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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살 어린 직원에게 반한 그 남자.
여자인 제가 먼저 연락하다보니 우리의 만남은 그 사람한테는 수동적이 되었고요.
일단 저한테는 정말 잘해줘요. 둘이 있으면 정말 재밌고요. 순수한 사람이라는것 알 수 있고요.
(화남금녀에서는 여자가 먼저 연락하면 남자는 "수동적"으로 바뀐다라고 써있네요)
그동안의 만남을 되새겨보면 저한테 호감이 없었다라는 생각은 안듭니다.
그래서 한달에 한두번 만나는 정도였지만 저는 그정도만으로도 만족하고 있었지요. (5개월정도 되었어요)
계속 만나고 친해지다보면 그 사람의 단점이 보여 싫어져 내가 먼저 차버리는 편이 낫겠다 싶어서요.
그만 만날 다짐도 해봤지만 그 사람에 대해 더 알고 싶고, 일단 콩깍지가 씌워지니
그 사람과 함께 식사하고 대화 할 수 있음이 제 생활에 큰 활력이 되고 있기에
결혼은 일단 접고, 친구와 애인 사이에서 대강 관계를 유지하고자 했습니다.
(그 사이 소개팅한 남자가 저 좋다고 쫓아다니는것 거절해가면서... )
그런데 저번주에 들려온 소식에 의하면 그 사람이 저를 만나기 전부터 호감을 갖고 있던 여직원에게
드디어 적극적으로 대쉬를 시작했다고 하더군요.
28살 그녀는 외모는 이쁜편은 아니지만 아주 여성스런 스탈에 누구에나 아주 싹싹하고 애교가 많다고 하네요.
그 전에는 "**씨가 참 괜찮아요"라고 직원들한테 말하는 정도지만,
이제는 대놓고 회식자리에서 이상형임을 연발하면서 내일 회사 쉬는 날인데 시간 있냐라고
묻더래요. 그 직원은 성격대로 애교 섞어서 정중하게 아니요라고 대답하니까
여자의 no는 yes라나... 그러면서 포기를 안하고, 몇일 후에 다른 회식자리에서 그 여직원한테
전화를 하고 있더랍니다. 다른 직원들은 둘이 잘해보라고 밀어주는 분위기긴 했지만
그 행동을 보고 좀 놀라긴 했다더군요.
그 사건들을 전해 들은 저는 절망적이었고, 그 와중에도 제 이멜에는 사진까지 첨부해서 답장을 써주는
친절함을 보였으니 설마하면서도 그래 내가 포기해주마를 연발했지만
결국 제 맘은 상대남이 아직 저에 대해 yes다 no다를 확실히 표현하지 않았기에
그 직원이 no만 확실히 해준다면 그게 저한테 기회가 될 수 있는것은 아닐까로 기울어지고 있고
다만 그 남자의 맘도 이해가 가니까 그 직원에게 더 대쉬할 기회를 줘야겠다는 맘으로 연락 끊고 있습니다.
(그 직원은 제 친구를 통해 싫다고 말했다네요. 3-4번 전화가 그 전에도 왔었고,
한번 더 오면 확실히 거절의 의사를 밝히겠다고...영어 학원에 관심남이 있다네요.. 무슨 호랑이 꼬리잡기같네.)
제가 아는척하거나 제가 먼저 연락한다면 튕겨져서 도망갈것 같아서
일단 한달 정도의 시간을 주고 싶습니다.
(저도 얼마전에 소개팅남과 이 사람 둘을 두고 고민할때 연락 많이 하는 소개팅남을 포기하게 되더라고요.)
못 가진것에 미련을 갖게 되는게 사람 마음임을 아니까요.
원없이 대쉬해보라고 맘속으로 빌어줄랍니다.
혹시나 그동안 저도 맘 정리가 될 수 도 있을테지요. (차라리 이게 낫죠.)
이런 경우 남자가 좋다고 쫓아다니면 어린 사람은 대부분 마음이 바뀔수 있는거죠?
제 성격으로는 누가 좋다고 달려들면 도망가겠지만요..
1. 헉
'09.3.5 4:17 PM (121.88.xxx.54)그런 경우, 13살 많은 남자가 좋다고 쫓아다니면 나이 어린 여자는 도망가고 싶거든요.
2. 왜
'09.3.5 4:19 PM (61.254.xxx.129)그 여자가 적극적으로 거절하기만을 바라십니까.
그 여자가 거절하든 받아들이든, 이 남자와의 관계의 주도는 원글님이 결정하셔야 합니다.
그 여자가 거절하면 그 남자분이 다시 원글님께 돌아올까요?
그 남자는 원글님께 반하지 않았습니다.
스스로 자존감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힘내세요!!!3. ...
'09.3.5 4:20 PM (125.177.xxx.49)님이랑 사귀면서 다른 여자에게 대쉬하는데도 그냥 만나겠다는건가요
왜요? 버리기 아까워서요
처음부터 수동적이고 한달에 한두번 만난다는건 이미 님에게 맘 없고 그냥 혹시 모를 예비용 정도로 생각한 겁니다
비슷한 글 많으니 찾아보고 맘 정리하세요 더 큰 상처 받기 전에요
절대 그 남자 님이랑 결혼 안합니다 언제든 맘에 드는 여자 만나면 떠나죠4. .
'09.3.5 4:23 PM (121.166.xxx.47)소개팅 맞선 백번보고 결혼한 아줌맙니다..
1) 누가 좋다고 달려들면 일단 도망가는 여자는.. 정말.. 바보라고 하고 싶습니다. -.- 누가 좋다고 달려들면 "응, 니가 나 좋다고?" 이러고 일분이라도 쳐다라도 봐주세요 좀. 그 다음에 도망을 가시던지 말던지요.
2) 저는 사람의 마음을 정리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절대 생각진 않습니다. 미련이 남은 합리화죠. 뭐 꼭 정 필요하다면 하루이틀 정도?
3) 저는 그 상대방 너무 싫은데요. 남들앞에서 여자에게 껄떡대는 남자.. 신뢰가 가시나요? 그리고 상대방이 그 여자에겐 그렇게 티나게 하면서 (그것도 남들 앞에서..) 원글님에게는 yes/no를 확답조차 안해준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생각은 해 보셨는지..
4) 원글님을 원하지 않는 남자는 원글님 것이 되어도 골치아프고, 실은 그런 남자는 원글님 것으로 만들 가치도 별로 없습니다.. 잘 되지도 않아요. 뭐, 모르겠습니다 그 남자가 너무 조건이 좋고 원글님이 불여우라서 남자옆에 가서 그냥 꼼지락대서 남자가 홀딱 넘어오게 할 수 있다면요. 그런데 그런 스타일 아니신 거 같구요.
5) 그 남자가 원글님 희망고문하고 간보고 있는 거 다 아시죠? 5개월에 많아야 10번 만났겠군요. 사귀는 사이도 아니구요, 여기서 원글님이 그 남자에게 정식으로 엎어지면 정말 우스운 꼴 됩니다. 또, 그 남자가 그 여자에게 대쉬할 시간을 주겠다고요? 원글님 지금 뭔 소리 하시는지.. 원글님은 그 사람의 여자친구도 무엇도 아니기 때문에 시간을 주고 자시고 할 권리가 있는 입장도 아니십니다..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시는 느낌이 팍팍 들어서 안타까워서 글남겨요..5. 이런...
'09.3.5 4:24 PM (122.32.xxx.10)그 남자가 그 여직원에게 거절당하면 원글님께 올까요?
또 그렇게 온 남자가 다른 마음에 드는 여자에게는 안 갈까요?
뻔히 답이 나오는 걸 가지고 지금 고민하고 계시네요.
윗분 말씀대로 그 남자는 원글님께 반하지 않았습니다.
이 말이 뭘 의미하는지 아세요?
평생 그 남자와의 관계에서 원글님은 '을'이라는 얘기에요.
칼자루가 아닌 칼날을 쥐고 칼자루 쥔 사람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치고, 피 흘리고 그렇게 되는 겁니다.
그렇게 원글님 자신에게 스스로가 아무것도 아닙니까?
제가 인생 더 먼저 살고, 더 경험한 거 같으니 쓴소리 한번 할께요.
남자든, 여자든 자기에게 끌려다니는 사람 매력 없습니다.
그냥 잡는다고 해서 잡혀있는 건 그 사람 몸 뿐이에요.
마음은 이미 세상을 떠돌고 있는 사람 그냥 던져버리세요.
지금 이대로 계속 하시면, 원글님께 남는 건 상처와 주름뿐이에요.
자신을 가꾸세요. 자신을 귀하게 여기고 자신에게 맞춰주는
남자를 만나세요. 스스로가 행복해야 그 사랑도 좋은 겁니다.6. 저기
'09.3.5 4:27 PM (118.216.xxx.85)그 여자가 28살에 남자가 13살 많다면 남자 나이 41살 이란 거네요.
28살 여자가 41살 남자에게 어떤 매력을 느낄 수 있을까 의문이 들어요.
그리고 그렇게 자기와 나이 차이 13살 아래인 여자에게 침 흘리는 남자라면
원글님이 발로 차버리시는게 나을 것 같아요.7. .
'09.3.5 4:28 PM (121.166.xxx.47)아 그리고,, 결혼전에 제 남편을 소개팅으로 만났는데 만나기 전부터 느낌이 좋았지만 보자마자 이 남자다 싶은겁니다. (그렇다고 지금 100% 행복하단 얘긴 아닙니다 ㅎㅎ)
그런데 소개팅 후 연락은 제가 먼저 했어요. 첫만남에서 너무 못되게 굴었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그 남자를 싫어하는 거 같은 느낌을 받았을까봐 겁이 났었던 겁니다. 한마디로 연락 안올까봐 ^^;;
그 다음부터 문자나 전화할 땐 사근사근하고 만났을 땐 웃으면서 좀 새침도 떨고 그랬더니,, 남편은 완전 넘어오더군요. 아무래도 첫만남에서 저에게 좋은 느낌이 있어서 그랬겠지만,
원글님도 요령도 좀 부리시구요, 요령을 부릴때도 내가 이걸 해서 먹히겠다 싶은 사람에게 하셔야 하고, 그게 안 될 남자라면 (지금 같은 경우) 내가 그 사람이 좋더라도 그냥 한때의 마음의 추억으로 간직하고 현실에서는 버리셔야 합니다..8. ..
'09.3.5 4:29 PM (211.229.xxx.98)그런남자는 줘도 싫다고 해야합니다.어린여자가 좋다고 쫒아다녀도 생각해봐야할 나이에..
그여자는 생각도 없는데 쫒아다니느건 도둑놈같은 심보죠.
그남자 나중에 닭쫓던개 신세되면 원글님이 받아주시려구요?
그러지 마세요...다른여자 쳐다보다 팽되어서 원글님에게 오는남자
또 언젠가 다른여자에게 꼽히면 떠날겁니다..결혼을 한다고 해도말이죠.
그남자는 원글님께 반하지 않았으니까요9. 어휴...
'09.3.5 4:38 PM (211.243.xxx.231)이십대도아니고 마흔 한살이나 먹어서 어린 여자에게 노골적으로 껄떡대고 동네방네 떠들고 다니는 남자..
그것도 사내에서 상대에 대한 배려도 없이..
그런 남자 제대로 밥맛이네요.10. ㅋㅋ
'09.3.5 4:57 PM (122.36.xxx.199)결혼 전에 점 하나님께 컨설팅 좀 받았으면 좋았을 것을..
연애기술에 젬병인 저, 글 읽으며 마냥 끄덕끄덕 합니다.
그리고, 원글님.
원글님 좋다는 소개팅남도 있으셨다면서 왜 스페어타이어를 자처하십니까.
어린 여자 밝히는 남자는 열이면 아홉, 결혼 후 바람 핍니다.11. 아이 참...
'09.3.5 5:04 PM (222.98.xxx.175)28살에게 껄떡대는 41살의 남자가 정상이라고 보이십니까?
아니 뭘 대쉬할 시간을 주시겠다는지? 원글님 그 사람이랑 제대로 사귀고 계셨던거였나요?
그리고 제대로 사귀었다고 생각하면 그런 일 정도는 눈감아 줘야하나요? 지금 그런 놈 결혼하면 바람펴도,,,그래 실컷 피다 질리면 돌아와 이러실건가요?
제발...본인을 좀 사랑해주세요.12. ㅎㄷ
'09.3.5 5:32 PM (123.109.xxx.82)원글님 좋다고 적극적이던 소개팅남은 님타입이 아닌거라 맘에 안들고,
41세 저분은 맘에 많이 드시나봅니다.
41세 남성분에게 님은 그저 계륵인 상황이고...
아마도 나이차이가 그정도로 어린 여직원에게 적극적이신걸로 보아.. 그분 눈은 많이 높은 남자같네요. 원글님과 교제하더라도 쉬운 연애는 아닐것 같습니다.
마음이 가시니 잘 되어 사귀시면 좋기야 하겠지만.. 님이 원하시는 이상적인 연애와 결혼을 하기엔 좀 그릇이 작은 남자일듯 합니다.13. 풋
'09.3.6 1:09 AM (121.133.xxx.173)28살에게 껄떡대는 41살의 남자가 정상이라고 보이십니까?222222222222222222
주제파악이나 하라고 하세요.
스물아홉 서른 능력남들도 차고 넘치는 세상에.14. 양손의떡
'09.3.6 2:33 AM (59.20.xxx.113)냄시가 나네요. 내가 가지긴그렇고, 그렇다고 놔주기도 그런.
솔직히 말할겠습니다. 그런남자는 님쪽에서 확실하게 정리를하시길바랍니다
만약 그남자가 그여자분이랑 사귄다고해도..님하고의 관계(?)를 끊지않을겁니다.
분명코!!!(그렇다고 연애하는것도 아닌)15. 원글이
'09.3.6 10:17 AM (121.162.xxx.213)댓글들 정말 고맙습니다.
처음엔 너무들 차갑게 말씀들 하셔서 객관성이 없던 저의 마음엔 좀 서운하긴 했지만
점차 저의 주관을 배제하고 읽다보니 받아들여지네요.
저도 어차피 이 관계를 계속 이어가고 싶진 않지만
바로 끊으면 일단 상처가 될 사람은 저임을 알기에 더더욱 갈팡질팡 하고 있나봅니다.
그저 하루빨리 제 마음이 덤덤해져서 그 사람 생각이 안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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