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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문자..그냥 믿어도 될까요? ㅠ

한숨이.. 조회수 : 1,385
작성일 : 2009-03-05 10:29:00
둘째아이 임신6개월입니다

남편이 영업직을 하고있어요 그렇다고 술을 자주 마시는 것도 아니고 시간나면 집에와서 놀다가 게임하고

한달에 몇차례 회사 회식이 전부인사람입니다 용돈으로 돈 모아서 20만원씩 적금도 들고있더라구요 나중에 큰애

학교 들어가면 보탠다구요 ..

울 신랑팀에 여직원이 한명있는데 미혼입니다 얼굴도 귀염상이구요 ..

제가 임신하고 좀 민감해져서 가끔 그 여자에 대해서 친하게 지내지 말라는둥 그런 소리를 몇번 한적이 있어요

어제 점심회식을 한다길래 그런가부다 하고 저녁9시쯤에 들어왔더라구요 술이 좀 취해서 얘기하다가 잠들었어요..

휴대폰 문자확인을 가끔 하는 편인데 받은 문자는 없고 보낸문자에 오늘 음식 맛있었다고 울**이쁜 얼굴만큼 음식도 잘하네

수고했어요 이렇게 되어 있는거에요.. 순간  못참겠더라구요 자는 사람깨워서 이 문자가 무슨뜻이냐고 물었어요

대답하길.. 니가 너무 그 직원에 대해서 민감해해서 오늘 집샀다고 팀회식겸 집들이 그여자집에서 하는데 말 안했다고..

어제 지각하는문제때문에 좀 뭐라고 야단도치고 오늘 집들이음식 먹으면서 우리 집사람만큼 음식못한다고 놀렸고

평소 못난이라고 부른다고 하면서 그냥 이래저래 장난겸해서 문자 보냈다며 아무 의미 없다고 하더라구요..

자기는 결혼하고부터 지금까지 오늘한 선의의 거짓말(?)빼고는 너한테 거짓말하거나 속이거나 한눈판적 없다며

서로 믿고살자고 울 새끼랑 마누라랑 평생 행복하게 살아야지 그러데요..

너무 단호하게 그렇게 얘기하니까 설마 아니겠지 라는 생각과 한편으로는 정말 그대로 믿고 있어도 되는건가..

여러가지 생각이 드네요...

일단 앞으로는 절대 저도 다른여자에 대해서 쓸데없는 의심 안하기로 했고 본인도 거짓말이나 장난스럽게라도

내가 의심할만한 문자 안보내기로 했는데 아침까지 마음이 싱숭생숭합니다 ..

어제 문자보는 순간 둘째 아이는 어떡하지.. 내가 둘다 키워낼수 있을까..물어봤는데 사랑하는 사이다..그러면 어떡하지..

별의별 생각이 다 들어라구요..

IP : 118.47.xxx.9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3.5 10:34 AM (118.219.xxx.27)

    매일 보는 여직원한테 집들이했다고 돌아와서 그런 문자를 보내나요?
    여직원한테 마음있는 총각도 아니고 좀 이상해요 저는요...
    믿어야 겠지만 예의주시하시길...

  • 2. 영업직이라지만..
    '09.3.5 10:37 AM (211.112.xxx.11)

    남편분 착실해보이네요.

    용돈이 얼마인지 모르겠지만 적금도 잘 붓고 있고..
    제가 보기엔 저 정도 문자는 크게 오해할 만한 건 없어보여요.

    계속 지켜보되 아직까지는 너무 조이지는 않으셔도 될 것 같아보이는데요.

    문제있는 남편이었다면 마누라가 문자 보게 방심하지도 않고 더 치밀했을 겁니다.

  • 3. ..
    '09.3.5 10:38 AM (211.59.xxx.69)

    일단 한 발자국 뒤에서 주의관찰 요망입니다.

  • 4. 점점점
    '09.3.5 10:42 AM (59.14.xxx.147)

    미혼인데 집 샀다고 가서 집들이 해서 음식 먹었다는것도 의심스러워요.
    일단 의심의 대상, 문자 보냈다는것도 실 없어보이고...
    아무래도 님의 남편이 그 여직원한테 호감 갖고 작업 걸려는거 같아요.
    남편 믿지 마시기를,,,

  • 5. ㅇㅇ
    '09.3.5 10:46 AM (124.51.xxx.8)

    진짜 치밀한 사람이면 그런문자조차도 남겨놓지않아요.. 다 지우고그러져... 그래도 남들은 어떻게 생각하든.. 내가 우선기분나쁘다 하고 되도록 너무 친한척하고 그러지않았음좋겠다..솔직히 얘기하시는게 좋아요.. 혼자 끙끙거림 병만생겨요.. 그리고 임신해서 더 예민하신것도 있으시니.. 너무 깊게 생각은 안하셔도 될듯해요..

  • 6. ......
    '09.3.5 10:48 AM (59.30.xxx.17)

    미혼도 집들이해요. 번거러운것을, 능력있는 미혼인가봐요, 집을구입하고, 음식을 미혼집에서 먹을수 있는 구실로는 집들이가 딱이네요.. 못난이라고 직장에서 부르면 좋아할 아가씨가 누가 있겠어요. 못난이라는 말을 평소에 할 정도로 상대방이 그 말을 수용할 정도로 친말하다는거죠,남편분 말도 이곳에서 내용만 다르지 핑계내용이 비슷비슷하네요. 문자내용도 그렇고..
    윗분 말대로 주의관찰 요망이네요..

  • 7. 못난이
    '09.3.5 10:54 AM (59.18.xxx.171)

    못난이라고 부른다는건 진짜 못난이는 아니라는 거네요. 진짜 못난이면 못난이라고 못부르죠. 근데 "울**"라는 말은 아무한테나 쓰는게 아닌데.... 더이상 남편 추궁하지는 마시고 계속 조용히 지켜보면서 감시의 끈을 놓지는 마세요.

  • 8. 저같으면
    '09.3.5 11:03 AM (123.192.xxx.233)

    입장바꿔 내가 회사남자직원한테 이런문자 보내면 기분이 어떻꺼 같냐고 물어보겠어요.
    그럼 울남편 펄펄 뛰겟죠....
    그리고 남편분은 암생각없이 그럴지 몰라도 여자는 그게 아니지요.
    그 여자는 그런문자보면 오해 혹은 마음이 갈꺼 같은데요....

    남편분이 그럴의도가 없었을지 모르지만 여자들은 그런문자받음 그런가보다 한다고 알려주시고 좀 주의깊게 지켜보세요. 섣불리 자꾸 말은 하지 마시구요.

  • 9. 조심
    '09.3.5 11:13 AM (110.8.xxx.108)

    초기바람이고 술취하면 가끔 문자삭제하는걸 잊을수있어요.

    조금 냄새(?)가 납니다. 미혼이 집들이하는것도 이상하고 집들이하는경우가 있다해도 일단 혼

    자 사는거네요. 언제든지 드나들수있다는 게 문제지요.

    못난이 애칭도 문제지만 '울'못난이는 많이 친밀한 사이에 하는게 아닌가요?

    순진하고 성실한 남자라도 들통나면 둘러대는것 잘합니다.

    울신랑 저임신하고 애키운다고 바쁠때 메일주고받고,채팅을 신나게 했더군요.

    프린트해서 따지니 박박 찢으면서 직원이 자기아이디로아가씨랑 메일주고받았다고 둘러대고

    노래방서 직원아가씨한테 새벽에 통화한거 따지니 옆에 직원이 자기핸드폰으로 전화했다둘러

    대고... 울신랑 많이 순진하고 성실하다믿었는데 이젠 콩으로 메주쑨다해도 절~~~대로 믿지

    않아요.

    원글님 신랑분은 아닐수도 있지만 예의주시하세요.

  • 10. 꼬리가
    '09.3.5 10:00 PM (218.153.xxx.169)

    길어 밟힌 거라고 생각되어요.
    깔끔하게 지우다
    길어지면 가끔 방심하는 수가 있거든요.

    뉴스에서 보는 범인들
    한 번 하다 잡힌 인간들은 찾기 어렵고
    안잡혔다고 계속 저지르다가
    잡힌 인간들이 대부분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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