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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관련일을 털어놓네요... 조언도 부탁드려요.
결혼하면서 서울생활 시작했습니다. 이제 9년째 접어들었습니다.
매년 명절이나 제사때 꼬박꼬박 내려갔구요..
저흰 차가 없어서 내려갈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또 항상 남편이랑은 따로 내려갔어요.
명절전후엔 차표구하기도 힘들고 하니 저는 시간적인 여유를 두고 항상 남편보다 먼저 내려갔어요..
임신말기에도... 그리고 이제 초등입학한 딸아이 갓난애기시절에도 제가 짐보따리 바리바리메고 아이 업고서...
참, 지금 생각하면 예전에 어찌 그리했었나... 싶네요..ㅠㅠ
한번도 시부모님 아이 어리니 힘드니 내려오지 말라는 말씀 하신적없구요, 남편역시...ㅠㅠ
저 역시 그냥 자식된 도리로서 당연히 해야한다는 마음으로 불평없이 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정 속내는 제 주변엔 아이 어리다고 명절때 안내려가는 분들도 많이 봤구요, 남편 안가니 혼자 못간다고 같이 안내려가는 경우도 많더라구요.. 참 부럽더라구요. 한편으론 그런 당돌함(?)이 제겐 없는게 스스로 불만이기도 합니다... 저의 이런 생각은 솔직히 친정엄마영향도 큽니다... 워낙 엄마도 보수적이시라... 시댁일이라면 정말 끽소리말고 잘 따르라..주의세요... 하지만 울 엄마는 시어머니의 입장에서는 올케들한테 절대 뭐라고 안해요.. 가까이 있는 올케, 엄마생신때 직장다닌다고 첫해 생신상도 못받으셨거든요... 제가 얼마나 속상하고 화가 났는지요,, 하지만 엄마는 절대 서운하신 내색 안하셨어요...
이런것들이 제 처지와 비교하니 더더 속상했어요. 나는 시댁에 이렇게 하는데 왜 우리올케들은 제가 하는것 반도 안하는것 같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절대 올케들께 따로 내색하지는 않았어요,, 조금 서운했다는 표현을 한적은 있지만요.... 그리고 그 이후도 뭐 제가 특별히 관여하거나 하진 않아요.. 그냥 그네들이 부러운것뿐...ㅠㅠ
엄마도 솔직히 조금은 이건아니다....싶을때도 있다고해요.. 하지만 절대 며느리들에게 말을 안해요.. 전 그게 더 속상합니다. 그냥 어른입장에서 아니것같음 표현하라고...
반대로 저희 시어머님,,, 얼마나 무서운분이신지........ㅠㅠㅠㅠㅠㅠ
아닌것 같으면 목소리 표정에서 바로 나타나죠... 그게 카리스마인가요?
제가 첨 결혼할때 친척분께서 하신 말씀...'어머님, 무써~운 분이시다...'
어머님이 경우는 바르신 분이라서 제가 시댁흉을 볼건없어요.. 헌데.. 그냥 오늘 조금 속상한맘에...
이런 얘기를 하게 되네요..
이번일요일이 아버님 첫제사에요.
작년에 아버님께서 갑자기 돌아가시는 바람에... 어머님의 충격은 이루말할수 없어요.. 주변에선 그 허탈한 맘이 석달은 넘게 간다고 하는데,, 저희 어머님은 일년이 다되어가도 맘이 추스려지시니 않으셔요. 더구나 요즘 아버님 제사가 다가오니 더욱 마음이 심란하시겠죠.... 두 아들들이 어찌나 효자인지... 어머님 눈치를 심하게 봅니다.. 심기 불편하게 안해드린다구요. 여즉 어머님 말씀이시면 무조건..."예" 구요.
명절때 시댁내려가게 되면 친정역시 동향일경우 친정가서 푹 있다고 온다는데 전 그런적이 없어요. 어머님 눈치때매....ㅠㅠ 남편을 혼자 오래두면 안된다는 어머님 훈계에....
한번도 편하게 친정에 머무른적이 없네요...
원래는 내일 남편 직장 마치면 바로 저녁에 KTX타고 내려갈려고 표를 남편이 끊었어요.. 헌데 이번주 토요일이 등교하는 날이네요.. 지금까지 아이가 유치원때는 빠지는게 예사로 생각되었지만, 이젠 학교들어가게 되었으니 조금은 신중해지네요.. 요즘은 그래도 일이 있는경우 학교에 얘기하면 조처를 해준다고는 하네요.
하지만,, 제사는 일요일저녁이라, 토요일 오후에 가도 별 탈없을거라 생각되어서리 저녁에 어머님께 전화드렸어요. 원래는 내일 밤에 내려갈려고 했는데, 토요일에 아이 학교보내고 오후에 내려간다구요. 그 말 끝나자 대뜸
"알았다" 뚝---------- 매몰차게 대답하시고는 끊어버리시는 겁니다.. 헉,,
조금 서운한 내색을 하실거라고 생각은 했는데, 이정도의 반을을 보이실줄 몰랐어요.
맘이 안편해서 신랑한데 그냥 낼 저녁에 내려가자고 했어요.. 남편역시 어머님 맘이 어떻겠냐고,, 무조건 우리가 이해해드려야 된다고....ㅠㅠㅠㅠ
에고, 더 말붙였다간 부부쌈날것 같아 그냥 제가 꼬리 내렸습니다...
가끔 생각하지만,, 제가 조금만 더 당차거나 실속파거나 이기적이거나 했더라면 울 부부사이에 뭔 일이 나도 났지 싶어요... 그냥 저 역시 그런 맘들을 이해할수 있으니 그냥 인정하고 사는거지만.. 참 힘드네요.
어머님의 태도가 참 가끔은 이해하기 힘드네요.. 자식은 부모에게 무조건 순종해야한다는 주의가 전 너무 힘들어요. 저희 친정과 극과극입니다..
친정오빠나 동생은 엄마한테 대들기도하고 어떨땐 제가 민망할정도로 대하거든요. 결혼전이나 지금도 정치적인 이견으로 많이 부딪칩니다.
반면... 시댁쪽은 남편이나 제가 이런저건 이견을 가지고 있어도 말 못해요.. 부모님게 걱정끼쳐드린다구요.. 좀 심하죠? 그부모에 그 자식들이죠 뭐... 제가 보기엔... 어찌나 아이들을 잘 키워놓으셨는지.... 어른들 입장에서 본다면요....
이것저것 풀어놓으면 사사로운 속상한 얘기들이 많기는 한데,, 제가 글을 길게 쓰지도 못하고 재밌게 쓰지도 못하니 이정도로 하구요...
제가 낼 시댁내려가서 어머님께 어떻게 대응을 할지 고민입니다..
그냥 웃으면서 '어머님, 서운하셨죠... 그런것 같아 그냥 일찍 왔어요..' 해볼까...
아님, 그냥 전혀 대꾸 하지말까...... 표정에서 맘 않좋은 티만 살짝 낼까... 어쩔까... 그러네요.
제가 좀 뒤끝이 있어서리 바로 잊어버리지는 못하거든요...
웃긴건 전화통화후 평소의 제 모습대로면... 너무 속상해서 눈물이 났을것같은데.. 오늘은 그냥 에고,, 그런가보다.. 하고 말았네요.. 근데 자꾸만 곱씹으니 그런 반응의 어머님이 참 야속하기만 합니다..
도리를 안하는것도 아닌데,, 당신맘에 쏙 들지 않는다고 그리 내색을 하셔야 하는지.... 말입니다...
ㅠㅠㅠㅠㅠㅠ
1. ^^
'09.3.5 11:57 PM (121.158.xxx.8)저라면 내일 내려가지도 않고 토욜에 가겠어요.
토욜에 가서도 입 댓발 내놓고 있을래요. 제사에 불참한다는것도 아니고 당일날 간다는것도 아니고 제사준비를 2박3일해야 하는건지.
그동안 너무 잘하셨네요. 슬슬 독립의지에 박차를 가하실 때로 생각됩니다.2. 동감
'09.3.6 12:04 AM (125.181.xxx.245)정말 서울 -부산의 거리가 쉬운 거리는 아니죠..아이들 업고 짐싸매고..끌고..승용차로 가는 것도 아니고..기차타고..너무 힘드셨겠어요. 토요일에 가셔도 될 듯~~
3. 학교
'09.3.6 12:21 AM (218.237.xxx.8)지금 애 결석시킬 생각을 하고 계신 거에요?
이제 입학한 애를요?
부모가 못나서 애 인생까지 구겨지네요.
위로하는 댓글도 있지만 사실, 여태까지 잘 산 거 아니에요.
지금 남은 거 자괴감뿐잖아요. 보람 아니고요.
정신 차리세요.
자기 인생 자기가 꾸려야 해요.4. 어머..
'09.3.6 12:28 AM (222.234.xxx.49)저도 당연히 토요일에 갑니다.
일요일이 기일이니 토요일에 내려가셔서
일요일날 아침일찍 준비해서 아저님 제사 지내면 될텐데요
어머님도 참 그러시지만 저는 남편분이 더 이해가 안갑니다.5. 이런...
'09.3.6 12:34 AM (122.32.xxx.10)그동안 너무 잘하셨네요. 완전 가사도우미도 아니고...
그간 그만큼 하셨으면 충분히, 아니 오히려 넘치게 하셨어요.
아이들이 학교에 들어가면 그 먼거리 제사는 패스하기도 해요.
그런데 제사 당일도 아니고, 그 전날도 아니고 2박 3일전에
안내려온다고 노여워하시는 시어머니 비위까지 맞춰야 하나요?
진짜, 부모가 못나서 애 인생까지 구겨지네요..2222222222222226. 휴
'09.3.6 12:36 AM (117.81.xxx.154)미뤄 짐작으로 님의 성격도 그럴것 같고 여태 시댁에 했던 생활패턴들이 어쩜그리도 저와 비슷한지요.
전 두 아이들이 아주 애기때부터 그런 생활했어요. 저도 친정 맘놓고 있고싶은대로 있어보지도 못했네요. 눈치보여서. 여러가지가 많이도 비슷하네요.
전 결혼13년차지만 정말 옛날일만 생각하면 울컥하기도 하고 속에서 뭔가가 막 올라와요.
넘 억울하기도 하고 왜그리 바보같이 살았나싶어서요.
남편도 가끔 절더러 그래요. 그때 어떻게 그렇게 멀리서 애들델꼬 혼자 갔냐고.
저도 제가 맘이 불편해서 힘들어도 상대방맘에 들려고 그렇게 비보처럼 행동했던거죠.
근데요, 정말 그런거 시부모는 생각도 안해요. 힘든지조차 모를걸요. 당연하다고만 생각하지.
전 착한며느리 컴플렉스에서 벗어난지 몇년되었어요. 전화도 하고싶을때하고(예전엔 일주일에 한번은 했지만 이젠 2-3주에 한번) , 이제 빈말같은건 안하기로 했어요.
한번씩 오시면 왜 벌써가시냐고. 좀 더 계시다가시라고 했지만 이젠 전혀요.
결혼때도 제대로 받은것도 없고 해준것도 없는데 바라는건 왜그리도 많은지.
물질적으로보단 정신적으로 넘 피곤하게 하시는 스탈이에요.
친정에 잘하는건 또 눈꼴시러워 못보는 분들이에요. 친정은 남이다라고 대놓고 얘기하실정도니 알만하죠.
괜히 하기싫은거 해서 님 스트레스 받지마세요. 그렇게해서 얻는건 병밖에 없어요.
님 여태 할만큼 하셨다고 생각해요. 기본만 하셔도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넘 예'예하지마세요. 무시하고 바본줄 알아요.
성격을 좀 바꾸셔서 할말은 좀 하고 사세요. 저도 싫은건 싫다고 하고, 시어머니말에 대꾸도 하고하니까 시어머니가 함부로 못대하시는걸 느껴요. 예전에도 저한테 말 잘못하셨다가 제가 걸고넘어지니까 본전도 못찾으셨어요.
전 그게 시부모를 무시하는 행동이라고 생각지않아요. 오히려 나중의 가정의 평화를 위해, 그리고 서로를 미워하지않고 오래토록 잘지내기위한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착한 며느리 컴플렉스에서 꼭 벗어나길 바래요. 나쁜 며느리가 돼라는게 아니라 현명한 며느리가 되시길 바란다는 뜻이에요.7. 덧붙여
'09.3.6 12:39 AM (117.81.xxx.154)참고로 전 시누 결혼식 앞두고 일주일전에 시댁간 사람이에요. 지금 생각하면 미친거죠.
그렇게 바라시기도 했고 ..하지만 전혀 고맙게 생각지도 않더라구요.
뭘 그리 잘보일거라고 그런 바보같은 짓을 한건지. 제가 생ㄱ가해도 참 답답..8. 원글님
'09.3.6 12:42 AM (125.178.xxx.140)그러고 살지 마세요. 정말..
남편분도 평소에 잘 설득해서 개조하시구요. 시어머니에게 휘둘려서 아닌걸 억지로 하지 마세요.9. 저도
'09.3.6 12:51 AM (76.22.xxx.217)원글님 같이 어언 20년을 산 사람으로 감히 조언드리자면
지금이 변화를 시도 할 수 있는 적기 아닌가 합니다.
아니면 앞으로도 쭈욱 그렇게 속 끓으면서 사셔야하지 싶어요.
시어머님도 이런 일부터 조금씩 경험하며 포기 하셔야 될부분이 있을 거예요.
어자피 언짢으셨는데 낼 가셔도 쫌 웃김. 시머머님은 이미 언짢음.10. 아이가
'09.3.6 1:28 AM (125.131.xxx.106)학교에 들어간 이상 아직 저학년이라 하더라도
학교를 빠지고 시집에 미리 내려간다는 것은 말리고 싶네요.
특히 제사날이 토요일도 아니구요..
어머니에게 잘해드리는 것도 좋지만
모든 것은 순리대로 따라야죠
이이 학교 마치고 오면 내려가서
함께 있는 시간이나마 집중하시고
어머니에게도 남편에게도 모든 것을 어머니에게만 맟추어 살 수 없음을 보여 드리세요
이참에 아이 학교가 좋은 핑계거리도 될 수 있겠군요..11. 자수합니다
'09.3.6 1:29 AM (125.131.xxx.106)위의 댓글
맟추어-->맞추어 가 맞나요?
다른 분 지적하시기 전에 얼른..12. 어휴..
'09.3.6 1:36 AM (202.156.xxx.110)님... 어머니의 알았다 한마디에 바로 마음 불편하셨어요?
그렇다면 님은 앞으로도 이렇게 주욱 사셔야해요. 사실 화가 나셨어야 하지 않아요?
아니 제삿날 안가시겠다도 아니고, 그 전날 가시면 충분한데, 애 학교까지 빼먹고 가시겠다구요? 저도 십년넘게 며느리노릇하고 있고, 딱히 튀는 며느리 아니고 착한? 며느리과인데도 님이 이해가 안돼요.
솔직히 저라면 애초에 전화드릴때부터, 원래는 이랬는데, 이럴려구요..(라고 해봤자, 결과는 어머니 맘에 안드는걸로 선택해놓고는 못한것까지는 왜 얘기하는지?) 하지 않고, 아이가 놀토가 아니라 토요일 수업마치자 마자 가겠습니다. 말씀드리고 그대로 할것 같아요.
이왕 어머님 맘 언짢아지셨다면, 지금 꼬리내리고 내려가지 않고 토요일날 갈거구요.
벌써 남편분한테까지 금요일날 가자고 말씀하셨다니 뭐 할말 없지만...
앞으로는 전화통화할때도 미리 납작 엎드려 통화하고 말씀하며 눈치보지 마세요..
님이 도리를 지키고 싶으시다면, 님 상황과 마음이 불편하지 않으신 선에서 지키세요.
뒤에서 이렇게 마음 불편해하고, 화까지 나면서 하는게 효는 아니지 싶습니다.13. ..
'09.3.6 7:13 AM (211.173.xxx.218)딱 한마디만,,,
60넘으신 시어머님 사시면 얼마나 사시겠냐 하면서 맞춰 드렸더니
정작 며느리나이 60넘어서도 건제하시답니다.14. ..
'09.3.6 8:34 AM (211.203.xxx.118)다른 건 몰라도 학교 빠지면서 가는 건 아닙니다.
앞으로의 일이 걱정됩니다,.
한번은 부딪쳐야 할 일이구요
매사에 너무 전전긍긍하지 마세요.
님께서 적으셨듯이 세월이 흘러 나중에 생각해 보면
지금의 일이 왜 그랬을까하는 생각이 들지도 몰라요.
학교 빠지고 내려가면요
다른 건 몰라도 아이 문제는 명확히 하세요
저도 시댁일에 최선을 다해서 했습니다.
지금도 8남매 중 4째인데도 제가 시어머니 모시고 살아요.
그래도 아이들을 우선으로 하고 삽니다.
그러니 스트레스 덜 받고 여러모로 좋아요15. 토요일에
'09.3.6 8:57 AM (119.64.xxx.78)가세요.
앞으로도 쭉 그러시구요.
지금이라도 바로잡지 않으면 평생 종살이 하셔야 합니다.
처음엔 남편이나 시어머니와 트러블이 있겠지만 견디셔야 해요.
너무 좋은 소리만 들으며 살 수는 없는거니까,
시집에서 뭐라 하든 그냥 한 귀로 흘리세요.
이상하게도 시집은 순종적이고 착한 며느리를 마구 대하는
경향이 있더군요.
예외가 거의 없구요.
그만큼 참으셨으면 된겁니다.
이제는 자기 자신을 위하며 사세요.16. 그렇게 살지 마셔요
'09.3.6 9:00 AM (125.176.xxx.2)원글님~
저랑 어쩜 그리 똑같은지...
전 애 어릴때요 기관지염이 하도 심하게 자주 걸려서 종합병원에서
특별처방해주는 약을 받아가며 애를 데리고 다녔어요.
원글님과 똑같이 서울~부산을요..
그약을 받으려면 주민번호.전화번호.주소등등까지 다 적어야
딱 일주일치를 처방해주는 거였어요.
그땐 (바보같이)아무 생각도 없이 그냥 그렇게 처방받아서라도
데리고 내려가길 참 많이도 했죠.
짧으면 일주일 길게는 열흘이상을요..
그런데요...
그렇게 산게 참 많이도 후회되요.
속으로도, 겉으로도 "바보같은 년" 합니다.
왜그렇게 살았나몰라요.
애가 그렇게 아프면 못가겠다고 해볼 수도 있고,
남편과 맞서 싸우든 셤니랑 맞서든 뭔가 해볼일이지
속수무책으로 그렇게 왜 다녔을까 싶어요.
지금은 안그럽니다.
애가 커서 중3이 되니 그렇게 하지도 못하지만요.
제발 더 이상 그러지 마세요.
도리 안하는것도 아닌데 딱 할 선까지만 하세요.
정말 많이 후회되요.
과거일로 남편과 싸움도 해봤어요.
그럼 뭘 합니까! 다 지난일인걸..
다 내가 그렇게 만들어버린걸요....
다른 분들 말씀처럼 어머니 살아계시는 동안...이러는데요...
그러는 사이 원글님이 중년을 훌쩍넘어 손주 볼 나이 될거 생각해보세요~
이번 기회에 학교핑계 대시고 처음계획대로 하세요.!!!
꼭이요...
화이팅~~~~17. ^^
'09.3.6 9:07 AM (221.163.xxx.100)저희 시어머님은 그정도는 아니셔도..
명절 당일에 "친정에 가봐야되지 않니?" 말씀 한마디 안하시다가
당신 딸 (시누)이 명절 당일에 안온다고 " 그 시집은 빨리빨리 애를 보내주지 뭐하는 거냐"
이러고 계십디다,
헐
그 말씀 듣고는, 다음 명절 부턴 꼬박꼬박 제사끝나고부터 친정 갑니다.
처음이 좀 어렵지, 한번 용기내서 개선하시면 어머님도 그러려니 하실꺼에요18. 학교...
'09.3.6 9:15 AM (116.121.xxx.94)일이 있어서 학교를 빠지는 건
요즘은 체험학습신청서 내고 담임이 오케이하면 별 문제는 없어요.
선생님들 사이에서도 아파서 학교 못 나온 아이는 결석이고,
체험학습 신청했다고 놀러다닌 아이는 결석이 아니고... 참... 그렇게 얘기하십니다.
아무리 체험학습신청서 냈다고 해도
학교에 가야 할 날짜에 안 가는 건 1년에 고작 1주일이예요.
원글님 얘기하시는 걸로 봐서는 1년에 1주일 가지고는 택도 없겠어요.
어머님도 상황을 이해하고 수긍하실려면 님께서 생각을 바꾸셔야 해요.
저는 시댁과 친정이 차로 30분 거리인데
첫손주 낳았다고 4년을 한달 평균 3주는 아이얼굴 보여드리러 갔드랬어요.
언젠가 시댁에 있다가 친정에 가야 하는데
점심때가 된다고 이미 준비하시는 어머님 혼자 일하시게 두고 나오기 그래서
미적미적 일 도와드리고 있었더니...울 어머님...
가기 싫으면 가지 마라....
저 그때 완전히 깼습니다. 한마디로.
시댁보다 친정이 좀 기울긴 하지만 뭐 별 차이도 없고, 당신도 딸이 있으신데...
어찌 친정에 가기 싫어한다고 생각하셨을까요?
그 이후로 시댁에 의무감으로 하는 전화 안 해요. 친정에도 잘 안 하지만.
시댁과 친정이 그리 가까워도 한달에 3주 가면서 친정에는 일이 있을 때 몇 달 걸러 다녀도
불평 한마디 안 했더니 남편도 시어머니도 아무도 모르더라구요.
얘기 하세요. 알게끔 하세요.
좋은 게 좋은 거.....나이가 들어갈수록 그게 다 좋지만은 않다는 걸 느낍니다.
혼자 속 끓이지 마세요.19. 음.
'09.3.6 9:40 AM (211.209.xxx.115)일요일 저녁제사라면서 토요일 아이 학교까지 빠지면서 가야할까 싶네요. 토요일 학교 끝나고 가도 충분히 될거 같은데.. 아이에게 학교는 웬만해서는 빠지게 하지 마세요.
20. 누굴
'09.3.6 10:27 AM (211.247.xxx.152)원망하겠어요,
원글님이 너무 소심하시네요.
더구나 아이 학교는 제대로 보내셔야지요.
무슨 경우입니까,,, 제사가 일요일이라면서 아이 토요일날 학교 빠지게하다니,....
남편분도 참 대단하시네요,,,,21. 소심
'09.3.6 10:39 AM (211.170.xxx.98)너무 소심쟁이세요.
시어머니한테 너무 조심조심... 평소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무조건 맞춰주고 그러시나요???
말 한마디 살갑게 하지 않았다고 너무 심하게 확대해석 하시고.. 아이 학교까지 빠지게 한다니..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막막해 보입니다. 지금도 충분히 잘 하고 있는 것 같은데....22. 다음부터는
'09.3.6 11:48 AM (119.196.xxx.17)시모에게 언제 간다는 전화하지마시고 경우껏 시간에 맞춰 가시고,
아이 학교빠질일도 만들지마세요.
안되면 남편과 머리통 터지게 싸울지언정 내 아이 내가정은 내가 지켜야죠...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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