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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이냐?일원동 어때요?

서울로 조회수 : 1,617
작성일 : 2009-03-05 14:13:06
이틀전에도 글을 올렸습니다
남편이 동대입구쪽에 출근을 하게 될 것 같다구요.
어제 남편이 그러더군요. 그래도 다들 교육을 생각하면 분당으로 이사를 오라고 하는 분위기라고~~
그쪽에 전세를 알아봐준다고 회사분들이 자발적으로 도와주신답니다^ ^(친하신 분들이 몇 분 사세요)
근데 사실 전에 저의 남편 용인수지에 살때 그 쪽으로(광화문) 출퇴근했습니다 .
새벽 6시 30분에는 나가야 좌석버스에 앉아서 광화문까지 갈 수 있었답니다
올때는 차가 막히면 2시간도 걸리고요.
너무나 지켜보는 제 맘이 안쓰러웠지요

지금은 지방소도시에 있지만 집에서 회사까지 자가용으로 10분거리입니다.
이렇게 가깝게 살아도 가까운 덕분인지 주말에도 회사에 나가고
아뭏던 서울살때보다 더 바쁘게 일했습니다
그 덕인지 지금 아주 말랐어요
오죽하면 올 설 선물은 거의 홍삼이 들어오더군요
몸보신  좀 하라고요

남편은 회사가까이 구하자니깐
그래도 아이들 교육을 생각하면 분당으로 가야되지 않나합니다.
그리고 강북사시는 분들에게는 미안하지만
남편이 강북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다른 이유는 없고요 대학다닐때 너무 힘들게 다녀서 그런 것 같아요^ ^

그래서 일원동은 어떨까 싶고요 아니면 광진구는 다니기 힘들까싶기도 하고요 (서울이 좀 가깝지 않나 싶고 일원은 잘 모르지만 3호선 라인이고^ ^)
아니면 분당에서 다니기가 괜찮나 싶기도 하고요
용인에서 이곳으로 이사온지 2년이 지나고 보니 좀 안다 싶던 서울도 너무 낯설게 느껴지고
분당으로 들어간다니 주눅이 듭니다.

지금 제가 고른 곳이 다 공부시키기 빡센 곳인 것 저도 알아요
근데 사실 편한  곳이 어딘지도 잘 모르겠고요
아무튼 아직은 머리속이 복잡하네요

잘 아는 친구는 판교는 어떠냐고 권하기도 하고요
혜화동에 동성고등학교쪽은 어떠냐고도 하고요
너무 경우의 수가 많죠?
분당은 이매촌 효자촌쪽으로 알아볼 것 같습니다

집은 전세로 들어가기때문에 전세자금정도는 괜찮습니다.
살다가 집을 살 생각이고요
살면 앞으로 10년은 그곳에 살고 싶습니다


시국도 어수선하고
오늘보니 감원애기도 나오는데
어찌보면 행복한 고민을 털어나서 미안한 마음입니다
아시는 분 저 좀 조언해 주세요^^

IP : 211.210.xxx.105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꼬막
    '09.3.5 2:15 PM (59.11.xxx.78)

    저 분당 사는데 요즘 광역 버스 타심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아요.
    버스전용차선 생긴후 훨씬 나아졌구요.광역 직행 8100번 타시면 더 빨라요.
    분당 어디 생각하시는지 모르지만 위치만 잘 선택 하시면 아침에 앉아 갈수 있어서
    예전만큼 힘들진 않을거에요..^^

  • 2. 당연히
    '09.3.5 2:16 PM (219.250.xxx.45)

    일원동 아닌가요? 남편분 직장 생각해서도 그렇고..
    아이들 교육 생각해서도 그렇구요. 일원동 대왕중 중동중 대치동에 버금갈 정도의 수준이고요.
    중동고 숙명여고, 경기여고 등등... 일원동 자리 잡으심 후회안하실 것 같습니다만...
    자리잡고 아이들 오래 키우실 생각이시면 일원동 추천드립니다.

  • 3. 나여사
    '09.3.5 2:18 PM (115.136.xxx.174)

    저도 분당인데요....광역버스 아침에 분당서 타고 나가심 앉아서 주무시면서 갈수있어요^^

    전 분당 추천요^^ 분당도 교육열 아주 높고 요즘은 분당을 경기도로 보지않더라구요^^:;

    정자동이나 수내 서현정도면 괜찮을거같아요...

    특히 서현은 교통이 무지 잘되있구요~

  • 4. 일원동이요~
    '09.3.5 2:20 PM (203.130.xxx.105)

    저희집은 개포동인데 동네가 깨끗하고 살기가 참 좋은것같아요..
    학교도 엄청 많더라구요~저도 결혼해서 사는데 가락시장도 가깝고 양재천에
    대모산에 운동하기도 좋구요~

  • 5. .
    '09.3.5 2:20 PM (124.49.xxx.143)

    직접 가서 보심이 어떨지..
    일원동이랑 분당이랑은 분위기가 너무 달라서
    뭔가 땡기시는게 있으실거같아요.

  • 6. 조금느리게
    '09.3.5 2:21 PM (124.53.xxx.142)

    경부고속도로 버스 전용차선 덕분에 전보다 좀 덜 걸리구요.. 고속도고 가까운 이매촌 쪽은 좌석버스가 꽉 차서 앉을 가능성이 좀 낮죠.. 야탑쪽 이매촌은 갈아타야 되는 경우가 많아요.. 분당도 다 사람 사는 동네거든요.. 좋은 사람도 많아요.. 겁내지 말고 오세요.. ^^

  • 7. 제 취향은
    '09.3.5 2:37 PM (124.197.xxx.49)

    둘 다 모두 좋은 동네이지만
    전 일원동이요
    일단 한 번 둘러보시고 내 살 곳이다라는 생각이 드는 곳으로 하세요

  • 8. 일원동이죠
    '09.3.5 2:42 PM (121.165.xxx.58)

    되신다면 당연히 일원동이죠
    전세라 하시니 뭐 두말할 필요 있나요?
    매매라면 아파트값이 비싸서 여러번 생각해 봐야 하겠지만
    전세라면 그닥 차이 안날 것 같고요.

  • 9. 서울로
    '09.3.5 2:43 PM (211.210.xxx.105)

    와아! 그새 답글이 달렸네요
    네~ 저도 두 동네다 우열을 못 가릴만큼 좋다는 것 알아요.
    근데 저요~~. 경기여고 소리 들으니 왜 이리 주눅이 들죠^^.
    요런 마인드로 가서 잘 살수나 있을까 싶어요.
    근데 저어 분당 분위기는 제가 어스프레 짐작이 되는데요
    일원동 분위기는 어떤가요?

  • 10. ?
    '09.3.5 2:44 PM (211.243.xxx.231)

    아이들 교육은 일원동이 분당보다 나으면 낫지 못할것이 없지 않나요?
    별로 고민할 사항이 아니신것 같은데요.

  • 11.
    '09.3.5 2:47 PM (219.250.xxx.45)

    둘 다 살아본 제 경험을 말씀드리면, 분당은 더 활동적이고 소비(나쁜 뜻은 아니고요)적인 분위기, 일원동은 조금 더 점잖은 분위기입니다. 솔직히 재미있기로는 집 바로 앞에 모든 것이 있는 분당이 더 재미있고요. 그대신 일원동은 조금 차타고 나가면 삼성동 등이 가까워서 편하지요. 학교 분위기는 분당보다 오히려 일원동이 더 조용한 것 같아요. 어릴때는 동네서 시키다가 조금 크면 대치동으로 보내기도 한답니다..

  • 12. ...
    '09.3.5 2:58 PM (221.140.xxx.132)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내다보신다면 당연히 일원동이죠.

  • 13. 저라도
    '09.3.5 3:05 PM (119.64.xxx.78)

    일원동 택하겠어요.
    은퇴 후에 일원동에서 사는게 저의 로망입니다.

  • 14. 분당에서...
    '09.3.5 3:17 PM (116.123.xxx.161)

    2년 살다가 대치역쪽으로 이사온지 3년됐어요.
    분당 그 동네에서 살기는 좋은데...출퇴근 하기에는 지하철도 가깝고 살기는 아무래도 일원동 좋죠~

  • 15. .
    '09.3.5 3:21 PM (125.186.xxx.185)

    엄마의 편리함을 위해서라면 분당, 교육을 위해서라면 일원동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일원동 한표. 학교가 분당보다는 낫고요... 그 동네 학교들이 워낙 명문사립고라... 대치동 학원 다니기도 좋죠.
    물론 분당에도 나름 좋은 학원 많겠지만, 그래도 메카는 대치동이잖아요.
    저 일원동 살때 학교를 숙명으로 다녔는데, 캠퍼스 너무 예쁘고 선생님들 좋아서... 즐겁게 학교 잘 다녔습니다. 도서관의 장서도 다양하고, 잘 꾸며져 있구요.
    국내 최고 전통의 사립 명문 학교를 다닐 수 있는 건 굉장한 행운인 것 같아요. 지금이야 다 뺑뺑이니까 차이가 없다고 하지만, 그래도 학교 분위기와 전통은 무시 못합니다.

  • 16. ...
    '09.3.5 4:01 PM (121.166.xxx.47)

    아니, 선택의 여지가 있다면 두말할 거 없이 일원동이라 생각합니다..
    분당 이젠 다니기 좋다는 사람들은 버스 안막힐 때 그때 걸리는 시간만 꼭 얘기하더라고요.
    막히거나 비오거나 눈오면 정말 죽음이에요. 그 시간을 버스에서 서서 다닌다고 생각하면.. 어우..
    지하철 타고 일원역에서 동대입구로 쫙 가세요 그냥.. 물론 주부들은 분당이 편하지만
    만약에 여자 살기 힘든 동네라면 고려해보시라 하겠지만 일원동이 주부들 살기 불편한 곳도 절대 아니에요.
    그리고 지금은 살림하는 주부의 조금 더 편리함보다는 (분당, 일원 크게 차이가 나지 않으므로)
    앞으로 공부할 아이와 일하며 돈벌어올 남편에게 더 힘을 실어줘야 할 상황인 거 같네요.

  • 17. 개포동맘
    '09.3.5 4:57 PM (220.75.xxx.169)

    저흰 평수 넓혀서 분당으로 이사 가고 싶은데, 시청으로 출,퇴근하는 남편 힘들까봐 그냥 개포동 작은 평수에서 살고 있어요.
    분당이 살기 편하고 아이들 교육 시키기도 좋은데, 강북으로 출, 퇴근 하는 사람들은 힘들어요.
    시집이 분당이라 울 남편 결혼전엔 분당에서 시청으로 출,퇴근 하며 다녔는데 회식하느라 늦어지면 택시비가 3만원씩 깨졌다더군요
    물론 버스가 늦게까지 있지만 너무 늦은시간 힘들고 피곤하니 택시 타게 되지요.
    남편분 직장이 동대문이라면 당연히 일원동에서 사셔야 편하죠

  • 18. 지금...
    '09.3.5 10:20 PM (121.138.xxx.18)

    분당과 일원동을 비교하시다니요...
    당연히 일원동이죠. -.-

    교육을 생각하면 분당이라는 원글님 주변 의견에 @.@
    일원동서 힘든건 엄마들 학벌이 너무 좋다는 거...
    엄청 수수하게 생긴 동네 아줌마들이 웬 서울대 ,고대, 연대가 이리도 많은지..

    그래서 기본적으로 머리좋은 애들이 많아요. -.-

  • 19. 사는맘
    '09.3.6 1:05 PM (116.37.xxx.144)

    전 일원본동 이사온지 4년정도되었는데요,
    넘 만족합니다.
    저 따라 이사온 지인들이 3명이나 됩니다.
    이번에 분당사는 친구도 아이가 고학년되니까
    이곳으로 이사오고 싶어하던데...
    그래서 한번 이곳에 들어오면 다들 나가질 않아서
    매물이나 전세가 많진 않을꺼예요.
    남편도 여기에 계속 살자고 했네요.노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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