리들이 한 얘기니 귀담아 들으셔요
글구 마지막으로 초졸 무시하는거 절대 아닙니다
의무교육이 초졸이라..요즘은 중학교까지 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