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아이 학부모 총회라고 해서 갔습니다.(초1)
체육관에 모여 국민의례 하고 나서 교장 선생님 말씀이 있더군요.
50대 쯤 되어 보이는 여자 선생님이셨는데
나와서 학습시수 채우기 등등 일반적인 이야기를 하시더니
갑자기 우스갯소리를 하고 싶으셨는지 뜬금없는 말씀을 하시던데
이게 과연 그냥 넘어갈 말인지 아닌지 생각중입니다.
"요즘 어머님들이 아침 10시에 집에서 전화받으면 무능력한 사람인 거 다 아시죠?
"제가 얼마전에점심때 식당에 갔는데 아줌마들이 잔뜩 앉아 식사 중이시더라구요. 그걸 보면서 어찌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이리 쉽게 외식을 하며 돈을 낭비하나 싶어 기가 막혔어요"
"그런데 점심 시간에 그렇게 다른 엄마들하고 식당에 나와 점심도 못 먹는 엄마들은 더 안됐죠. 그분들이 어떤 부류인지 아세요?
아주 돈이 없거나 아니면 왕따 당하는 엄마 둘 중의 하나랍니다."
"여러분들은 이제 겨우 아이를 초등학교에 보내놓은 상황이니 인생에 대해 뭘 알겠어요..그나마 학부형이 됐으니 쪼~끔은 알 수도 있겠네요"
등등..
들으면서 황당하기 그지 없는 말씀을 여과 없이 마구 하시더니
이번에는 교가를 불러보자고 피아노 앞에 앉으셔서 혼자서 반주하시며 교가를 2번 부르시고(독창)
이제 어머님들도 따라 부르라고 하시는데..2번 들은 노래를 어찌 알고 따라 부르겠습니까?
분위기가 너무 이상해서..끝까지 앉아 있기가 힘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집에서 전업으로 아이 키우는 주부는 남편이 벌어다주는 돈 쓰는 존재라는 사고방식을 콱 갖고 계신 분인 듯했어요.
무엇보다 담임교사가 아닌 점이 다행스러우면서도
저런 교장에게 시달림을 받는 평교사들이 안쓰럽기 그지 없고
과연 이 학교를 믿고 아이를 보내야 하나..계속 생각중이랍니다.
제가 너무 민감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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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학교 교장선생님
생각중 조회수 : 639
작성일 : 2009-03-05 10:35:03
IP : 203.232.xxx.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뇨
'09.3.5 10:36 AM (61.254.xxx.129)매우 이상한 사람이에요.............황당 -_-;;;;;
기가 막히네요 정말로.............................;;;2. ^^
'09.3.5 10:44 AM (122.153.xxx.11)이런 이상한 마인드를 가진 관리자에게 직언,쓴소리 할 수있는게 전교조 교사라는걸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3. 이상하네요!
'09.3.5 10:47 AM (211.114.xxx.104)정말 이상한 교장선생님 이시네요.
우리 아이도 이번에 교장선생님이 바뀌셔서 어떤분이실까 하나가득 걱정이되는데...
이런분이 아니시길 간절히 바랍니다.4. ..........
'09.3.5 10:52 AM (211.211.xxx.111)욕밖에 안나오네요 =3=3=3=3
5. /
'09.3.5 10:53 AM (61.77.xxx.57)미친... 세상에 젤부럽고 젤대단한게 전업주부인데.
나도 전업주부하고싶어죽겠구만 어디그따위소릴하나..6. 별 이상한..
'09.3.5 10:55 AM (211.178.xxx.195)교장선생님이 좀 주책맞고 모자른것 같은데요.
많이 부족한 가벼운 사람이라서 그래요.
그냥 냅둬요.그렇다고 콕 찝어서 뭐라 할수도 없는 노릇이니 그런가보다하고 냅두는 수밖에요.7. ..
'09.3.5 10:57 AM (121.172.xxx.131)황당한 교장선생님~
원글님 말씀대로 평교사들이 고생좀 하겠어요.8. 이상한여자는
'09.3.5 10:58 AM (61.72.xxx.60)교장선생님 맞네요..
어찌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이리 쉽게 외식을 하며 돈을 낭비하나 싶어 기가 막혔어요"
아줌마들 외식은 사회활동으로 안보고
유흥이나 흥청으로 본다니 정말 한심 합니다.9. ..
'09.3.5 10:59 AM (121.188.xxx.165)예전에 찌질이들이 쉽게 아주 많이
샘 됐죠. 그 잉간들이 이제 교장이돼서
미쳐 날뛰는 거임.10. ..
'09.3.5 11:35 AM (211.187.xxx.138)그 밑에 평교사 분들이 안됐네요.
11. 험난한
'09.3.5 12:26 PM (59.8.xxx.161)여정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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