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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수 없는 부동산 중개업자...

물렁한남편과악처 조회수 : 504
작성일 : 2009-03-04 14:48:40
엊그제 잔뜩 열받아서 글을 올렸었지요...

새집주인이 전세금을 빼주기 위해 대출신청을 했는데
은행에서 세입자가 미리 전출 나가야 된다고 해서   그일로 남편과 싸웠다는...

이사경력이 많지는 않아도 전세금 받기전에 전출 나가는것이 얼마나 위험한지는...
누구나 알고있는 상식 아닌가요?

그 상식을 인정안하는 남편때문에 더 분통 터지긴 했어도.....
확실한 교훈 한가지를 얻을수 있었네요..

부동산 중개업자의 말을 전부 믿어서는 안되며...직접 보고 듣고, 묻고 확인할것...


집주인의 이름도 모르고 어느은행의 어느지점인지도 모르고...
또 은행에 물어본다고 세입자에게 말해주려나 싶은 소심함때문에 은행에 확인해볼 생각도 못하다가....
어제 은행에서 대출건때문에 실사를 나온분에게 여쭸더니...
자신이 대출담당은 아니라 잘은 몰라도....전세금 받기전에 전출 나가는 일은 없을거라더군요.
직접 확인해 보는것이 좋지 않겠냐며 대출담당자 이름을 알려주더군요.


그래서 은행에 전화해서 물었더니..
그 담당자는 중개업자에게  세입자..전출..뭐 이런 얘기는 한적이 없답니다.
그럴 필요까지는 없는데...왜 전출얘기를 하느냐고요...
다만...이사전날 돈이 나가는 거라  다음날 이사를 반드시 나간다는 각서에 사인은 해줘야 한다구요.
그런 각서라면 당연 사인하구 말구요. 못할 이유가 없지요


그동안 부동산에서 사소하게  말을 잘못 전달해서...전 집주인하고도 오해가 생기고...
새로 이사갈 집의 세입자에게도 말을 바꿔서 말하고...등등
본인들 일처리에 편리하게 말을 바꿔서 이미 신뢰는 바닥으로 치닫고 있었지요....
이번일로 부동산 중개업자에 대한 믿음은 완전히 깨졌네요.


이사가는 일이 잘 마무리 되면 이 부동산 사람들하고 마주칠일은 전현 없을테지만...
부동산 말 한마디때문에 남편과 싸우기까지 해서...더욱 억울해지는 이기분은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IP : 59.20.xxx.19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3.4 3:38 PM (125.177.xxx.49)

    좋은 경험 하신거에요
    안그런 사람도 있지만 제 경험상 보면 거의 사기꾼 입니다
    짜고 사람 속이고.. 집값 속이고 주인편에서 말도 안되는 편들고 ,,

    왜들 그런지 몰라요 작은거 하나 사도 신용인데 한번보고 말거라는 생각인지...

  • 2. 아까부터
    '09.3.4 4:37 PM (121.169.xxx.175)

    댓글을 달까.. 어쩔가 고민을 하다...

    부동산 업자들은 철저히 집주인 쪽에 선답니다.
    세입자들이야 뜨내기 고객이기 때문이죠..
    그러니, 세입자 불편해도 집주인 편의에 맞추기 위해 얘기하지도 않은 서류에, 미리미리
    준비하라고 합니다. 부동산은 절대 주인들에게 뭐라 하지 않아요..
    저도 요번에 분양받은집 전세 내놨는데, 얼마나 친절하고, 저희편에서 이거저거 신경써주는지
    (저도 전세살거든요..) 정말 집없는 설움이라는걸 제가 깨닫겠더라구요..
    부동산에선 그 집주인에게 정말 잘 보여야 하거든요.. 집장사 아니고 겨우 1-2채 있는 사람들
    은 다음번 거래도 우선적으로 먼젓번 부동산에 찾아가서 내놓습니다. 겨우 거래 한건으로
    단골이라고 생각하는 거죠..
    저흰 나이도 어리고 해서 저희랑 비슷한 연배분에게 전세를 내놨는데 이리 저리 유리한 것을
    먼저 얘기하고(과장돼서 좀 얘기하고)불리한 부분은 계약서 들이밀면서 말하던데요
    그러면 계약서 받아들고서 얘기하니 대충 다 수긍하고요..그게 그사람들 영업능력이죠
    없던 거래도 성사시키는 수단.. 그리고 세입자분이 계약서 상에 별첨으로 써 넣자~ 하는건
    대부분 이게 상례다~ 하면서 별로 안 넣습니다. 하지만 집주인이 이건 이렇다~ 하는건
    꼭 써놓죠.. (별거 아니지만, 그래도 써놓는게 세입자분에게 정확히 하기 위해서~ 정말
    말빨이 좋아요..) 복비 똑같이 반분하는데 왜그리 차별을 하냐고 하면 어쩔수 없어요
    부동산은 그 세입자는 2년후에 안 볼 사람들이니까요.. 막말로 그 집떠나 이사할때
    그 부동산에다 다른 전세집 의뢰하는 사람 없으니까요..

    원글님.. 그러니 세입자는 정말 꼼꼼히 알아보시고 하셔야해요
    남편분이 좋은게 좋은거다~ 허허실실 주의시니 한분은 악역으로 꼼꼼하셔야 되거든요
    저도 미혼시절 방한칸 전세 사는거에 집주인이 경매까지 당해서 법원가서 확정판결까지
    받아보니 이리저리 알아보고, 법무사나, 시간당 10만원 주고 변호사에게 상담까지 받았
    답니다. (그 2천만원이 전재산이었어요..)
    역전세대란이다 모다 하지만 그래도 집주인은 하늘이고, 세입자는 머리 숙이며 인사하는
    거란 개념들이 있는 세대들이라 (그 밑세대들도 나쁜건 정말 빨리 배워요.. ㅠㅠ)
    내가 조심할 밖에 없습니다. 힘내시고, 화 푸세요~

  • 3. 사족
    '09.3.4 4:44 PM (121.169.xxx.175)

    저희집도 남편은 꼼꼼하다 하지만, 엔지니어 출신이라 이건거는 제가 알아봅니다.
    (하는일은 경리쪽이니 아무래도 이쪽과 자주 거래다 있죠)
    남편 궁합을 볼때 남편은 아이고, 저는 할머니 사주라, 남편은 부인말만 믿고 따르면
    굶어죽지는 않는다고 나오더래요..
    그러면서 맨날 저말 들먹이면서 귀찮은거 있음 다 저보고 처리하랍니다.ㅠㅠ
    (하다못해 대출받는 은행까지 이율 알아보며, 조건따져가며 제가 고릅니다.. 남편은 와서
    싸인만 하고 가지요..ㅠㅠ )
    원글님도 그러려니.. 하고 챙기세요.. 자고로 노년에 돈좀 있는 분들 보면 남편분은
    내 재산이 얼만지도 모르고, 다 부인들이 재테크 해서 돈좀 불려서 사는 경우가 많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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