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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년차수 좀 되신 분들께 질문이요~

사랑과결혼 조회수 : 1,505
작성일 : 2009-03-04 15:17:04
저는 2년차 주부이구요.
연애 1년하고 바로 결혼이라 아직도 신랑이 너무너무 좋고 이쁘고 그렇네요.
그런데 여기 자게와서 글 읽어보면..
결혼하신지 좀 되신 분들은 남편과의 사이가 그닥 좋지 않으신 것 같기도하고..
(뭉뚱그려 다 그렇다는 건 아니구요.. 저 왕소심쟁이...)
사랑과 결혼이라는 드라마 보면.. (그 드라마들이 실제사연을 재연한다는 전제하에)..
결혼한지 좀 된 부부들은 다들 바람나고 전쟁처럼 싸우고...
평균이라는 게 있진 않겠지만 대체 언제쯤부터 남편과의 사이가 틀어지나요?
혹시 결혼한지 오래되신 분들 중에서는 영원히 사이좋게, 친한 친구처럼 사는 분들은 안계시나요오~?
아직도 결혼에 대한 환상이 깨지지 않은건지..전 지금 생각으로는 울 신랑과 영원히 사이좋게 살 것만 같은데..




IP : 210.221.xxx.85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건
    '09.3.4 3:19 PM (121.131.xxx.70)

    정해지지는 않은거라 생각되요
    전 18년차인데 어느정도 지나니 좀 권태기 오고 그러더니
    10년이 넘으니까 그려러니 서로 이해하고 그러게 되더라구요

  • 2. ^^
    '09.3.4 3:21 PM (125.130.xxx.229)

    가정마다 다 틀린거죠. 뭐 다 그렇겠습니까.
    저희는 결혼 12년에 들어서는데 아직도 둘이 껌처럼 붙어서 사이좋게 삽니다.

  • 3. ㅎㅎ
    '09.3.4 3:21 PM (222.101.xxx.64)

    부부사이의 일은 아무도 모르는 거지여..ㅎㅎ
    저는 결혼 15년차인데(결혼을 23살에 했어여) 아직도 남편이 좋답니다
    저희 딸아이는 저희 부부가 싸우는 모습을 한번도 본적이 없다하네여..
    제 소원도 평생..행복하게 사랑하며 사는거랍니다

  • 4. ㅎㅎ
    '09.3.4 3:22 PM (125.177.xxx.49)

    아주 가끔 한번도 안싸운 부부도 있어요 20년쯤된..

    저나 주변보면 부부사이는 좋은데 시집일 ..주변 일로 많이 싸웁니다- 신혼 초나 1-2년 지나면서
    그러다 보면 부부 사이도 틀어지고요
    주로 돈 문제 가 많고요 시집 식구 데리고 있는 문제- 안좋은거 알면서 뭐라할가봐 시동생 조카 데리고 잇다보면 결국은 안좋게 헤어지고..

    시부모 모시는 문제 자주 가야하는 문제..

    나이들면 아이 문제도 생기고

    하지만 님처럼 지금까지 마냥 좋았다면 아마도 앞으로 계속 행복할거에요

  • 5. 11년차
    '09.3.4 3:23 PM (61.102.xxx.224)

    아이없는 11년차 입니다.
    아직도 못보면 보고싶고 맨날 붙어 있고 싶고
    애틋하게 가슴속에 메아리치는 사랑의 감정 느끼면서 삽니다.
    저만 그런것도 아니고 남편왈 날마다 조금씩 더 사랑하는거 같답니다.
    뭐 저 듣기 좋으라고 하는 소리 인지 모르겠으나 저도 그런 마음 이에요.

    남편은 회사가 끝나면 바로 집으로 달려오는 사람이고 모든 일을 부부가 함께 합니다.
    같은 취미를 공유 하고 같은곳을 바라봅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닥 부딯칠 일이 없고요.
    오히려 결혼하고 한 1-2년차 일땐 서로 맞추느라고 의견충돌도 일고 하더니
    그 이후로는 참 평온 해서 친구들에게 말하기로 우리 결혼생활은 잔잔한 호수 같다고 말합니다.

    친구 같고 연인 같고 또 때론 서로의 형제 같은 느낌이 들어요.
    주변 친구들이 별종들 이라고 부릅니다. 아직 권태기 이런거 못느껴 봤어요.
    가끔 시댁 문제 때문에 속상하고 어렵기는 해도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이 함께 하기 때문에
    참고 견딜수 있는 힘도 되더군요.

    뭐 미래에는 또 어찌 될지 모르지만 11년 동안 아직은 한결 같이 똑같네요.

  • 6. 15?16?년 차
    '09.3.4 3:24 PM (123.204.xxx.181)

    중간에 한 두번 권태기가 와서
    남편이 그냥 보기 싫은 적도 있지만요,
    그래도 이게 권태기구나...생각하고 싫은 티 않내고
    상처 줄 말 안하면서 시간지나길 기다린거 외에는
    매일 매일 정이 새록새록 하네요.

    2~3년 동안 계속 예쁘고 사랑스러우면 아마 앞으로도 쭉 그럴 가능성이 커요.
    가만히 보면 사고 터지고 틀어지는건 신혼초부터인 경우가 많던데요.
    물론 이경우도 서로 노력하고 참고 하면서
    세월이 지나면서 정으로 친구처럼 살아가는 경우도 꽤 되구요.

    여기엔 사이가 좋은 분들은 잘 안올리죠.
    그래서 여기 게시판만 보면 부부들은 다 문제가 있는 듯 느껴지지만...
    안올리는 분들이 더 많다는거...

  • 7. ㅎㅎㅎ
    '09.3.4 3:26 PM (61.78.xxx.74)

    저도 결혼한지 20년이 좀 안되는데요~~~
    아이 생기고 맞벌이 하면서,,,몸이 힘드니까,,서로 짜증내게 되고,,,
    10여년 넘어가면서는 이제 서로 닮아 간다고 할까...
    처음에는 너무 싫었던 부분도 이해를 하게 되구요~
    남남이 만나서 살면서 어떻게 다 만족하겠나 싶어요~~
    어떨때는 밉기도 하고,정말 꼴도 보기 싫지만..
    내가 선택한 사람이고,,아이들의 아빠니까,,그리고 나 또한 완벽한 인간이 아니니까..
    하면서 사네요...ㅠㅠ
    이런게 부부인가요???

  • 8. 저는
    '09.3.4 3:30 PM (117.20.xxx.131)

    4년차인데요.

    한 2년 됐을때 원글님처럼 그런 생각했어요.
    대체 왜! 부부들은 서로를 그렇게 못 잡아 먹어서 안달일까나~!-_-
    우리처럼 요로코롬 알콩달콩 붙어서 이쁘게 살면 어디가 덧날까~
    했던 사람이에요.
    그때는 매주 데이트 하고 가까운 교외 나가서 여행 다니고 맛있는거 먹으러 다니고
    아잉아잉 자기가 최고야-_- 하던 시절이 저도 있었드랬어요.



    근데요.

    결혼 4년차 지금.

    정신 차려보니 82에서 신랑 욕 쓰고 있습니다. -_-ㅋㅋㅋㅋ
    에라이 이노무 인간 오늘도 술통에 빠져 죽어라! 집 비밀번호 바꾸고
    애 들쳐엎고 집 나갈꺼다! 이런 말을 일주일에 몇번 하는지 몰라요..ㅋㅋ

    저희는 아기 낳고부터 부부 관계가 좀 소원해졌어요.
    아무래도 전 저대로 피곤하고 신랑은 신랑대로 피곤하고...
    신랑일이 바쁘다보니 전 매일 아기랑 씨름하고 우울해지고...
    1년동안 정말 박~터지게 싸웠는데 이제 아기가 좀 크고
    아기 키우는 것도 덜 힘들고 이쁜짓도 하고 그러니까 다시 부부관계가
    좀 나아졌어요.
    그렇게 된지 이제 한 일주일 됐네요. 이제 서서히 예전으로 돌아갈려나봐요.

    그렇게 잘 지내던 우리가 아기 낳고 하루가 멀다하고 싸우니까 우리 엄마가 그러시데요.
    부부 정을 더 돈독히 해주는 아기가 있는반면 오히려 부부 정을 끊는 아기가 있다고..
    우리가 그 케이스인가봐요.

    아무튼 아기 낳고 힘들어지는 케이스가 제 주변엔 좀 많더라구요.

  • 9.
    '09.3.4 3:35 PM (218.232.xxx.137)

    만6년차. 결혼하고 3년간은 싸운적이 없어요 신혼때 다투는 부부들 이해가 안될 정도였죠
    싸울일도 없고 서로 마음도 잘 맞고 서로 힘든점을 이해하고 잘 도와주고...그랬는데,

    애 낳고나서 일도 많아지고 스트레스때문에 사이가 안좋아요

    싸우기보단 뚱하니 멀리해요-_-;;;; 대화도 확 줄어들었구요

    성격상, 서로 바람필 일도 없고 기본적인 인간적인 예의 배려는 있지만
    3살 아이 기르느라 바쁘고 매일매일 직장도 그렇고 집에서도 일에 치입니다

    절대 예전같은 금술로 돌아갈 수 없다는거 서로가 잘알고 있습니다

  • 10. 20년차
    '09.3.4 3:38 PM (116.127.xxx.44)

    대학1학년에 만나서 7년 연애하다 결혼하느라 그 어떤 남자도 만나보지 못했지만
    우리 부부 넘 잘 맞는 한 쌍이랍니다.
    생각하는거...가치관 신념등등...
    해가 갈수록 넘 잘 맞구...
    살수록 볼수록 신뢰가 커지는 부부랍니다.

  • 11. 저는
    '09.3.4 3:39 PM (124.80.xxx.133)

    결혼한지15년차!^^
    십년이 되기전가진~그래도 권태기가 잠깐 왔다 가~~고!
    했는뎅~ㅎㅎ 십년이 넘어 가닌깐!
    남편도 저도 편한사람이 되었어요!
    이젠~~진정 한솥밥 먹은 정이 들었나 봄니다~`ㅎㅎ
    그래도 가금은 미울때도 있고요! 이뿔때도 있고~~
    원글님은 한창! 서로 이뿐맘 생길때 인거 같아요!

  • 12. 22년차
    '09.3.4 3:40 PM (125.241.xxx.98)

    중매로 만낫고요
    저는 별로 사이가 나쁜때가 없었네요
    너무 바뻐서 일까요?
    지금도 남편 보면 너무 좋습니다
    서로 너무 바쁘지만 시간 나면 영화보고 산에 가고
    특별히 권태기를 느기지 못한거 같아요
    요즈음은 참 복이구나 생각합니다
    남편과 저만의 사이를 말한다면요
    다른 여러가지 조건들이 구구절절 하지만요

  • 13. 12년차
    '09.3.4 4:14 PM (59.8.xxx.161)

    우리집은 그냥 매일이 그렇고 그렇습니다
    항상 사건은 아들이 일으키고, 무슨일도 이놈땜에 생기고...
    부부사이는 그날이 그날이네요. 사이좋게 삽니다

    20년차 21년 접어든 여동생네
    이집도 항상거의 같은거 같습니다.
    일이 있으면 애들한테

    20년차 형님네
    이집도 부부사이는 항상 비슷합니다
    일이 있으면 애들이

    나이 먹어 가면서 오손도손 살아가는 부부들이 참 많습니다
    사이좋은 부부들 의외로 많아요

    그렇다고 백날천날 좋은건 아니지요
    일년에 한두번 싸울일은 있겠지요
    그러나 그냥 그것뿐이지요
    서로서로 애잔하게 생각하면서 살면 제일 좋은거 같습니다

  • 14. 13년차..
    '09.3.4 4:18 PM (121.134.xxx.167)

    제가 좀 어린 나이에 (학교 선배 말로는 쪼꼬만게 까져갖고.. ㅡ..ㅡ) 결혼을 했습니다..
    지금 30대 초반인데 초등학교 5학년 딸이 있지요.. (^ ^)v

    저 역시 연애결혼을 해서 결혼하면 마냥 좋을 줄만 알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살다 보니 결혼도 결국 '생활'이더군요..ㅎㅎㅎㅎ

    신혼 초 2-3년은 정말 치열하게 싸웠습니다.. ㅡ..ㅡ
    20년이 넘게 각자 살아온 세월이 있으니 그걸 맞추는데 참 많이 힘들었던거 같아요..
    물론 지금 지나서 생각해보면 무슨 이유로 싸웠는지 기억도 안나는 정말 사소한 것들이었지만요..

    그렇게 신혼이 지나 조금 안정이 되자 말 그대로 '권태기'가 찾아오더군요..
    딱 7년째 되넌 해에 남편과 정말 이혼을 입에 올릴 정도로 (신혼초와는 비교도 안되게)
    살벌하게 싸웠습니다..

    그때 같은 팀 선배가 그러더군요..
    "얼마나 미운지 저리가! 했는데 저리로 가는 그 뒤통수도 꼴보기 싫더라.."는 말을
    절실하게 실감하며 보냈습니다..

    근데 그 고비가 넘어가니 지금은 너무나 평화롭게 알콩달콩 잘 지내고 있습니다..
    5학년 딸네미가 맨날 하는 말이 '엄만 아빠가 그렇게 좋아?'입니다.. ㅎㅎㅎ

    곧 2차 권태기가 찾아올꺼라고(아까 그 팀 선배가.. ㅎㅎ) 하던데...
    이번엔 좀 슬기롭게 잘 넘어갔음 좋겠네요..

    다들 그렇게 아옹다옹, 알콩달콩 그렇게 사는거 아니겠어요?? ^^

  • 15. 10년차
    '09.3.4 5:44 PM (121.166.xxx.170)

    아직까지 사이 좋아요. 남편이 매일 일찍 퇴근했으면 좋겠고, 하루 세끼 함께 식사하는 주말이 좋습니다.
    별로 특별히 하는거 없어도 온 가족이 딩굴딩굴 한가하게 보내는 시간이 참 좋습니다.
    평일 저녁 남편없이 아이들하고만 지내면 지루하고 심심한데 남편이 일찍 퇴근하면 그때부터 아이들도 저도 들뜨고 반가워서 신나게 놀지요.
    혼수준비부터 결혼 3년까지는 심하게 싸웠고 이혼하네 마네도 했었습니다.
    결혼전에도 이 결혼해야할까 고민도 하고요. 시집 문제로요.. 울 부부끼리는 크게 싸우는일이 없네요.

  • 16. 그런데
    '09.3.4 5:54 PM (61.102.xxx.224)

    가만히 주변을 보면 첫아이 생기고 또는 둘째아이 생기고 그럴때가 가장 위기가 찾아 오더라구요.
    물론 전혀 안그런 경우도 있지만 아내가 임신중에 바람 나는 남편들이 좀 많았구요.
    또는 아이 낳고 나서 아내는 육아에 지치고 남편은 회사일에 지치고 하니까
    서로서로 배려가 부족하다며 싸워대는데 옆에서 보기 안스럽더라구요.

    심지어 제가 다니던 회사에 어떤 남자직원은 아내가 아기 낳고 나니까 집에 가기 싫다고 야근을 자처해서 하더라구요. 그래서 왜 그러냐고 하니까 집에 가면 애기는 빽빽 울고
    아내는 애기 안본다고 뭐라 하고 그래서 스트레스 받아서 집에 일찍 가기 싫답니다.

    그래서 그게 누구 아이 인데 그러냐고 뭐라고 한마디 해줬습니다만 남자들이 대부분 공감 한다고 하더라구요.
    남자들도 참 이기적인듯 싶어요.

  • 17. .
    '09.3.4 7:20 PM (211.229.xxx.98)

    평생 잘사는 사람도 많아요..물론 굴곡이야 약간씩 있겠지만
    자게에는 아무래도 속상할때 글을올리므로
    불행한 결혼생활이 좀더 부각되는거겠지요.

  • 18. 10년차
    '09.3.5 1:22 AM (218.37.xxx.241)

    저희는 티격태격하면서 잘삽니다. 힘들게 결혼을해서 그런지 남편에게 섭섭할때는 힘들었던
    때를 생각하며 지금이 행복이지 라고 스스로 위로도 하고..
    부부가 오래도록 행복하게 살기위해선 취미생활을 함께하면 좋은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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