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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살아온게 비슷한 친구가 한명 있었으면..
저같은 경우는 여기 저 사는곳이 워낙 노동자들이 많이 살다보니까
주로 주변의 엄마들이 시골출신이고 학벌도 고졸정도입니다.
저같은 서울출신에 대졸출신은 어떤때는 좀 겉돈다고 느낄때가 많아요...
어릴적 이야기를 해도..젊을때 이야기를 해도 너무 다른 시절을 살아서..
그럴때 전 외로워지거든요.
그런데 반대로 너무나 수준이 거한 엄마들이 주변에 산다면 그것도 힘든일일거 같네요..
유학파에 남편은 전문직이고...명품만 걸치고 도우미쓰는 엄마들만 주변에 있다면..
그냥..제 주변에 저랑 좋아하는것 같고 비슷한 어린 시절과 젊은 시절을 보내서
그런 과거의 추억을 공유할수있는 친구가 딱 한명만 있었으면..
하는 소박한 바램이 드네요..
1. ..
'09.3.5 4:14 PM (61.109.xxx.20)어릴쩍 친구들도 사는수준이 달라지면 점점 멀어지게 되더군요...ㅠㅠ
2. 저는
'09.3.5 4:17 PM (117.20.xxx.131)같은 엄마들은 아니고 예전 직장에서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
전 대졸에 유학 다녀왔었는데 다른 여직원들은 대부분 전문대졸 아님 고졸..
근데 그네들이 절 먼저 왕따 시키더라구요.
쟤는 우리랑 달라~하고 미리 선을 그어놓고 행동하길래..
뭐 너네끼리 놀아라~하고 전 또 혼자 놀았네요.
아무튼 비슷한 사람들끼리 어울려야 좋은듯..
너무 튀는 하나가 있음 안 좋은거 같아요.3. 네...
'09.3.5 4:19 PM (203.247.xxx.172)무슨 말씀이신지 잘 압니다...
좋은 친구 만나시기 기원드려요~4. 어릴적
'09.3.5 4:43 PM (125.131.xxx.165)환경이 비슷한 동네에서 자란 친구들도 나이먹어 만나니...
환경이나 수준은 여전히 비슷하지만
지난 세월의 추억이 없으니까 또 그저 그렇더라구요.
그저 긴세월 옆을 지켜준 친구가 최고라는걸 알면서도...
저도 끊임없이 주변친구들문제를 고민해요.
사람이 다 가질수는 없는법이죠 뭐...5. ....
'09.3.5 5:06 PM (122.32.xxx.89)저는 몇년을 이 고민을 했던것 같습니다.
저는 제가 그냥 남들 처럼 보통 수준으로 살았다고 생각 했어요..
결혼하고 이쪽 동네로 오게 되면서 내가 잘못되었나 싶게 좀 많이 힘들었습니다.
비록 좋은 학교는 아니지만 그래도 교육열이 높으셨던 부모님덕에 자식이 4이지만 전부 4년제를 졸업했는데 이 사실만으로도 이동네에서는 별세계취급을 받았고...
오븐으로 과자 몇번 굽고 했는거 가지고 엄청나게 유별난 집 취급도 받고 그랬어요..
미국에 동생이 공부하러 가 있는것도 엄청 신기해 하면서 친정집이 재벌집인줄 알더라구요(순전히 장학금만으로만 간 동생..)
그래서 결혼해서 이쪽으로 와서 처음에 상처 아닌 상처를 엄청 받았습니다.
지금은 그냥 혼자 지내요..
누군가를 알려고 하지도 않고 그렇게요...6. ...
'09.3.5 5:09 PM (124.54.xxx.143)저도 최근에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저는 별 상관없었어요.
어떻게 사람이 비슷할수 있겠어요.
그저 경제적수준을 상대가 불편하게 느끼지만 않으면 상관없다 여겼었지요.
그치만 시간이 지날수록 극복할수 없는 차이를 느끼겠더군요.
씀씀이의 문제가 아니라.. 생각이 너무 다르고...
다른몇분(82쿡의)이 그러더군요. 사람을 가려사귀라고...
아주 절실히 느꼈어요.... 원글님, 완전 동감이에요..7. 동감
'09.3.5 10:54 PM (219.248.xxx.212)그 느낌 알 거 같아요.ㅠ.ㅠ
전 옛날 직장에서 겪었는데요 수도권 4년대졸일 뿐인데 직장엔 전문대랑 지방대 출신들이었거든요. 작은 회사들은 신입 들어오기 전에 직원들이 이력서 돌려보고 그러더라고요? 제 학교랑 학점 등 다 보고는 저보고 부럽다는 둥 비꼬더니 나중에 회사에 안 좋은 일 있을 때 누가 나서서 이간질 시키는 바람에 크게 왕따 당한 적도 있구요...
자기네랑 좀만 달라도 잘난척한다고 싫어하고 제가 자기네들을 무시한다고 여기더라구요. 그렇게 자격지심으로 똘똘 뭉친 사람들하고 지내는데다 역차별까지 당하니 돌아버리겠더군요.
어딜 가나 비슷한 사람끼리 만나야 일하기도 말하기도 편한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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